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0배 즐기기 - 요코하마. 하코네. 닛코. 카마쿠라, '18~'19 개정판 100배 즐기기
RHK 여행연구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가이드북하면 제일 먼저 떠올랐던 오렌지색 〈100배 즐기기〉 시리즈가 화이트 컬러로 새롭게 옷을 갈아 입었다.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버전이 14~15년 버전이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것은 18~19년 최신 버전이다. 기존의 오렌지색 가이드북을 여러 권 가지고 있기도 하고, 오랜 시간 보아와서 익숙하긴 하지만, 이번에 바뀐 표지가 한층 세련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화이트 컬러에 심플하게 상징적인 장소가 이미지로 삽입되어 있는 표지는 여행 가이드북인데도, 여행 에세이처럼 예쁘다.

특히나 이번 개정판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국내 1위 어학 브랜드 [시원스쿨]과 함께 한 별책부록 '여행 일본어'이다. 현지에 가서 일본어를 굳이 쓰지 않더라도 의사 소통에 크게 무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간단한 일본어들은 미리 찾아 왔더라면 좋았을 걸 싶었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여행 가기 전에 가이드 북 외에 여행용 외국어 책을 따로 찾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렇게 가이드 북에 포함되어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닌가. 따로 떼어내어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휴대할 수 있는 책인데도 70페이지나 되어 꼭 필요한 표현들은 꽤 많이 수록되어 있다. 제일 중요한 '일본어 메뉴판'이 가장 유용하게 쓰일 것 같고, 그 외에도 공항에서, 숙소, 식당에서, 관광, 쇼핑할 때 필요한 말과 교통수단 이용 시에 필요한 것들로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역시 콤팩트한 사이즈로 떼어내어 휴대하기 간편하게 만들어 놓은 맵북 또한 지하철 노선도부터 본책에 소개한 스폿을 꼼꼼하게 담은 도쿄 하이라이트 지역 지도 20개와 요코하마, 하코네, 닛코, 카마쿠라 근교 지역 지도 12개가 담겨 있어 현지에서 활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 맵북 페이지 상단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구글맵으로 연결되어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더욱 좋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17년 오픈한 긴자 식스, 오다이바 유니콘 건담 등 지금 도쿄에서 가장핫한여행 키워드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츠타야 서점과 블루 보틀 커피 등 도쿄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핵심 포인트들이 테마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도쿄 미슐랭 맛집 리스트도 흥미로웠다.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요리로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맛집 중 지하철을 타고 직접 찾아가 맛보고 검증한 베스트 맛집 9이라서 그런지, 더욱 믿음직스러운 정보이기도 하다. 그외에도 도쿄 편의점 간식 베스트 리스트도 체크해두고 싶은 정보였고, 도쿄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도 체크해두었다.

해외에 갈 때마다 꼭 현지의 맛집과 카페를 찾아서 가보곤 하는데, 도쿄의 베이커리와 디저트들도 워낙 유명해서 다양한 맛집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쇼핑 리스트와 일본 인기 쇼핑몰 투탑, 돈키호테와 빅카메라의 초특가 할인 쿠폰도 포함되어 있다. 면세 혜택 이외에 추가 할인이 가능한 쿠폰이라 빼놓지 말고 혜택을 챙겨야 한다.

그리고 현지인도 헤맬 정도로 복잡한 도쿄 교통편을 완전히 정복하는 방법도 수록되어 있다.  도쿄 100배 교통 가이드를 따라 가다 보면 티켓 사는 곳, 열차 타는 곳, 열차 외관까지 하나하나 사진으로 정리되어 있어, 초행길이라도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곧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니 올해는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새로 출간된 100배 즐기기 시리즈 덕분에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가까운 일본이야 부담 없이 다녀오기도 좋고, 현지 음식도 항상 성공적이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가이드북과 함께 가벼운 일본어 회화북도 가져갈 수 있으니, 더 든든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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