중국친일 매국노 한간
이강범 지음 / 피엔에이월드(PNA World)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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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뭔가 굉장한 책을 받은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다!

책제목 보고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다....

중국친일매국노? 무슨뜻이지?....


친일이니까 일본파겠지?


중국인인것은 맞겠지? 


이러면서 말이다....


음...당연하지. 어리석은 생각이었다고 생각한다(?)

왜 한간이라고 했을까. 본명인가? 당연히 예명이겠지? 奸자가 정말 안좋은 뜻인데...

설마 사람이름에 쓰진 않겠지.






저자 소개다.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좋다.

뭔가 논문부터 카리스마가 흘러 넘친다.

이 분의 논문을 참조하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목차는 이러하게 생겼는데, 세 페이지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이 쪽만 담아봤다.

아무리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더라지만,

당대사는 깊게 배우질 않아 대체적으로 잘 모른다.

아편전쟁때까지도 중어중문학과가 아닌, 교양과목으로 들었던

동양문화사에서 배웠었다.

중어중문학은 그만큼 고전학을 주로 다루지, 현대나 당대는 좀 제쳐(?)둔다.


뭐, 요즘은 트렌드(?) 자체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라떼(?)는 그러하였다.

그래서 솔직히 한간이 왕정위인지 조차도 몰랐고,

이런 친일파가 있었는지도 몰랐다.





이 책을 보면서 두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신기하게도 몽타주(?)가 나와있다.

인물묘사가 되어있는게 큰 장점이자 단점(?)이다.

솔직히 단점이라 치부하긴 좀 그러하긴 하지만, 단점이라고 말하고 싶은이유는,


인물 즉, 그림묘사가 되어있다 -> 인물이 많이 나와 누가 누구인지 헷갈릴 수 있으므로 묘사가 되어있다. 그래서단점이라고 말한거다.


예를들어 흔히들 알고있는 삼국지가 그러하고,

흔히들 잘 모르는(?) 홍루몽(红楼梦)도 인물이 하도 많아서 누가누군지 몰라서 난 읽다가 말았다....(..)


그래도 책은 단권으로 되어있어 읽기에 부담없으니 참 좋다!

보다가 누군지 모르겠으면 앞으로 넘어와서 이 이사람이 그사람이구나~라고 여기면서 읽었었다;;;;









주요 사건 연표...

고대는 몇백년 단위로 휙휙 지나가지 않나.

현대는 몇십년 단위, 당대는 몇 월, 며칠단위다....(이러다 몇 시간까지 나오겠다;)

연표가 뒷 장도 있지만 앞장만 담아놨다.

솔직히 좀 복잡하다... 한국 역사도 복잡한데 중국 역사는 오죽하겠느냐만은...








솔직히 왕정위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어 정말 기뻤다(?)

중어중문을 4년이나 배우면 뭐하나...

처음 알았는데....

게다가 20세기 초반 중국의 단연 원톱 미남자란다.

그의 실물이 궁금해서 검색을 했다 ;;

음...역시 과연(..)


이렇게 중국 역사의 한 장면인, 일부분인, 한 역사인, 시대를 휩쓴 인물인 사람을 알게되어

기쁘다.









아직도 상해는 중국의 경제중심지이며, 옛날에도 모든 열강들이 벌떼처럼 중국을 먹기위해 달려들어도 상해만큼은 못먹었다고 할정도로 상해는 그만큼 공략하기 어려운 도시였다.

오죽했으면 '조계지'라는 말이 탄생했나 싶을 정도다.


상해에서 모든 역사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1937년 11월에 일본군 손아귀에 들어가고야 만다.








이때 쯤 왕정위는 계산착오를 했을 것이다.

그때문에 군사들이 죽음에 처하게 되었고, 왕정위를 암살하기위해 시도하는 일이 일어났지만

또 실패하게 되고...

솔직히 이때는 모든 것이 다 백공천창(百孔千瘡)과 같은 상황에 이르렀다.











'청향운동'에 대해 한국 사이트에서 알아보니,  정확히 나오지가 않아 중국 사이트에서 검색해봤다.


“清乡运动”是抗日战争时期日本侵略者在华中占领区实行的一种残酷的“”办法。为强化对华中地区的统治,消灭和驱逐革命力量与抗日武装,使之成为日本侵略军稳固的兵站基地,以达到“确立治安”、恣意奴役搜刮的目的。


책에도 자세히 나와있다. '숙청'.

내가 봤을때 자세히 써져있지만 않지만, 약간 조선의 일제침략기때의 갑오개혁과 비슷하게 보인다.








솔직히 왕정위가 친일 행각을 버린것은 맞긴 하나, 

그때 그시절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역사는 소개한다.

중국인들도 왕정위를 마냥 친일파라고 해서 싫어하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존경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보면 중국을 더 잘살기 위해 그들에 손을 빌려 기회를 노리려고 했으나 

실패했을 수도 있다.


역사는 어디까지나 승자의 입장에서 저술할 뿐이지

정확한 실상은 그 시대에 있었던 사람만이 알 뿐이다.


이 책은 그 시절 그 상황을 상세하고 담고 있다.

역사를 가지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그저 내 작은 생각으론,

왕정위 그러니까 중국인중에 친일파. '한간'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었고,

용모도 잘 생기도 사람이 믿음직스럽고 흠잡을데 없고

호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사람인데다가, 시문까지 잘 써서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그런데 이사람이 친일파다. 하지만 실상은 중국을 위해서다.

아직도 왕정위를 좋아하는 중국인은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나로서는, 이 역사는 정확하고 무조건 그러할것이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재미있게 읽은 하나의 역사서다. 이것이다.


좋은 책 잘 읽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적은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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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mamza 2023-08-20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잘 몰랐던 중국의 근현대사 인물들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왕정위라는 인물, 그리고 ‘색계‘영화로 알고 있는 정빈여와 정묵촌 관련 속내 얘기 등등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물론 친일청산이라는 역사적 측면에서 과거와 현재의 우리 모습을 한 번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