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유튜브 프리미어 프로
좐느(이하나) 지음 / 진서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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좐느의 '있어보이는' 고급 기술 대방출! 왕초보를 중고급자로 변신시키는 마법의 학습서! 예전부터 유튜브와 영상 편집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이 눈에 띄었다. 프리미어 프로 전문서적을 처음 접하는 건 아니지만 집에 가지고 있던 책은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 기능을 한 권에 함께 엮어 둘의 차이와 효과를 한눈에 비교하긴 좋았지만 평소 사용할 일이 없는 애프터 이펙트 기능들은 생소하고 낯선 내용도 많아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더랬다. 그래서 프리미어 프로 기능들만 자주 펼쳐 봤기에 한 권으로 만나보고 싶었다. 이 책은 프리미어 프로를 이용해 좀 더 쉽고 빠르게 완성도 있는 영상을 완성해보고 싶은 분이나 영상 편집 기술을 익혀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싶은 왕초보 분들의 눈높이 맞춰 하나씩 궁금증 해소하며 필요한 기능들을 찾아 실전에서 바로 써먹기 좋으니 굳뜨.

왕초보 설치부터 자막, 사운드, 영상까지 관심 있는 효과부터 마스터 가능! 유튜버 전용 프리미어 프로 기능만 쏙쏙 뽑아 속성 학습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보자마자 솔깃했던 요 책. 일단 비싼 카메라 구입 대신 먼저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 후 어플 앱으로 간단하게 편집해서 올려보라고 권한다. 그러고 나면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해 제대로 된 영상 프로그램으로 편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거라고. 그만큼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니까 처음부터 이것저것 욕심내지 말고 일단 바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부담 없이 먼저 실행에 옮긴 후,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필요한 파트를 찾아 차근차근 편집 기술을 학습하면 된다고 한다.

 

 

프리미어 프로를 구매하면 프리미어 러시는 공짜! 스마트폰으로 촬영부터 편집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프리미어 러시의 장, 단점이 소개가 되어 있었다. 어도비 계정이 없어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PC로 내보낼 수 있는 횟수가 3회라서 꾸준히 이용하려면 단일 앱을 구매해야 한다고 한다. 단점으론 영상 분량이 길거나 좀 더 복잡한 작업을 하기에는 아쉬운 점도 많고, 프리미어 프로에서 작업한 파일은 프리미어 러시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이것만 봐도 어차피 필요하고 꾸준히 사용할 프로미어 프로를 바로 구매해서 프리미어 러시까지 무료로 같이 이용하는 게 훨씬 이득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핸드폰으로 촬영한 화질과 카메라로 촬영한 화질이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카메라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으니까.

이 책엔 프리미어 프로 왕초보자들의 위해 설치 방법과 메뉴 설명, 편집 방법 등을 설명하고 세부적으로 색 보정, 자막, 배경 음악, 효과음, 트랜지션 및 다양한 특수 효과까지 골고루 담았다고 한다. 현재 많은 유튜버들이 사용하고 있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 프로 기능들이 무엇인지, 어떤 효과를 더해 영상미를 뽐내는지, 여러 예제 파일과 관련 자료를 실어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알려주니 골고루 참고하기 좋았고 시각적으로도 엿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좐느 님을 비롯해 소개된 유튜버 채널을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시퀀스 만들기, 단축키 편집, 이동과 복사와 재생 속도 조절하기, 클립과 클립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전환 효과인 비디오 & 오디오 트랜지션, 홍보부터 완성도까지 활용도 놓은 채널 로고와 자막,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먼저 둘러보고 유튜브 있어빌리티 파트에 소개된 디테일하고 다양한 자막 만들기와 사운드, 화려한 영상을 위한 색 보정과 영상 합성, 애니메이션, 분할 영상과 멀티카메라 편집하기, 유튜브 타이틀 영상과 섬네일 만들기까지 알차게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무료 폰트, 무료 사운드, 무료 소스까지 알려주니까 이 책 한 권만 있어도 문제없을 것 같다.

