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순간 (양장)
파울로 코엘료 지음, 김미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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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책이죠.

세계적인 작가죠. 파울로 코엘료의 트윗 글인 <마법의 순간>

독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책인데요.

언어의 연금술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

올해 예순일곱의 노련한 거장이죠.

이제는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데요.

트위터를 통해서, 세상을 향해 자신의 삶과 지혜를 오픈하고 있었습니다.

'140자 감성 달인'으로서 말이죠.

파울로 코엘료의 트위터 팔로워가 약 8백만 명에 이른다고 하네요.

역시 그의 글은 세계인을 뜨겁게 만들어기에 충분한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는 것 같네요.

짧은 글 속에 자신의 생각을 모두 함축적으로 잘 담아내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는데요.

<마법의 순간>은 코엘료가 트위터에 올린 글들 중에서도

좋은 글만 쏙쏙 뽑아 담아 놨네요.

그래선지 짧은 글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심오함이 느껴져요.

왠지 한 줄 읽고 상념에 잠기게 된달까요?

 

,,, 글도 글이지만 그림이 눈에 많이 익더라구요.

13년간 한 신문의 만화 386c3000회 연재하면서 사랑받았던

황중환 작가의 그림이더라구요. 황중환 작가의 그림과 만난 파울로 코엘료의 글은

이 시대를 제대로 읽고 있는 현인의 지혜를 조화롭게 표현해 내고 있었는데요.

몇 구절 끄적여 볼까요?

 

키스 할 때는 천천히, 웃을 때는 마치 정신이 나간 것처럼,

하루하루의 삶에는 온 마음을 다해, 용서할 때는 뒤돌아보지 말고 재빨리

 

당신이 기다려온 마법의 순간은 바로 오늘입니다.

황금마냥 움켜잡을지 아니면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둘지는

당신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정말 어느 페이지를 펴고 읽어도 참 좋더라구요.

몇 자 안되는 글 속에 함축돼 있는 반짝임이 마음에 새겨진달까요?

`트위터'가 영어로 새들의 지저귐이란 뜻이잖아요.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트윗의 세계 속에서

코엘료의 트윗은 우리에게 넘치는 힐링의 지저귐을 경험하게 만들지 않을까 싶네요.

 

"인생이란 요리와 같습니다.

좋아하는 게 뭔지 알려면 일단 모두 맛을 봐야 합니다."

 

 

짧은 글과 그림이라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지만,

삶을 농축시킨 엑기스 같은 지혜로운 문장들, 일단 맛부터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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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제너레이션 - 좀비로부터 당신이 살아남는 법
정명섭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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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미국에서 좀비 대비 훈련이 진행된다고 해서,, 코웃음을 쳤던 기억이 난다.

할로윈 데이 행산가? 싶었는데,,, ,,, 진정이었다.

사실,,, 좀비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실제로 좀비대응훈련이라니,, 멍미? - -;;;

하지만 미국에서는 실제 좀비가 나타난 적은 없지만 훈련을 통해

추후 좀비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경우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짜 좀비들이 일대를 배회하면서 군경이나 의료진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민방위 훈련처럼???

아무튼 그냥 우스개 훈련으로 여기고 넘어갔지만,,, 사실,,,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진드기에게 물려 죽음에 이르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우리도 좀비가 아니더라도,,,

조금은 전반적으로 체계적인 대응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자주하게 된 시점에 등장한 <좀비 제너레이션>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좀비 제너레이션은 상수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의 카페에서

좀비대응관련 생존매뉴얼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프리덤 워치(좀비에 대한 감시, 대책 조직, 198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발족)회원들을

못마땅한 눈길로 쳐다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들이 놓고 간 좀비 생존 매뉴얼을 심심풀이 삼아 읽어보고 있는 와중,

서울에서 좀비사태가 발생하고, 사태는 급속도로 펴져간다.

심심풀이 삼아 읽던 좀비 생존 매뉴얼은 주인공의 생존 매뉴얼이 되고

어떻게 그가 탈출할 수 있을지,,, 그리고 만약 나라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무기는? 옷은? 먹을 건? 식구들은 어떻게 하지? 등등,,,

실질적인 대책을 생각하게 되는 건,,, ,,, 나도 좀비를 믿고 있는 걸까?

