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의 살인법 1
서아람 지음 / 스윙테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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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암흑검사>를 너무 잼있게 읽어서 보자마자 냉큼 찜한 요 책! 유퀴즈에 출연했던 서아람 검사가 <암흑검사>를 쓴 작가였다니 완전 깜놀. 남성분이라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미모의 현직검사 여성작가라니 신선한 충격이었다. 미스터리 사극 추리소설 <왕세자의 살인법>은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연재 즉시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출간 전 영상화가 확정됐다고 해서 더 기대만땅. 좋아하는 장르에 소재 자체가 궁금증을 유발해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냉큼 읽어버렸다.


완벽한 왕세자의 가면을 쓴 사이코패스 범과 사이코메트리 능력자 궁녀 서린의 아찔한 두뇌게임! 예조판서 윤승현 대감의 첫째 딸 서린은 열 살 이란 어린 나이에 우연히 죽은 사람이 남긴 물건에 손대게 되면서 처음 겪는 아주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고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하지만 서린이 아프자 무병이 들었다고 말하는 무당의 말에 윤대감은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며칠 뒤 한 노승이 방문하고 서린이 물건 속 남겨진 죽은 이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타고났다는 사실을 윤대감에게 알려준다.


하지만 내버려 두면 산 사람의 사념까지 읽을 수 있다며 그 능력을 쓰지 않고 10년을 버티면 그 능력이 완전히 사라지게 될 거라고 조언한다. 서린이 왼손을 봉인하고 3개월을 남긴 10년째 반역 혐의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된 윤대감, 한순간에 가문은 몰락하고 스무 살이 된 서린과 어린 동생 아린은 궁녀가 된다. 한편 범성군 이범은 열세 살에 엄마 희빈 박씨가 중전과 세자를 저주한 것도 모자라 독살한 죄로 눈앞에서 사형당하는 걸 직접 목격하게 된다. 이날 이후 범은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질투와 욕망에 사로잡혀 충동적이었지만 계획적으로 세자 헌을 위험에 빠뜨린 범. 비록 살인충동이 미수에 그쳤지만 헌은 식물인간이 되고 범이 그를 대신해 세자가 된다. 그 사건으로 헌은 10년째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있었고 그 순간 느꼈던 짜릿함과 희열은 범을 흥분시키고 다시 살아난 기분이 들게 했다. 악마의 가면을 숨긴 뻔뻔한 두 얼굴. 처음이 어렵지 두 번은 쉬운 법! 소름 끼치게 무서운 그의 연극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거. 이중인격 사이코패스 연쇄살인자 범. 완벽한 세자 성인군자로 모두 속이고 쇼하다 살인 쾌감을 잊지 못한 그의 첫 살인 대상은 서린의 동생 아린이었고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즐기는 사이코패스 정신병자로 인해 아까운 목숨이 한순간에 희생되고 말았다. 동생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결국 왼손에 봉인된 천을 풀게 되는 서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과 사고들로 위험천만한 상황들의 연속, 그녀의 곁에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상남자 무휘가 몸을 사리지 않고 매 순간 지켜주고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책 속 등장인물 캐릭터와 어떤 배우들이 잘 어울릴지 즐거운 상상도 하면서 심장 쫄깃한 궁궐 안과 밖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홀려 몰입도가 배가 되었다. 겁도 없고 당차고 오뚝이 같던 서린을 응원하며 마음 졸이면서 즐독했더랬다. 착하고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눈에 보이대로 너무 쉽게 사람을 믿고 판단하거나 앞뒤 안재고 직설적으로 바로 몸으로 부딪히는 스타일이라 좀 걱정도 되더라는. 적은 늘 젤 가까이에 있다는 거 왜 의심 없이 멀리서 찾니? 답답하게시리.