그중에서 자막과 사운드 편술 기술이 궁금했는데 영상의 성격을 나타낸다는 대화형 자막바나 고품격 예능 자막, 노래방 스타일 자막 만들기에 이어 자막을 일괄적으로 수정하고 내가 만든 자막 스타일 저장하는 방법, 무료 폰트를 이용해 다양한 자막을 제작하는 방법까지 알려줘서 유익했다. 그리고 책에 실린 유튜버들의 자막 특징을 비교해보면서 내 영상엔 어떤 폰트와 자막 스타일이 어울릴지 참고하기 편했다. 아마도 처음엔 브이로그 영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폰트와 자막 스타일을 추구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이쁘고 깔끔해 보였으니까. 그러고 나서 영상에 따라 한 번씩 예능 자막을 섞어 보는 재미를 더해도 좋을 것 같다. 

 

                         

골라 쓰는 재미가 있는 50여 개 '있어빌리티' 효과! 디테일한 자막과 배경음악 등 소리 편집에 이어 동영상 편집 파트에서도 열심히 집중했는데 영상에서 색 보정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밝기를 조절하고 선명을 색감을 연출하는지, 영화처럼 흑백 영상 만들기, 합성하기, 애니메이션 자막, 용수철 자막, 감성 인트로 자막, 얼굴 가리기, 볼터치 넣기, 분할 영상, 유튜브 타이틀과 섬네일 만들기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지만 유익한 내용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빨리 예제파일을 다운로드해서 하나씩 실습해보고 싶어졌더랬다.

그만큼 유튜브용 영상을 만들 때 자주 사용하는 꼭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동영상과 책까지 활용할 수 있기에 집에서 편하게 독학으로 중고급 코스까지 마스터하기 딱이었다. 우선은 예제파일은 다운만 해놓고 촬영해둔 동영상이 있어 여러 편집 기능을 하나씩 추가하면서 연습해봤는데 조금 엉성하긴 해도 확실히 뭔가 더 있어 보이고 완성도도 점점 높아지니 이것저것 자꾸 손대면서 꾸며봤던 것 같다. 살짝 어렵게 느껴진 부분은 집콕하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예제 파일도 하나씩 실습하면서 배우고 싶었던 편집 기술을 하나씩 익혀나갈 생각이다. 이러다 조만간 진짜 유튜브 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는 건 아닌지 살짝 설레면서 빨리 영상 하나씩 업로드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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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일 - 하루 20분, 평생 살찌지 않는 완벽 홈트
김지훈 지음 / 리스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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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홈트하기 좋은 <오늘부터 1일> 같이 시작해봐요!

하루 20분씩만 투자하면 평생 살찌지 않고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 수 있는 시크릿 홈트 비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솔깃했던 요 책! 한동안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안심했다 갑자기 또 무섭게 늘어나고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은 외출하기 겁나고 꺼려지는 요즘. 불안해서 가급적 외출 횟수를 줄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셀프 자가격리 중인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 집콕하며 햇빛 한번 제대로 못 쐬고 밖을 잘 못 나가니까 답답해서 기분만 우울해지는 것 같다. 너 나 할 것 없이 다들 그렇겠지만.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 생활을 찾아 나름 시간을 알뜰하게 쓰려고 노력 중이지만 잠시 집중하다 한눈팔기 일쑤. 속 편히 뒹굴뒹굴 놀고먹고 자기 바빠 운동은 언제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러는 와중에 눈치 없이 식욕만 왕성해져 돌아서면 허기지고 배가 고파 하루 삼시세끼를 훌쩍 넘겨 맘껏 섭취 중이니 하루하루 몸무게 갱신하며 살만 뒤룩뒤룩 찌고 있다. 점점 몸이 무거워지니 다이어트 의욕과 운동 부족을 새삼 느껴 <오늘부터 1일> 20분 고강도 홈트로 식단 관리와 몸매 관리를 부담 없이 실천해보고자 냉큼 펼쳐보았다. 헬스장이나 피트니스 센타는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상황이니 식구들과 함께 운동하면 심심하지 않고 딱이겠다 싶었다. 우리 집도 살찐자랑 확찐자가 여럿 있으니.

