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대만 : 일반판(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송일곤 감독, 소지섭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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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박스에서 우연히 만난 철민(소지섭)과 정화(한효주)는

서로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진다.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를 위해 거액의 돈을 받고 위험한 경기에 나서는 철민.

과연 그들의 사랑은 지켜질 수 있을까...

 

전형적인 신파성 멜로물이라 할 수 있는 영화였다. 두 사람이 처한 상황 설정이나 만남,

그리고 가까워지는 과정과 그들 사이에 숨겨진 사연까지 낯설지 않은 내용이 펼쳐졌는데,

상황이 반전되어 시력을 되찾은 정화가 철민을 알아보기까지의 안타까운 과정이 멜로물의 진수(?)를

보여줬는데 너무 뻔한 스토리가 펼쳐져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그다지 감흥이 없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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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백야행 : 초회 한정판 - 아웃박스 + 고급 디지팩 + 이미지보드
박신우 감독, 고수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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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백야행'이

우리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큰 기대를 했었다.

거기다 손예진, 한석규, 고수 등이 주연이라면 충분히 괜찮은 영화가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역시 무려 3권으로 되어 있는 원작을 2시간 조금 넘는 영화로 압축하다 보니

원작의 여러 에피소드들과 섬세한 표현들이 많이 생략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유미호(손예진)와 김요한(고수). 끔찍한 인연으로 인해 마치 빛과 그림자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끈질긴 인연을 이어가는 두 사람의 인생은

한 마디로 부모를 잘못 만나 일그러진 인생이라 할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차마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은 후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하는 미호와 요한.

미호는 늘 최고의 삶을 지향하며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사람들은 요한의 도움을 받아 처리해나간다.

늘 어둠 속에 숨어 미호를 위한 범죄를 저지르며 미호의 인정을 받는 것이 유일한 삶의 의미인 요한.

이 두 사람간의 관계는 원작 소설에선 한 번도 직접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막연히 두 사람이 은밀한 소통을 할 거라고 추정은 가지만 직접적으로 만나는 장면은

영화에서 요한이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 밖에 없다. 그래서 책에선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미스터리하면서도 애틋한 측면이 부각되었는데 영화로는 조금이나마 직접적인 만남이

몇 번 등장하고 요한이 저지르는 각종 범행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미스터리로서의 묘미는 반감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

원작소설을 읽을 때처럼 두 사람의 슬픈 인연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진 않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영화라는 매체의 제한된 측면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원작소설의 스토리를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나름 원작의 맛을 살려낸 측면은 충분히 인정할 만했다.

책에선 없었지만(?) 두 사람 사이를 이어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의 선율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 사이처럼 더욱 구슬프게 여운을 남겼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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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완득이 : 초회 한정판 - 아웃박스 + 고급 디지팩
이한 감독, 김윤석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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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가정환경에 문제아인 완득이(유아인)에겐 간절한 소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자신을 괴롭히는 담임 똥주(김윤석)가 죽는 것.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급식으로 받은 

햇반마저 뺏아 먹는 똥주를 없애달라는 완득이의 기도는 과연 이뤄질 것인가...

 

김려령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원작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때에도

청소년 성장소설이라 그다지 호기심이 가진 않았는데 영화로 보니 기대이상으로 재밌게 본 것 같다.

어찌 보면 교사와 제자 사이의 뻔한 스토리를 그린 학원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똥주 선생의 캐릭터가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켰는데 김윤석의 연기는 역시나 빛을 발했다. 

이 영화 전에 출연했던 '황해'에서 인간 백정을 리얼하게 보여줬는데 욕을 달고 사는 엉뚱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선생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냈다. 현실에선 저런 교사가 있다면

바로 퇴출당하겠지만 그래도 제자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어떤 훌륭한 교사 못지 않았다.

