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가까이 더 가까이
조이스 타일드슬레이 지음, 장석봉 옮김, 조한욱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가까이 더 가까이
* 이집트
* 조이스 타일드슬레이
* 장석봉 옮김 / 조한옥 감수
* 여원미디어

 

 

16권의 가까이 중 두번째로 뽑힌 이집트.

 


보통 '아낙수나문~' 이라던가 혹은 '클레오파트라'라던가 그것도 아니면 '스핑크스'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왠지 이질적인 옆그림의 나라 이집트.

 

 

이 책은 크게 <둘러보기>와 <집중탐구>로 구분되어 있다.


둘러보기에서는 '4대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의 기원과 흐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으로 시작되고, 나일강 덕분에 발달하였으며, 나일강을 타고 전파하였다.
그런데 우리는,,, 아니 이 책을 읽어주는 엄마는 깜짝 놀랐다.
나일강이 누워있어서....

 


그래서 세계지도를 펴고 멀티윈도우로 나일강 탐험을 시작하였다.
상이집트는 나일강의 상류.
하이집트는 나일강의 하류.


상류부터 타고 내려오는 아니 세계지도 상으로는 올라가는(?) 강줄기를 따라 문명의 발달이 이뤄지는 증거.


우리는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그러면서 당연스레 일년에 세 번 농사 짓는 주기에 대해서도 이해 완료~!

 

특히 나일강 하류는 지중해와 맞닿아 있어 농업도 농업이지만 다른 문화권과의 교류가 활발할 수 있는 딱~! 맞는 조건이라는 것.


그러니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말 또는 글이 있어야 하는데 뭐가 더 편하고 뭐가 더 오래 남길 수 있을까?

 

"당연히 '글'"

 

그렇다면 신분제가 엄격한 고대사회에서 누구나 글을 알았을까?

 

"아니~! 높은 사람만 알았을 것 같아. 세종대왕도 그래서 백성들 글 알려주려고 훈민정음 만들었잖아."

 

아프리카 대륙에서 잠시 조선으로 순간이동 했다가 다시 나일강으로 돌아간다.

글을 독점할 정도로 높은 문명을 가졌으니 당연히 권력이 강할 수 밖에 없었다.
그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살아있을 때는 물론이고 죽어서도 죽지 않음을 보여줄 수 밖에.


그게 뭘까?

 

"피라미드."


그래서 피라미드에 미라부터 시작하여 순장하는 관습.
그리고 미술로 승화시켜 문화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이집트문명.
이 문명이 길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생소하여 나도 많이 헤깔린다.

이런 나를 위해서인지~ (착각은 자유~) 시대를 구분하고 해당하는 시기에 대한 이미지에 귀퉁이에 친절하게 똭~!

 


귀퉁이 끝에는 이집트의 왕들이 좌라락~!!!!!
우리나라는 한반도에 경계선만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 하면서 고대부터 주루룩 이지만,
이집트는 통일왕조였다가 갈라졌다가 이름도 막 셜라셜라. 땅도 엄청 넓으니 나의 나라라도 알기 힘든 역사들.


<가까이 더 가까이>가 아니었으면 셜라셜라로 끝났을 이 왕들이 덕분에 정리가 되었다.


물론 두고두고 보아야 더 잘 보이는 건 당연지사.

 

 


 아이와 함께 읽다가 나도 해결못하는 낱말들이 튀어나오면
백과사전 가져와라~
네이버 뒤져라~
하면서 주위가 흐트러지기 일쑤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안내되어 있는 뜻풀이는 그런 불상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굉장히 탁월하다.



앉은 자리에서 이집트 문명을 수료(^^;;)한 아이는 나를 쳐다본다.


엄마,,,, 만들기 하자.....


그래. 하자.