초급 레벨 - 가슴과 팔운동 / 덤벨 해머컬 35회 40초

스타 트레이너 김지훈이 알려주는 효과 보장! 요요 방지! 완벽 몸매 관리 비법! 많은 유명 연예인들도 경험한 검증된 트레이닝 PT 운동법 20년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했다고 한다. 요요 없는 다이어트 성공 비법은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유산소운동만 하면 요요를 피할 수 없기에 보기 싫은 체지방을 유산소운동으로 없애고 근육을 예쁘게 다듬어주는 무산소운동을 적절하게 번갈아서 같이 해줘야 실패 없이 다이어트와 운동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근력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다이어트 후 일반식을 해도 다시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 힘들고 귀찮아서 쉽게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을 더 많이 찾아서 했는데 왜 항상 실패를 거듭했는지, 식단 조절만큼 중요한 운동법이 무엇인지 하나씩 알게 되었다. 마음껏 먹어도 평생 살이 찌지 않는 다이어트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근력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활동대사량까지 채워야 평생 살찌지 않는다고 한다. 책 속에 본인의 1일 권장 섭취량을 구해서 다이어트 기간에 맞게 식이요법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기초대사량 구하는 공식과 영양소 권장 섭취 비율과 식품이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다른 다이어트 책과 달리 무조건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구성하는 것보다는 단순 탄수화물을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을 골고루 먹는 게 좋다고 한다.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거나 극단적으로 줄이면 TCA 사이클이 작동하지 않아 지방을 태울 수 없다고. 그리고 일주일 권장 섭취량 기준으로 식사를 조절할 수 있는 칼로리 사이클로 소식과 일반식을 번갈아 진행하면서 식이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줘서 반가웠다. 다이어트도 좋고 운동도 좋지만 먹는 거 앞에선 특히 또 예민해지니까. 대신 하루에 몰아서 먹는 것은 폭식하는 습관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괜히 뜨끔했던 1인.

중급 레벨 - 복근운동 / 플랭크 니 업 30회 40초

하루 20분 운동으로 군살은 쏙! 보디라인은 매끈하게! <오늘부터 1일> 운동 전 챙겨야 할 준비물은 매트, 덤벨, 튜빙밴드, 운동화 4가지만 있으면 되고 셀프 PT 홈트 운동법은 40:20 프로그램으로 사이클이 돌아간다. 초급은 한 동작당 고강도 운동을 40초간 실시하고 20초간 휴식하며 쉴 때는 않거나 눕지 않는 '불완전 휴식'으로 한 번에 동작 4개를 한 세트로 3회 반복해 총 3세트를 실시하면 된다고 한다. 중요한 건 일주일에 6일 운동하고 하루는 휴식하는 스케줄이 가장 좋다고 한다.

쉬는 하루 동안은 1일 권장 섭취량 칼로리를 많이 넘지 않는 선에서 먹고 싶은 거 다 먹을 수 있다니 굳뜨. 초급, 중급, 고급 파트로 나눠져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레벨과 실전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진행하면 되는데 기왕이면 초급 레벨부터 순차적으로 하는 게 정확한 자세와 호흡법을 익히고 몸에 무리 없이 차근차근 적응해나갈 수 있어 추천한다고 한다. 첫날 시도부터 근육통에 시달리며 식겁하기 전에 욕심내지 말고 초급 프로그램부터 단계별로 하는 걸로 후딱 마음먹었더랬다.

고급 레벨 - 전신운동 / 암 워킹 플랭크 5회 40초

그 이유는 책 속에 실린 사진과 가이드 글을 보면서 고급 파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아 상체와 하체 몇 가지 동작을 도전해봤는데 갑자기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해서인지 온몸이 욱신욱신 체력도 딸리고 다리도 후들거려서 40초씩 버티는 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역시나 고난도 고급 레벨은 40초를 채우거나 목표 횟수를 모두 따라 하기 힘들 수 있기에 횟수를 줄여 80% 강도로 낮추고 점진적으로 시간과 횟수를 늘리면 된다고 한다. 체지방 태우고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실전 프로그램 1~2주 차 초급 레벨은 가슴과 팔, 엉덩이, 다리, 복근, 등과 어깨, 전신 코스로 각 4동작이며, 3~4주 차 중급 레벨은 부위별로 각 5동작, 5~6주 차 고급 레벨은 부위별로 각 6동작으로 분류해 차츰 난이도를 높여 소개되어 있다.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로 고민일 땐! <오늘부터 1일> 집콕 홈트로 스타뚜~☆

이 책은 자신이 원하는 레벨과 부위별 프로그램을 선택해 하고 싶은 운동을 바로 공략해도 되고, 각 주마다 요일별로 소개된 부위별 동작을 순서대로 하나씩 PT 받는 느낌으로 집에서 편하게 트레이닝하며 홈트하기 좋을 것 같다. 항상 특히 더 군살이 잘 빠지지 않는 팔과 복근 운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니 이젠 탄력과 근육이 줄어든 가슴과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도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상체보다는 부실한 하체 근력운동이 더 필요한 몸인 것 같다.

