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 지금당장 3
데이비드 A. 카보넬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세상에 뭐하나 쉬운 것 하나 없다지만 내 마음 하나 마음대로 못한다는 것이 답답할 때가 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내 마음인데!

어떨 땐 차라리 다른 건 무지 쉽게 느껴지고, 내 마음이 제일 어려울 정도니 말이다.

불안한 생각, 우울한 생각, 쌩뚱맞은 생각, 위험한 생각, 걱정되는 생각... 다양한 생각들...

이번 책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는 우리가 머릿속에 쉬지 않고 돌아가는 이 다양한 생각들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44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책의 영어 원제 'The Intrusive Thoughts Toolkit' 를 보고 눈치챘겠지만,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거슬리는 생각?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런 생각을 '원치 않는 생각'이라고 이름표를 붙이고 하나하나 조근조근 친절하게 우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원치 않는 생각'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무 이유도 없이 불쑥 떠올라서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모든 생각을 말한다!)

사람의 뇌는 참 신기하다. 불쑥 이런 생각이 왜 드는지? 갑자기 이 타이밍에? 그리고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일들을 왜 확대하고 부풀리고 걱정하는지?

마음을 잘 컨트롤하다가도 어떤 날은 한없이 축쳐지고 무기력한 날도 생긴다.

바로 이럴 때 이 책을 관통하는 유용한 실천방법이 있다. 바로 마음속에 떠오르는 바로 그 생각을 그대로 수용하고 내버려두기! Let it go 다.

너무나 유명한 "분홍 코끼리를 생각하지마"라는 말처럼, 우리는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그 생각을 더욱 떨쳐버릴 수 없다.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 책에서 여러번 나오는 고마운 조언 중에 하나가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바라보는 것.

마음챙김처럼 그저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숨을 깊게 몇번 쉬는 것만으로도 우리 인생에 아주아주 큰 힘이 되어준다.

(못 믿겠다면 손해볼건 하나도 없으니 속는 셈치고 실제로 해보기. 해보면 간단히 숨 쉬고 머리를 비우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하루 5~10분이라도 꾸준히 한다는 게 얼마나 쉽고도 어려운지 깨달을 것이다. 그만큼 유용하고 아주 훌륭한 처방법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이 아담하고 예쁜 책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에는 표지만큼 멋진 44가지 인생의 툴킷이 있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궁금한 사람, 그리고 이 생각과 함꼐 어떻게 살아야할지 궁금한 사람은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의 10명의 저자들과 함께 이 책으로 나만의 생각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의 부제 '불안과 걱정을 흘려보내는 44가지 방법'이라는 말처럼 어느 순간 이 생각들은 억지로 밀어내지도, 그렇다고 저 멀리 떠나가지도 않은 아주 편안한 그 자리에서 우리를 도와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요 마요 - 누적수익률 963% 김현준 대표가 답하는 주식으로 돈 버는 질문 40
김현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때는 주식을 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를 배웠는데, 이제는 재테크를 위해 누가 먼저 주식을 공부하고 시작하냐의 싸움인 것 같다.

코로나19로 주식 시장이 강세일 때는 너도 나도 돈을 벌었는데, 어느덧 돌아온 적정 주가로 마이너스가 아니길 바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잘 됐다. 오히려 이번이 기회이니까.

재밌는 제목처럼 40가지 궁금한 질문들에 답하는 이번 주식 책 <사요 마요>.

요즘 시중에 나온 주식 책들이 정말 많은데 이번 <사요 마요>는 '종목 선정이 주식투자의 전부다'라는 저자의 믿음처럼 어떤 기준으로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어 주식을 할지 근본부터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재밌는 제목과 예쁜 디자인은 덤이다.)

좋은 주식을 알아보는 안목. 그리고 살 때와 팔 때를 알아차리는 타이밍. 주식 공부를 한다면 <사요 마요>의 40가지 질문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주식 매수는 기업의 적정 가치와 포텐셜을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단순히 이 주식이 잘 될 것 같다는 막연한 의미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적정 가치를 평가했고, 어떤 사업을 하고 있고, 매출과 순이익, 자기자본, 그리고 앞으로 이 사업이 이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핵심 사업인지 등 적정 가치에 도달하기까지를 바라보는 것이다.

<사요 마요> 저자는 적정 주가를 구할 때 최소 3년간 이익이 성장하고 그 후에도 꾸준히 이익을 낼 기업이라는 재료를 먼저 확인한다.

그리고 오너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 경영자가 현명하고 강력한 의지를 가졌는지,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여 그 산업의 강점을 가지는 기업문화를 만드는지를 확인한다. 또 하나의 팁은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이 성장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익 / 기대수익률 = 적정 가치

이익 x (1/기대수익률) = 적정 가치

이익 x PER(회수 기간) = 적정 가치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투자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사요 마요>의 책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사는지, 마는지에 대한 기준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고, 또 파는 것.

<사요 마요>는 요행을 바라지 않고 진짜 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내가 사고 파는 주식에 대한 자신만의 안목을 기르고 싶다면 일독을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 성공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2024 에디션
남대일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기 단계부터 수익 창출의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잘 되는 가게, 회사, 서비스는 무엇이 다를까?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오랫동안 살아남는 사업 모델은 무엇일까?