 

 




#가까이더가까이 #여원미디어 #이집트 #허니에듀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룡 가까이 더 가까이
존 롱 지음, 윤소영 옮김, 공달용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 가까이 더 가까이
* 공룡
* 여원미디어
* 존 롱 지음 / 윤소영 옮김 / 공달용 감수

 

 

여원미디어에서 출판되는  융합인재교육을 위한 '가까이 더 가까이'를 만났다.
서평이벤트에 접수하면서부터 아이들과 나는 들떠 있었다.
다양한 주제와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 그리고 전문가의 글과 감수까지 거친 책을 빨리 만나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다.
책을 받아들고 뭐부터 읽을까 정하기 위해 탐색전을 펼치려고 했는데,,,,,, 다 읽었다.
초등학생 중학생 가리지 않고, 분야도 가리지 않고,,, 일단 잡으면 끝까지 읽을 뿐 아니라 연계독서까지 안내할 수 있었다.
우리는 차분히 다시 책을 펼쳐들고 순서를 정했다.

제일 첫 번째로 가까이 더 가까이 들여다 볼 책은 공룡.

아들들은 공룡을 너무나 좋아했다. 그래서 남들 하는 거 다 해 봤다.
인형모으기, 모형 들고 다니기, 자연사관 휩쓸고 다니기, 공룡만들기(휴지심부터 냉장고박스까지...), 공룡으로 살아보기, 공룡전집으로 한글떼기, 공룡영화 외울때까지 관람하기,,,,,

이 모든 걸 지켜본 딸아이는 공룡보다는 공룡에 대한 주변 정보에 관심이 더 많았다.
시대별 공룡과 공룡의 멸종, 공룡 전시에 대한 노하우들,,,,

 

 

가까이 더 가까이는 우리 아들들과 같은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기에 아주 적절한 책이다.


1. 굉장히,,, 사실적이기까지 한 표현
2. 공룡의 생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3. 최근 수정된 사항까지 반영되어 있는 정확한 정보

 

디즈니의 '다이노소어' 영화에서는 오비랍토르가 알을 훔쳐들고 후다다닥 뛰어가면서 아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장면이 있다.
'오비랍토르'라는 이름 자체가 '알도둑'이라는 뜻이지만 사실 이 공룡은 알을 훔치는 공룡이 아니라 뜨거운 모성애를 가진 공룡이었음이 밝혀졌다.
'알도둑 오비랍토르'는 그 누명을 벗는데 많은 세월이 흘렀다.
뜨거운 모성애로 알을 지키다가 죽은 모양의 화석으로 발견되어 오명을 벗게 된 이야기까지~!
정확한 정보가 담겨있는 보물과 같은 책을 읽으며 새삼 지구의 역사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가까이 더 가까이는 우리 딸처럼 공룡의 주변정보에 관심을 가진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공룡을 발굴하고 전시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공룡사냥꾼들의 코너>가 그랬다.
1. 한눈에 들어오는 디자인
2. 공룡연구의 발달사를 소개
3. 연구자들을 '사냥꾼'이라고 표현

화살표 하나 없지만 신기하게도 일련의 과정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이만한 것은 없지 싶다.
디즈니의 다이노소어 이야기를 다시 해 보면~ 그 주인공은 '이구아노돈'이다.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가진 이구아노돈.
1822년에 한 과학자가 산책하던 중 발견한 이구아노돈의 뼈.

그걸 가지고 과학자들은 많은 상상을 했고 그 상상의 변천사를 공룡연구의 발달사로 풀어냈다.
처음 발견한 박사님이 그 뼈의 주인을 '큰 이구아나'로 결론냈기 때문에 이름도 '이구아노돈'으로 결정.

 

그러고보면 '이구아노돈'이나 '오비랍토르'나 처음 가진 이름이 참 절묘할 정도로 잘못 지어졌으나 우린 그걸 책으로 바로 잡고 있으니 역시 책은 읽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우리 지구인들에게 영원히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공룡.
역시 쥬라기월드는 봐줘야한다.
그리고 공룡의 변천사를 특히 좋아했던 딸아이가 이 책을 읽고 재구성한 공룡연대기.