그리고 책을 보고 느낀 건 부위별 운동 중 빡센 복근 운동은 마지막에 하는 걸로 마음먹었더랬다. 여자들의 평생 고민이자 숙제인 요요 없는 다이어트 운동법으로 특별한 장소와 여러 장비와 기구가 없어도 OK! 집에서 편하게 TV 볼 때나 잠시 휴식할 때,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거나 잠자기 전 숙면을 위해 등 상황에 맞게 틈틈이 하루 20분 투자로 근육의 밸런스를 맞추고 건강한 몸매 균형과 전신 관리로 활용하기 딱이겠다. 홈트만으로 탄력 있고 볼륨감 넘치는 보디라인을 완성할 수 있는 <오늘부터 1일> 자극되니 바로 시작해봐야겠다. 큰돈 들이지 않아도 확실한 효과가 보장된 실용적이고 알찬 홈트 운동책! 집콕하는 동안 꾸준히 실천하면 어떤 드라마틱한 효과를 맛보게 될지 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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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서울 아파트 지금 당장 사라 - 서울 아파트가 폭등할 수밖에 없는 이유
김태현 지음 / 북카라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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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관심이 생기면서 한동안 정말 많은 관련 책들을 읽었더랬다. 재테크하면 저축 외엔 바로 부동산부터 떠올랐으니 당연할 터, 그중에서 뇌리에 꼽혔던 투자처가 있었는데 바로 서울이었다. 그 이유는 부동산 책을 보면 어김없이 제일 먼저 언급되는 곳이 서울이고, 큰 틀은 모두 서울을 중심으로 설명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꼭 그 지역의 대장 투자처가 아니더라도 하루빨리 서울에 집부터 사야 실거주든 투자든 집 걱정 없이 노후가 편하다는 글을 너무 많이 봤으니까 말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정부 정책에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시가 서울이라는데 경험치가 쌓인 똑똑한 사람들이 한발 앞서 더 발 빠르게 움직이니 누를수록 몇 배로 더 튀어 오르는 곳이 서울인 것 같다.

하루가 멀다 하고 억 소리 나게 치솟는 서울 집값을 보면 1도 틀린 말은 아니니까 말이다. 아무리 부동산 투자에 정해진 답은 없다고 해도 점점 그 격차가 어마 무시하게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기에 인정할 수밖에. 그래서 늦었지만 뒤차라도 타고 싶어 돈 되는 똘똘한 서울 아파트 투자처를 찾는 재미에 꼽혔다. 여윳돈이 있든 말든 능력이 되든 말든 한가한 시간에 머리도 식힐 겸 부담 없이 새로운 곳을 임장하는 기분으로 지도를 따라 호재와 시세를 비교하고 그중에서 찜 한 곳들 위주로 투자 안목도 키울 수 있는 또 하나의 공부라고 생각하니 조급함보단 오히려 느긋하게 즐기면서 보물 찾기를 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오랜만에 내 호기심을 자극하고 동기부여가 되는 부동산책이 눈에 띄었다.

책 속엔 왜 서울 아파트가 돈이 되고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수밖에 없는지 간단 명료하게 아주 잘 설명이 되어 있다. 단순히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게 아닌 수요와 공급, 금리, 인구 감소, 일자리, 교통, 교육 환경, 공원, 주차공간, 집값 시세, 인플레이션과 물가상승률, 소득과 환율 변동, 상승 사이클, 서울 아파트 가격 변화 지수, 임대 사업자 의무 사항, 아파트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 각 지역구 랜드마크 아파트, 강남 대체재 등 정확한 데이터와 납득이 되는 다양한 자료와 여러 사례들에 대한 부연 설명이 뒷받침되어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다.

앞으로 서울 아파트 역시 양극화로 인해 빈부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한다. 다른 곳은 더하지 않을까 싶다. 입지와 호재의 중요성과 부동산은 경제와 하나라는 것, 여러 투자 정보와 팁까지 곳곳에 잘 제시가 되어 있어 유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길치인 내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서울 지역 곳곳의 변화의 흐름과 미래 모습을 그려보며 어떤 곳을 눈여겨보고 진입하면 실패 없는 투자처가 되는지 속 시원하게 콕콕 집어 귀띔하고 가이드 해주는 느낌이라 궁금증 해소하기 딱이었다. 책 속의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서 정말 집중해서 읽었으니 말이다. 그만큼 술술 읽히니 1독하기 굳뜨.

