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저자는 지속적으로 얘기한다. 획일화되고 고층화된 학교 건축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연 속 공간과 멀어지게 함으로써 다양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창의성을 감퇴시키고 있다는 것을.

또한 천장의 높이에 관한 얘기도 나온다. 천장의 높이가 높을수록 창의력이 좋아진다는 실험결과를 인용하면서 우리나라 학교의 천장 높이에 대한 획일화된 규제가 창의력을 좋게하는 데 방해 요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자는 다양한 모양의 천장이 있는 교실이 많아져야 한다는 건축가로서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여기 일일이 밑줄치진 않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신도시에 새로운 학교를 짓는 프로젝트를 한 얘기가 나온다. 앞서 저자가 책에 했던 얘기들이 종합된 디자인의 학교를 설계해서 교육부 관계자에게 제안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들로 까였던 일화들이 잠깐 나온다. 독자인 내가 일화들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교육부 담당자들이야 어차피 공무원이다보니 무슨 일을 하든 받는 돈은 동일할텐데 저자가 제안한 혁신적인 학교 건축을 수용하게 되면 자신들의 일만 일대로 많아질 뿐 금전적인 인센티브같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근본적으로 변화를 싫어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러한 내용이 책에 직접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일하는 걸 싫어하는 인간의 습성상 이런 식으로 유추해 볼 수 있었다.

물론 저자가 제안한 혁신적인 학교 건축이 좋은 것은 맞지만 금전적인 부분이라든지 현실적인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정작 그곳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은 정체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결국엔 예산, 돈이 문제인듯 하다. 나만의 용어로 치환하면 결국 기승전돈이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것이 비단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사회 전반에 걸친 피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종합하면 돈, 인간의 이기심 등이 얽히고 섥혀있는 문제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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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에 밑줄 친 ‘탈중심‘ 현상과 ‘경계의 모호성‘과 관련된 내용은 비단 이 책의 저자가 속한 건축분야 뿐만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핵심 키워드라는 생각도 들었다. 시대의 흐름이라는 파도가 칠 때 그 파도에 잘 올라타는 것이 현 시대를 성공적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느 제약 회사에서 신약을 잘 개발하는 연구원의 특징을 조사한 적이 있다. 그들의 모든 습성을 조사해 본 결과 창의적인 사람들은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들과 쓸데없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예를 들면 청소부와 떠든다든지, 자신의 업무와 상관없는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 잡담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생각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 P43

지금처럼 고층화된 학교에서 교실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에게 정상적이고 다채로운 교우 관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항상 똑같은 교실이라는 시끄럽고 먼지 날리는 실내 공간에서 쌓는 교우 관계와 계절과 날씨의 변화가 있는 자연 속 공간에서 만들어 가는 우정중 어떤 것이 더 좋은 영향을 미칠지는 뻔하다.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인간관계를 쌓은 사람이 어른이 돼서도 다양한 사람과 생각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 P43

교실의 낮은 천장고도 문제다. 미네소타대 경영학과 조운 메이어스-레비 교수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3미터 이상 높이의 천장이 있는 공간에서 창의적인 생각이 나온다고 한다. 2.4미터, 2.7미터, 3미터의 천장이 있는 공간에서 시험을 치르게 했는데, 3미터 천장고에서 시험을 친 학생이 낮은 천정고의 학생에 비해 창의적 문제를 2배나 더 많이 풀었다는 연구 결과다. 이처럼 높은 천장이 있는 공간은 창의력을 향상시킨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의 교실 높이는 교육부에서 지정한 2.6미터로 동일하다. - P45

우리의 학교에는 3미터가 넘는 경사지붕의 교실도 있어야 하고 둥그런 천장의 교실도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다양한 모양의 천장이 있는 교실에서 공부하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 - P46

이들(교육부 관계자들)은 친구가 늘어나고 왕따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학교를 만들기보다는 교도소처럼 한 건물에 모든 아이들을 넣고 감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 P46

지금의 우리 학교는 외부 세계나 외부 자연과 격리된 곳, 실내에서 감시하기 좋은 곳으로 진화해 왔다.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아이들을 가둬 두는 실정이 된 것이다. - P47

"좋은 줄은 알겠는데 우리는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어느 한 학교만 좋아지면 형평성이 깨져서 안 된다"는 논리로 반대했다. "좋은 아이디어는 사립학교에 가서 펼치시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실화다. - P48

끝까지 반대하는 사람들은 교육부 내의 시설 담당자들이었다. 이들은 변화를 싫어한다. - P48

책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독자들은 학교의 변화가 힘든 이유를 상상해 보기 바란다. 지금의 공립학교 건축계에서 스스로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수십 년간 해오던 관성으로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 있다. 마치 한국의 주공아파트 디자인이 항상 비슷하듯이 학교 건축도 마찬가지다. - P49

이들은 각종 디자인 규제를 정해 놓는다. 물론 처음에는 100점 만점에 50점 이하 수준의 학교를 피하기 위해 만든 디자인 가이드라인이었다. 그런데 이 가이드라인이 너무 많아져서 50점 이상 수준의 학교 디자인은 나오기 힘들게 되었다. 이게 우리나라 학교 건축의 현실이다. 그리고 이 규제는 점점 늘어나서 자기들만의 생태계가 만들어졌고 외부인들은 들어오기 어려운 리그가 되었다. - P49

우리나라 공립학교는 단군 이래 제대로 된 건축상을 받은 적이 없다. 제대로 된 훌륭한 건축가가 공립학교를 지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모든 공립학교 설계는 공모전을 통해 결정되고 그들만의 고착된 심사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관 발주의 거의 모든 건축이 그러하듯이 디자인을 잘해도 편법을 쓰지 않는 설계 사무소의 계획안은 채택되지 않는다. - P49

변화가 없는 건축의 갑은 교육부의 공립학교다. ‘공평‘이라는 미명하에 거제도의 학교부터 서울 강남의 학교까지, 대구, 광주, 대전, 부산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의 모든 공립학교가 전부 비슷하다. 그 이유는 교육부에서 중앙 통제를 하고 있어서다. 이들 학교는 심지어 관할 행정구역에서 건축 허가를 받지 않고 교육부의 허가를 받는다. 그렇게 이들은 완벽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다. - P50

이들은 공평과 평등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똑같은 공간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전체주의적인 학교 건축물을 양산하고 있다. 평등과 전체주의는 종이 한 장 차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적은 숭고하나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 이들은 평등을 획일화를 통해 이루려 한다. 평등은 다양성을 통해 이루어야 한다. - P50

다양성은 행복의 가능성을 높인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밥을 먹고 똑같은 학교 건물에서 공부한다고 평등한 세상은 아니다. 그런 세상은 북한 같은 전체주의 세상이다. - P50

아이들에게 다양성 없는 건축공간을 제공하고서 왜 그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기대하는가? 창의적인 아이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정상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 P51

우리는 아이들을 좀 더 다양성을 받아들일 줄 아는 도전의식 있는 인간으로 키워야 한다. 그러려면 학교 건물은 더 작은 규모로 분동되어야 하고, 그 앞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놀 수 있는 갖가지 모양의 작은 마당과 외부 공간이 있어야 한다. - P51

대한민국의 학교 건축이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의 학교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도전 정신이 없고 전체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하는 국민만 양산할 것이다. - P51

해남 땅끝 마을까지 이 이야기가 닿아서 많은 사람이 학교 건축의 문제점에 공감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우리의 학교 건축이 바뀌고 나서야 우리 사회의 미래가 있다. - P52

실험에 의하면 3미터 이상의 높은 천장이 있는 공간에서 창의적인 생각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람 키보다 위로 기능 없이 비어 있는 공간이 우리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기 때문일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모든 공간에 각각 어떤 기능이 주어지면 우리에게 생각할 여유가 없어진다. - P55

과거 주택의 마당은 특정 기능 없는 빈 공간이었다. 계절과 날씨가 바뀌면서 만들어지는 마당의 변화는 우리에게는 ‘생각이라는 빵‘을 만들 때 필요한 밀가루나 버터 같은 재료였다. 변화는 우리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유명한 철학자들이 산책을 하면서 사색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 P55

TV는 마치 내가 말할 틈을 안 주고 계속해서 떠드는 친구와 같다. 마당이 주는 자연의 변화가 내 해석이 필요한 요리하기 전의 재료라면 TV 속 이야기는 가공식품과도 같다. 가공식품이 있으면 내가 요리할 가능성이 없어진다. 우리에게 밀가루와 버터가 주어지면 각자 다른 빵을 만들지만, 만들어진 빵이 주어지면 먹고 살만 찐다. 지금 우리의 주거 공간은 인스턴트식품 같다. - P56

40년 전 캘리포니아의 스티브 잡스가 살던 집에는 차고라는 ‘여유‘ 공간이 있었다. 차고는 주차 공간이자 창고지만 차를 밖에 세우고 물건을 치우면 애플의 사무실 겸 공장이 될 수 있었다. - P56