 

사실,,, 좀비는 부두교 주술사들이 저주를 걸어 탄생시킨 살아있는 시체로

서인도 제도로 끌려온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이 믿었던 부두교에 나오는 존재들이다.

최초의 좀비들은 지금처럼 떼 지어 다니면서 인간을 공격하거나 잡아먹는 존재가 아니었고

노예나 다름없었지만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인간을 공격하는 괴물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좀비에 대한 기록이 없을까?

삼국사기나 조선왕조실록에는 좀비에 대한 기록이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록은 아니지만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건너온 종군승 쇼닌이 쓴

북정일기의 한 부분에 정유재란 때 건너온 쇼닌이 진주성 부근에 머물렀던 때

일본군에게 점령당한 진주성 아래 마을에 모여 사는 조선인들을 설명한 부분이

우리가 알고 있는 좀비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한다.

 

진주성에서 커다란 울타리 안에 말은 하지 않고 짐승처럼 울부짖던 사람들,

군대가 남쪽으로 철수하면서 마을을 불태웠고 울타리 안 병사들은 불화살을 쏘아 넣고

도망쳐 나온 조선인들을 찔러 죽였다.

학살이 끝나고 조선인들에게 물린 병사 셋에게 할복을 명했다.

울산성을 거쳐서 부산으로 내려갔다가 천신만고 끝에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10년 쯤 후 그 때 일을 물었는데

주군은 남만인의 꾐에 빠져 나쁜 술수를 쓸 뻔했다고 털어놨다.

그럼, 그 울타리 안에 살던 자들은 무엇입니까?”

살아 있지도 죽지도 않은 자들이지.”....”

 

일본인 승려 쇼닌의 <북정일기>에 의하면

우리나라 진주성에서도 부두교 주술에 의한 좀비가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주술로 공격적인 좀비를 만든 1750년대보다 무려 160년이 빠르기 때문에

진위 여부를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어쨌든, 좀비 사태가 진행되면 우리나라 역시 그 사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고,

좀비 대책위 쯤 되는 프리덤 워치는 우리나라에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 프리덤 워치에 의하면 사태 발생 시 우리나라 발생위험도는 91%,

미국 서부와 아이티를 제외한 가장 높은 수치로

급격한 인구증가와 이에 따른 도시화가 진행됐고, 삼면이 바다로 막혀있고

북쪽은 휴전선이 있어 실질적인 고립지역이기 때문에 존비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란 얘기다.

,,, 이 매뉴얼을 찬찬히 다시 독파해야겠고나~

,,, 기타 대응사항은 다시 한 번 독파한다하더라도...

이것 하나는 꼭 기억해두자!

좀비사태 발생 시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을 경우,

오른손을 불끈 쥐고 머리 위로 치켜든 다음 프리덤 워치의 공식 구호인

프리덤 워치여, 영원하라!”를 외치면 된단다.

런닝맨스럽다. 유느님은 참으로 잘 하시겠고나~

프리덤 워치,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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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죽음 - 마지막까지 인간다운 존엄함을 잃지 않는 품격이 있는 죽음을 위하여!
나가오 카즈히로 지음, 유은정 옮김 / 한문화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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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엄마랑 이런 얘길 할 때가 있다.

난 늬이 아빠처럼 화장해서 답답하게 항아리 속에 담아놓지 말고 밥해서

산 속에 떡밥처럼 뿌려줘. 동물이나 새들이 먹을 수 있게,,,

그렇게 훨훨 자유롭게 날아갈 거야. 알았지?”

정여사, 그런 소리 말고 몸 건강이나 챙기셔. 그리고 엄마 자식들이 알아서 할 거야.

누구 맘대로,,, 난 못해. 아빠 옆에다 모실 테니까...

아유,,, 그리고 엄만 오래오래 살 건데,, 왜 자꾸 그런 소린 자꾸 해. 그만해!!!”라고

떽떽대며 끝을 맺는다.

본인 사후에 대한 얘길 이렇게 하고 있는 엄마를 보는 자식은 참 짠하면서 울컥해지지만

한편으로 엄마 생각대로 해 드려야하나,,, 싶다가도,,

그래도 울 엄마 보고 싶을 때 보러갈 곳이 없단 생각이 들면,,, 덜컥,,,

그러다 또 울컥해져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엉엉,,,거려지게 된다.