과거도 현재도 부동산 고수와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다들 돈이 있든 없든 일단 서울 아파트부터 사는 게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 수 있는 기회이며 가장 빨리 돈을 벌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방인들은 더 서울 입성의 환상을 가지고 하루빨리 꿈이 실현되길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능력이 안되면 그림의 떡이 아니겠는가. 친구 따라 강남 가고 싶어 눈팅하다 괜히 눈만 높아져 더 좋고 비싼 집만 자꾸 홀리니 군침만 흘렸더랬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열심히 종잣돈을 모으는 동안 서울은 개집도 다 올랐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어 정신이 번쩍 낫더랬다. 물론 서울만 그렇겠냐마는 오름폭이 그만큼 차이가 난다는 소리겠지. 그도 그럴 것이 서울 전셋값이면 수도권이나 지방 신규 아파트를 빚 없이 살 수 있지만 반대로 집입하긴 더 어려워졌다는 말이니 맘이 급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 특히 서울 집값 걱정 없이 똘똘한 내집마련을 꿈꾸시는 무주택자라면 더.

그렇다고 수도권이나 지방은 아예 돈이 안 되느냐? 일자리도 없고 앞으로 인구가 줄어든다고 해도 유령도시가 아닌 이상 사람이 모이고 누구나 살고 싶은 곳이라면 신규 아파트와 입지 좋은 구축, 개발과 호재가 있는 곳들 위주로 집값이 뛰기 마련이다. 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이라고 아예 안 오르는 것도 아니고 같은 아파트라고 전부 다 오르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다만 변수에 따라 그 선택의 결과는 확연히 뒤바뀔 것이다. 그래서 아예 모르겠으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그 동네 대장 아파트를 사는 게 현명한 투자라고 하는 것 같다. 일단 손해 볼 일은 1도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실거주는 몰라도 투자로서는 서울 집값을 따라잡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어차피 갈아탄다면 수요가 받혀주는 서울 아파트로 눈을 돌리게 되는 것 같다.

책 속 글귀 中 너무 당연한 말 같지만 몇 번 부동산 투자를 해 본 사람과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그 지역 발전 가능성과 그동안의 시세 변화를 지켜봤던 사람이라면 꼭 서울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입지가 더 좋아지는 지역, 재개발이나 재건축 단지,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오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 싶다. 그런 곳들은 이미 오를 만큼 올라 너무 비싸니 그림의 떡이라 문제지. 구축은 점점 떨어질 거라고 하지만 잘 찾아보면 숨은 보석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곳들을 타깃으로 눈높이를 조금 낮춰 본인의 능력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하겠다. 물론 더 꼼꼼하게 비교하고 따져봐야겠지만 말이다. 연이어 쏟아지는 부동산 정책과 세법이 오락가락해서 정리도 안되는 와중에 임대차 3법과 취득세, 양도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도 어마 무시해서 부동산 대상과 세율, 과세표준 등 이득인지 손해인지 부동산 투자에 앞서 필히 세법 공부도 필수겠다.

손바닥 뒤집듯 자고 일어나면 법이 바뀌고 이랬다저랬다 너무 변덕스럽고 강압적이라 세무사도 헷갈려서 모른다고 난리니 오죽할까. 부동산 정책들이 다주택자를 잡고 무주택자를 위한다지만 과연 현실적인 대처방안이 맞는지 의문이다. 집값 안정은커녕 전국이 불장인데 그 핑계로 오히려 전 국민에게 세금 삥뜯기 위해 혈안이 된 것 같으니 말이다. 치고 빠지고 갈아타기의 고수들의 성지, 서울 투자자가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전국이 들썩인다고 한다. 입질이 오면 우르르 몰려가기 바쁘니까. 왜? 한마디로 돈이 되는 곳이고 쫓아가면 콩고물이라도 떨어지니까 말이다.