 

완득이가 처한 환경은 녹록하지 않았다. 장애인 아버지와 삼촌에다

갑자기 몰랐던 필리핀 엄마가 등장하질 않나 옆집에 사는 선생이란 작자는 삥을 뜯으며 괴롭히질 않나

정말 사는 게 고통 그 자체일 것 같지만 그래도 완전히 엇나가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나가면서

킥복싱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성장소설의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것 같은 영화였는데 '죽은 시인의 사회', '홀랜드 오퍼스' 등

다른 감동적인 학원물도 많지만 진부해지거나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들을 

개성있는 성격파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통해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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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2Disc)
폴 W.S. 앤더슨 감독, 로건 레먼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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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뒤마의 소설 '삼총사'는 수많은 버전의 영화, 드라마, 만화 등을 생산했다.

영화로도 93년도 버전을 흥미롭게 봤기 때문에 이번에 나온 '삼총사'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했는데 3D영화라 극장에서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었겠지만

그러지 못한 관계로 정확한 비교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보통 '삼총사'의 주인공은 달타냥과 아토스, 아라미스, 프로토스라 할 수 있다.

그러면 당연히 이 네 명의 배역에 유명 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맞을 것 같지만

이 영화에선 이중첩자 노릇을 하는 밀라디 역에 밀라 요요비치를, 버킹엄 공작역에 올랜도 블룸을

기용하는 반면 주인공격이라 할 수 있는 네 명의 배우는 그다지 지명도가 있는 배우가 아니었다.

그래서 주인공들보단 오히려 악역들이 친숙한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래도 시대에 걸맞지 않은 비행선을 출연시켜 생뚱맞은 공중전을 선보이는데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특히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인 노틀담 성당에 비행선을 불시착시키는 만행(?)을 저지르는 등

흥미로운 장면들은 꽤 있었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면 왠지 속편이 제작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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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일반판
도이 노부히로 감독, 나카무라 시도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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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이자 엄마인 미오(다케우치 유코)가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타쿠미와 유우지는 늘 쓸쓸히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미오가 유우지에게 남긴 동화책처럼

미오가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리라는 한가닥 기대를 가지는데

그러던 어느날 장마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미오

그녀는 정말 다시 돌아온 것일까?

 

생각도 못한 반전(?)에 다시금 맘이 찡해진 영화

타쿠미와 유우지에게 미오가 떠나간 빈 자리는 너무나 컸다.

아내와 엄마를 잃었다는 것은 역시 엄청난 상실인 듯

그런 부자앞에 다시금 나타난 미오는 전혀 그들을 알아 보지도 기억하지도 못한다.

미오에게 다시금 그들의 사랑의 역사를 들려 주는 타쿠미

그리고 다시 첨부터 시작하는 그들의 사랑

하지만 장마는 그리 길지 못하고 미오가 떠날 날이 다가오는데...

 

엄마가 오게 하려고 비를 간절히 기원하는 유우지의 모습과

돌아가야 하는 날이 다가오자 유우지에게 홀로서기를 시키는 미오의 모습은 정말 가슴아팠다.

엄마가 보고 싶은 유우지와 남편과 아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미오의 안타까운 상황이 보는 이의 맘을 싸하게 만들었다.

특히 유우지의 생일 케잌을 유우지가 18살 될 때까지

미리 예약해 놓는 미오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 돋보였다.

 

한편 타쿠미와 미오의 고등학교때부터의 서로 고백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짝사랑을 지켜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그리고 미오가 손이 시리다며 타쿠미 옷 주머니 속에 손 넣는 장면

그녀의 손을 주머니 속에서 꼭 잡는 모습이 넘 부럽고 보기 좋았다.

흐드러진 해바라기 속에서 둘의 키스씬도 물론 명장면

 

짧은 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미래를 선택하는 미오의 사랑과 용기도 부러웠다.

나도 "기다려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고 내게 말해 줄 사람이 있다면 좋을텐데...ㅜ.ㅜ

영화 속 커플인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무라 시도가 이 영화를 통해 실제로 결혼까지 골인하여

영화 속 그들의 연기가 더욱 실감났던 가슴 따뜻한 영화(물론 지금은 이혼했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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