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외계인이야 미래 창작 그림책 1
김진완 글, 박찬우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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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환이야! 안녕?

너... 외계인이었구나? 그것도 스콜롬띠루 행성에서 온...

삐죽삐죽 뻗친 머리로 교신을 하고, 정전기를 초강력 에너지로 바꾸고... 하하...

근데 아줌마가 보기엔 왜 말썽쟁이 지구인같지?

엄마가 주는 음식은 입맛에 안 맞고 아이스크림과 딸기잼 넣은 요구르트 정도만 맛있다니...

게다가 지구 중력에 익숙하지 않아서 운동을 못하는 거라니! 우헤헤, 정말 웃긴다, 너!

틀린 답이 스콜롬띠루에선 정답이니 학교 시험도 당연히 못 보는 거고, 우주선이 착륙할때 받은 충격이 떠올라 놀이기구는 너무 싫어하고...

그래서 정찰 우주선을 만들기로 결심한 널 보며 또한번 웃음이 나오네. 구두약 연료로 만든 네 우주선 때문에 우주선보다 빠른 환이 엄마가 잡으러 오고...

요즘 4차원 소녀니, 엉뚱하다는 말을 듣는 연예인들은 네 앞에선 명함도 못 내밀겠구나.

하지만, 가족들과 섬으로 간 여행에서 지구가 뜨거워 지고 있으니 지구 온난화를 막으라는 교신을 듣고 지구 식히기에 나선 너의 모습은 웃기면서도 한편으론 환경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더구나.

자동차 매연때문에 머리가 아픈 강아지와 과수원에서 날아오는 농약냄새가 싫은 들꽃과 풀잎, 핸드폰 전자파때문에 길을 잃는 벌... 정말 틀린 말은 아니잖아. 

소들이 뀌어 대는 방귀때문에 지구가 점점 뜨거워 지고 있다는 너의 얘기가 어이없었지만, 그로 인해 지구인들이 편리하게 살기 위해 개발한 여러가지 것들이 지구를 덥게 만드는 온실 가스를 나오게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

아줌마도 너와 함께 지구를 지켜볼래!

너의 여섯가지 방법으로 말야.

1. 소가 먹어도 방귀가 안 나오는 사료 만들기. 단, 계절 과일과 야채만 사용할 것.

2. 햄버거 많이 먹지 않기.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수의 소들을 키워야 한다고.

3. 가까운 거리를 갈 때는 걸어가거나 자전거 타기. 운이 좋으면 달밤에 E.T를 만나 뒤에 태울 수도 있지.

4. 맘에 드는 지구인 친구(혹은 외계인)에게 내 사진이 붙은 부채 선물하기.

5. 지구인 가족들과 '안 쓰는 전기 플러그 찾아 뽑기' 대회 열기.

6. 남은 반찬 버리지 않고 싹쓸이 해 비빔밥 만들어 먹기. 스콜롬띠루 행성에 있는 최고급 레스토랑의 음식 맛과 비슷함.

초등학교 1학년에 나오는 조카랑 함께 해봐야 겠어!

이 책 초등 저학년 친구들한테 추천해주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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