똑똑하게 똘똘한 한 채 위주로 남겨두기 위해 못난이를 발 빠르게 손절하는 이와 깜찍하게 각 지방으로 흩어져 신나게 쓸고 담기 바쁜 이들의 서로 눈치게임이 시작됐다지. 지금은 현금부자들 쩐의 전쟁이 아닐까 싶다. 서울 아파트를 째려보며 줍줍을 할지 존버를 할지 조금 더 지켜보며 고민해봐야겠다. 실거주라면 몰라도 투자 목적이라 신중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하지만 책만 봐도 솔직히 어디가 돈이 될지 너무 뻔히 보이긴 한다. 다만 내가 찜 한 곳들은 조정 및 투기지역에 대출까지 다 막아놓고 실거주 조건이 붙었으며 하루빨리 있는 집까지 팔라고 난리니 이것 참.. 정말 이번 정부는 역대급으로 실망스럽다 못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진짜 애들 말장난도 아니고! 서울 집값은 못 잡고 뜬금포 세종시로 수도 이전한다고 난리니 기가 찰 수밖에.

                          

 

아무튼 현재로선 돈만 있다고, 갖고 싶다고, 무턱대고 따라쟁이가 돼서 덜컥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 쫄보는 일단 구경만 해야겠다. 그동안 새빨간 거짓말과 실패한 부동산 정책 남발에 뒤통수 맞은 선량한 이들이 세금폭탄에 투기꾼으로 한순간에 몰려 억울한 이들이 천지고, 되도 안한 탁상정책에 또 뭐가 초강력 재재로 튀어나와 발목 잡을지 모르니까 말이다. 하지만 누구에겐 지금이 내집마련의 기회이며 막차 탈 수 있는 타이밍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집주인이 호구도 아니고 실거주가 아니면 4년간 임대를 줘야 한다니 튀어 오른 전세금만 봐도 집값은 계속 오를게 분명하고, 부동산 시장은 규제를 하면 할수록 상상 이상으로 상승 곡선을 달렸으며 이 또한 현재진행형이니까. 공급 부족으로 10억 시대가 펼쳐진 서울 아파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선택에 도움이 될 참고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근데 왜 난 아파트보다 재개발과 재건축에 구미가 더 당길까나. 눈치 빠삭하신 분은 바로 감 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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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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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

재스퍼 드윗 / 14,000원 / 시월이일

의료진을 미치거나 자살하게 만든 접근 금지 환자! 한동안 소설책을 멀리하다 홀린 듯 호기심을 갖게 한 요 책. 책 소개 글 中에서 어떤 문구가 나를 유혹했을까? 일단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Reddit' 공포 게시판에 쓴 글이 베스트 게시물로 선정되어 이 소설책이 출간되었으며 20세기 폭스사 영화화 확정에 전 세계 20여 개국 판권이 이미 계약되었다'라고 하니 무조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더랬다. 게다가 저자가 필명으로 활동해서 본명과 신원을 알 수 없다고 하니까 더 미스터리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폴폴 풍겨 책이 도착하자마자 초스피드로 냉큼 펼쳐보았다.

엘리트 정신과 의사 파커는 약혼녀 조슬린이 졸업하기 전까지 그녀 집 근처 코네티컷 주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자금난과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정신병원에 취직하기로 마음먹는다. 면접을 보고 출근하게 되는데 이 병원에는 여섯 살에 처음 입원한 후 병명을 알 수 없는 상태로 30년간 수용된 그 환자가 있었다. 모두가 두려워하고 무서워 다들 꺼려 하는 그 환자는 '조'라고 불렸고, 파커 역시 조에게 함부로 가까이 가지도 말도 꺼내지도 말라는 주의와 경고를 듣게 된다. 그러니 더 알고 싶고 캐고 싶을 수 밖에.

소문만 무성한 그 환자에게 궁금증과 관심도가 커진 파커는 수수께끼 같은 그 환자에게 매료되어 그를 치료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조의 병실을 처음부터 지금껏 정기적으로 드나들던 수간호사 네시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계획을 털어놓지만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입에 담지 말라는 소리를 듣는다. 악몽에 시달리며 병원 신세를 질지도 모른다고. 정확한 이름도 병명도 모르는 베일에 싸인 환자, 정신병원 환자 중에서 특히나 이상해서 더 조심하고 멀리해야 되는 환자, 너 도대체 누구니?

파커의 호기심은 집착이 되어 조의 진료 기록물을 확인해 그의 원래 이름이 조셉 E. M이라는 사실과 지난 서류들을 통해 그에 대해 몇 가지를 알게 된다. 어린아이가 한 행동이 맞을까? 소름 끼치고 확실히 정상은 아닌 듯했다. 그러는 와중에 동료가 갑자기 자살을 하게 되고 혼란과 공포를 느끼지만 더욱 확신이 서게 된 파커는 병원장 로즈에게 부탁해 결국 조의 담당의가 되고 만다. 로즈 역시 첫 환자가 조였는데 그녀는 마지막에 그의 치료를 포기했던 인물이다. 파커의 선택은 과연 옳았을까? 하지 말라고 하면 다 이유가 있을 터, 조와 엮이면 미치거나 자살하거나 둘 중의 하나라는 걸 명심하라고 그렇게 조언을 했건만 겁도 없나 봄.

