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마음의 높은음자리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놀이터 2
정주일 지음, 최신영 그림 / 책고래 / 2018년 7월
평점 :
* 책고래놀이터02
* 내 마음의 높은음자리
* 정주일 글 / 최신영 그림
* 책고래
가슴이 콩닥콩닥.
가슴께에 얹은 두 손이 그 시절의 떨림을 알려준다.
떨림을 극대화하는 건 순정만화에서 봤을법한 그야말로 만화를 찢고 나온 인물들.
목소리만 들어도, 저 멀리 발가국 소리만 드려도 심장이 쿠다닥!!!쿵닥!!!
동화를 잘 쓰기 위해 밥도 많이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는 정주일 작가님.
이 한 문장이 누군지도 모르는 작가님에 대한 애정을 샘솟게 했다.
뭐든 밥 잘먹고, 건강해야지 할 수 있다.
이런 건강한 생각만으로도 좋은 글이 마구마구 나올 것 같다.
그냥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
그 건강한 이야기 읽으려고 첫 장을 넘겼더니....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즐겁게 뛰어놀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 놀이터라는 <책고래놀이터>
참 따뜻한 책이구나.
그리고 읽기 시작했는데 나는 빵~! 터지고 말았다.
나의 아들의 요즘 현상과 너무나 비슷하여.... 푸하하
나의 아들은 요새 자꾸만 머리를 내린다.
저~ 멀리 뒤통수에 있는 것까지 끌어와서 앞으로 내린다.
에효,,,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김똥우>라고 생각하고 계속 봐주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동우는 여사친의 언니를 짝사랑한다.
하지만 언니는 다른 남자를 짝사랑하고.
그 다른 남자는 만찢남.
결국 언니는 만찢남에게 마음의 상처만 받고.
동우와 수영언니는 고백을 할랑~말랑~
재밌다.
사춘기 아이들의 도서답게 심리테스트도 있다.
나의 연애 스타일과 짝사랑과의 관계정립까지,,, ㅋㅋㅋ
이 책 너무 귀엽기까지 하다.
큰 제목이 <책고래놀이터 02> 였는데 <01>에 대한 서평이 뒤따라온다.
그럼 이 책에 대한 서평이 <03>에 포함되는걸까?
우수서평이라 그런지 끅~ 끅~ 웃음이 났다.
여학생들의 뒷모습과 단풍잎들이 나풀나풀 날리는 그림.
나의 풋사랑에 대한 기억들이 폴~ 폴~ 떠오른다.
~ 이걸 읽은 아들은 누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이해 못하겠다고...
그렇다면 나의 아들은 동갑이나 동생을 좋아하고 있군,,, 이라고 짐작했다.
아들도 동우처럼 악기를 연주한다.
한 악기를 오랫동안 하다보니 초등학교에서 소문이 좀 난 듯,,,, ㅋㅋㅋ
방과후교실에 가면 자기를 쳐다본다며 나름 자부심도 강하다.
동우를 보고 있으면 우리 아들이 보인다.
이 책을 사춘기 아들과 같이 읽는 것만으로도 아들과 한발짝씩 가까워졌다.
모자간의 돈독한 관계를 위해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내마음의높은음자리 #책고래 #정주일 #최신영 #허니에듀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