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이 걸스 큰숲동화 11
정미 지음, 김현영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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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불이걸스
* 정미 글, 김현영 그림
* 뜨인돌어린이

 

<뜨인돌어린이의 '큰숲동화' 시리즈.>
<<초등학교 높은 학년을 위한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세상을 향한 깊은 눈과 넓은 생각을 지닌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창작동화 시리즈>>
이 글을 읽고 나는 나의 아이들은 큰 숲에 맡기고 싶었다.
큰숲동화 시리즈의 책 제목들을 살펴보니,,,,
북클럽 책도 있어 반가웠고,
서평이벤트에서 미끄러진 책도 있어서 더 욕심났다. ㅋㅋㅋ

 

 

까불이걸스의 등장인물로 가득 채워진 표지.
손나래는 본인이 전생에 강아지였음을 의심하는 진정한 까불이.
옆에 있음 한 번 꼭 안아주고 싶은 나래.
그들의 이야기를 들춰본다.

 

 

어느 학교에나 있는 공동묘지괴담으로 시작한다.
체육시간에 내리는 반갑지 않은 비 때문에 나래는 매우 우울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리운 아빠에 대한 악몽까지 꾸고 만다.

 

 

떡도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것이고, 담임도 옆반 담임이 더 좋아보이는 것은 당연지사.
옆반 선생님은 까불이걸스를 인정해주고 응원까지 해주시는 분이다.
하지만 나래의 담임은 칭찬은 커녕  '생각하는 사람' 벌을 내렸다.
전생에 강아지였을 나래에게 꼼짝않고 가만히 있는 벌이라니,,, ㅋㅋㅋ

 

 

까불이걸스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야영의 밤에 장기자랑을 한다는 것이다. 나래는 까불이걸스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의욕이 지나치면 사고가 있는 법. 과유불급.
흥에 겨워 필통을 흔들다가 필통이 열렸는지 안에 있는 것들이 재봉이의 눈을 때리고 나래는 또 혼난다.
재봉이는 선생님에게 본인이 실수한 것이라며 나래의 편을 들어준다.
하지만 담임은 까불이걸스의 해체를 주문하기에 이른다.

 

 

해체위기에 놓은 까불이걸스를 위해서라고 나래는 얌전해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나래의 본성을 계속 감출수는 없었다.
춤추는 친구들 틈에서 흥에 겨워 춤을 추다가 넘어져서 손을 다치고 만다.

 

 

그렇게 까불지말라고 경고를 받고, 가수놀이도 금지 당해서 나래는 친구들도 겨우 만난다.
그러던 중 나래는 노래방으로 들어가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발견하고 만다.

 

 

까불이걸스를 담임만 싫어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래의 엄마도 이번 시험에서 평균 70점을 받지 못하면 까불이걸스 공연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과연 나래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나래는 공부를 한다.
선생님은 장기자랑대회에 고전무용 '갑돌이와 갑순이'를 계획한다.
나래는 재봉이와 짝꿍이 되어 친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재봉이는 공부도 잘하고 얌전하고 집도 부자이다. 한마디로 엄친아.
하지만 밥 먹는 모습이 매우 게걸스럽다. 나래는 반전 모습을 지닌 재봉이의 비밀이 궁금하다.

 

 

고전무용을 억지로 억지로 연습하던 중 나래는 재봉이의 엠피스리를 발견.
그걸 주머니에 집어 넣으면서 '잠깐 빌리는 것'이라고 혼자 생각한다.

 

 

시험을 마치고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기분좋은 외식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나래네가 방문한 노래방에서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외식은 엉망이 된다.

 

 

엄마와의 만남 이후 담임은 까불이 걸스에 대해 허락하는 태도를 취하지만 나래는 70점을 넘지 못해서 많은 제약이 따랐다.


 

게다가 재봉이가 까불이걸스에 참여하고 싶다고 하고
오해는 오해를 낳아 재봉이는 들어가고 나래는 나오게 된다.

 

 

아빠는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분이다. 하지만 무명의 가수생활이 힘들다고 했던 건 아빠가 그렇게 고생을 해서인가본다. 돈을 벌기 위해 유명가수를 흉내내다가 감옥에 가셨다는 것이 아빠의 비밀이었다.

 

 

야영의 밤에 까불이걸스의 공연이 있었고, 나래는 같이 하지 못했다. 그래서 동상 뒤에서 슬퍼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거기서 아빠를 만났다.

 

 

까불이걸스의 공연은 안타깝게 2등을 했다.
하지만 담임의 노래도 듣고, 아빠와 엄마가 화해하는 아름다운 일도 있었다.