좋은 책은 독후활동도 재미나다.



#가까이더가까이 #여원미디어 #공룡 #허니에듀서평단 #다이노소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경궁에 가면 시간을 걷는 이야기 1
황보연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창경궁에 가면
* 황보연
* 키위북스

 

 

꽃잎이 흩날리는 홍화문과 햇살 머금고 반짝이는 나뭇잎.
바람도 쉬어 가는 함인정과 나무에 놀러 온 새들의 명랑한 지저귐.
나이 지긋한 하얀 소나무와 따뜻한 시간의 공기와 소중한 바람과 기억들 모두.
함께, 아름다운 시간의 창경궁을 거닐어 보세요.

 

 


 

 

 

 


창경궁에서 온 초대장(?)을 읽으며 나는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창경궁의 담장 너머로 과연 무엇이 있을까? 어떤 아름다움이 있을지 궁금하다.
이 마음 그대로 가면 넘어질 것 같아 숨 한 번 고르고 표지를 넘겼다.

 

 


 

 

 


면지가 말을 하는 것 같다~
봄~봄~봄~

작가님의 의도가 정말 그런지 모르겠지만 봄과 잘 어울리는 책!
그리고 겨울에도 읽고 싶어지는 책.
왠지 이 책 안고 있으면 따뜻해질 것만 같은 느낌~

 

 

 

 

 


드럼, 일본어, 그림, 글의 단어로 요약되는 작가님의 매력은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따뜻한 마음일 것 같은 상상을 해본다.

이 책의 큰제목인
시간을 걷는 이야기.
아,,,, 그래서 아이가 혼자 있었나? 싶기도 했다.
처음 읽을 때는 아이가 혼자 걷는 것이 이상하다싶었는데 나의 아이는
"엄마가 사진 찍어 주고있나봐?"
아~! 그렇구나. 너무 엄마의 입장에서만 있는 나를 돌아보며 창경궁으로 입장한다.

아이들은 아는 것이 나오면 목소리가 되게 커진다.

 

 

 

 

 


나의 아이는 임금님이랑 신하들이랑 회의하는 곳인데 이 돌에 자기 자리를 표시하는 거라고 나에게 계속계속 설명했다.
눼~눼~

이 그림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이 그림 넘기자마자
"엄마~!나이거알아!임금님이랑신하들이랑술잔띄우면서파티했던곳이잖아."
정말 쉬지도 않고 따발총처럼 단어들을 나에게 발사했다.
ㅋㅋㅋ
얘야~ 거긴 경주포석정이란다. 여기는 서울에 있는 창경궁이야.
만날 경복궁만 갔더니,,,,
그래서 요번 주말에 창경궁 가기로 했다.....
비가 엄청 올 것 같은데,,,, 창경궁 가기로 한 걸 잠깐 후회도 했지만 더운 것보다는 차라리 비가 나을 것 같다.
가기전에 책 두 번 더 읽고 가기로.
왜냐하면 책의 뒷부분에는 창경궁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도 있지만 창경궁에 대한 사실적인 정보들을 함께 담고 있어서 이 책은 감성과 지성을 겸비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그냥 덮으면 허전한 이 마음 어쩔쏘냐!
창경궁을 만들려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창경궁의 설명에서 읽은 왕들을 연결고리로 종묘를 만들었다.
종묘 만들면서 또 왕에 대한 이야기를 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

 

허니에듀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은 책 중 제일 따뜻했습니다.

 

#창경궁에가면 #황보연 #키위북스 #허니에듀서평단 #시간을걷는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페이스 보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5
닉 레이크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SATELLITE 스페이스 보이
* 닉 레이크 지음 / 이재경 옮김
* 미래인

 

전송개시부터 전송종료까지 500쪽.
적지 않은 양이지만 다음 전송이 있다면 흔쾌히 또 받을만한 이야기였다.

