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수업 -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윤홍균 지음 / 심플라이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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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혐오'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런 '혐오'들이 다른 존재들에게만 향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자신에게로 향하게 된다.

 

이런 형오들이 자존감의 상실로 나아가게 되고, 자존감이 상실된 사람들이 모여 지내는 사회는 또다시 각종 혐오들이 난무하게 된다.

 

그렇다면 결국 혐오를 사라지게 하거나 줄어들게 하는 방법은 자존감을 확보하는 길이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지 않는다.

 

힘든 상황에 처하게 돼도, 그것을 이겨낼 힘이 있다. 이렇게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쉽게 혐오에 빠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상황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그 상황에서 다른 감정을 투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이 안 좋거나 자신의 심리가 불안정할 때 쉽게 그 힘듦을 남에게 전가한다.

 

그것들이 안 좋은 쪽으로 발현되면 '혐오' 가 된다. 결국 혐오는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자존감을 확립할 수 있는 방법, 많은 책들이 나와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주장하듯이 책을 읽는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바로 자신이 실행을 해야 한다.

 

자존감을 확립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존감을 확립하려는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일일 자존감 회복법이 제시되어 있다. 그것들을 따라하기만 해도 자존감이 생길 수 있다.

 

그래야만 건강한 자신이 될 수 있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자존감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그냥 네가 잘하면 돼 하면 되나?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지만 자존감을 형성하는데는 최소한의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살기 힘들면 자존감을 지니기 힘들다. 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등대는데 자신의 몸을 돌볼 시간이 없고, 몸이 힘들어지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게 된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면 자존감을 지니기 힘들다.

 

자존감을 지니기 힘든 직업에 대해서도 이 책에 나와 있지만, 사회가 좋아지려면 우선 개인들에게 자존감을 지녀라라고 하기 전에 그런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

 

그와 더불어 개인이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방법도 병행해야 한다. 환경이 바뀐 다음에 개인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환경이 함께 바뀔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 환경을 바꾸는 일이야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일이고, 우선 개인이 자존감 형성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이 책을 참조해 이야기하면 자신이 바꿀 수 없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은 바꿀 수 있지만 자신이 바꿀 수 없는 것, 그것은 과거와 타인이다.

 

그러니 과거에 얽매여서도 안 되고, 남이 변하지 않는다고 마음을 상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남이 변하지 않는 상황을 직시하고, 그 상황에 처한 자신의 감정, 또는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시작하면 된다.  그러면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걸어라,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처럼

표정을 지어라, 나를 사랑하는 듯이

혼잣말을 하라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쉬운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의지가 필요한 일이다.

 

의지를 갖고 이 세 가지 방법을 실천하면서 사회의 환경을 바꾸려는 노력이 병행될 때 각종 '혐오'가 사라지지 않을까 한다.

 

자존감, 나 개인을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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