 

 

까불이걸스의 작가님은 스스로를 <까불이 정미>라고 했다.
본인도 주의력장애를 의심했지만
"거리낌 없이 웃는 네가 좋아." 라는 말이 변화의 시작이 되었다고 하신다.
나의 아이들에게도 꼭 해 주고 싶은 말.
"아들아~ 엄마는 네가 거리낌 없이 웃고, 마음껏 뛰어다녀서 참 좋아."
아들도 나래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단다.
아들과 함께 집중해서 읽었다.
엄마인 나는 엄마의 입장에서 읽었는데 아들은 나래의 입장에서 읽은 듯 했다.
아마,,, 본인이 나래이지 않았을까~ ㅋㅋㅋ

 

다른 점은 다른 점대로, 같은 점은 같은 점대로 인정하며 어울려 사는 것이 창의적 융합이라는 글은 정말 후훗~! 웃음이 나왔다.
요즘 교실에서 까불이로 주목을 받으면 자랑스럽기보다 부끄럽거나 잘못된 아이로 치부된다.
'까불이 정미' 작가님을 비롯해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우리의 '나래'가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평을 시작하며 나래를 꼭 안아주고 싶다고 했다.
안아주며 응원의 말도 전해주고 싶다.

"거리낌 없이 웃고 즐기렴~ 너의 시간은 너만이 가진 보물이니까."


#까불이걸스 #허니에듀서평단 #뜨인돌어린이 #정미 #김현영 #큰숲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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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 돌개바람 41
이경혜 지음, 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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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잠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는가?
* 이경혜 지음, 양경희 그림
* 바람의 아이들

 

'늦잠나라'는 참 매력적이고 어쩌면 나에게 천국같은 곳.
그래서 내가 갈 수 없는 곳. ㅠㅠ;;
나는 이 백성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서 이민가고 싶었는데 아이들도 이 나라에 살고 싶단다.
ㅋㅋㅋ
생각만해도 웃기고 또 좋은 늦잠나라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8세 이상이라는 권장연령.
중딩아들도 아침 먹으면서 가볍게 웃어 주셨다. 풉~!
허니에듀에서 초등권장이라는 대상연령을 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는 작가님~ 이경혜작가님~
요번 서평 마치고 꼭 작가님에게 편지 쓰고 말테야~! 정말 좋아한다고 고백하려구요~ ^^


먹으로 바탕을 칠하고 하얀 별이 버언쩍 빛나려다 말은 면지를 넘기면 드디어 늦잠나라 백성들이 등장한다.

 

이분들은 늦잠을 잘 뿐만 아니라 해님이 퇴근할 즈음에 활동을 겨우겨우 시작하신단다.
그래서 무기력~ 무기력~ 심지어 쌀알조차도 생기가 없어 보인다.
이런 환경이라면 뭐 하고 싶은게 이상할 것 같다.
오우~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내 몸이 한여름 길바닥에 있는 각얼음처럼 주르륵 녹아 흘러내리는 것 같다.

 

 

나만 흘러내리는 것이 아니라 개우리도, 뻐꾸기도, 꾀꼬리도 같이 흘러내리는 기분,,,,,
아이들이 웃기다고 한 부분이라 웃으면서 보기는 했다.
이런 걸 웃프다고 하는거겠지.

 

 

이런 웃픈 나라에 신입사원 해님이 첫출근을 했는데
업무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거였다.
마구마구 일을 해서 힘든 것이 아니라 일이 너무 없어서 힘든 현실.
노랑불꽃머리 해님은 공동묘지같은 늦잠나라 때문에 정말로 정말로 속이 많이 상했다.
노랑불꽃머리 해님의 언니와 오빠가 이 힘든 상황을 헤쳐나갈 방도를 마련해 주었다.
바로바로 노르스름한 알과 까만 씨앗.

 

 

노르스름한 알은 꼬꼬댁 닭이 되었고~
본연의 임무대로 아침마다 해님과 함께 백성들을 깨웠다.
하지만 백성들은 닭이 너무 시끄럽게 운다고 꼬집어버리는 사태가 발생.

 

 

까만 씨앗은 나팔꽃이 되어 꼬꼬와 마찬가지로 백성들은 깨웠으나 새초롬하게 내숭을 떨었으므로 백성들에게 꼬집히는 상황은 모면할 수 있었다. ㅋㅋㅋ
아~~ 그래서 햇님이 쨍쨍 내리쬐는 낮이면 나팔을 오므리는구낭~ ^^ ~

 

 

어찌되었든 해님과 해님의 언니와 오빠, 나팔꽃과 꼬꼬닭의 협동으로 백성들은 낮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깨달았다.