'장기적 0G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실험은 인체, 아니 인간 을 실험대상으로 한다.
 레오, 리브라, 오리온은 우주에서 나고 자란다.
참 신기하기도 하면서 뭐 그게 별건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 꼼꼼히 생각해보자.
우리의 중력 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다른 일이고, 또한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느끼는 중력의 변화.
난 그 변화에 목숨의 위기를 느끼며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
몇 십초의,,,, 그것도,,,,, 작은 중력의 변화조차도 견디지 못하는 나와 비교해 본다면 레오와 리브라와 오리온이 정말 우주인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우주인이 아니라 지구인. 그래서 지구로 돌아온다.

철두철미한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여하튼 모로 돌아도 서울로 오면 되듯이 결국 이들은 지구로 왔다.

돌아왔다 보다는 왔다 가 맞을 것이다.
집이라고 하기에는 초행길이었으니 말이다.

 

네바다 기지에서 이들은 헤어진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참 비인간적이다.
우주에서 나고 자란 이들의 신체를 지구에 알맞은지 보려는 것.


그래서 오리온은 이렇게 말한다.
"난 아픈게 아니야 이곳에 맞게 만들어지지 않은 것뿐이야."

이 대사를 읽으며 나는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지구에도 나라마다, 지역마다 사람들의 생김새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
하다못해 우리나라는 지역에 따라 항아리의 모양과 크기까지 모두 다르다.
그런데 이들은 어떻겠나,,,,
1. 소설이라 정말 다행이다.
2. 앞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3.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와 버전만 다를 뿐 참 비슷하다.

 

레오는 엄마를 닮았는지 아빠(?)를 닮았는지 참 영특한 아이이다.
그래서 그랬을까?
이 두꺼운 책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놓을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영특한 레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끌어갔기 때문일 것이다.

우주에서 동영상(한국엄마들이 두려워하는~ ㅋㅋ)으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지구에서 적응하지 못한 것은 교육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들 자체가 문제였던 것이다.
Oh My God!

 

네바다 기지에서 만난 소토는 레오를 보며 "항상 대조군이 되고 싶었어요"라고 말한다.


내 가슴이 쿵~!


소토가 대조군이라면 레오는 실험군 이구나.
실험군을 관찰하는 곳이 문2였던 것이다.
그래서 산티아고는 증발해버렸구나.

이때부터 나는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이 아이들을 내가 구해주려고. 내가 열심히 읽으면 이 아이들이 1G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오리온은 1G에서 잘 살지 못했다.
오리온은 팔에 전선과 튜브를 잔뜩 달고 레오와 재회했다.

회색빛 얼굴에서 우리는 이미 죽음을 읽었다.

그 전에 오리온은 이미 말했다. 죽으면 모든 것이 깜깜해진다고. 마치 화면을 끌 때처럼.

그렇게 오리온의 화면은 꺼지고 있는 상태였다.

결국 레오는 오리온을 보냈다.
레오는 엄마와 코멧을 진짜 그들의 집으로 보냈다.
그리고 레오는 레오의 집으로 돌아갔다. 바로 문2!

오리온을 보낼 때는 너무나 가슴이 아파 울었지만 레오가 문2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나 기뻐서 눈물이 났다.
사실 나는 문2라는 환경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들 중 그 곳에 아이를 가둬놓는 것이야말로 비인간적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레오는 이미 옳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난 저기로 돌아가고 싶어.
저기가 집이니까.
난 어린애야 실험결과물.
하지만 0G에 대해선 어떤 우주비행사보다 내가 잘 알아.