현재 대부분의 국민이 사는 집은 천장이 낮고 여유 공간이 없다. 아파트 광고를 보면 구석구석 비는 공간이 없어 효율이 높다고 자랑하는데, 오히려 낭비되는 허술한 공간이 없는 집은 창의성을 질식시킨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1인 가구가 되어 초소형 원룸에 살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창의성은 더 묻혀 버릴 것이다. - P56

주택에서 아파트로, 아파트에서 원룸으로 향하는 반창의적 주거 환경의 흐름을 틀어서 새로운 주거 형식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것이 창의성으로 먹고살아야 하는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해야 한 건축 분야의 과제다. - P58

보통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이 ‘다양성‘이다. 미국은 다민족 국가다. 다양한 문화가 모여서 만들어 내는 충돌이 사고 패턴의 새로운 변종을 만들어 내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 P58

미국에 살았을 때 가장 감동적이었던 일은, 다양한 피부색의 수백 가지 민족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언어인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었다. 서로 다른 악센트와 억양으로 하는 영어 소통이 더욱 멋있기까지 하다. 이런 환경 자체가 ‘다양성과 소통‘을 가르친다. - P59

건축가의 시각에서 보면 민족의 다양성뿐 아니라 삶의 터전이 다양한 것도 부럽다. 미국은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는 국가다. 그뿐 아니라 도시들도 다들 제각기 특색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LA가 다르고, LA와 뉴욕은 둘 다 대도시지만 다른 나라라고 느껴질 만큼 문화가 다르다. LA는 계란 프라이처럼 퍼져 있는 자동차 중심의 도시인 반면, 뉴욕은 초고밀화된 보행자 중심의 도시다. 도시가 다양하다 보니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환경에서 자라날 가능성이 많아진다. - P59

반면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60퍼센트가 똑같은 아파트에 산다. 친절하게도 몇몇 건설사가 각 평수대로 전형적인 아파트 평면을 만들어 놓았다. 1장에서 강조했듯이 우리나라의 청소년은 대부분 비슷한 아파트에 살고 비슷한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하고, 뛰어놀 곳 없는 도시에서 비슷한 생김새의 아이들과 자란다. 이런 획일화된 보편적인 삶의 공간이 어떤 천재들에게는 창의성을 죽이는 공간일 것이다. 우리나라에 천재가 나오려면 다양한 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주거 공간과 삶의 형태가 필요하다. - P59

도시를 좋게 만들려면 추억이 만들어질 만한 장소가 많아야 한다. 그런 장소를 만드는 데 가장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이들이 어린 아이들이다. 어릴 적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숨겨진 공간과 버려진 땅을 찾아서 재미난 놀이터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빈 골목길은 축구장이나 야구장을 비롯한 각종 놀이터가 되었고, 비가 오면 물이 고인 웅덩이에서도 여러 가지 재밌는 놀이를 했다. 술래잡기는 창의적으로 공간을 찾는 기가 막힌 놀이다. 술래잡기를 하면서 아이들은 문 뒤쪽이나 장롱과 벽 사이 등 자기 몸의 크기와 모양을 상상하며 공간을 찾는다. - P60

아이들은 ‘시간‘만 있으면 ‘공간‘을 찾아서 ‘장소‘로 만든다. 아이들은 천재 건축가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에게 시간을 주지 않는다. 시간이 없으니 공간을 찾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우리 주변에는 점점 의미 있는 장소가 사라지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자. 그래야 아이들에게 이 도시가 더 좋은 공간이 될 것이다. - P61

아르데코 양식 : 1910~1930년대에 프랑스를 중심으로 서구에서 시작된 장식 양식으로, 아르누보와는 달리 기본형의 반복, 지그재그 등 기하학적인 무늬를 즐겨 사용하였다. - P375

고층 건물로 지어진 사옥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심이 들게 한다. 높은 건물은 누군가가 무거운 건축 재료를 높이 올려서 구축한 결과물이다. 그런 건축 행위는 힘든 일이다. 그래서 높은 건물은 그 건물을 지은 회사의 힘을 느끼게 해 준다. 하지만 여러 층으로 나누어진 고층 사옥은 내부 간의 소통을 막는 단점이 있다. - P63

기업이 사옥을 지었을 때 좋은 점은 직원들이 모여 생각을 교류하는 중에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다. 그런 이유에서 페이스북이나 애플 같은 최첨단IT 기업들도 재택근무가 아닌 사옥 근무를 고집한다. - P63

하지만 초고층 사옥에서는 층과 층 사이를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탄다는 것은 오래 기다렸다가 좁은 상자에 타서 그 안에 갇혀있다가 문이 열리면 나가는 그다지 기분 좋지 않은 비연속적인 공간 체험이다. 층간의 소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공동체 의식도 만들어지기 어렵다. - P63

코어(core): 모든 층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하나의 다발로 묶이는 시설을 말한다. 보통 엘리베이터, 현관, 계단 등 주변에 동선이 집중된 공간을 가리킨다. - P375

보이드(void): 대규모 홀, 식당 등 내부 공간 구성에서 열려 있는 빈 공간을 뜻한다. - P375

아트리움: 고대 로마의 주택 건축에서 홀(hall)식 안뜰을 가리키는 말이었고, 근래에는 호텔이나 사옥, 기타 대형 건물에서 실내 공간을 유리 지붕으로 씌우는 것을 일컫는 용어다. - P375

중앙에 있는 텅 빈 수직의 공간이 전체 층을 아우르면서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기 쉽다. 이처럼 서로 바라볼수 있는 대형 공간은 조직의 문화에 영향을 끼친다. 밥상에 둘러앉아 마주 보며 밥을 먹는 식구가 더 돈독한 가족애를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 P65

하지만 중정형 사옥이 누구에게나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직원들이 퇴근하는 시간이 늘 사내 다른 직원들에게 노출된다는 단점도 있다. 간부가 더 높은 층에 있으면 부하 직원들의 많은 부분을 감시할 수 있게 되어 직급이 낮은 직원들은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위계질서가 분명한 회사에는 어울리지 않겠지만 창의적인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사옥 유형이다. - P68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마당이 있는 한옥을 3차원 오피스 사옥으로 잘 재해석한 공간 구조를 가지고 있다. - P69

건축적 관점에서 보면 높은 층에 있을수록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내려다볼 수 있어서 권력을 가진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전통적 기업은 꼭대기 층에 회장실을 둘 수 있는 고층형 사옥을 선호한다. 그런데 비교적 젊은 사원들로 구성된 IT 기업은 수평적 구조를 강조하고 저층형 사옥을 선호한다. - P69

뉴욕 맨해튼은 단단한 암반의 섬이고 땅이 제한적이어서 고층 건물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반면 캘리포니아는 지진이 많고 땅이 남아도는 사막지대여서 고층의 고밀도 도시가 형성되지 않는다. - P69

수평적 사옥은 중심점이 있는 방사상 구조로 되어 있지 않는 한 어느 곳이나 같은 권력의 위계를 가지는 공간 구조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수평적 사옥은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보이기는 하나 높지 않아서 멀리서 바라보는 외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는 힘들다. 또한 저밀화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도시 조직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 P70

사옥의 공간 구조는 향후 수십년간 그 회사의 조직과 사회, 의사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기에 사옥 설계는 회사의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결정이다. - P71

지금까지는 보증금을 내고 한 사무 공간을 연 단위로 계약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이제는 월 단위로 계약이 가능하고 동시에 여러 개 지점을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변화가 생겨난 것일까? 그것은 IT 기술의 발달로 전통적인 공간의 의미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 P73

새로운 기술은 우리가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을 바꾼다. 우리의 생각이 바뀌면 우리 주변을 구성하는 공간을 바꾸게 된다. 우리는 자고 나면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지는 세상에살고 있다. - P73

여러 명의 MC가 진행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여러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히어로 영화는 현대사회의 탈중심 현상을 보여 주는 한 예다. - P74

과거에는 어느 것 하나가 중심이 되고 나머지는 배경이 되는 식의 수직적 위계가 있는 사회였다면 지금은 여러 개의 중심이 있는 수평적 구조가 특징이다. 컴퓨터를 예로 들자면 과거에는 하나의 중앙 컴퓨터가 있었다면 지금은 여러 대의 개인용 컴퓨터가 병렬로 연결되어 있는 인터넷 시대인 것이다. - P74

골목길 같은 관계망을 어려운 말로 ‘리좀‘이라고 부른다. 리좀rhizome은 감자나 고구마 같은 식물의 뿌리 모양을 지칭하는 말인데, 건축에서는 골목길 망처럼 여러 갈래로 엮여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 P76

<마리텔>은 시청자가 작가이자 MC가 되기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PD나 작가가 직접 방송에 출연하기도 한다. 방송인과 시청자와 제작자의 경계가 모호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라디오 스타>가 ‘탈중심‘의 현대사회를 보여 준다면 <마리텔>은 현대사회의 ‘경계의 모호성‘을 보여 준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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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친 내용과 관련하여 적절한 말인지 약간 긴가민가 하지만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문구가 문득 떠올랐다. 이 말이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될 여지가 많지만, 적어도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의 내용에 적용을 해본다면 ‘고통을 먼저 겪는게 나중이 편하다‘ 는 정도로 치환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일찍 행동에 나서야 실수도 빨리 겪게 된다. 초창기에 겪은 실수는 성공의 밑거름이 되어주고, 다음 번 의사결정의 방향에 지혜로운 이정표가 되어준다. 경험하지 않은 실수는 절대 미리 그 답을 찾아내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니 완벽하게 시작하려고 주저하지 말고 불완전하더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낫다."