그래서 밤에 자고 아침 일찍 깼다는 아주 긍정적인 이야기로 결말을 짓고 있다.

 

나는 엄마라서 그런지 이 책 중 제일 좋았던 부분은 작가의 말이었다.


엄마의 따뜻함과 푸근함. 그리고 모성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엄마들은 작가의 말을 읽으며 분명 따사로운 웃음을 지을 것이다.

 

 

더불어 먹색의 백성들이 아무 재미없이 살다가
해님과 나팔꽃, 닭의 도움으로 전체적으로 COLOR를 찾고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는 이 스토리.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가끔 찾아보는 영화.
(( 볼때마다 다른 메시지를 주는 고전영화이니 독자의 취향에 맡김~ ^^))

 

 

 

<아이의 반응 폭발 지점 1>
늦잠나라 동물들의 소리를 흉내내는 말을 읽어주니 완전 까르르~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브으루기이로 해애써어요오
기이임즈우우어나아~
이이그어여엉흐예에에에~
웃기기는 했지만 급한 성격에 두 번은 못했다.ㅋㅋㅋ

 

<아이의 반응 폭발 지점 2>
나팔꽃이 "뚜뚜따따 뚜뚜따따" 소리내서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나팔꽃이 진짜 소리를 내다니~!
호루라기를 조만간 살 것 같다. 화단에 핀 나팔꽃들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호루라기와 합체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

 

<아이의 반응 폭발 지점3>
닭이 꼬기오오오오오 울자 사람들이 흥분하여 닭을 꼬집어서 닭이 자기 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
ㅋㅋㅋㅋㅋ
엄마~! 이 책 너무 웃기다. 닭이 슬퍼하는데 웃겨.ㅍㅎㅎㅍㅎㅎ


#늦잠나라 #이경혜 #허니에듀서평단 #바람의아이들 #돌개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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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까칠 피아노 애벌레 미래그림책 140
리처드 그레이엄 지음, 김수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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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까칠 피아노 애벌레
* 리처드 그레이엄 / 김수희 옮김
* 미래아이


벌레라면 아주 끔찍하게 생각하는 엄마와 살아 움직이는 거라면 뭐든 사랑하는 아이들이 모인 집.
우리 집이다.
그런 우리 집에 에즈라와 피아노 애벌레가 도착하는 날.
엄마는 왠지 책도 까슬거리는 느낌이 날 것 같아 손대지도 못하고...
아이들은 애벌레가 피아노에 있다며 읽으면 일을수록 피아노를 뜯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결국 나는 우리집 에즈라들(^^;;)의 도움으로 애벌레와 만났다.

 

표지의 애벌레는 막대모양인 줄 알았다.
하지만 다시 보니 막대모양은 머리부분이고 해머들이 몸통이었다.
아,,,, 하,,,, 그게,,,, ㅋㅋㅋ
그렇지, 그럴 수 있지.
어른들의 선입견을 첫번째로 도전당했다.
애벌레라고 작으라는 법은 없지.
88개의 건반을 모두 덮을만한 애벌레라니....
그래서 우리집 에즈라들이 피아노 애벌레를 좋아하게 되었나보다.

 

면지는 피아노의 해머들.
작가가 해머로 나비를 만들었다는 설명을 읽기는 했는데 왜 하필 면지에 이렇게 많은 해머들을 그려놓았을까?
작가님의 깊은 뜻은 두고두고 헤아려보는걸로.
여하튼 피아노 해머는 피아노 속을 들여다볼 때 아이들이 젤루 신기해하는 부분이다.

 

"엄마~! 저 망치가 줄은 두드리는거야?" 라는 질문에 큰 칭찬 듬뿍~!

 

평소와 같은 별다르지 않은 어느 날 에즈라는 피아노 속에서 애벌레를 발견한다.
뚜껑을 열어보는 희열.
그 느낌 너무 잘 알지.
근데 아무 것도 없어 별다르지 않은 그 느낌, 또한 잘 알지.
하지만 에즈라는 그 속에서 애벌레를 발견한다.
나는 이 순간 애벌레의 마음을 들은 것 같다.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에즈라~ 나를 발견해줘서 너무 고마워. 정말 고마워. 너무나 외로웠어.'

 

행복한 곡을 찾아 정말 긴 여행을 했는데 아무 수용이 없어서 계속 이렇게 슬픈 음악만을 연주하고 있는 애벌레.


기다란 건반길을 지나도,,,
둥그런 건반길을 지나도 역시 아무 소용이 없다는 애벌레.

