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말 공부 - 무조건 성공하는 회사를 만드는
고야마 노보루 지음, 안소현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사장과 사원은 책임의 크기가 다르다. 물론 사원도 실패한 이유를 생각해보고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책임을 지고 변상을 하는 일은 사장의 몫이다. 사장은 자신이 내린 방침을 사원에게 실행시킬 때 경제적 손해를 비롯하여 그에 따라 발생할지도 모를 모든 손해에 대해서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한다.   p.18

주식회사 무사시노의 경영 원칙은 이렇다. 클레임이 발생하면 사장이 모든 것을 책임진다. 클레임이 들어오게 한 사람을 채용한 것도, 대처가 미숙한 사원을 배치한 것도, 그러한 상품을 취급한 것도 모두 사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절대로 사원에게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 회사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대부분은 문제가 생겼을 경우, 급여를 삭감하거나 좌천시키는 인사를 단행하게 마련인데 말이다. 하지만 사원이 하는 일은 사장이 결정한 일을 진행하는 것이므로, 이익과 관련된 책임을 지는 사람은 오직 사장뿐이라고 생각하는 회사라니.. 이런 회사가 있다면 어떤 직원이라도 더 책임감 있게, 열심히 일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매출의 신, 현장 경영의 1인자, 경영의 달인, 사장 9. 무사시노의 대표이사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고야마 노보루 사장 앞에 붙는 말이다. 그는 사장으로 취임할 당시 적자만 내던 무사시노를 연 매출 350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15년 연속 수익 성장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2001년부터 기업 컨설팅을 진행해, 600개 기업을 살려낸 최고의 컨설턴트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30년 경영 노하우와 수많은 기업 컨설팅 사례를 바탕으로 회사를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 사장의 말 습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공에 '사장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어, 세상의 모든 사장님 책상 위에 놓아 드리고 싶은 책이다.

공평하다는 것은 일부에게만 잘해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공평하다는 것은 차이를 두는 것이다. 무언가를 하든 하지 않든 똑같이 상여금을 지급하고 승진을 시키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열심히 해도, 열심히 하지 않아도 평가가 같다면 열심히 하지 않는 사원이 대부분일 것이다.   p.153~154

사장의 말이 곧 회사의 경영 전략이므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사장이 져야 한다고 서두를 꺼낸 이 책은 보다 구체적인 회사 경영에 대한 팁도 이야기한다. 매출로 직결되는 사장의 한마디부터 막힘 없는 회사를 만드는 소통법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운영 전반에 대한 흥미로운 여러 정보가 담겨 있다. 그 중에서 '0에서 1이 아닌, 이미 완성된 1을 흉내 내는 법'이 매우 재미있었다. 회사의 변화를 괴하기 위해서는 경쟁사와 다른 새로운 것을 해야 하는데, 동종 업계만 바라보면 절대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거였다. 그래서 다른 업계에서 잘하고 있는 것을 우리 업계에서 최초로 실행하면 된다는 건데, 서비스업의 경우 제조업에서 상식인 것을 가져오고, 제조업의 경우 엔터네인먼트에서 성과를 내는 방식을 채용하라는 거다. 신선한 발상의 전환이 아닐 수 없다. 무사시노가 성장하는 이유 역시 업계의 비상식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모방은 최고의 장조이자 최고의 전략이므로, 3년 정도 우직하게 계속 모방을 하면 그것은 이제 원조가 된다는 것이 바로 저자의 철학이다.

절대 흔들리지 않는 조직의 소통법을 다루고 있는 챕터는 사장뿐만 아니라 팀장, 혹은 어떤 직위든 자신의 책임 하에 직원들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사원 배치 방법, 팀을 구성할 때 같은 수준의 상사와 부하를 조합하기, 영업점의 제2인자를 키우는 법, 포스트잇 회의의 장점, 현장의 목소리를 끌어내는 방법, 클레임을 바로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 등등.. 실무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노하우들이 가득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이론들이 아니라 저자가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100퍼센트 경영 현장을 통해서 깨달은 것들이라 굉장히 현실성있고, 속 시원한 대안들이 아니었다 싶다. 연 매출 350억 원 무사시노의 경영 전략이 궁금하다면, 무조건 성공하는 회사를 만드는 비밀이 궁금하다면, 일 못하는 신입 사원도 핵심 인재로 키우는 비결이 궁금하다면, 돈 잘 버는 사장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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