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사전행사


'영고迎鼓'


2016. 8. 29 pm.7.30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


*프로그램
1. 처용 좌정-연희단팔산대
2. 헌작례
3. 우도농악 판굿-연희단팔산대
4. 밀양북춤-하용부
5. 입춤-이정희
6. 쇠춤-정철기
7. 진도북춤-김수현,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8. 허튼법고춤-진유림
9. 채상소고춤-김운태

ᆞ연출 : 진옥섭 
ᆞ출연 : 김운태, 하용부, 진유림, 정철기, 이정희, 김수현,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연희단 팔산대
ᆞ악사 : 남해안별신굿보존회 정영만, 장고 이현호, 박종훈, 
              피리 이재혁, 김동윤, 아쟁 조성재, 대금 정광윤


*축제의 시작을 고하는 춤판, 의식과 춤판이 어울어진 멋진 공연이다. 처용의 얼굴이 그려지고 중심에 떡하니 버틴 무대는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자리임을 선언하고 있다. 용기와 흥을 담고 있는 북을 매개로 하늘에 축제의 시작을 고한다.


각 분야 명인들의 펼쳐진 몸으로 쓰는 무대와 관객의 공감이 만들어 내는 열기는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의 무사안녕을 담보하기에 충분한 기운으로 축제가 마무리되는 날까지 충만하리라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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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저물어가는 반달이지만 내뜰엔 충분히 밝다.

아깝다ᆢ저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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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나리'
길을 가다 이 꽃을 처음 만난날 우뚝 선 발걸음은 좀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세상에 같은 꽃 하나도 없지만 어찌 이렇게 독특한 모양을 갖게 되었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한동안 널 다시 보기위해 숲을 뒤지고 다니면서 언제나 새로운 느낌을 눈맞춤 한다. 올해는 유독 무더운 여름이어서 그런지 잎과 꽃이 온전하게 자란 것을 만나기 힘들었디. 안개 속 백아산 산행에서 비교적 온전한 꽃이 무리지어 있어 반가웠다.


'뻐꾹나리'는 숲의 반 그늘에서 잘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타원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7월에 연한 자색의 꽃이 줄기 끝에 몇 송이씩 무리져 피고 자색 점들이 있는 6장의 꽃덮이조각으로 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자생지 및 개체수는 많으나, 꽃이 독특해 자생지 파괴가 심각하다. '영원히 당신의 것', '당당'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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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6-08-30 1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개속 백아산에서 만난 귀한 꽃을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전국적으로 분포한다니 이 독특하게 생긴 꽃을 저도 언제가는 만나겠죠.

무진無盡 2016-08-30 13:38   좋아요 1 | URL
숲 속 습기있는 반그늘에 잘 살아요~^^

별이랑 2016-08-30 1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네. 고맙습니다~
그럼 계곡쪽을 특히 잘 살펴야겠네요.
 

'화순 백아산'


백아산 눈썰매장-구름다리-약수터-백아산 정상-약수터-삼거리-백아산 눈썰매장


밤부터 내린 비가 멈추지 않는다. 바라보이는 먼 산에 구름이 가득하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아 길을 나선다. 잔설이 남아 있고 높은 곳에 아직 얼음이 있던 이른 봄에 올랐던 곳을 이슬비 내리는 날 다시 찾는다.


아직 안개로 쌓인 숲은 더디 깨어나는 중이다. 물기 가득 담은 바람에 제법 찬기운이 엄습하지만 긴팔 옷을 입었기에 움츠려들지는 않는다. 능선을 올라서 바람을 맞서지만 여전히 안개는 길을 내어줄 마음이 없나 보다. 천길 낭떨어지 사이에 놓은 구름다리는 그야말로 구름을 뚫고 지나갈 수밖에 없다. 백아산 정상(해발 810m)을 올라 돌아서는 동안에도 안개는 여전하다.


여름꽃이 지고 아직 가을 꽃이 피기 전, 꽃 보기가 쉽지 않다. 며느리밥풀꽃, 등골나물, 수까치깨, 참취, 원추리, 닭의장풀, 산비장이, 좀고추나물, 마타리 정도가 전부다. 이런 아쉬움을 안다는 듯 산행을 마무리할 즈음에 뻐꾹나리가 달래준다. 뒷산 뻐꾹나리 상태가 부실해 아쉬움이 컷는데 백아산 뻐꾹나리는 상태도 양호하게 온전한 모습으로 제법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슬비와 함께한 가을 맞이 산행은 안개 속에서 행복한 시간이다. 온전히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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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를 멈추고 한숨을 돌리는 시간이다. 빛이 전하는 위로가 더딘 하루의 끝자락을 다독인다. 잠시 그대로 멈춰있어도 좋은ᆢ.

몸은 고단하지만 마음 속 무게를 한줌이나마 덜었다는 안도감이 더 크다. 사는 것이 다 고만고만하다.

긴~ 하루를 무사히 건넌 스스로에게ᆢ토닥토닥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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