이름도 없이 그저 애벌레인데~
그리고 까슬거리는 좋지 않은 느낌일건데 쓰담쓰담해주고 싶었다.
물론 한 방에 성공했다면 참 좋았을 것이지만,
인생 한 방은 드라마의 대사일 뿐.


애벌레는 겉뿐 아니라 마음도 까칠하다는 걸 알고 더 노력한다.
순간 나는 에즈라가 되어 애벌레의 기분전환을 위해 맑은 공기도 쐬어 주고 공연도 함께 열어 주었다.
다행이다.
애벌레를 함께 도울 친구들이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그리고 칸딘스키의 그림과 같은 즐겁고 희망찬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애벌레의 갑작스런 부재 상황.
후훗~!

 


어른들의 선입견을 두번째로 도전당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요즘말로


"어쩔~!"

 

피아노와 차를 마구 부수는 프로그램은 봤지만 애벌레가 사라지면서 이랬다고 하면 엄마가 가만뒀을까?
ㅋㅋㅋㅋ
그냥 웃겼다.
아이들도 웃었다.
아마도 약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았을까. ㅋㅋㅋㅋ
이 장면은 아이고 어쩌나 싶으면서도 계속 웃기다.



그리고 애벌레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나비로 다시 태어난다.


에즈라는 누구냐고 묻지도 않았고, 어디로 가냐고 묻지도 않았다.
그저 음악을 들려주고, 음악을 함께 즐겼을 뿐.

어느 곤충학자의 설명을 아이들에게 옮겨주었다.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는 건 죽어서 다시 살아나는 과정이래. 번데기 안에서 물컹물컹한 물질로 변해서 죽은거나 마찬가지가 되고 신기한 과정을 통해서 나비가 되는거래. 우리는 그 나비가 딱딱한 번데기 껍질을 탈출하는 걸 보는거고."



"엄마. 우리 교실에 나비가 된 번데기 있어~! 봤어~! 나비는 날려주고 번데기는 아직 있어~!"



한두번 본 것도 아닌데 아는 거 나왔다고 한참을 종알종알종알종알종알종알종알종알종알종알종알종알


이 책의 교훈은 여러가지로 찾아낼 수 있다.
온정, 우정, 성실, 돌봄,,,,



하지만 나의 에즈라들은 말한다.
"나도 에즈라처럼 음악이나 들려줘야겠다. 엄마가 더 착해지게."


우리집 첫째 에즈라가 피아노를 들려주었다.
그래서 나는 나비처럼 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ㅋㅋㅋ 마음만 나비하는걸로~ ^^

 

나도 이 책을 읽고 또 읽으며 교훈을 찾기보다 클래식 씨디를 차에 넣었다.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새삼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큰 에즈라는 플룻을 독학하기 시작했고,
둘째 에즈라는 기타의 새로운 주법을 시작했고,
셋째 에즈라는 소나티네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악보를 달고 다닌다.



피아노 애벌레와 에즈라에게 감사한다.
미래아이와 허니에듀 서평이벤트에 감사한다.



#까칠까칠 #피아노애벌레 #미래아이 #허니에듀서평단 #리처드그레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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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뜨인돌 그림책 57
브루나 바로스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 공격
* 브루나 바로스
* 뜨인돌어린이

 

 

제목부터 남다른 공격.


적벽돌 색깔의 표지에 주황으로 표시되어 있는 신호! 공격!

 

그리고 한 장을 넘기면 공격이 시작되는 듯한 마주보고 있는 총을 만난다.


말랑말랑한 심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제목과 면지에서 알 수 있듯 서로에 대한 공격을 하는 내용일것이다.

 

 


화살이 날아드는 전장이 어디일까?


공격을 감행하는 그 전쟁터는 어디일까?

 

아마도 임진왜란같은 전쟁터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명한 세계대전일수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의 마음 속 일수도 있을 것이다.

 

내 마음일수도 있고, 우리의 마음일수도 있다.


우리는 가끔 이렇게 얘기한다.

 

"내마음이 전쟁터야....."

 

그 순간 나는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누군가를 또는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는 것.


내 마음이 전쟁터일때가 생각났다.


다행히 지금은 전쟁터는 아니다.


그리고 전쟁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거나 얼굴을 들여다보는 일.


그리고 상대편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며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면 충분했다.


이 순간 떠오르는

 

https://blog.naver.com/wehrmacht88/220893654967


<<크리스마스 정전>>


https://www.youtube.com/watch?v=NWF2JBb1bvM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


귀를 기울이고 얼굴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만으로 세계대전을 멈출 수 있다는 것.