특별 관리 대상인 조와 첫 대면 후 상담을 하고 난 그날 밤 파커는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어릴 때 망상형 조현병으로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던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는데 트라우마로 남아 가까스로 이겨냈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또다시 상기시키고 말았다. 두 번째 진료 후 그는 조에게 점점 빠져들고 거짓과 진실을 혼동하며 그를 진심으로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사람의 약점과 감정을 단번에 파악하고 제 맘대로 이용하며 조종하는 조의 능력을 파커는 알면서도 눈치채지 못했다. 결국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믿음을 배신으로 돌려받는 파커는 침묵하고 포기하기보단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한 번 더 조를 위해 직접 진실을 밝히기 위해 행동으로 몸소 보여준다. 조의 집을 찾아간 파커는 믿을 수 없는 진짜 진실과 괴물의 정체를 동시에 마주하게 되는데.. 황당한 동시에 진짜 뒤통수가 싸했다는. 이런 반전은 1도 원하진 않았지만 말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괴물을 본다는 아이에게 너의 상상일 뿐이라고 말하지 마라.

지금까지 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사실이라면 여러분의 아이의 무덤을 파는 걸지도 모르니까.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흡인력과 몰입도가 높아서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어버렸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상력을 자극해서 아주 재밌게 읽었더랬다. 궁금증 유발하던 그 환자의 정체가 정말 궁금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깜놀하다 진심 벙쩠다고나 할까... 뭐지? 다만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뭔지는 잘 알겠지만 한편으론 순간 한니발이 오버랩되다가 너무 뜬금없는 전개와 결말에 살짝 맥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기대가 컸던 탓에 이렇게 끝이나나 싶어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했고, 장르소설이 공포와 미스터리에서 갑자기 샤머니즘과 판타지물까지 등장하니 짬뽕돼서 무슨 책을 읽었나 싶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이끈다는 게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예상 밖이긴 했지만 소재와 줄거리에 빠져드는 건 사실이니까 말이다. 숨겨진 비밀이 까발려지면 난감하다 못해 환장하는 <그 환자> 혹시 2편이 출간되려나? 암튼 원작소설을 뛰어넘을 할리우드판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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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외식하기 - 최신개정판
박선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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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백반 한상부터 손님맞이 상차림에 홈카페 음료와 추억의 패밀리레스토랑 요리까지 식비 걱정 덜고 맛과 멋을 더한 외식 메뉴 따라잡기! 신간도서 요리책 중 한식, 양식, 중식, 홈베이킹까지 섭렵할 수 있게 한데 모은 레시피북이라 보자마자 눈을 사로잡은 요 책.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즐겨먹는 치킨, 햄버거, 파스타, 스테이크, 탕수육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외식 메뉴인 생활요리 홈스토랑 레시피 110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해서 넘 솔깃했더랬다. 그래서인지 책 분량이 307페이지나 돼서 다른 요리책보다 두껍고 꽤 묵직했다.

 

 두고두고 칭찬받는 집들이 요리 中 유린기

 

책 속에 등장하는 사진과 가이드 글을 재밌게 보고 읽으면서 느낀 건 엄청 신경 써서 만든 요리책이란 게 확실히 티가 났더랬다. 꼭 요리 잡지책을 보는 느낌에 페이지를 넘길수록 너무 이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으니 말이다. 일단 손 느린 요리 초보도 손쉽게 성공할 수 있는 맛 보장 레시피에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플레이팅하고 세팅하면 좀 더 근사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는지 완성된 요리 사진을 참고해서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집밥요리 상차림에 활용해 외식하는 기분을 만끽하기 좋을 것 같다. 
 

