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과 삐뚤빼뚤 제멋대로인 뒤면제멋대로인 뒷면이 공존하는 것처럼, 강점과 약점 장전과 단점, 미와 추 같은 상반된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나라느 사람이다. 내 그림자까지도 끌어안아주지 않으면 내가 살면서 저지르는 수많은 실수와 상처를 용서하지 못할뿐더러 상처를 치유하지도 못한다.
자신을 바라보는 관용의 시선은 자기 안에서 멈추면 안 된다. 반드시 타인에게 확장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압권은 바로 마지막 장에 있다. 이렇게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우리 딸이 휠체어를 탄모습으로 등장한다. 예상치 못했던 모습이다. 어찌 보면 장애는 가장 쉽게 드러나는 약점일 수 있다. 그래서 장애인을 보면 흔히 사람이 아닌 장애가 먼저 보인다. 그렇지만 장애인 역시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기질과 특성이 다양하다. 타인의 ‘다름이 유난히 눈에 띈다고해도 사람 자체를 바라보기 위해 들이는 노력, 타인을 대하는 건강한태도는 여기에서 출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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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2
로버트 배리 글.그림, 김영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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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필요없고 버리는게 다른이에게 행복을 주는것이 될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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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송이는 누가 뿌릴까? 얼음은 누가 독일까?
궂은 날씨는 누가 가져올까? 맑은 날씨는 누가 가져올까?
유월의 네 잎 클로버는 누가 피워 낼까?
날을 저물게 하는 건 누구일까? 달빛을 밝히는 건 누구일까?
하늘에 사는 들쥐 네 마리.
너희들과 나 같은 들쥐 네 마리.
봄쥐는 소나기를 몰고 온다네.
여름쥐는 온갖 꽃에 색칠을 하지.
가을쥐는 열매와 밀을 가져온다네.
겨울쥐는 오들오들 작은 몸을 웅크리지.
계절이 넷이니 얼마나 좋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딱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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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어린이가 읽는 책이 아닙니다. 어른이 어린이에게 읽어주는 책 입니다.
그림책은 누군가 읽어줄 때 빛을 발하는 매체 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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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등록을 하면 낙인찍히는 것이 아닌가? 남들은 우리 가족을 어떻게 볼까?
우리 아이들은 그것을 견뎌 낼 수 있을까? 나는 더 씩씩해질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던 순간에도 아이는 여전히 즐거웠고, 혼자만의 세상에서행복하게 지내는 듯 보였습니다.
‘나는 건하의 세계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이 아이의 언어,
이 아이의 세상을 한번이라도 이해하려 해 본 적이 있나?‘
그제야 나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인정해 주지 않고, 괴로워만 하고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장애아를 둔 엄마들은 대부분 죄책감을 갖고 살아갑니다. 아이가 장애를갖게 된 것이 ‘내가 잘못해서일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엄마 잘못도 아니야."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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