그 힘.


서로의 마음을 안다는 것은 그만큼 위력이 대단한 것이다.


그 힘을 길러보자.

 

이 책을 읽으면서.

 



그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는 순간 우리는 이렇게 화해할 수 있다.


다른 장면도 모두 좋았지만 서로의 가면을 벗으니 이런,,,,,


또다른 나의 모습일수도 있다는 것.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최종 정리는 아들과 딸로 나뉘어졌다.



아들들은 서로 공격하는 것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한다.


말로 하면 되지 뭐하러 싸우고 있냐고...



딸은 마음이 아프다고.


조금만 참고 들어보면 되는데 왜 싸우냐고...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한 아이들의 반응.


결론은 싸우지 말고 서로 사이좋게 사는 걸로~!


행복하게^^



행복한 결말에 감사 ~^^~

 

그리고 참으로 시기적절하게 읽힌 이 책.

우리나라와 북한, 그리고 관련된 많은 나라들.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얼굴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상당부분 만족스러울 수 있을텐데,,,,

 

참 아쉽기도 하고

희망차기도 한 책이었다.

 

#공격 #뜨인돌어린이 #브루나바로스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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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노란 우산 미래그림책 139
릴리 샤르트랑 지음, 파스칼 보낭팡 그림, 양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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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감사한 일이 참 많다.
그 중 오늘 다시 한번 감사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의 천사들을 키우면서 그림책을 읽는 덤~


덤이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그림책.


오늘 보물과 같은 << 할머니의 노란 우산 >> 에 대한 서평을 시작한다.


허니에듀의 서평이벤트에서 만난 책 중 일등입니다요~


얼마 전 할아버지를 하늘에 보낸 막내가 이 책을 읽고 코끝이 찡~ 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기다립니다의 맨 마지막 페이지 털실뭉치가 생각난다고.


아~ 역시 아이들의 감성은 리스펙트!

 

 

노랑노랑한 커버를 열면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면지는 그 비를 맞았다는 듯이 예쁜 꽃이 피었다.
실사에서는 볼 수 없는 그래픽만의 매력!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비를 맞고 피어난 그애말로 인고의 노력으로 피어난 꽃.
이 꽃은 나에겐 시아버님이었고, 아이에겐 할아버지였고, 그레질 할아버지에게는 할머니였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독자들에게는 그리운 그 사람이 될 것을 생각하니 뭉클했다.
그리고 꽃을 넘기면 다시 노랑노랑으로 마무리되는 이 책.

 

 

우산의 시선으로 스토리를 풀어내는 할머니의 노란 우산.
작가의 마법같고 엉뚱한 모든 것을 좋아했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오늘따라 내 마음을 붙잡는
<< 1판 1쇄 >>
특급대우 받는 느낌. 서평이벵만의 매력과 혜택.

 

 

 

다섯살이고, 튼튼하지만 이름이 없는 너. 우산이 빗방울을 받아내겠지?
빗방울이 나의 눈물일까?
그레질 할아버지의 눈물일까?
훌쩍.

 

 

 

뱅기를 타고 할머니와 더 행복해지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회색의 비가 말해주듯....
저 높은 하늘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피오나 할머니에게 선물로 줬던 우산은 할머니와 어디든 함께 다니며 즐거운 여행을 했다.
그 여행지엔 많은 것들이 있었고
그 많은 것들엔 노란 액자도 있었다.
그리고 그 액자에는 피오나 할머니가 기억되었다.
난 이 페이지를 쉽게 넘길 수가 없었다.
여행을 포함한 모든 기억을 담고 있는 그 어느 곳에 사랑하는 사람을 담아내는 것.
한참을 이 그림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 곁을 떠난 이들을 기억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기억될 것인지 되새겨보았다.
그리고 어렵게 이 그림을 넘겼다.

 

 



그리움의 동굴을 지나 치유의 출구에는 초록우산 할머니가 있었다.
햇빝이 눈부시게 빛나는 출구에서 만난 지불레할머니.

 

 

 



작가는 싸락눈 할아버지와 소나기 할머니를 밝은 햇빛아래에서 미팅을 주선했다.
아마도 이 미팅을 준비하면서 할아버지는 싸락싸락 싸락눈으로 내렸을 것이고
할머니는 쨔자잔~! 하면서 쏴~ 내리는 소나기처럼 할아버지에게 다가왔으리.

 



과연 이 미팅은 애프터를 받았을까요?

 

 



#허니에듀 #할머니의노란우산 #미래아이 #릴리샤르트랑 #파스칼보낭팡 #양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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