최고의 ‘준비‘는 저스트 두 잇, 그냥 실행하는 것이다. 실행하고 나서 생각하는 것이다.

기운이 좀 생기면 조깅을 하겠다는 전략은 매우 어리석다. 조깅을 해야 기운이 난다.

‘일할 맛이 나는 일자리가 생기면 열심히 일을 해야지‘라는 생각 또한 틀렸다. 열심히 일을 해야 신바람 나는 일자리가 생긴다.

기회를 얻은 다음 노력하는 삶이 가능한가? 노력이 기회를 얻는 삶이 자연 법칙을 따르지 않는가?

"내가 빛이 나는 것은 네가 억울해하는 동안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지."

우리가 게으름에 빠지는 이유는 추구할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어디를 향해 나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굳이 빨리 달릴 이유가 있겠는가?

명심하라, 당신이 얼마나 목표 달성을 간절히 원하는지 측정할 수 있는 유일한 척도는 당신의 행동이다.

자신의 행동에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동기를 다시 점검하라. 뭔가를 달성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드시 성공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사람은 뭔가를 행하는 ‘방법‘을 알 때보다는 뭔가를 해야하는 ‘이유‘를 알 때, 자발적으로 움직여 행동에 나서는 법이다.

앨범을 하나 마련해 당신의 여러 가지 꿈과 연관된 시각적인 자료들을 수집해보라. 사진이나 도표, 그림 등을 붙여보라.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이 가운데 어떤 꿈을 가장 먼저 실현하고 싶은가, 어떤 꿈이 내게 가장 간절한가?‘

스스로에게 가슴 뛰는 동기를 부여해줄 단서와 영감을 찾아보라.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만드는지 알아내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라.

"지금까지 너에게 주어졌던 기회로 무엇을 한 거냐?"

그(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는 피나는 연습을 중단했고, 타협을 했고, 목표했던 꿈을 포기했다. 그러자 평범한 가수가 되었고 자존감이 바닥을 쳐도 별 감흥이 없는 삶을 살았다.

그(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는 다시 피나는 연습을 했고 마침내 꿈의 무대에 오르는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성공이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무대를 얻는 것이다."

진실로 당신에게 권유한다. 결코 좌절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 그리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하라.

변변치 않은 무대라 할지라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노래를 할 수 있다. 위험한 것은 변변치 않은 무대와 당신의 삶을 ‘동일화‘하는 것이다.

당신이 최선을 다해 노래하면 그것을 가슴으로 들어줄 관객은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한다.

세상이 소중하게 여기는 모든 것은 행동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고 이루어 놓은 것이다.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한 사람들이 쌓아온 업적이다.

당신은 당신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러니 그냥 행동하라. 저스트 두 잇.

"나는 멈춰 서 있을 때는 그냥 서 있다. 걸을 때는 그냥 걷는다. 뛰어갈 때는 그냥 뛴다."

"너희의 마음은 그렇게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 너희는 멈춰 서 있을 때도 마음은 이미 걷고 있을 것이다. 걸을 때도 마음은 이미 뛰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뛰어갈 때도 마음은 이미 목표에 다다라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의 성격 자체는 건강하다. 인체를 이루는 세포들의 내적 균형이 깨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생성된다. 이 호르몬은 인체 기능의 균형을 다시 복구시킨다.

스트레스는 그 제어능력과 양에 따라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불의 힘이 촛불의 형태로 사용될 때에는 인간에게 유용하다. 반면 불의 힘을 제어하지 못해 화재가 발생하면 부정적 결과가 초래된다.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는 외적 상황에 의해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외적 상황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의해 생성된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일 자체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일을 대하는 방식 때문이다.

비결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천재들은 한 가지 일에 완전히 몰입하고 난 다음 머릿 속을 텅 비운다. 그런 다음 새로운 일에 다시 몰입한다.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힘으로 활용하려면 무엇보다 생각에 붙들려 있어서는 안 된다.

생각을 제어하는 탁월한 방법이 곧 ‘집중‘이다. 모든 에너지와 힘을 자신에게 주어진 순간에 남김없이 쏟는 습관을 들이면 스트레스의 부정적 측면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결코 피할 수 없다. 피하면 피할수록 스트레스에 더 취약해질 뿐이다. 언제나 그렇듯 지혜로운 태도는 ‘받아들이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집착에서 한 걸음 벗어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우리의 ‘두려움‘을 먹고 자란다.

정말 두려워할 만한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대부분 두려워하는 것들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미래에서 온 것들일 것이다.

묵묵히 앞으로 나가면서 일어난 일에 집중하라. 그러면 두려움이 걷히고 출몰하던 스트레스도 찾아보기 힘들어질 것이다.

위너들은 스트레스를 건강하고 긍정적인 힘으로 만드는 24가지 규칙을 제시한다. 이 규칙들은 당신 삶의 회복탄력성을 도와줄 것이다.

1. 가장 중요한 규칙 : 지금 이 순간 하고 있는 것에 온전히 집중하라. 식사를 할 때는(아무것도 읽지 말고) 식사만 하라. 절대 두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지 마라.

2. 속도를 줄여라.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작업 템포를 정하라.

3. 우선순위를 만들어 적절한 시간을 할애하라. 명심하라,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4. 너무 많은 일을 하지 마라. 너무 많은 일을 하면 기계적으로 살게 된다.

5. 타인을 차단하는 법을 배워라. 아무리 좋은 사람도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나와 타인 사이에 가장 필요한 것은 ‘거리두기‘다. ‘방해하지 마시오‘라는 메모판은 호텔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6. 데드라인을 정확히 맞추려면 충분한 시간을 계획에 반영하라. 시간에 쫓기면 스트레스가 생길 수 밖에 없다.

7. 자신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마라.

8. 작은 성과에도 마음껏 기뻐하라. 휴식을 취하고 자축하라. 감사한 마음을 갖고 행복해하라. 성취감을 자주 느낄수록 스트레스는 당신의 편이 된다.

9. 연속적인 성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라. 인생에는 여름과 겨울이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10. 우쭐대지 마라. 그러면 쉽게 실망하지도, 상처받지도 않을 것이다. 이익과 손해, 칭찬과 비난이 당신을 흔들지 못할 때 비로소 진정한 평화를 얻는 데 성공한다.

11. 미래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은 집중력을 저하시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모든 에너지를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쏟아 부어라.

12. 책상 위에 한 가지 서류만 놓아두어라. 그러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다음 일에 착수하기 전에 하던 일을 깔끔하게 끝내라.

13. 모든 일을 즐기는 태도를 가져라. 좋은 태도가 좋은 노력을 낳고, 기쁨이 찾아온다. 모든 일에 마음을 다해보라. 그러면 단순 반복적인 일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14. 휴식시간을 지켜라.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때야말로 정말로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15. 행동하라. 그리고 일의 방향을 조정하라. 계획에 없던 일이 발생하는 것 또한 허용하라. 항상 통제된 상태로 있고자 하면 스트레스의 부정적 측면이 활성화된다.

16. 해야할 일이 너무 많을 때는 모든 예정된 활동을 종이에 적어보라. 대부분의 경우에는 생각했던 것만큼 해야 할 일이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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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부분에선 ‘발상의 전환‘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보통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영어를 보고 한국말로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회화를 할 때는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한국말로 먼저 떠올린 뒤 그것을 영어로 변환해서 말한다. 따라서 저자는 이러한 사고의 패턴을 생활화하기 위해선 영단어를 암기할 때도 ‘영한‘이 아닌 ‘한영‘ 순으로 할 것을 말하고 있는데 읽으면서 저자의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영어회화에 눈이 뜨이신 분들은 이미 다 이런 식의 자동적 사고를 뇌에 탑재한 채로 영어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여기 일일이 밑줄치진 않았지만 각 단계별로 적합한 유튜브 채널을 저자가 소개해주고 있어서 책을 읽음과 동시에 해당 채널을 구독하였다. 이렇게 구독한 채널로 인해 얻은 부수적인 장점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내가 생각지도 못한 영어 관련 각양각색의 채널들을 소개해준다는 것이었다. 알고리즘을 칭찬해주고 싶을정도로 신기하기도 하고 새로웠다. 새로운 세계를 접했을 때의 어떤 신선함(?)같은 것이 느껴졌다.

