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외식하기 - 최신개정판
박선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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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백반 한상부터 손님맞이 상차림에 홈카페 음료와 추억의 패밀리레스토랑 요리까지 식비 걱정 덜고 맛과 멋을 더한 외식 메뉴 따라잡기! 신간도서 요리책 중 한식, 양식, 중식, 홈베이킹까지 섭렵할 수 있게 한데 모은 레시피북이라 보자마자 눈을 사로잡은 요 책.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즐겨먹는 치킨, 햄버거, 파스타, 스테이크, 탕수육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외식 메뉴인 생활요리 홈스토랑 레시피 110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해서 넘 솔깃했더랬다. 그래서인지 책 분량이 307페이지나 돼서 다른 요리책보다 두껍고 꽤 묵직했다.

 

 두고두고 칭찬받는 집들이 요리 中 유린기

 

책 속에 등장하는 사진과 가이드 글을 재밌게 보고 읽으면서 느낀 건 엄청 신경 써서 만든 요리책이란 게 확실히 티가 났더랬다. 꼭 요리 잡지책을 보는 느낌에 페이지를 넘길수록 너무 이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으니 말이다. 일단 손 느린 요리 초보도 손쉽게 성공할 수 있는 맛 보장 레시피에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플레이팅하고 세팅하면 좀 더 근사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는지 완성된 요리 사진을 참고해서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집밥요리 상차림에 활용해 외식하는 기분을 만끽하기 좋을 것 같다. 
 

 그들의 주말 만찬, 프랑스 가정식 요리 中 포크스테이크

 

책 속엔 사용되는 식재료와 필요한 도구, 기본 육수 만들기, 냅킨 접기, 네임카드 만들기를 시작으로 카페 메뉴 5가지, 패밀리레스토랑 카피캣 5가지, 추억의 맛 5가지, 영화 카모메 식당 속 그 요리 4가지, 주말 브런치 7가지, 분식 요리 5가지, 백반 한상 5가지, 이자카야 술안주 5가지, 집들이 요리 9가지, 결혼 후 첫 생일 4가지, 어버이날 상차림 6가지, 이탈리아 요리 5가지, 프랑스 가정식 요리 5가지, 밸런타인데이 식탁 4가지, 크리스마스 파티 5가지, 엄마들의 모임 5가지, 부모님 생신상차림 6가지, 우리 아이 특별한 생일파티 5가지, 중화요리 4가지, 어린이날 홈 파티 4가지, 뷔페 요리 7가지 총 110가지 레시피가 차례로 정리되어 있었다.
 

 취향껏 골라먹는 재미, 뷔페 요리 中 파에야

 

혼밥은 물론 가족밥상을 책임져줄 상황별 신선하고 색다른 알찬 레시피 따라 입맛대로 취향대로 하나씩 골라서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겠다. 무엇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비주얼 뽐내는 다양한 메뉴들을 골고루 만날 수 있어 눈이 즐거웠고,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그릇과 접시들이 하나같이 다 이뻐서 탐났더랬다. 그동안 남들보다 요리하는 시간이 다소 많이 걸려서 평일엔 웬만하면 초간단 레시피로 대충 한 끼를 해결하기 바빴는데 조금만 신경을 쓰면 제대로 차려먹는 느낌도 들고 왠지 대접받는 기분이 절로 들 것 같다. 그만큼 힘들게 고생해서 만든 음식과 어울리는 그릇을 잘 선택해서 센스 있는 아이템과 함께 테이블을 세팅하는 게 시각적으로 참 중요하구나를 또 한번 느꼈으니 말이다.

 

 여유 있게 즐기는 주말 브런치 中 게살치아바타

 

식비도 줄일 겸 가정에서 먹고 싶고 평소 식구들이 좋아하는 외식메뉴를 선택해 기분전환할 수 있는 집밥요리, 초대음식,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상황별, 계절별 맞춤 요리, 오븐 & 에어프라이어 요리, 술안주, 홈베이킹, 간식, 디저트, 음료 등 홈스토랑과 홈카페를 집에서 편하게 즐기기 좋은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어 다른 요리책과 차별화가 느껴져 더 손이 자주 갈 것 같다. 책 속에 등장하는 110가지 레시피 자체가 요리초보가 봐도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게 느껴졌고, 사용되는 재료도 몇 가지는 집에 쟁여두고 있는 식재료도 많았으며 없는 재료는 대체하거나 시중에서 바로 구입해서 따라 만들어 먹기 좋은 초간단 버전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하기 좋을 것 같다. 냉장고 파먹기 딱인 레시피도 종종 등장해서 반가웠으니 말이다.

 

 소중한 이들과 따뜻하게 크리스마스 파티 中 핫다크초콜릿케이크

 

각 레시피마다 조리과정을 담은 사진컷은 없지만 몇 인분인지, 몇 개의 분량이 완성되는지, 조리순서와 조리팁이 꼼꼼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다. 그리고 오븐 대신 에어프라이어로 대체할 수 있도록 온도와 시간까지 미리 알 수 있게 친절하게 적혀있어 가정에 구비해둔 조리기기에 맞춰 응용하면 될 것 같다. 110가지 메뉴 모두 온 가족이 함께 맛보기 좋은 레시피라 원하는 파트별로 편하게 선택해 바로 도움받을 수 있어 실생활에 활용도가 더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카모메 식당> 속 그 요리!

달걀찜/ 돼지고기된장구이 / 고구마크로켓 / 알

 

평소 아는 요리부터 어떤 맛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레시피까지 배워두면 두루두루 써먹기 좋은 메뉴들을 한 권으로 모두 만날 수 있어 맘에 쏙 들었다. 부족한 요리 실력도 업그레이드 시키고 상차림 솜씨도 한껏 뽐내볼 수 있는 실용적인 집밥요리 도서라 더 좋은 것 같다. 문제는 하나씩 찜 한 레시피와 사고 싶은 그릇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는 것! 맘 급해지니 우짜스까잉. 일일이 다 소개하지 못한 레시피가 어마어마하게 등장하니 가성비 끝내주는 외식메뉴 따라잡기 궁금하신 분은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집에서 외식하기> 시크릿 레시피 혼자만 보기엔 넘 아까우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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