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 젊음을 찾아주는 슬기로운 두뇌 생활
안드레 알레만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와~ 진짜 읽고 싶던 책인데...!!

물론 나이걱정, 건강걱정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정확히 말하면 '부모님 걱정' 이랄까? 자식이라면 누구나 하는 걱정말이다.

 

                       

부모님은 현재 연세가 지긋하시다. 그 점이 매우 안타깝게 매일 생각한다. 나는 되도록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많았으면 하고, 효도까진 아니더라도 나름 잘 해드리고 싶어 내 능력안에서 노력중이다. 솔직히 부모님이 많이 생각나는 책이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빙그시 웃었다. 노래 말이다.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콧소리로 흥얼거리며 책의 표지를 보는데!!! 와우. 멋진말이 적혀있네?

"나이 걱정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건 나답지 않아" 생각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방법. 이라니!!!!

노년을 '걱정 해주는 사람' 입장에서 쓴 것이 아닌, 노년을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 쓴 책. 멋지다!!!

그렇지. 걱정만 하며 시간을 보내기엔. 인생이 아깝잖아?

이 책은 의학 지식이 풍부한 작가가 쓴 것이다. (딱 봐도 그렇다) 인상 깊었던 것을 나열해 보겠다.

1. 기억력은 나이에 따라 서서히 감소한다. 헌데 나이가 많다고해서 감소를 하는 것은 아니다. 자... 본다면 60에서 70에 가기까지, 갑자기 확!! 감소함을 볼 수 있다. 이유가 나와있다. 은퇴 등의 이유로 정신적인 능력을 아무래도 덜 쓰기 때문도 있다고.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 한마디로 계속 머리를 굴려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나쁜말은 아니다.) 그래서 난 어머니에게 되도록 게임을 많이 하시도록 권장한다. 다행히도 아직까진 어머니는 게임 고수라서 안심이다. 아버지는 뉴스를 많이 보신다. 나름대로 정신적 능력을 쓰고 계신 듯하다.

 

 

2. 예전에 교육심리학을 공부한적이 있는데, 그 때 정보처리속도를 알게 되었다. 다시 교육심리 이론을 만날줄은 몰랐는데, 책에 써놓은 대로 읽으면 솔직히 어려운 부분도 있기에 간추려 놓은 내용이다. 정말 유용하다.

 

 

 

3. 아무래도 두뇌에 관한 책이다보니 이렇게 자세하게 신경핵에 대한 뇌 그림을 실어놨다. 보면서 오~ 이런게 있었구나 라며 감탄했다.

 

4. 역시나 운동얘기다. 갑자기 떠오르는건데, 우리 어머니는 어렸을 때 태권도를 하셨는데 발차기를 아주 잘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발차기가 예전만 못하시다. 그런것처럼 나이가 있으면, 사람들 대다수가 육체적인 활동과 정신적인 자극이 아주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운동을 해야 한다. 자자 봐보자. 평생 뇌를 쓰는 일에 종사한 사람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적다고 한다. 헌데 덧붙여서,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더 적다. 더!! 적다 라고 한다. 중국은 지나가는 곳마다 아침이건 점심이건 오후건 저녁이건 시도때도 없이 진짜 가는곳마다 태극권을 하는 노인들이 많다. 혹은 부채춤이라던가. 태극권은 근육에 무리없고 힘들지 않은 운동이다. 태극권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부모님께 권해야 겠다.

 

 

 

5. 보통 이런말들을 많이 한다. 아~ 내가 나이가 들어서. 역시 나이는 못속여 등등 나이 때문에 이런 사단이 일어났다고 하신다. 음. 솔직히 핑계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멋쟁이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길이 이렇게나 많은데, 뭐하러 나이 탓을 하나? 나이는 누구나 먹는다. 나이가 야속한가? 나이만 탓할것인가? 그건 아닐 것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먹는 나이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어야지 본인이 편하다. 난 아직 젊지만 그래도 몇십년후에나 올 내 노년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젊을 때 바로잡고, 젊을 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솔직히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좀 힘들긴 하다. 하지만 본인이 보고싶은, 알고싶은 것만 본다면 그땐 말이 달라진다. 오~ 이런게 있었구나? 와~ 되게 유용하네? 우리 부모님에게도 소개해드리고 싶다. 이런 생각이다. 솔직히 진짜로 어머니에게 책을 보여드리고 몇페이지정도 읽으셨다. 어머니는 단번에 이런말씀을 하시더라. "와~ 책이 되게 재밌네?"

이 책은 제목만 보고는 노후대비, 건강유지방법, 운동법, 경제관리법 등등이 나 올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것보다 더 우월한, 더 큰 지식이 담겨있다. 진짜진짜 유용하며, 이 책을 읽고 난 후 소감: 왠지 한 층 더 똑똑해 진 것 같다.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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