영어 단어를 보여주고 한국말로 무슨 뜻인지를 물어보면 쉽게 대답하면서도 반대로 한국말을 보여주고 영어 단어로 바꾸라고 하면 의외로 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P101

우리는 영어를 하는 경우, 머릿속으로 한국말을 먼저 생각한 다음 영어로 변환해 말을 합니다. 그러니 한국말을 영어로 바꾸는 속도가 빨라야 영어도 즉각적으로 나오겠죠. 무엇보다 어휘는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내내 따라가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 P102

이 시기(1단계 영어 근력 만들기)에는 영어를 들으려고 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들은 이런 느낌으로 말하고, 이런 표정을 짓는구나 하는 정도로 워밍업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의외의 언어적 호기심도 생기고, 영어를 유창하게하는 사람들을 통해 동기부여도 됩니다. - P102

저는 특히 초보라면 외국인보다는 한국인에게 배우라고 추천하는 편입니다. 영어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효율적인 공부 방법뿐만 아니라 답답하고 어려운 지금의 심정을 잘 헤아려주는 선생님이니까요. - P103

영어의 기초 체력을 다졌다면 지금부터는 영어회화를 위한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돌입하는 단계입니다. 우리가 영어 공부를 하는 목표는 결국 ‘말‘을 하기 위해서예요. 아무리 많은 문장, 단어, 표현을 알고 있더라도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P107

2단계에는 짧은 문장을 계속해서 내뱉어보는 연습을 합니다. 여기서 ‘짧은 문장‘이란 주어와 동사, 그리고 이를 보충 설명해주는 정보나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완전한 문장이어야 합니다. "나 밥 먹었어", "어젯밤에 친구랑 영화 봤어"와 같이 짧지만 문장으로 말하는 훈련을 하는 거죠.  - P107

이때 동사 뒤에 사실 위주의 정보부터 붙이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어제 친구랑 영화를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없더라"라고 말하기 전에 "어젯밤에 친구랑 영화 봤어"라고 말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풍부한 표현과 어휘, 문장 구사력이 필요하거든요. - P108

처음에는 사실 위주로 말하는 연습을 통해 문장의 기본 틀을 만드는 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두르거나 욕심 낼 필요가 없어요. 짧은 문장을 만드는 것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다음 단계는 훨씬 쉬워집니다. - P108

유튜브에서도 일상적이고 짧은 기초 문장을 많이 활용하는 채널들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에 대해 말하는 크리에이터의 채널이나 브이로그 같은 것을 보면서 일상에서 어떤 말들을 쓰는지, 그것을 어떻게 영어로 말하는지 보는 것이 좋습니다. - P108

먼저 기본 문장에 익숙해진 후에 표현을 확장해가야 합니다. "I had breakfast.", "I‘m sick.", "I have to go to work." 과 같은 일상의 언어들이 먼저 자연스럽게 나와야 해요. 오늘 무엇을 했는지, 어제 기분이 어땠는지 등 아주 단순하게나마 자신의 일상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간 뒤에야 표현을 확장해야 합니다. - P109

‘저렇게 당연하고 간단한 문장을 왜 공부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연습이 충분히 되지 않으면 결코 그 이상을 말할수 없습니다. 표현을 100개 외운다고 해도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지 않으면 그 표현들은 무용지물이에요. 하지만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본 사람은 돌발적인 상황에도 영어로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기본적인 문장 구조를 익히고 어휘를 활용해서 짧고 간결한 문장을 다양하게 만들어보는 연습을 계속하세요. - P109

또한 이 단계(2단계 : 짧은 문장 말하기)에서는 문장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기보다는 실제로 일어났던 일상의 일이나 팩트 위주로 말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어제 뭐 했어?",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 "밥 먹으러 갈래?", "내일 놀까?"
등을 완전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제 뭐?", "밥?"과 같이 단어만 던지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일상에서는 그렇게 말해도 소통이 되겠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말한다면 영영 문장으로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 P110

짧은 문장을 만드는 연습은 최소한 두 달 이상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제로 필요한 순간에 바로 입에서 나옵니다. 사실 문장을 직접 만들어보는 훈련은 모든 영어회화 공부의 기본입니다. 결국 마지막 단계의 목표가 원어민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죠. 지금은 짧은 문장만 말하지만 마지막에는 여기에 표현을 얹고 나만의 개성과 생각까지 담아야 하거든요. 그러니 ‘문장 만들기‘를 아예 생활화한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 P110

이때 ‘듣기 훈련‘은 기본으로 따라가야 합니다. 듣기와 말하기는 이분법적으로 구분해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들어야 말할 수 있으니까요. - P111

2단계(짧은 문장 말하기)에서 유튜브를 볼 때 꼭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모든 단어와 표현, 문법을 파악하고 외워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 P111

유튜버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메모해서 내 지식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죠. 하지만 그건 지금 단계에서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에요. 그렇게 디테일에 치중하다가는 정작 중요한 문장 구조를 놓쳐버리거나, 너무 많은 정보에 쉽게 지쳐버릴 수도 있어요. - P111

실제로 많은 분들이 2단계에서 흥미를 잃어버리고 포기하곤 합니다. 과한 욕심 탓이죠. 이 단계에는 아주 기본적인 문장과 단어를 따라 말하고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P111

2단계에서 봐야 하는 유튜브는 일상에 집중한 콘텐츠들입니다. 가령 쇼핑하기, 음식 주문하기와 같은 일상의 상황을 설정하고 거기에 필요한 영어를 알려주는 채널이나, 크리에이터가 구독자와 소통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그 등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 P111

사실 1, 2단계의 경우 영상의 수준을 구분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너무 어렵고 복잡한 표현보다는 가벼운 일상의 표현이 나오는 콘텐츠나 영상 자체로 어느 정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콘텐츠라면 뭐든 상관 없어요. - P112

2단계에서는 아직 100퍼센트 영어로 된 콘텐츠를 보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는 있어요. 하지만 발음과 억양이 비교적 뚜렷한 원어민의 영어를 들으면서 영어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영어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채널이라도 과감하게 도전해보세요. - P112

2단계에서는 다소 난이도가 높을 수 있지만 안 들리더라도 자동으로 생성되는 영어 자막을 켜고 도전하며 원어민들의 영어에 자신을 노출시켜보세요. 현지인들이 주로 어떤 단어를 쓰는지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 P115

3단계(의견 담아 말하기)는 모르는 표현이 점점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어휘 공부를 꾸준히 해왔는데도 문장이 잘 들리지 않거나 해석이 되지 않는다면 표현을 모를 가능성이 높아요. ‘단어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왜 더 안 들리고 해석도 어렵지?‘ 하는 좌절감을 느끼기 쉬워요. 그런데 이는 당연한 현상이에요. 3단계부터 본격적으로 표현을 익히면 되니까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 P117

2단계에서 유창하지는 않지만 중·고등학교 영어 시간에 배운 문장정도는 직접 만들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표현을 익혀야 합니다. - P117

이때는 좀 더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며 영역을 확장해나가야 해요. 2단계까지는 권장하지 않았던 다양한 영어 표현들도 봐야하고, 미드를 보는 것도 좋아요. 한국말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원어민의 채널을 통해 귀가 영어에 완벽하게 적응하도록 트레이닝도 해야 합니다. 또 영어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내가 원하는 목표와 수준에 맞게 나만의 유튜브 구독 리스트도 만들어야 합니다. - P118

1, 2단계를 통해 기초 체력을 다졌다면 이제는 내 생각과 의견을 담아 좀 더 디테일한 표현을 구사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제가 가장 강조하는 공부법은 ‘혼잣말하기‘ 입니다. - P118

아마 날라리데이브 채널을 구독하는 분이라면 제가 ‘혼잣말하기‘를 얼마나 강조하는지 잘 아실 거예요. 혼잣말하기는 말 그대로 내 일상과 기분, 또는 상황을 틈 날 때마다 영어로 말하는 것입니다. I‘m gonna clean up my room (방 청소를 해야겠어)." "I went grocery shopping yesterday (어제 장 보러 갔어)." "It‘s so exhausting studying English today (오늘은 영어 공부하는 게 너무 피곤하네)." 이런 식으로 쉴새 없이 계속 혼잣말을 하는 거예요. - P118

2단계에서 팩트 위주로 말을 했다면 3단계에는 자신의 생각을 담은 표현들로 문장을 만들어보세요. - P119

직접 말을 하다 보면 원어민의 말도 훨씬 잘 들리게 됩니다. 또 자주 영어로 말을 내뱉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어에 자신감이 불어요. - P119

조금 어려운 시도일 수도 있지만 유튜버들이 브이로그를 하는 것처럼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담으며 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상으로 영어 일기를 쓰는 거죠. 일상의 기록과 동시에 자신의 성장을 볼수 있기 때문에 지칠 때마다 동기부여가 되어줍니다. - P119

3단계부터는 본격적으로 표현을 연습합니다. 표현과 관련된 영상은 유튜브에서 영어를 다루는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만들고 있는 콘텐츠예요. 제 채널에서 다룬 ‘하루에 한 표현!‘ ‘날라리데이브Expression!‘도 여기 해당합니다. 제가 일상의 표현이나 슬랭을 가르쳐주는 세컨드 채널 ‘데일리 도우즈 오브 날라리데이브(DAILY DOSE OF 날라리DAVE)‘도 보시면 좋아요. - P119

표현을 익히는 것은 내 영어에 옷을 입히는 단계입니다. 기본적인 문장과 함께 사용하면 내 영어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거든요. "I‘m not really a people person (나는 사교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I‘m sorry. I‘m running late (미안해요. 늦을 것 같아요)." "Things have been hectic at work(요새 회사에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이런 표현들은 2단계 영어만으로는 구사할 수 없습니다. - P120