암튼 그 덕분에 더 강하고 세진 서린의 사이코메트리 능력. 쫓고 쫓기는 추격신과 긴장감을 더한 스릴 넘치는 스토리! 서린은 범의 덫을 벗어나 오해를 풀고 아린을 죽인 범인과 윤대감에게 누명을 씌운 범인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까? 그리고 사람의 감정을 이용해 장난감으로 여기며 자신의 손아귀에서 제멋대로 갖고 노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자 세자 범의 추악한 만행과 진짜 민낯은 어떻게 만천하에 까발려지게 될까? 젤 궁금한 무휘는 살아있을까? 너 없음 안 된다. 끔찍한 살인 사건이 연속적으로 등장하니 두근두근. 내 맘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추리하다 책을 덮고 꿀잼인 부분에서 끝나서 넘나리 아쉬운 맘 어쩔.. 죽은 자와 산자의 기억을 빌려 다시 궁으로 돌아가 기대 이상의 반전드라마가 펼쳐질 2권이 넘 기대돼서 빨리 만나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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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고코로
누마타 마호카루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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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큰오빠가 <유리고코로> 일본영화를 보고선 완전 꿀잼이라며 원작소설 책도 꼭 읽어보고 싶은데 구할 수 없냐고 물어봤었다. 그래서 한동안 중고서적을 구하려고 알아봤지만 찾질 못해서 너무 아쉬웠던 차에 신간도서로 재출간이 됐다고 해서 반가운 맘에 보자마자 냉큼 찜해버린 도서다. 영화도 책도 본 적이 없는 나는 살인 사건이 등장한다는 것 외에 기본 스토리도 잘 모를뿐더러 일부러 검색도 하지 않았더랬다. 도대체 뭐가 얼마나 재밌길래 큰오빠가 책 욕심을 부리며 나한테 꼭 보라고 추천했는지 궁금증이 배가 됐지만 책으로 직접 만나보고 싶어 꾹 참고 버텼기에 더 기대가 됐다. 원작소설이 있다면 영화보다 책을 먼저 읽는 걸 선호해서이기도 한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머니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유아기의 기억, 검은 머리털 묶음, 그리고 네 권의 살인 고백 노트! 주인공 료의 여자친구 지에가 실종되고 아버지는 수술이 불가인 췌장암 진단을 선고받고 두 달 전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료는 아버지 집에서 엄마 이름 미사코라고 쓰인 종이에 감싸진 잘린 머리카락을 발견하게 되고 오래된 노트 네 권도 발견하게 된다. 20년도 더 지난 아주 옛날 일을 떠올리게 되는데 4살쯤 폐렴으로 장기간 입원을 했고 이 기간 동안 집에 화재가 났으며 퇴원 후 새로 이사한 집에 오니 어머니가 바뀐 것 같은 기분.. 사실일까 아님 착각이었을까.

 

그리고 네 권의 노트에 적힌 연쇄 살인 내용의 소설인지 일기인지를 차례로 읽게 된다. 누가 쓴 건지 알 수 없는 아주 기묘하고 비밀스러운 고백과 죄의식 없는 의식의 흐름 속 소름 끼치고 충격적인 내용을 하나씩 접하게 되는데 혼란스럽기도 하고 상상의 나래를 마구마구 펼치게 해서 심장 쫄깃했더랬다. 불안한 심리와 위화감 그리고 판단력이 흐려지다 납득이 되는 이상하고 신기했던 요 책. 일생에 걸쳐 가지고 싶었고 알고 싶었던 <유리코코로> 희생 재물을 바치며 다른 사람의 죽음이 주는 감촉으로 결국 갖게 됐다고.. 현실인지 상상인지 망상인지, 누구의 고백인지 수기인지 진실과 거짓을 알고 싶어 페이지를 넘기기 바빴더랬다.

 

 

잘못 듣고 집착을 했던 <유리고코로>는 실제로 없다는 말인 걸 초등학생 때 이미 깨달았다고. 의사가 했던 말은 사실 <요리토코로> '안식처'라는 뜻이었고 노트 속 주인공은 누군가의 목숨이 사라질 때 생기는 감각적인 인식을 마음의 안식처로 삼았다고. 사이코패스가 따로 없었고 연쇄살인 고백을 너무 담담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친절하게도 아주 솔직하고 자세히 묘사해서 더 깜놀이었다. 안타깝고 안쓰럽기도 했지만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며 핑계도 가지가지였던 살인 중독과 살인 습성이 어휴.. 그러면서 사형당해도 폐소공포증이 있어 독방은 또 끔찍하게 싫다고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싶었더랬다.

 

어둡고 무거운 주제에 살인자에게 연민이 느껴지는 반전 결말까지 대환장 파티여서 책을 덮고도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아 유튜브로 영화도 검색해서 봤더랬다. 무섭고 소름 끼치지만 완전 취향 저격이었던 <유리고코로> 빨리 큰오빠한테 이 책을 전해줘야겠다. 얼마나 좋아할까 싶어 내가 다 설렌다. 원작소설의 코믹스화 만화 버전으로 출간된 <유리고코로> 상하권도 잼날 것 같아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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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열쇠 열린책들 세계문학 265
대실 해밋 지음, 홍성영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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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은 너무 만족하실 것 같아요. 몰입도 잘 되고 결말이 궁금해서 마지막까지 집중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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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열쇠 열린책들 세계문학 265
대실 해밋 지음, 홍성영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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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원조이자 대표 작가인 대실 해밋은 실제로 탐정 사무소에서 직접 일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소설을 썼다고 한다. 그중에서 영미소설 <유리 열쇠>를 자신의 최고 걸작으로 꼽은 작품이라고 해서 더 궁금했던 요 책. 북유럽 최고의 추리 문학상 <유리열쇠상>의 유래가 된 작품이라고 한다.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도박꾼이자 도시의 거물 정치인 폴 매드빅 밑에서 일하는 네드 보몬트. 차이나가에서 폴이 후원하는 헨리 상원 의원의 아들 테일러 헨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자살이 아닌 타살 그럼 과연 누가 그를 살해했을까? 그리고 웨스트 형제 살인사건까지 일어나며 의문스러운 점이 한 둘이 아니었다.


