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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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인생을 의미있게 살려면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바쳐야 하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헌신하고,  자신에게 생의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데 헌신해야 하네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

 

레빈 '사랑이야말로 유일하게 이성적인 행동이다'

 

눈에 보이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때, 느껴지는 것을 믿어야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믿게 만들려면,  여러분 역시 그들을 믿고 있음을 느껴야합니다.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

지켜봐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

 

살면서 현재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좋고 진실하며 아름다운지 발견해야 되네

 

사랑이란 우리가 이 세상을 뜬 후에도 그대로 살아가는 방법이지

 

마하트마 간디

매일밤 잠자리에 들 때면 나는 죽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면, 나는 다시 태어난다.

 

데사나 부족 이야기

세상 모든 피조물 사이에 흐르는 에너지 양은 고정되어 있다 믿음

모든 탄생은 사망을 낳고, 모든 사망은 탄생을 가져온다.

이런 식으로 세상의 에너지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시인 오든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

 

인간관계에는 공식이 없네. 양쪽 모두 공간을 넉넉히 가지면서,

넘치는 사랑으로 협상을 벌이는 것이 '인간관계'라네.

두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또 각자의 삶이 어떤지

 

인생에서 '너무 늦는 일' 따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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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게릭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 모리 슈워츠 교수와 그의 제자 미치 앨봄의 실화를 담은 이야기

 

죽음을 앞 둔 모리가 미치에게 들려 주는 주옥같은 삶의 지혜들이

유언처럼 들려서 더욱 더 절실하게 다가왔다.

 

모리가 미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사랑인 것 같다.

우리가 흔히 망각하고 지내는 가족, 연인,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욱 그들을 사랑하면서 살아가라는 것이 모리 교수가 떠나면서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인 것 같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멸망하기 전에 서로 사랑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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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nglish - 50 문장만 죽어라 외워라
샘박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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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까지 학교를 졸업했지만 영어로 회화하는 일은 여전히 힘겹다.

이는 무엇보다 독해와 쓰기 위주의 교육 때문일 것이지만

듣기와 말하기에 보다 노력하지 않은 나 자신 탓이기도 하다.

일단 50문장만 외우면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솔깃한(?) 유혹에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내가 넘어간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본 50문장이나 회화 50문장은

대학까지 나온 사람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문장이다.

문제는 그 문장들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 말하지 못한다는 데 있었다.

역시 기본적인 문장들은 암기하는 수밖에 없다.

암기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언제든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따라서 열심히 하면 정말 기본적인 회화는 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 같다.

문제는 역시 자신의 노력이다.

영어는 습관이 되어야 하기에 늘 우리가 한국어를 하듯이 사용해야 내 것이 될 수 있다.

회화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 이제 막 영어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나름대로 좋은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는 책인 것 같다.

물론 50문장만 한다고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를 할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아닐런지

시작이 반이다라고 하지 않는가

50문장으로 영어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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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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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것만 보면 어쩔 줄 모르는 야쿠자 보스

공중그네에서 계속 떨어지는 서커스단 곡예사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 싶어하는 의사

1루 송구를 못하는 3루수

자신이 전에 쓴 캐릭터나 스토리인지 확인해야 하는 작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만한 강박증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환자들은 독특하면서도 심각한 상태다.

하지만 그들도 엽기 의사 이라부의 황당한 처방으로

자신의 마음의 병을 치유해 가는데...

 

'인더풀'에서 엽기발랄한(?) 진료를 일삼던 정신과 의사 이라부

'공중그네'에서도 포복절도할 만행(?)은 계속되었다.

늘 자기 맘 내키는대로 하는 의사 이라부에겐

그 어떤 환자도 굴복하게 만드는 솔직함이 그의 필살기인 것 같다.

솔직하고 천진난만한 그 앞에선 누구나 무장해제당해서

자신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털어놓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예전에는 정신과에 가는 것을 모두 금기시했다.(물론 아직도...)

소위 미쳤다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몸의 병을 고치는 것은 부끄러워 하지 않으면서

마음의 병을 고치는 것엔 부끄러워 하는지...

