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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돌베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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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콩코드에 놓인 철로는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튼튼한 집을 사서 다른 땅 위에 그대 옮겨버린다니 대단한 방법이 아닌가? 지금의 컨테이너 같은 느낌인가 보다.

헨리 소로는 월든 호숫가의 날씨의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한다.

집을 짓고 손질해가며 호숫가에서 지내는 헨리는 몸으로 글을 쓰며 지냈다.

여름 아침 헨리 소로는 그의 꿈이 마침내 실현되고 있음을 느끼며 황홀감을 맛본다.

 

은거하는 삶을 사는 그에게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어찌 이리 사냐고 물어본다. 정말 내가 궁금했던 것 중 하나다.

물욕을 버리고 편리함을 버리고 불편함과 동거해야 하는 삶을 나는 선택할 수 있을까?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늘 이야기하면서 정작 나만의 시간을 위해 무엇을 했던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호숫가를 드나들며 매번 같은 질문을 헨리에게 했을 테고 얼마나 귀찮았을까.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녔다 하니 호숫가는 산골짜기에 있지 않고 산책로 같은 곳이었나 보다.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의 자연인들은 산골짜기 인적이 드문 곳에서 혼자 자급자족하며 사는데 헨리는 그렇게 따지면 자연인 축에 들지는 못한다. 그냥 자연과 함께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며 자신에게 더 집중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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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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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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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6살 나이에 파상풍으로 인해서 존은 헨리의 품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형의 죽음으로 헨리는 한동안 우울증과 무기력에 맞서야 했고 같은 종류의 슬픔을 겪으며 헨리와 에머슨은 더욱 가까워졌다.

 

최근 '슬기로운 의사 생활'이라는 드라마에서 아이가 죽은 병원에 자꾸 찾아오는 엄마가 하던 말이 떠올랐다

'여기서는 저를 'oo 엄마'라고 불러줘요.' 그래서 아이가 기억될 수 있다며 울던 장면이었는데 그렇게라도 기억하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을 거라 생각된다.

 

그 경험을 통해 소로는 다른 이들에게 깊이 공감할수록 그만큼 아픈 상처가 돌아올 수 있음을 배웠다. 그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인 양 느끼고 그 고통을 견딜 수 없으리만치 아프게 경험했다. 그런 충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막을 세웠고, 그래서 남들에게는 그가 무뚝뚝하고 쌀쌀맞게 비쳤다. p.202~3

 

기관지염과 기면 발작이 헨리를 괴롭혔지만 그는 꾸준히 글을 쓰고 무엇인가를 하려고 했으며 가족들을 그리워했다.

혹시나 그가 부유하고 생활이 풍족했다면 어땠을까? 그가 건강했다면? 그의 삶이 어려움 없이 술술 풀렸다면?

그렇다면 자연주의를 꿈꾸지 않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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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의 졸업 연설 속 11일 노동에 극히 찬성이다. 나도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생계와 현실은 별도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교사가 된 헨리의 체벌 이야기와 그의 소원인 고독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나만의 공간, 고독한 시간, 기록하는 습관 등이 내게 지금 필요해서였나 보다

집으로 돌아온 헨리는 직업이 없었고 고민하던 그에게 어머니는 "배낭을 메고 멀리 돌아다니다 보면 길이 보일 거야."라고 이야기해 준다.

신시아는 멋진 여성이고 현명한 어머니였다. 고민하던 헨리는 자신의 학교를 열고 자신이 꿈꿔오던 자유로운 교육을 실현하기에 이른다

 

헨리 학교 교과과정의 중심이었던 쓰기는 매주 한 번씩 작문 수업을 반나절 동안 하게 했다. 함께 글을 쓰고 읽고 감상하며 공감을 얻으며 아이들은 무척 성장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 손으로 만질 수 있고 그들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것, 그런 것이어야 아이들이 쓸 수 있어."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에 주목하고 불속을 응시하고 "거미줄이 쳐있는" 모서리를 눈여겨보면서 "철학적 관점-도덕적 관점- 이론적 관점 등등으로 고찰하라." p.163

 

누나 헬렌에게 헨리가 말한 부분이다. 이 문장만으로 글쓰기가 설명이 되는 듯하다. 자세하게 세밀하게 글의 주제가 될 것들을 관찰하고 경험해야지 그것에 대해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더하라는.. 헨리가 아이들에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듯하지만 대단한 것들을 가르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사랑에는 치료 약이 없네,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는"

 

그의 인생에 하나뿐인 청혼녀였던 엘런을 만나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그녀에게 시를 보여주고 어디든 함께했지만 헨리는 교회만큼은 가지 않았다. 존이 부모가 집에 없는 동안 엘런의 집을 방문한 것이 그렇게 이웃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될 정도인가 싶어 황당했다. 그 시대에 여성들의 삶이 이 에피소드만으로 짐작이 될 만큼 말이다. 엘런은 존이 아닌 헨리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그마저도 부모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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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에서의 교육 후 헨리는 학위를 얻기 위해 하버드에 가게 된다

마을의 뛰어난 소년들이 가장 열망하는 하버드를 선택한 것은 어쩌면 헨리에게 당연한 수순이었을지 모른다.

그 시절 여자들은 갈 수 없었던 하버드의 장벽은 돈이었다.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학위를 위한 대학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 같다

엄격한 교과과정과 비싼 학비 그리고 경쟁을 부추기는 하버드를 헨리는 꽤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졸업한다.

책에서는 헨리의 하버드 생활이 무척 세세하게 쓰여 있다. 학년별 과목과 성적 그리고 교우관계 등에 대해서 말이다.

헨리는 하버드에서의 생활이 즐겁지만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의 생활들은 재미있었겠지만 원하는 교육을 모두 받지는 못했을 테고 그런 부분이 교육에 대한 불만을 만들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대중은 조용히 절망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절망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지혜의 특징이다." 권위자들이 듣고 있으므로 결국 전 세계 사람들이 듣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그 자리에서 소로는 자신의 가장 신성한 책무를 분명히 밝혔다. 험난한 이 세상에서 어느 누가 그런 맹세를 지킬 수 있을까?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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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그의 어린 시절 가정환경 부모의 교육철학 등..

헨리는 야심이 없고 점잖고 세련된 아버지와 뭔가 불의나 손해 보는 일은 참지 않을 것 같은 어머니를 부모로 두고 자라났다.

어린 시절 헨리가 소에 받힌 이야기며 그의 형제들에 대하여 그리고 콩코드에서의 삶과 연필 사업 등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재미있다

 

소로에게 자연은 처음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였다. p.91

 

너무나 당연하게 어린 시절부터 자연 속에서 살고 자란 시절이다.

진지하고 예리한 소년이었던 헨리는 종교적 갈등을 겪으며 교훈을 얻게 되고 종교를 거부하게 된다.

헨리는 성경뿐만 아니라 힌두교, 이슬람교, 불교 같은 다양한 종교의 경전도 읽고 스스로 진리를 찾게 된다.

"이 땅의 어떤 성직자가 설교단에서 여기 감긴 문장을 단 하나라도 올바르게 읽었다면,

그 교회당은 즉시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졌을 것이오." p.96

 

헨리의 어린 시절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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