이 단계에도 당연히 입 밖으로 직접 영어를 뱉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같은 문장 구조를 가지고 단어만 바꿔서 다양하게 표현해보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상황에 따라 말해보는 훈련도 계속해야 해요. - P120

앞서도 강조했지만 기본 문장도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상태에서 표현만 외우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한국말에 서툰 외국인이 갑자기 우리도 잘 쓰지 않는 사자성어나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면 어딘가 어색하고 웃기잖아요. 영어도 똑같습니다. 이제 막 말문이 트이기 시작한 사람이 화려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아요. - P120

‘마이클 엘리엇‘ 채널에서 다루는 ‘미국 현지에서 들은 100가지 생생한 표현‘, ‘원어민들이 매일 쓰는 표현 100!‘ 등과 같은 것들을 보면서 문장을 통째로 외워보세요. 문법과 어휘로 쌓은 기본기 위에 화려한 표현까지 더한다면 영어 실력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거예요. - P120

앞에서 영화나 미드 속의 영어는 100퍼센트 날것의 일상 영어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표현 공부를 시작한 분들에게는 오히려 그 단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요. - P121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유튜버의 언어적 습관까지 접하게 됩니다. 그 사람이 다행히(?) 아주 정석의 영어를 구사한다면 상관없지만, 만약 잘못된 문장이나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면 배우는 사람도 올바르지 못한 영어를 배우게 돼요. 영어에 대한 기초가 어느 정도 잡힌 분들은 이걸 구분할 수 있지만 아직 기초단계에 있는 분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럴 때 미드를 보면 이런 문제를 조금은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 P121

미드는 작가의 대본으로 만듭니다. 배우들은 정확한 문법을 기반으로 쓰인 대본을 모든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정확하고 또렷한 발음으로 전달하죠. 또 미국의 어느 지역 사람이 들어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만한 표현들을 쓰기 때문에 지역색이 강한 표현들도 나오지 않습니다. 등장인물이 영어를 잘 못하는 외국인으로 설정돼 있더라도 그가 한 작품 안에서 구사하는 영어는 문법적으로나 표현적으로 정석에 가까워요. - P122

미드나 영화로 공부할 때는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는, 즉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로 공부하세요. 그래야 내용에 함몰되지 않고 영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글 자막으로 내용을 파악하세요. 그다음에는 영문 스크립트를 구해 응용하기 좋은 문장과 표현들을 확인하세요. - P122

제가 영화나 미드로 수업을 할 때 주로 사용했던 곳은 스크립트 공유 사이트 ‘스프링필드스프링필드(https://www.
springfieldspringfield.co.uk)‘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검색만 하면 웬만한 영화나 미드의 대본을 찾을 수 있으니 자유롭게 활용해보세요. - P122

미국은 넓은 땅 덩어리만큼이나 유행하는 표현이나 슬랭도 지역마다 제각각입니다. 특정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다른 사람들은모를 수도 있고, 똑같은 슬랭이라도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죠. 다양한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다 보면 이러한 로컬 유행어나 슬랭 등을 자연스럽게 많이 접하게 돼요. - P122

한두 명의 유튜버 영상만으로 표현을 공부하면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분명 원어민에게 배운 표현인데도 다른 지역에 사는 현지인들은 공감하지 못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상황 말이죠. - P123

그래서 이 단계(3단계 : 의견 담아 말하기)에는 자신만의 구독 리스트가 필요합니다. 절대적인 한 명보다는 목적과 필요에 따른 리스트업이 필요한 거죠. 듣기, 말하기, 발음 등으로 나눌 수도 있고 어휘, 문화, 회화로 나눌 수도 있어요. 또 자신의 흥미나 관심사와 연결된 영상으로 리스트업을 할 수도 있어요. 패션, 공연, 여행과 같이 관심사로 카테고리화되면 지치지않고 즐겁게 영어 공부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 P123

재미있고 유익해서 영상을 매일 찾아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영어를 듣게 되는 효과가 있고, 좋은 표현들은 실제로 따라 말하기도 합니다. 나만의 구독 리스트를 잘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영어 실력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좋은 자산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P124

앞서도 말했지만 3단계부터는 가급적 한국어가 나오지 않는 채널을 보세요. 검색 역시 영어 키워드로 하면서 차츰차츰 영어에 익숙해지게 하는 거죠. 영어 자막을 켜놓고 현지인들이 밥 먹듯 쓰는 표현을 노트하고, 찾아보고, 외우고, 말해보는 단계입니다. 콘텐츠 자체를 즐기면서 그들이 쓴 표현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전투적인 자세와 의지가 필요해요. - P124

이 단계(3단계 : 의견 담아 말하기)에도 브이로그를 활용하면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요. 주제를 다양화하여 즐겨보세요. - P124

기초를 넘어선 듣기 훈련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자신이 아는 단어가 실제로 미국인이 말했을 때 어떤 느낌인지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휘를 충분히 외워도 막상 외국인과 대화하면 안타깝게도 절반 이상은 들리지 않거든요. 나중에 알고 보면 이미 자신이 공부한 단어나 표현이었는데도 말이죠. - P126

원어민이 직접 말하는 그 단어의 소리에 익숙해지기 위해 정확하게 말하는 외국인들의 채널을 보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됩니다. 또 미국인들이 흔히 유머로서 쓰는 말에 어떤 이면과 뉘앙스가 담겨 있는지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 P127

진정한 의미의 프리토킹을 위해서는 4단계(표현 확장하기) 를 넘어서야 합니다. 프리토킹이란 분야를 막론하고 일정 수준의 대화가 가능한 것을 의미하니까요. 또 특별한 목적, 예를 들어 유학을 준비 중이거나 비즈니스를 계획한다거나 그저 영어를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면 4단계를 통해 영어 표현을 확장해야 합니다. - P129

유튜브에서 배운 다양한 표현에 고급스러운 어휘를 얹어서 유창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뉴스 방송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제외하면 사실 유튜버들이 고급스러운 영어를 말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구독자와 좀 더 친숙해지기 위해 콘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에 똑똑하게 말하는 사람은 많이 있지만, 뉴스처럼 말하는 유튜버는 많지 않아요. - P129

고급스러운 어휘나 표현을 익히고 싶다면 명사의 연설이나 강연 같은 콘텐츠가 도움이 될 거예요.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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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당연한 소리, 뻔한 소리라고 하지만 그것을 실제 삶으로 못살아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게을러지고 나태해진 마음의 고삐를 다시 조이기 위해서라도 읽어볼 가치가 있는 글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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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친 내용중에 나이키의 대표 슬로건인 ‘Just do it‘이라는 것이 나온다. 여기 일일이 밑줄치진 않았지만 책의 본문을 읽다보니 원래 또다른 유명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가 60, 70년대에는 업계에서 독보적인 1등을 달리고 있었고 나이키가 후발주자였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러한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몰랐던 사실이었다.)
물론 아디다스도 현재까지 그 명성을 잘 이어오고 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그냥 스포츠 브랜드 이름을 들었을 때 지금 현재 시점 기준으로 가장 잘 나가는 스포츠 브랜드는 지극히 독자인 나의 주관적인 인식에 기반했을 때 나이키가 1등이고 아디다스는 2등이다. 뒤이어 책에 나온 내용을 보니 객관적인 시장 점유율에서도 창업한지 10년도 되지 않아 나이키가 전 세계 최고의 스포츠 용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역시나 나같은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인식을 무시할 수 없는 팩트가 있었다.

어떻게 후발주자였던 나이키가 선두주자였던 아디다스를 단순히 따라잡는 수준을 뛰어넘어 나같은 소비자의 인식에서도 업계 1위라는 것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Just do it‘ 정신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슬로건이 나온 배경은 그들이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창업을 하면서 들었던 세상의 질책과 비웃음, 부정적인 평가 등이 그들을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게 했었던 것에 있었다. 나이키의 젊은 창업자들은 이러한 부정적인 말들에 신경쓰지 말자고 서로 의논하다가 일단 그냥 해보자는 의미로 이러한 슬로건을 만들었다고 한다.

읽으면서 ‘Just do it‘ 이라는 슬로건이 나온 배경들과 여러가지 상황들을 종합해봤을 때 비본질에 집중하지 말고 본질에 집중하자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그냥 하자‘는 말 정도로만 들릴수도 있지만, 당시 나이키의 젊은 창업자들이 일하면서 들었던 멸시와 조롱 같은 것들을 생각해본다면 부정적인 목소리들에 신경을 끔과 동시에 자신들의 본업인 좋은 운동화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데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실행력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 또다른 슬로건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바람직한 슬로건으로 보여졌다.