하지만 요즘과 같이 정신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이 꼭 필요할 것 같다.

그럴만한 가족이나 친구가 없다면

엽기적이긴 하지만 이라부 같은 정신과 의사라도 좋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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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단편 베스트 12 - 코난 도일이 직접 뽑은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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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는 내가 추리소설의 늪(?)에 빠지게 만든 장본인이다.

그의 탁월한 관찰력과 추리는 어린 시절 나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나는 원래 단편소설은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홈즈가 등장하는 단편만은 정말 좋아했다.

이 책은 셜록 홈즈의 아버지(?)인 코넌 도일이 직접 선정한

아들의 활약이 돋보인 12편을 수록하고 있다.

거의 다 내가 초딩시절 읽어 보았던 단편들이라

다시 그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게 해 주었다.

 

12편 중에는 홈즈를 절벽에서 떨어져 죽게 만든 '마지막 사건'과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이겨

홈즈를 다시 부활시킨 '빈집의 모험' 

그리고 홈즈가 실패한 드문 사건인 '보헤미아의 스캔들'

밀실 트릭의 교과서적인 사건 '얼룩끈'

새로운 암호를 소개해 준 '춤추는 인형' 등

주옥같은 단편들이 포진하고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았던 단편들이 몇 편 빠져 있어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음에도

코넌 도일이 직접 엄선한 단편들이란 점에서

나름대로 의의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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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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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되살려주는 소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소설 속 주인공은 작가 자신의 분신인 것 같았다.

배경은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점으로

이웃에 살던 두 남녀는 텅빈 서울을 무대로

그들만의 로맨스를 만들어나간다.

온통 서울의 길거리가 자기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추억을 만들어가지만 

현실적인 여자는 철없는 어린 애인대신

믿음직해(?) 보이는 남자에게 시집가 버린다.

버림받은 남자는 너무 힘들어하지만

여자는 시집살이의 현실속에서 어느덧 남자의 존재마저 잊어갈 무렵

남자와 연락이 되고 결혼 전 풋풋했던 첫사랑의 감정이 되살아나

위험한 불장난(?)을 시도하지만 안타깝게도 미수에 그치고 마는데...

 

첫사랑의 대상은 늘 기억속에서 미화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어린 시절 감정이 순수했던 때의 일이어서 그런지

상대가 백마 탄 왕자나 동화속의 공주처럼

자신과는 다른 세상의 존재인 듯 기억에 남을 때가 있다.

그래서 자신과는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위안삼으며

첫사랑인 그 사람은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도 직접 만나는 것은 두려워한다.

그 사람의 현재 모습에 실망해 자신의 첫사랑의 추억이

무참히 깨져버릴까 두려워서일 수도 있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그 사람에게 보이기가 부끄러워서 일수도 있다. 

난 아마도 후자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 사람 몰래 숨어서 보고 싶다.(스토커인 것 같다. ㅋ)

뒷모습을 보는데 더 익숙해서 일 수도 있고...

 

이 소설에서 첫사랑인 남자와의 사연은 일부분인 거 같고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것은 한국전쟁의 격변기를 살아 온

한 여자의 삶을 그리고자 한 것 같다.

그녀 자신이 상당히 교육을 받은 여자였지만

그녀가 처한 환경에서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그 시절 대부분의 여자들이 가는 길일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현실적인 선택에 화가 나는 건

그래도 결혼의 전제는 사랑이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이 아닐까 싶다.

 

첫사랑을 떠나보낸 후 그와의 추억이 담긴 그 동네를 다시 찾지만

세월의 무게 속에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만 남아 있다.

나도 문득문득 어린 시절 기억이 서린 그 동네를

다시 찾아가고 싶지만 내 기억 속에만 존재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을까봐 두려워서 못 가고 있다.

언제 시간내서 나의 발자취를 하나씩 찾아 가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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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살만한 건 정답이 없기 때문인 것을...

 

살아남은 자의 슬픔의 반 이상은 추억의 무게이다.

 

-'그 남자네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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