 그들의 주말 만찬, 프랑스 가정식 요리 中 포크스테이크

 

책 속엔 사용되는 식재료와 필요한 도구, 기본 육수 만들기, 냅킨 접기, 네임카드 만들기를 시작으로 카페 메뉴 5가지, 패밀리레스토랑 카피캣 5가지, 추억의 맛 5가지, 영화 카모메 식당 속 그 요리 4가지, 주말 브런치 7가지, 분식 요리 5가지, 백반 한상 5가지, 이자카야 술안주 5가지, 집들이 요리 9가지, 결혼 후 첫 생일 4가지, 어버이날 상차림 6가지, 이탈리아 요리 5가지, 프랑스 가정식 요리 5가지, 밸런타인데이 식탁 4가지, 크리스마스 파티 5가지, 엄마들의 모임 5가지, 부모님 생신상차림 6가지, 우리 아이 특별한 생일파티 5가지, 중화요리 4가지, 어린이날 홈 파티 4가지, 뷔페 요리 7가지 총 110가지 레시피가 차례로 정리되어 있었다.
 

 취향껏 골라먹는 재미, 뷔페 요리 中 파에야

 

혼밥은 물론 가족밥상을 책임져줄 상황별 신선하고 색다른 알찬 레시피 따라 입맛대로 취향대로 하나씩 골라서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겠다. 무엇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비주얼 뽐내는 다양한 메뉴들을 골고루 만날 수 있어 눈이 즐거웠고,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그릇과 접시들이 하나같이 다 이뻐서 탐났더랬다. 그동안 남들보다 요리하는 시간이 다소 많이 걸려서 평일엔 웬만하면 초간단 레시피로 대충 한 끼를 해결하기 바빴는데 조금만 신경을 쓰면 제대로 차려먹는 느낌도 들고 왠지 대접받는 기분이 절로 들 것 같다. 그만큼 힘들게 고생해서 만든 음식과 어울리는 그릇을 잘 선택해서 센스 있는 아이템과 함께 테이블을 세팅하는 게 시각적으로 참 중요하구나를 또 한번 느꼈으니 말이다.

 

 여유 있게 즐기는 주말 브런치 中 게살치아바타

 

식비도 줄일 겸 가정에서 먹고 싶고 평소 식구들이 좋아하는 외식메뉴를 선택해 기분전환할 수 있는 집밥요리, 초대음식,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상황별, 계절별 맞춤 요리, 오븐 & 에어프라이어 요리, 술안주, 홈베이킹, 간식, 디저트, 음료 등 홈스토랑과 홈카페를 집에서 편하게 즐기기 좋은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어 다른 요리책과 차별화가 느껴져 더 손이 자주 갈 것 같다. 책 속에 등장하는 110가지 레시피 자체가 요리초보가 봐도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게 느껴졌고, 사용되는 재료도 몇 가지는 집에 쟁여두고 있는 식재료도 많았으며 없는 재료는 대체하거나 시중에서 바로 구입해서 따라 만들어 먹기 좋은 초간단 버전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하기 좋을 것 같다. 냉장고 파먹기 딱인 레시피도 종종 등장해서 반가웠으니 말이다.

 

 소중한 이들과 따뜻하게 크리스마스 파티 中 핫다크초콜릿케이크

 

각 레시피마다 조리과정을 담은 사진컷은 없지만 몇 인분인지, 몇 개의 분량이 완성되는지, 조리순서와 조리팁이 꼼꼼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다. 그리고 오븐 대신 에어프라이어로 대체할 수 있도록 온도와 시간까지 미리 알 수 있게 친절하게 적혀있어 가정에 구비해둔 조리기기에 맞춰 응용하면 될 것 같다. 110가지 메뉴 모두 온 가족이 함께 맛보기 좋은 레시피라 원하는 파트별로 편하게 선택해 바로 도움받을 수 있어 실생활에 활용도가 더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카모메 식당> 속 그 요리!

달걀찜/ 돼지고기된장구이 / 고구마크로켓 / 알

 

평소 아는 요리부터 어떤 맛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레시피까지 배워두면 두루두루 써먹기 좋은 메뉴들을 한 권으로 모두 만날 수 있어 맘에 쏙 들었다. 부족한 요리 실력도 업그레이드 시키고 상차림 솜씨도 한껏 뽐내볼 수 있는 실용적인 집밥요리 도서라 더 좋은 것 같다. 문제는 하나씩 찜 한 레시피와 사고 싶은 그릇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는 것! 맘 급해지니 우짜스까잉. 일일이 다 소개하지 못한 레시피가 어마어마하게 등장하니 가성비 끝내주는 외식메뉴 따라잡기 궁금하신 분은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집에서 외식하기> 시크릿 레시피 혼자만 보기엔 넘 아까우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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