요근래 어디선가 들어봤던 슬로건 중에 ‘Simple is best‘ 라는 슬로건이 있는데 나이키의 ‘Just do it‘ 도 단순하지만 자신들의 목적달성에 가장 적합한 슬로건이었기에 best 슬로건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단순하기에 소비자들의 기억에도 잘 남고 나이키의 정신을 대표하는 멋진 슬로건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자신의 삶에서도 이러한 멋진 슬로건 하나씩 마음에 품고 자기자신에게 날마다 동기부여를 해보는 것도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아가는 데 작지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유리한 상황이 오기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경우는 없다. 유리한 상황이 오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대세상승장의 흐름이 오면 엄청난 인파가 주식시장으로 몰려든다. 이때 돈을 버는 사람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때 시장에 들어온 사람이다.

나에게 유리한 상황은 타인에게도 유리한 상황이다. 이 간단한 진리를 우리는 너무 경시한다.

상황의 변화는 진정한 삶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 상황의 유불리에 매달리지 말고 먼저 당신 자신이 변해야 한다. 내가 바뀌면 상황이 바뀌고 삶이 바뀐다. 이것이 성장 시스템의 핵심이다.

내가 바뀌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차곡차곡 바뀌어나간다. 나 자신의 변화 위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때 비로소 인생은 그 하부 구조가 튼튼해진다.

"실력을 쌓는다는 것은, 그 맨 밑바닥에 ‘나의 변화‘가 있을 때 가능하다. 나의 변화 없이 쌓아 올린 것들은 사상누각이 되고 만다. 위험하고 언제든 무너져 내린다."

평생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면 일확천금을 노릴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적금을 통해 1만 달러를 모을 줄 아는 사람, 매달 100달러씩 투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큰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 큰돈을 모을 줄 아는 사람의 삶이 더 성공에 가깝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은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여름이 오나 겨울이 오나, 1단계부터 착실하게 자신의 실력과 변화를 쌓아나간다.

"누구나 멋진 삶을 원한다. 하지만 그 멋진 삶을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은 드물다. 멋진 사람만이 멋진 삶을 얻는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업적‘이 있다. 업적이란 성취해놓은 일 혹은 이룩해놓은 성과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어떤 업적을 쌓고 있는가? 이 질문을 하루에 한 번씩 자신에게 던져라. 그리고 답을 찾아라. 답을 찾아내는 순간, 당신은 성공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릇이 큰 사람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만한 사람은 질문보다 답변을 좋아한다. 늘 앞에 나서서 자신을 과시한다.

대문호 괴테Goethe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준비를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모르는 것을 질문하기보다는 아는 것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성장하는 사람은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하고 배울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무지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편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 편견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타인의 업적을 ‘운이 좋았다, 시기가 좋았다‘ 등으로 평가절하한다. 하지만 엄청난 실력을 갖춘 사람만이 운을 통제할 수 있다.

허영심이 많은 사람들은 지나치게 자신을 꾸민다. 타인의 눈에 자신이 ‘좋아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막대한 에너지를 낭비한다. 그리하여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사용할 에너지는 부족해진다. 다시 말해, 뛰어난 지능과 노력을 겸비한 사람에게는 허영심을 찾을 수 없다.

불안이 큰 사람들은 끊임없이 부정적인 결과를 상상한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무엇인가에 집착한다. 집요하게 나쁜 상상들을 하기 때문에 그중 일부가 정말 현실로 일어난 것처럼 행동할 때도 있다.

일정량의 불안은 나태와 안일을 경계하는 데 좋은 에너지가 되어준다. 하지만 지나친 불안은 언제나 자신의 변화를 가로막는다.

‘자기회의‘다. 스스로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강점을 바라보지 않는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깎아 내린다. 위너들은 그들에게 ‘성공 일기 작성‘을 강력하게 주문한다. 작은 성취들을 꼼꼼하게 기록함으로써 자신감과 체계적인 자의식 함양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핵심적인 이유로 위너들은 ‘죄책감‘을 꼽았다. 세상 곳곳에 존재하는 나르시스트를 비롯한 이기적인 사람들이 우리에게 교묘하게 죄책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죄책감에서 탈출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자기 삶에 ‘보람 있는 과제‘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러면 불필요한 죄책감은 자연스럽게 사라져버린다.

"원하는 결과를 가장 빨리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적절한 생각을 통해 적절한 일을 하는 것이다."

적절한 생각이란 앞에서 설몀한 6가지 방해물의 반대편에 놓인 것들이다. 겸손함, 배울 준비, 검소함, 자신감, 자기긍정, 자기수용 등등이다.

적절한 일을 하고 있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열정을 느끼는 분야에서 나의 강점에 집중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일에 대해 불평과 냉소적인 태도를 무의식적으로 갖는다. 그리고 불공정에 대해 몹시 열을 올린다. 당신도 그렇다면 당신 또한 부적절한 생각을 통해 부적절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열매를 얻기 위해 씨를 뿌린 사람은 불평하지 않는다. 탄식하지 않는다. 반면에 씨를 뿌리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열매를 얻지 못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불평과 탄식이 끊이지 않는다.

성공은 철저하게 자연 법칙을 따른다. 씨를 뿌려야만 돌틈에서든 사막위에서든 험난함을 뚫고 꽃이 피어난다.

싹이 트고 꽃이 피어나는 순간 그 모든 험난함은 성공의 불모지에서 성공의 비옥한 토양으로 거듭난다. 이것이 바로 ‘변화‘의 핵심이다.

유리한 상황, 더 나은 조건을 기다린다는 핑계로 지금 씨를 뿌리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작은 꽃도 얻을 수 없다.

적절한 생각에 바탕한 적절한 일을 하는 것, 그것이 그릇이 큰 사람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를 따르면 상황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좋은 결과가 더 큰 좋은 결과들로 계속 이어진다.

적절한 생각과 적절한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 삶은 절로 좋은 방향을 향해 나간다.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Richard bach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삶을 시작할 때 대리석 한 덩이와 연장 하나를 선물받는다. 우리는 평생동안 대리석을 손도 대지 않은 상태로 가지고 다닐 수도 있고, 연장을 사용해 멋진 조각품으로 다듬어낼 수도 있다."

성공은 인간의 천부적인 권리다. 이 권리를 마음껏 행사하려면 ‘업적‘을 차곡차곡 쌓아나가야 한다. 업적을 쌓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적절한 생각, 적절한 방식, 적절한 일을 수행해 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당신이 당신의 재능을 완전히 발휘할 때, 비로소 이 세상에 당신을 위한 자리 하나가 마련된다."

1. 나는 열정적으로 일한다. 내가 쌓을 명확한 업적을 규정하고 여기에 몰입한다.

2. 성공 일기와 함께 ‘깨달음 일기‘를 쓴다. 이는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준다.

3.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적절한 생각의 확장을 위한 독서 시간을 확보한다.

4. 실망과 좌절은 늘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다닌다. 이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나를 자극해줄 좋은 동기들을 찾아낸다. 그리고 다음의 질문을 꾸준하게 던진다. ‘내가 목표를 이루면 누가 가장 이익을 보는가?‘

"세상이 뭐라고 떠들든 간에 상관하지 말자고. 그냥 하자! Just do it!"

철학자 소크라테스Socrates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않는 사람, 나는 그를 게으름뱅이라 부른다.

우리는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다만 실천하지 않을 뿐이다.

‘알고 있다는 것‘은 아직 잠재력에 불과하다. ‘알고 있다‘가 위력을 발휘하려면, 무서운 실행력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한다.

실행가에게 앎은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지만 우유부단한 게으름뱅이에게 앎이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휴짓조각일 뿐이다.

"인간의 가장 큰 재능이 무엇인지 아는가? 행동에 나서도록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줄 안다는 것이다."

성공한다는 것은 ‘좀 더 일찍 행동한다‘는 뜻이다. 일찍 행동할수록 더 쉽게 자신이 원하는 곳에 안착할 수 있다.

잔잔한 물속을 첨벙거리면 안전하고 편안하다. 하지만 인생은 잔잔하고 안전한 수영장이 아니다. 폭포와 협곡으로 이루어진 대항해의 여정이다.

‘저스트 두 잇‘은 무작정 그냥 하자는 것이 아니다. ‘저스트 두 잇‘이 성공하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행동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언제나 최적의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저스트 두 잇‘은 적극적인 행동이다. 적극적인 행동만으로도 다양한 길이 보이고 많은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된다.

신생 기업 나이키가 공룡 기업 아디다스를 이겼던 것은 너무 많은 조건들을 미리 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재능과 열정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만 적극적으로 집중했기에 그들은 불리한 사업 환경들을 자연스럽게 해결해냈다.

인간이 조성할 수 있는 완벽한 상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한 타이밍 또한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일찍 행동에 나서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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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운동의 중요성을 독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각종 연구결과들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간단한 비유 등을 통해 운동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이해시키고 있다.

예전에 ‘스틱‘이라는 책에서 메시지가 독자들 혹은 청중들의 기억에 잘 달라붙게 하기 위한 여러 요소들 중에 구체성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 책(왜 걸어야 하는가)의 저자분께서도 자신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독자들에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독자들이 걷기의 중요성을 머릿속에 각인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또한 ‘스틱‘에 나오는 요소 가운데 구체성 외에도 신뢰성이라는 요소도 있는데 여기 따로 일일이 밑줄치진 않았지만 저자가 주석 등을 통해 다양한 연구 결과의 출처를 밝혀주셔서 이러한 정보들이 신뢰할만 정보라는 것을 무의식중에 느낄 수 있었다.