 

사랑스러운 레오.
그리고 레오에게 미안한 건 내가 1G에 살고 있는 인간이라 그런가...
아님 엄마의 마음인가,,,
이 책이 더욱 사랑스러운 이유는 레오, 할아버지, 엄마가 모두 각자의 집을 돌아간다는 것이다.
다행이다. 해피엔딩이어서~

 

닉 레이크는 영국작가.
스티븐 킹과 무라카미 하루키를 존경한다는 작가소개에서 이미 감 잡았다~!
<< 섬세하고 완벽한 글의 스티븐 킹 + 매혹적인 글의 늪 무라카미 하루키 >>
게다가 옛날 옛적 유럽에 살았던 켈트족은 아름다운 시와 이야기들을 구전으로 자손에게 전했다한다.
물론 생생하게 잘 전달하는 사람이 더 높은 지위를 가졌다고~~ ^^;;
(글이 아니라 구전을 고집한 이유는 너무 길어서 생략~!)
이런 선조들 덕분에 영국,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이쪽 작가들은 상당한 Advantage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마치 우리가 젓가락 사용으로 세계 최고의 병아리감별사 직업을 가지듯이.

켈트문화를 엿볼 수 있는 건 할로윈이나 해리포터... 뭐... 그 정도?
이처럼 SF에 대한 밑작업이 수천년전부터 되어있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다보니
문득 '단군신화'를 갖다 대고 싶은 건 나의 자존심인가,,, ㅋㅋㅋ

 

 

<있을 법한 이야기 + 우주에 관한 학문적인 가끔은 알아듣지 못하는 전문용어 + 아이들 + 가족애>
이런 연유로 성장소설과 판타지 소설이라는 이름이 붙었나보다.

그래서 더더욱 아들에게 추천한다. 사실 아들과 함께 읽기 위해 서평단에 신청하였고, 아들의 셤 관계로 내가 먼저 읽었다.
아들이 우연히 책 표지를 보고 말한다.
"엄마~! 이거 다음주에 내가 읽어도 되지?"
그럼~ 물론이지~ 너를 위해 엄마가 먼저 읽고 이렇게 서평까지 작성하였으니 맘껏 읽으렴.^^


#미래인 #스페이스보이 #satellite #허니에듀서평단 #닉레이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들여다보는 한자 바른 인성을 길러 주는 한자 이야기 1
김경선 지음, 권정훈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바른 인성을 길러 주는 한자 이야기
* 나를 들여다보는 한자
* 김경선 글, 권정훈 그림
* 뜨인돌 어린이

 

 

제목부터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나를 들여다보기'
나이와 상관없이 나를 들여다보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한자를 통해 나를 들여다본다니~ 한 번 믿고 나와 아이를 맡겨본다.
이 책의 큰 제목은 '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한자 이야기'이다.
서당이 생각났다.
마치 김홍도의 서당도처럼.

 

 

글작가님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유익을 한꺼번에 들려주고 싶으셨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공이다. 이 책은 재미있고 게다가 유익하기까지하다.
한자를 공부하는 것은 (나의 중딩 아들이 너무나 어려워하는 한자 ㅠ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설명해 주는 선생님이 계셨으면,,, 했다.
아들은 이 책을 선생님처럼 읽었다. 2권, 3권이 나오면 좋겠단다.
그림작가님은 국문학, 심리학, 일러스트를 두루 섭렵하신,,, ^^~
그래서그런지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빙긋이 웃음이 먼저 떠오른다.
하하~! 소리나는 웃음이 아니라 그야말로 미소.
주인공의 정체가 궁금하긴 했다.
손오공도 아닌 것이 가슴에 손을 모으고 눈을 조용히 감고 있는 모양새가 마치 도를 닦는 듯한.
하늘천 땅지~ 검을 현 누를 황~ 시작해봅시다~!