하물며 평온한 죽음이라니,,,

만약 나의 가족이, 혹은 내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어떻게 삶을 마무리해야 할까?

,,, 많은 고민을 던져주는 책이로구나.

 

최근 들어 죽음에 대해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평온한 죽음>에서의 죽음에 대한 시선은 생명을 최대한 연장하는 것이

의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던 저자가

종말기 환자들을 돌보면서 환자가 원하지 않는 연명치료는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이 손상되지 않고 평온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하며,

삶을 마무리해야 하는 당사자나 그 가족들 모두에게 평온한 죽음을 준비하는

길잡이로서의 역할로서의 17년 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나가오 카즈히로 선생이 겪은 재택의료 현장에서의 생생한 임종 경험과 환자들의 이야기,

죽음을 방해하는 연명치료의 불편한 진실과 의료현실,

그리고 그에 대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 놓고 있다.

 

"자신의 임종이나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소극적인 삶의 태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자신의 임종을 미리 생각한다는 것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는

매우 적극적인 삶의 태도라 생각한다."

 

사실 읽는 내내,,,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난 죽음 앞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기적을 기대하며, 고통을 감수하고라도 치료를 최선이라 믿으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을까?

아니면, 지내온 인생 못지않게 중요한 삶의 마무리를

가족과 함께 소소한 일상에서 인간다운 존엄함을 지키며 마감해야할까?

결론을 내릴 순 없었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

자신의 마지막 삶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을 말이다.

 

+ 죽음과 관련된 저서는 가끔 우리에게

  진취적이고, 단정하고, 즐거움과 행복을 풍요롭게 나누며 살아가야함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삶에 대한 의욕을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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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루 다른 행복 - 부처 핸섬, 원빈 스님과 함께 가는 행복의 길
원빈 지음 / 이지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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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들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우린 한결같이, 힐링, 웰빙을 외치며 살아갑니다. 반성도 없이 말이죠. 무엇을 위해서 이토록 바쁘게 사는지, 정작 행복을 구하면서도 진정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말이죠. 진정한 행복을 알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보면 어떨까 싶네요. <같은 하루 다른 행복>은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작은 희망의 울림이었어요.

 

페이스 북, 트위터, 카카오 스토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현대인들의 사랑방이 된 지는 이미 오래죠.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일상의 감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정신적인 멘토 역할을 하는 이들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도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혜민 스님만 샤방샤방 꽃미남이었을까요? 여기 이름도 꽃미남스러운 원빈 스님이 계시네요. ^^ 페이스북 친구만 5,000,,, ,,, 나름 팬 층이 두터우신데요. 지난해 7월 베르베르 베르나르 저서 <웃음>의 한 구절을 인용해 글을 올렸는데,,,, ,,, 폭발적인 반응, 짐작하셨겠죠? 연령대마다 제각각 다른 사람들의 고민에 관한 가벼운 유머일 뿐인데, 왜 이리 열광할까? 싶으셨데요. 그리고 느끼셨답니다. 평이한 소재와 편안한 말투, 무엇보다 청정한 수행자인 스님이 하는 이야기에 대중이 크게 위로받는다는 사실을 말이죠. 물론 꽃미남스러운 법명도 한몫했겠죠? ^^;;;

 

먹어봐야 맛을 알 수 있습니다. 머리로 따진다고 해서 아는 것이 아니지요.

행복은 아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 이제 맛봐요. 그만 좀 따지고.”

세상을 바꾸려면 당신의 을 바꾸세요. 마음을, 창을 바꾸세요. 그리고 선택하세요.

그럼 온 세상이 변합니다. 어제는 별로였던 소나무가 오늘은 예술처럼 보이듯,

세상이 바뀔 거예요.”

모든 일의 기본은 바로 당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니, 마음의 대지에 뿌리를

깊고 넓게 펼치고 행복의 영양분을 많이 저장하세요.”