독자인 내가 지금 글을 쓰면서 예전에 읽었던 스틱 책의 내용 일부를 끌어와 봤는데 기억을 다시금 더듬어보기 위해 그 당시 독서노트에 남겼던 기록들도 한 번 더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당시에는 ‘스틱stick‘ 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메시지들이 착 달라붙었던 것 같은데 그 책을 읽은지도 어느덧 벌써 1년이 지나 한동안 잊고 지냈더니 기억이 흐릿해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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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6에 밑줄친 내용 중에

‘식물처럼 꼼짝 않고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식물인간처럼 될 수도 있다‘

는 말은 식물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되서 그런지 아니면 내용자체가 강력하게 느껴져서인지는 몰라도 머릿 속에서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듯 하다. 이런 식의 메시지가 독자들의 인식에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오랜시간 좌식생활에 길들여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저자만의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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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이 만성적으로 달고 다니던 위장병이 다른 어떤 약도 아닌 오로지 걷기를 통해 회복되었음을 직접 몸소 경험했기에 누구보다도 걷기를 예찬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이러한 믿음을 p.72에 밑줄 친 부분에서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좀 더 보태자면 독자인 나는 이 책의 저자처럼 위장병이 있지는 않지만 걷지 않고 오래 앉아만 있는 날과 활동적으로 걷거나 뛰며 움직였을 때 몸이 느끼는 피로 회복도의 차이가 확연히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땀이 나면서 몸속에 있던 노폐물이 빠져나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움직인 날의 피로 회복이 확실히 빠르다는 것이다. 또한 책같은 것을 읽을 때 집중력도 더 붙는다는 느낌이 들고, 걷거나 뛰고 오면 뭔가 리프레시refresh 되는 느낌이 여러가지 다른 일들을 하는데도 더 의욕적으로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렇듯 걷기가 좋은 거는 느낌적으로는 알겠는데, 독자인 내가 미처 몰랐던 또 다른 이유들은 없는지 잘 알아보는 게 이 책을 읽는 목표가 될 듯 하다.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50분씩의 운동을 하도록 한 후 그 효과를 분석한 결과, 권고대로 운동을 한 사람은 전혀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8% 감소하고, 권고에 약간 미치지 못한 사람은 전혀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8년 더 빨리 늙는다. - P64

걷기는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체온(몸의 온기)과 탄력, 면역력을 높여 주고, 온몸의 생기(生氣)와 활력을 높여 준다. 우리 몸 전체 근육의 70%는 허리띠 아래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걷기만으로도 몸 전체 근육의 70% 이상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되고, 그에 따라 혈관도 수축과 팽창을 반복함으로써 혈관 탄력이 좋아지며 혈액순환도 활발해진다. 그 결과 피와 혈관이 깨끗해지고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맑은 산소와 영양물질을 제대로 공급받고 노폐물과 독소를 제대로 배출할 수 있게 된다. - P64

이처럼 걷는 동안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10만km의 혈관과 60조(兆) 개의 세포 하나하나가 모두 건강해짐으로써 온몸이 건강해지는 것이다. 뇌세포도 건강해지고 정신도 맑아진다. 걷기를 통해 육체근육뿐만 아니라 정신근육도 단련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여러 연구결과들은 그에 관한 과학적 수치들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 P65

건강한 어린아이의 몸은 부드럽고 따뜻하며 촉촉하고 탄력이 좋은 반면, 생명이 꺼져가는 육체는 차갑고 뻣뻣하며 꺼칠꺼칠하고 딱딱하게 굳어간다. 피부세포만 그런 것이 아니다. 혈관과 뇌세포, 정신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점들이 바로 건강과 노화의 중요한 척도이자 징표이다. 따스한 체온, 탄력 있는 혈관, 촉촉한 세포를 유지하면 노화도 억제할 수 있다. 몸속 세포가 촉촉하면(건강하면) 피부세포도 촉촉해진다. 뇌세포가 건강하면 100세가 되어도 치매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 P65

기계는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면 녹이 슬어 망가진다. 뇌, 근육, 혈관 등 우리 몸의 세포들도 매일매일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주로 앉아있거나 누워서 지내다 보면 녹슬어가는 기계처럼 망가질 수 있다. 한편, 기계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망가지듯이 인체도 과도한 운동을 하면 손상된다. - P65

운동을 식사에 비유해보자. 30일 동안 굶는다면 어떻게 될까? 반대로 30일분 식사를 한꺼번에 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루 세끼의 식사를 규칙적인 시간에 적당한 양만큼씩 하는 것이 건강에 좋듯이, 운동도 30일 동안 하지 않다가 어느 순간 30일 치를 한꺼번에 하듯이 과격하게 하는 것보다는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조금씩 분할해서 자주 해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 중용(中庸)의 도! 건강관리에도 필요하다. - P65

정리하자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적당한 양의 영양을 섭취하고(순수한 물을 체온보다 약간 더 따뜻한 상태로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을 포함하여)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실천하면서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건강 유지 방법이자 노화 예방법이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에 맞게 사는 법이다. 단순하고도 평범한 자연의 섭리를 망각하거나 무시·경시하는 생활습관에서 병이 비롯된다.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 P66

동물(動物)은 식물(植物)과 달리 수시로 움직여야(動)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생명체이다. 사람도 동물의 일종이므로 수시로 움직여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사람이 ‘식물처럼‘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거나 누워서만 지내면 건강을 잃게 되고, 장기간 그러한 생활습관을 반복한다면 극단적인 경우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마비 등으로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다. 암에 걸리거나 돌면사할 수도 있다. 식물처럼 꼼짝 않고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정말로 식물처럼 될 수도 있는 것이다. - P66

암 보험에 가입한다고 하더라도 적당량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저절로 건강해지지는 않는다. 암 보험이 암 수술비 등을 보장해 주는 경우는 있겠지만,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는 한, 암 수술 후의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암 보험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건강이 저절로 회복될 수는 없다. - P66

때로는 TV 시청을 하면서 휴식도 취하고, 때로는 컴퓨터 작업도 해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 가능한 30분마다 한 번 정도의 간격으로, 수시로 걷거나 맨손체조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몸을 움직여 줄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더 자주 움직여 줘야 한다. - P67

주의할 점이 있다. 한 시간 이상 고정된 자세로 의자에 앉아만 있는 것이 건강에 해로운 것과 마찬가지로, 장시간동안 고정된 자세로 서 있는 것 또한 허리, 무릎, 발바닥에 지나친 부담을 줌으로써 골반 불균형, 요통, 관절염, 하지정맥류, 족저근막염 등을 유발하여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 P68

족저근막(plantar fasciitis)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 띠를 말한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어 보행 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 P68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되며, 틈나는 대로 발과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다.  - P68

나이가 들수록 한 가지 고정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보다는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몸의 어느 한 부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으면서도 피가 깨끗해지고 온몸의 유연성, 탄력성, 면역력이 향상되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움직이자. 꾸준히 실천하는 생활형 걷기가 몰아치기로 하는 과격한 운동보다 더 건강에 유익하다. 위대한 철학가, 음악가는 물론 성공한 사업가들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수시로 걸으면서 사색과 명상을 하여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는 점을 잊지 말자! - P69

우리 선조들께서는 오래전부터 ‘걷기가 최고의 보약이다‘고 인식하며 살아오셨고, 조선 최고의 명의(名醫) 허준 선생님은 《동의보감》에 ‘약보(藥補)보다는 식보(食補) 가 낫고 식보보다는 행보(行補, 즉 걷기)가 낫다‘는 말씀을 남기셨다. - P70

"사람의 질병은 모두 섭생을 잘 조절하지 못한 데서 생기는 것이니 수양이 최선이고 약물은 그다음이다" - P70

"도가(道家)에서는 청정과 수양을 근본으로 삼고, 의사들은 약물과 침구로 병을 치료하니 도가(道家)는 그 정밀함을 얻은 것이고 의문(醫門)에서는 그 대강을 얻은 것이다" - P70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영양을 섭취하고 수양하는 자세로 꾸준히 적당한 강도의 운동(걷기)을 실천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근본적인 방안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 P71

고대 그리스의 의사이자 서양의학의 선구자이며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걷는 것은 인간에게 최고의 보약‘이라고 하였고, 미국 코넬대학 의학자인 솔로몬 박사도 "성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안전하고 이상적인 운동은 걷기 운동이다"라고 한다. - P71

영국 애스턴(Aston)대학교 생명보건과학 대학의 제임스 브라운(JamesBrown) 박사는 걷기로 비만, 당뇨를 예방하고, 암의 발병률을 낮추며, 우울증과 근심을 완화하고, 이동성을 향상시킨다고 역설한다. 또한 노인들의 고관절 골절 위험을 40%나 낮추고, 사고력과 논리력을 향상시키며,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시큰거리는 통증을 절반으로 줄이며, 활력을 높이고, 만성피로를 줄이며, 사망의 위험을 23%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걷기는 노화를 늦추는 ‘마법의 약(magic pill)‘과 같다고 하여 걷기를 극찬한다. - P71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의학자들도 일상생활 속 걷기를 최고의 보약으로 인정하고 예찬한다. - P71