 

 

볼 見은 논 目자에 사람 人을 붙였단다.
작가님은 이 설명을 '다리 달린 눈'이라고 했다.
띠용~! 다리 달린 눈이라니. 아~! 그렇구나. 무릎을 탁! 치며 한자의 오묘함으로 한 발 들어섰다.
히틀러가 '다리 달린 눈'으로 저질렀던 만행을 읽으면서 올바른 생각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깨달았다.
공자의 논어는 시대를 아우르는 말씀.
사마천은 <사기>를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지.
그래서 偏見, 先入見을 멀리하며 올바른 見解를 가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어린 새가 날기 위해 날개짓을 연습하는 것을 본 따 만든 글자가 익힐 習.
칸트와 안중근의 예는 책을 읽으며 사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정약용은 둔하고 앞뒤가 꽉 막히고, 답답한 이에게 학습하기에 아주 좋은 케이스라고~
이런 긍정적인 선생님이 계실까~!!!! ㅋㅋㅋ 역시 위의 정쌤이시다~

 

 

자신의 잘못을 귀로 듣고 느끼는 마음, 그래서 귀 耳와 마음 心이 모여 부끄러울 恥.
부끄러운 역사. 경술국치.
공자의 도와 맹자의 사단이 부끄러운 마음과 연결되며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예상치 못했던 윤동주.
그 분의 시를 다시 찾아 읽었다.

 

 

생각 思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이전엔 정수리 囟과 마음 心으로 정수리로 생각했지만 농사가 우리들의 생활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밭 前과 마음 心으로 이루어 진 思.
생각에는 머리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 진정한 마음이 담겨야 한다는 선현들의 말씀에 고개를 숙입니다.
생각의 대가 데카르트~! 아이들은 좌표라는 말만 나오면 데카르트를 형아를 부르듯이 반갑게 외친다.
데카르트는 생각하는 걸 제일 잘 했고, 생각의 생각 그리고 의심의 의심을 하다보니 우리에게 생각의 방법과 의미를 알려주는 것도 같다.

 

 

믿을 수 있어서 약속을 지킨다.
믿음은 그 사람의 말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 人과 말씀 言이 모여 믿을 信이 된다.
그렇지~! 말의 무게는 참으로 무겁고 중하다. 그래서 우리에게 관포지교의 예가 이해되는 것이기도 하다.

 

 

칼날 인과 마음 심이 만나서 만들어진 참을 인.
칼날의 아픔을 참는 마음이란다. 우리는 흔히 참은 인이 세 개면 못할 일이 없다고 한다.
칼을 세 번 참으면 못할 일이 없다..... 후덜덜
부억칼 칼날이 무서워 과도로 애호박 자르는 나인데 그걸 참으라하니 어쩔까나.
여기서 사마천이 다시 등장하며 인내에 대한 훌륭한 예를 보여준다.
<사기>를 소파에 앉아서 읽었는데,,,, 무릎을 꿇고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자와 소크라테스도 인내를 통해 완성된 철학자이다.
훌륭한 일을 하려면 정말 많은 것을 겪어야하는구나.

 

 

같은 如와 마음 心이 모여서 된 용서할 恕.
내 마음이 네 마음이고, 네 마음이 내 마음일 되면 용서가 된다.
그러니 내가 싫은 건 너도 싫을 것이고, 내가 좋은 건 너도 좋을 것이다.
그래서 공자의 易地思之. 간디의 非暴力. 묵자의 兼愛.
정말 아름다운 말씀이다.
막둥이는 아직 어려서 이런 말들을 이해하지 못할테지만 마음 속에 두었다가 꼭 꺼내서 보여주고 싶다.

 

아들과 내가 오호~! 했던 부분. 한자의 속살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부수에 대한 설명이다.
나이 사십이 넘어 이걸 이제야 알다니,,, 부끄러울 稚이지만 그래도 뭐~ 이제라도 알았으니 三勤界.

자격증을 따거나 학습지로 한자를 접해보지 않은 아들과 나에게 이 책은 한자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언어를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책이다. 가까이 두고 손가는대로 계속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허니에듀서평단 #뜨인돌어린이 #나를들여다보는한자 #바른인성 #김경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