이젠 누구나 유명해질 수 있는 시대를 넘어,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창업의 유무를 떠나서 너무나 많은 사업과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소비자를 넘어서 생산자로 우리는 시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트렌드 분석과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지향적인 눈을 갖고 싶다면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살펴보자.

그런 중 읽게된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벌써 햇수로 10년이 되어가는 이 책을 2024 개정판으로 운 좋게 만나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곁에 두고 오랫동안 읽고 싶은 바이블 같은 책이 있다.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은 때로는 교양서처럼, 때로는 학술서처럼, 그리고 때로는 가벼운 구독글을 읽듯이 이야기에 심취에 읽게되는 책이다.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에는 개인, 기업,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출발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가치사슬을 통합형, 세분형, 재정의형으로 나누어 모델을 분석해본다. 그리고 정보흐름의 방향(인사이드 아웃/ 아웃사이드 아웃), 플랫폼 거래유형별(집합형/제품형/다면형), 제공가치 유형별, 정보의 선택방법, 수익공식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리하여 우리를 안내한다.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들을 들여다보면서 비슷한 점도 있고 그 가치만의 유일무이한 점도 있었다.

국내/해외 기업 사례들을 통해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해보고 '핵심제공가치', '수익공식','핵심자원', '핵심프로세스'로 나누어 다시금 분석할 수 있게 보여준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는 얼마나 새롭고 많은 것들이 생기고 없어질까?

미래를 보는 눈을 보려면 지금 사람들은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열광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은 새로운 모델링을 만드는 기업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를 읽으며 기업 분석과 앞을 내다보는 시야를 더 넓혀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못된 단어 -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
르네 피스터 지음, 배명자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정말 재밌는 책을 읽었다.

아니, '재밌다'는 말을 써도 될까?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핵심 개념과 방향성을 논하는 이 책을, 민족과 종교와 정치와 이념을 논하는 이 책의 내용을 내가 재밌다고 표현한다면 혹시라도 논란이 되지 않을까?

독일 진보 잡지 '슈피겔'의 워싱턴 특파원 "르네 피스터"가 쓴 이번 <잘못된 단어>는 바로 이런 사회를 콕 찝어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책이다.

<잘못된 단어>라는 제목, 그리고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 부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유민주주의의 뿌리를 두고 있는 이 자유라는 핵심을 독단주의라는 새로운 이념으로 인해 억압되지 않아야 함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여기 인종 차별의 예로 표현한 단어인 '니그로'를 사용하여 해고된 뉴옥타임즈 기자의 사례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비단 뉴욕타임즈뿐만이 아니다. 정치, 사회, 예술, 문화 등 곳곳에 퍼지고 있는 '잘못된 단어'를 색출하는 이 사회를 우리는 경계헤야 한다.

저자는 주장과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그 주장을 발언한 사람의 피부색이나 성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말그대로 재앙이라고 표현한다.

'잘못된 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인종차별주의자, 이단자, 코로나 음모론자, 특정 종교와 정치의 지지자로 낙인찍힐까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결코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심지어 이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기자마저도 말이다.)

무심코 자신이 사용하는 단어를 되돌아보는 것,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단어의 의미를 바꾸며 배려하는 것은 단어 사용의 좋은 선순환이다.

그러나 '잘못된 단어'라고 낙인 찍는 독단주의는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정신을 헤치는 그릇된 정신이다.

자유라는, 민주주의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못된 단어>를 통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볼 수 있는 것.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고 무엇을 향해가야할지 이번에는 '잘못되지 않은 단어'를 생각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 - 서로 협력하거나 함께 타락하거나
제프 멀건 지음, 조민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책은 읽기 전과 후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제프 멀건의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가 바로 그런 책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예전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가짜일까?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는 것. 그 중심에는 과학과 권력이 있었다.

제프 멀건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는 책 제목으로도 알 수 있을만큼 정치는 과학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그리고 과학은 정치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거침없이 파헤치는 책이다.

크게 6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과힉은 어떻게 권력과 만나는지? 국가는 과학을 어떻게 이용해왔는지? 그리고 과학이 과연 권력의 정당성을 만들어주는지? 과학과 정치의 역설을 어덯게 풀 것인지? 등 정말 말 그대로 '과학과 권력이 만났을 때'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채워준다.

<과학과 권력이 만났을 때>의 첫 부분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학 그 자체로는 기술과 지식이기 때문에 권력이 뒷받침되어야 일반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정치적 제도로 활용할 수 있으니 긴밀한 관계여야 할 것이라는 점.

그러나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을 읽으면서 저자가 책 말머리에 '과학과 정치의 역설'이라는 말을 한 것처럼 정치와 과학이 어떻게 만나고, 또 때로는 어떻게 대립하게 되는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들을 마구 던져준다.

앞으로 과학 분야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과학과 기술이 일반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정치와 제도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권력과 만나게 된다.

때로는 국가가 군사력이나 국가 발전과 번영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과학의 위험성을 오히려 국가에서 위기의식을 느끼도록 조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아가는 과학의 위험성을 역으로 권력을 통해 우려과 경계 경보를 울리기도 하고, 정부와 제도가 과학과 대립하여 맞서 싸우기도 한다.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를 읽으며 과학과 만나는 권력이라는 힘을 깊이 있게 파헤쳐보았다.

중요한 것은 지식이 지혜가 되도록 사회를 바라보는 눈과 힘. 그 관점을 키우기 위해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를 일독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