인간처럼 두 발로 걷는 동물에게는 해부학적으로 걷기가 가장 적합하다. 걷기가 우리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되기 때문에 걷기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운동이다. - P72

매일 규칙적으로 식후 30분씩의 산책 (3회씩)을 일주일 동안 실천한다면, 일주일 동안 보약 한 첩을 먹는 것보다 더 건강에 유익하다. 필자가 30년 이상 체험하고 있는 효과이다. - P72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산책을 하면서 순수이성비판과 같은 철학사상을 구상하였으며, 작곡가 베토벤은 숲속을 걸으면서 좋은 악상이 떠오르면 악보에 옮겨 ‘전원 교향곡‘ 등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 P72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걷기 운동으로 심장병을 치료하였고, 루즈벨트 대통령은 걷기광(이어서 일주일 동안 약 70km씩을 걸었다. 미국의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는 ‘이른 아침의 산책은 그날 하루의 축복‘이라고 하면서 ‘자신을 직업적인 산책가‘라고 말할 정도로 산책을 일상적으로 즐겼다. - P72

프랑스 사회학자 다비드 르 브르통(David Le Breton)은 《걷기예찬(Elogede la marche)》이라는 제목의 책과 《느리게 걷는 즐거움(Marcher, Eloge deschemins et de lenteur)》이라는 제목의 책을 각각 저술하였고, 프랑스 철학자 프레데리크 그로(Frederic Gros)는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Marcher, une philosophic)》 이라는 제목의 책을 저술하였다. - P72

이 책(《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Marcher, une philosophic)》)은 특히, 걷기가 자연에서 얻는 충족감, 신선한 자극, 깨달음, 희열, 고통, 고독, 우울 등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시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있으며, 걷기가 사유의 근육을 키워주는 하나의 ‘철학‘임을 호소력 있게 주장하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 P72

우리 선조들께는 걷는 것이 곧 삶(생활) 자체였고 수행의 여정이었다. 필자는 32년 이상 규칙적인 걷기(식후 산책)를 실천하고 있다. 그 덕택에 모태 약골의 허약체질(특히 위장병)을 극복할 수 있었고, 그 덕택에 사법시험에 좋은 성적(298명 중 6등)으로 합격할 수 있었으며, 그 덕택에 정신건강도 유지해오고있다. 그렇기에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요즘도 꾸준히 걷기를 실천하고 있다. - P73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는 비결은 몸을 계속 움직이고 사용하는 것이다.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근력이 하루에 3% 이상씩 저하된다. 감기에 걸려 몸저눕거나, 발을 떼어 며칠 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정도의 사소한 일도 ‘폐용증후군(廢用症候群)‘의 원인이 된다. 폐용증후군 상태가 되면, 그 영향은 뼈, 관절, 피부, 뇌, 심장, 폐 등 온몸에 미친다. 반면, 근육을 자주 사용하면 나이가 들어도 계속 굵어지고 강해지며, 뇌신경세포도 계속 생각하고 무언가를 느끼면서 살면 100세가 되어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 걷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반면, 걸으면 모든 것을 얻는다. - P73

최근 전국의 경로당에서 유행하고 있는 ‘누죽걸산(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혹은 ‘앉죽걸산(앉으면 죽고 걸으면 산다‘ 등의 우스갯소리 같은 사자성어(?)들은 노인들이 직접 체험하여 깨달은 교훈을 집약한 표현들이라고 할 수 있다. - P73

움직임이 있다는 것. 이것은 곧 살아 있다는 의미이다(活動=活力=生命). 반면, 움직임이 없다는 것, 이것은 곧 생명이 꺼져간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不動=無氣力=死滅).  - P74

대개의 경우, 나이가 들어갈수록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량도 줄어들고 근육도 굳어 간다. 혈관도 굳어 간다(동맥경화, 정맥경화). 뇌세포를 비롯한 모든 세포들도 굳어 간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더라도 꾸준히 움직여서 일정한 활동량을 유지하면, 근육량도 유지할 수 있고, 근육의 탄력과 유연성, 혈관의 탄력도 유지할 수 있다. 뇌세포를 비롯한 각종 세포들의 노화도 억제(텔로머레이스 활성화에 의한 노화 지연)할 수 있고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마음도 젊게 유지할 수 있다. 정신건강도 증진하고 영혼도 맑고 순수하게 정화할 수 있으며 행복지수도 높일 수 있다. 희망도 키울 수 있다. - P74

걷기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신체의 모든 부분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대단히 유용하여, 신체적 운동의 의미에 정신수양 운동의 의미까지 갖고 있다. - P77

걷기는 뇌와 면역계의 상호 네트워크(network)에 긍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주는 가장 유익한 운동이다. - P77

걷기를 통해 모든 국민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으로써 더 밝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고, 건강보험 재정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승용차 이용 대신 걷기를 생활화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과 미세먼지 등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환경을 보존할 수 있고, 도로 정체와 주차난도 해결할 수 있다. 걷기를 통해 나와 가족, 사회와 지구를 더 건강하게 할 수 있다. - P77

걷기의 여러 가지 효과를 각각 따로따로 열거하여 설명하지만, 그 모든 효과들은 상호 유기적 연관성을 갖고 복합작용을 일으킴으로써 더 큰 효과(synergy effect)를 만들어 낸다 - P78

‘마음(영혼)과 몸은 하나이다.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 P78

국어사전에 의하면, ‘영혼(靈魂)‘은 ‘육체에 깃들어 마음의 작용을 담당하고 생명을 부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비물질적 실체‘로 정의되어 있다. 즉, 영혼은 육신(肉身)에 생명을 부여하고, 마음의 작용을 담당하는 정신활동의 근본 바탕으로서 몸과 마음을 연결하여 몸과 마음이 상호작용을 하도록 한다. - P78

따라서 걷는 동안 사색과 명상을 함으로써 영혼을 맑고 순수하게 유지하면 몸과 마음도 건강한 생명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P78

서양에서는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A sound mind in a sound body)‘고 했다. 실제로 ‘마음(정서/기분)은 육체에 영향을 끼치고(호르몬과 신경작용 등으로), 육체의 건강 상태가 마음(정서/기분)에 영향을 끼침‘을 일상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함께 아파지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마음이 아프면(스트레스로 인한 火病 등) 몸도 함께 아파지는 경우도 많다. - P78

우리의 육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세포들 또한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도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영향을 미친다. - P78

동양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이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동일한 개체라고 본다. ‘감정‘도 인간의 오장육부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즉, 한의학(韓醫學) 중의학(中醫學), 인도 의학 (Ayurveda), 일본 한방 모두 ‘몸‘과 ‘마음‘ 상호 간의 상태를 조절해 나가는 것으로 보았다. - P79

특히, 뇌와 면역계는 서로 네트워크(network)를 형성하며 상호 간에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사실이 최근 속속 밝혀지고 있다. 우리 몸의 항상성(homeostasis, 호메오스타시스)은 신경계와 내분비계, 면역계 등 세 가지 생체 조절계 세포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데, 이들 세포는 신경계전달물질이나 내분비 호르몬, 면역계 사이토카인 등 각종 정보전달물질을 방출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 P79

신경세포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여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친다. 또 내분비계에서 분비된 호르몬은 뇌에 존재하는 세포수용체를 활성화함으로써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면역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는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생체를 조정하고 유지한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정신신경 면역학‘이라는 학문이다. - P79

걷기는 뇌와 면역계의 상호 네트워크(network)에 긍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주며, 영혼까지 맑고 순수하게 정화해주는 가장 유익한 운동이다. 또한, 걷기에는 사회적·환경적·재정적 효과도 있다. - P79

암보험에 가입하여 매월 상당한 금액의 보험료를 납입할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 P80

뇌에는 신체의 여러 영역에서 보내온 수많은 정보를 통합하고, 의지나 행동을 결정하는 전두연합령(前頭聯合領)이 있는데, 이는 지(知)의 사령탑이라고 할수 있는 곳으로 대뇌신피질의 다양한 영역을 총괄하는 곳이다. - P80

걷는 동안 다리의 움직임, 노면 상태, 경사도, 장애물 혹은 위험물의 유무 등의 엄청난 정보가 순식간에 뇌에 도달하고, 정보를 받아들인 뇌는 실시간으로 다리에 지시를 내리면서 다음 동작으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다양한 자극이 뇌를 활성화하는 주역이 된다. - P81

뇌간에는 호흡, 혈압, 체온 등의 조절중추가 있어서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고, 망양체가 있어 의식을 관장할 뿐만 아니라 뇌간은 자율신경을 조정하는 등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뇌간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생명의 근간이자 대들보라고 할 수 있다. ‘뇌사‘란 뇌간이 활동을 정지한 상태를 말한다. - P81

망양체(網樣體): 그물 모양의 신경계로, 이곳을 자극하면 최면에서 깨어나거나 의식이 명확해진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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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1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3-31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