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RECORD 오늘도 좋은 하루 홍단단의 만년일력
홍단단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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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2월이니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일력의 계절이다. 매일 다른 마음과 시선으로 만나는 일상 속의 장면들을 엮은 <홍단단의 만년일력>은 날짜만 기재되어 있어 매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어 더 좋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연, 사람, 사물, 동물 일러스트 366개를 홍단단 작가만의 감성으로 가득 담아내어 한 장씩 떼어 벽에 붙여 두기에도 좋을 것 같다.

 

 

튼튼한 박스 패키지를 열면 스프링 제본된 일력과 함께 일력에 수록된 귀여운 일러스트를 모아 만든 스티커 2종이 담겨 있다. 스티커는 다이어리, 스마트폰, 노트북 등 원하는 곳 어디든 활용할 수 있다. 종이 박스부터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연말을 맞이해 친구나 가족, 동료에게 선물하기에도 좋다.

 

 

뜯어서 버리는 일반적인 일력 형식이 아닌 튼튼한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 있고, 사이즈도 콤팩트해서 탁상형 일력으로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고, 원하는 곳 어디에 두어도 자리를 많이 차지 하지 않아 실용적이다.

 

일상의 다정하고 편안한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는 홍단단 작가의 만년 일력은 일상 속 소소한 장면을 근사한 하루로 바꿔준다. 일력을 매일 한 장씩 넘기면서 우리 곁의 작은 행복들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작가 특유의 몽글몽글한 그림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 같다. 매일 매일 아침마다 하루의 마음을 다잡는 목적으로 한 장씩 넘겨 본다면 2023년의 매일은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늘 반복되는 일상이 허무한 날이 있는가 하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날도 있을 것이다. 너무도 평범해 보이는 그 일상들 속에 따뜻함도, 뭉클함도, 서글픔도, 쓸쓸함도 다 포함되어 있는 게 아닐까.. 그러니 그렇게 하나뿐인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내야 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테니 말이다.

 

 

366개의 일러스트 아래에는 짧은 문구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너는 곧 예쁜 꽃을 피울 거야, 모든 일이 식후경, 오늘도 반짝반짝한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말기, 독서하기 좋은 날, 퐁신퐁신 기분 좋은 카스텔라, 오늘부터 식물집사, 달콤함이 주는 행복, 오늘은 어떤 꽃을 곁에 둘까 등등 매일의 일상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문구들이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 같다.

 

새해 초에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웠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 해의 끝 12월을 앞두고 있다. 한 해 동안 얼마나 치열하고 바쁘게 살아왔는지 돌아보면서, 내년에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기대하게 된다. 무심코 지나치는 매일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종종 잊어 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았다. 바로 그 사소한 일상들이 쌓여, 하루가 되고, 이틀이 되고,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어 나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내가 살고 있는 오늘, 나의 하루를 위해 하루 한 장 넘기는 것만으로 든든한 응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일력을 만나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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