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관 이덕무가 책과 관련된 모든 것을
그곳에서 하겠다는 호기로운 마음으로 지은 집의 이름이
구서재(九書齋)였다 한다.
구서란?
책을 읽는 讀書,
책을 보는 看書,
책을 간직하는 藏書,
책의 내용을 뽑아 옮겨 쓰는 抄書,
책을 바로잡는 校書,
책을 비평하는 評書,
책을 쓰는 著書,
책을 빌리는 借書,
책을 햇볕에 쬐고 바람을 쏘이는 曝書
조선 선비들의 흔적을 따라가다 알게된 사람이다.
책을 너무나 좋아해 스스로를 간서치라 불었다.
정조왕을 만나 평소 자신의 소망대로 책속에서 살다간 사람이다.
나도 내 작은 공간에
책속에 담긴 세상의 크기만큼
간서치 이덕무와 함께
나만의 커다란 세상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