 

우린 너무 행복에 대해, 행복해지기 위한 생각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더라구요. 과연 행복한지, 진정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그저 행복을 느끼면 그만인 것을 말이죠. 행복을 분석하기 전, 느끼고, 즐기고, 만끽하세요. 매일매일 같은 하루, 매일매일 다른 행복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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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의 오악사카 저널 - 달콤하고 순수한 아마추어의 열정, 그리고 식물 탐사여행
올리버 색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마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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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엔 파브르 곤충기를 읽고 또 읽고,,, 탐독을 했었는데,,, ,,, 어릴 적엔 식물도감이나 동물도감, 요즘엔 공룡도감에 푹~~~빠지는 시기가 있는 듯 싶다. 사실... 식물기는 황대권 선생의 야생초 편지를 보며 왠지 모르게 위안을 받았더랬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동물기나 식물기에 푹 빠져드는 이유는 바로 자연과 생명이 주는 삶의 긍정적인 기를 책을 통해 충만히 받을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암튼 각설하고,,, ^^;;;

 

올리버 색스 박사의 책은 <목소리를 보았네>를 통해서였다. 흥미로운 주제를 학술적으로, 감성적으로 풀어놓았는데,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 불릴만 한 듯 싶다.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만난 환자들의 사연을 책으로 펴냈고, 그 책을 통해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들려주는 작가인 그가 이번에는 양치식물에 다가갔다.

 

뉴욕식물원 이사이자 미국양치류협회 정회원이기도 한 올리버 박사는 미국양치류협회의 개성적인 동료들과 식물 탐사여행을 계획하고, 멕시코 오악사카로 떠나면서 이 책은 시작된다. 사실,, 오악사카가 멕시코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도시이름이란 사실을 처음 알았다. - -;;; 오악사카란 도시의 정식 명칭은 오악사카데후아레스로서 해발고도 1,545m에 자리잡고 있다. 시가지는 1529년에 에스파냐인들이 건설하였는데,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되어 있으며 한 변이 84m의 정사각 모양으로 도로가 나 있다. 기후가 온난하고 주변이 기름진 농업지역이어서 곡물과 사탕수수 이외에 잎담배, 커피, 카카오가 산출되고, 시내에는 바로크예술의 정수를 모은 산토도밍고성당과 대성당, 에스파냐 지배층의 저택 등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단다. ,, 가보고 싶고나~ 인디오가 모이는 시 중심부의 시장은 매우 다채로워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고 도시에서 서쪽으로 10km 떨어진 지점에는 사포텍족이 지은 웅대한 몬테알반 유적과 미틀라 유적은 1987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단다. ,, 멋진 도시구나.

 

어린 시절부터 양치류에 매혹됐었다는 올리버 색스는 별명이 양치류 마니아 혹은 아마추어 식물학자라는 새 별명을 덧붙여야 할 정도로 달콤하고 순수한 아마추어의 열정을 보여준다. 사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그저 식물 탐사여행을 순수하게 일기 형식으로 끄적여놓았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읽혔던 듯 싶다. 비밀스럽고 마법 같은 양치류의 성생활, 인류를 기아에서 구할 물개구리밥, 투명한 레이스 히메노필룸,,, 양치류의 모습을 마주하며 있는 그대로를 담아놓았다. 사실,,, 올리버 박사의 표현대로라면 양치류는 가장 오래된 고등식물로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35000만 년 전 뭍으로 올라온 최초의 용감한 식물이라 한다. 단단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번성해 곧 지구를 뒤덮었고, 양치류 숲이 화석으로 남아 석탄이 됐고, 현재는 지구상에 1만여 종의 양치류가 있으며, 한국에는 200여 종이 자라고 있다. 양치류의 원시성, 생명력, 적응력,,, 올리버 색스 박사는 이러한 양치류의 강인함에 매혹된 듯 싶다. 공룡은 사라졌지만 연약해 보이는 양치류는 여전히 인류와 함께 건강히 뿌리내리고 있음에 반한 것 아닐까?

 

올리버 색스 박사가 양치류 식물 애호가들과 함께한 멕시코 오악사카의 매혹적인 자연 탐사기,,,, ,,, 학문적이고 전문적이지 않지만,,, 아니,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충분히 사랑스러운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 지금도 사무실에 황금털 미역 고사리 화분을 기르고 있다는데,,, ,, 고사리도 화분에 기를 수 있구나,,, 나도 한 번 길러봐?,,, 생각이 문득 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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