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헨리 의원,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 그의 딸 재닛 헨리와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야망가 폴 매드빅, 도박꾼 버니 디스페인에게 거액의 빚을 지고 있던 타일러 헨리, 테일러가 죽은 날 네드가 도박에서 딴 돈을 들고 튄 버니 디스페인, 타일러 헨리와 연인 사이였던 폴 매드빅의 딸 오팔. 등장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킨 연결고리 속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며 남다른 촉과 추리력으로 조언가이자 브레인 해결사로 눈을 사로잡은 네드 보몬트. 버니를 잡기 위해 폴에게 부탁해 지방 경찰의 특별 수사관 자격을 얻게 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의 활약은 거침없는 질주에 아주 대담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를 뒤쫓을수록 돈과 권력의 이면, 세력 다툼, 교묘한 술수와 계략, 거짓과 위선, 믿음과 배신, 사랑과 야망, 온갖 비리와 의혹, 오해와 진실 등 복잡한 두뇌게임의 연속이었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사라진 테일러의 모자의 행방, 마지막에 테일러와 말다툼을 하고 있던 모습이 목격된 폴 매드빅. 그의 주변 인물들에게 속속 도착한 의문의 편지.. 그리고 폴에게 타격을 줄 여론몰이 기사까지 모두가 그를 의심하며 불신하기 시작한다. 반대파 새드 오로리와 그의 똘마니들과 만난 네드 보몬트. 그를 차례로 찾아온 오팔과 재닛 헨리.


검사도 들었다 놨다 제멋대로 가지고 놀던 똑똑하고 현명한 그러면서도 나쁜 남자와 착한 남자의 경계를 오가던 네드 보몬트 이 남자 너무 무대포였고 무모했지만 의리도 있고 집요했으며 무섭고 독한 모습에 깜놀하기도 했고 어떻게 될까 봐 심장 쫄깃했더랬다. 사건의 핵심 당사자들은 손 놓고 가만히 구경하기 바쁜데 네드 보몬트 혼자 몸을 사리지 않고 탐정 놀이하듯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좀 답답하기도 하고 안쓰럽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정치는 거친 게임이라 더만 본인들의 명예와 실속을 챙기기 위해서 아무런 죄의식 없이 대놓고 범죄를 저지르는 뻔뻔하고 악랄한 두 얼굴들. 서로를 속이고 숨기면서 간을 보고 협박과 뒷거래가 일상이 된 어둠의 세계 속 범죄 소굴, 먹이사슬 포식자들의 끝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진짜 살인범은 누구였으며 어떤 반전 드라마가 펼쳐질지 추리하며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 끝이 조금 예상외로 흘러가긴 했지만 말이다. 오빠들이 읽으면 완전 좋아할 것 같아 빨리 전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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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 딸이 사라졌다
리사 주얼 지음, 원은주 옮김 / 왼쪽주머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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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200만 독자들이 열광한 가족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추운 겨울 집콕하며 읽기 좋은 장르소설이라 책이 도착하고 몇 시간 만에 후딱 읽어버렸던 요 책. 그리고 며칠 뒤 잠 못 드는 새벽 한 번 더 펼쳐보며 곱씹었더랬다. 이 책을 읽기 딱 좋은 시간이 아닐까 싶다. 아는 내용을 텀을 주지 않고 다시 집중해서 보는 경우가 드물지만 이 책은 또 봐도 심장 쫄깃함을 선물하며 푹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범죄물이 믹스된 장편소설로 이 이야기의 시작과 끝은 사라진 한 소녀와 그 배경에 숨겨진 비밀 속 퍼즐이 서서히 맞춰지며 충격적인 대반전이 거듭된다.

 

어느 날 아침 도서관에 간다고 집을 나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은 15살 소녀 엘리. 폴과 로럴의 막내딸인 엘리가 사라진 걸 알게 된 저녁 시간 그녀의 친구들과 도서관 CCTV 영상을 확인했지만 애초에 도서관에 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고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게 된다. 딸을 잃은 슬픔과 공포에 사리분별 못하고 잠시 정신줄을 놓을 수 있다는 건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도 되지만 극 초반부터 두 얼굴의 이상한 모성애를 보여준 로럴,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데 자녀들을 차별하고 증오하는 발언이 의미심장했더랬다. '둘째 딸 해나가 실종되고 엘리가 토스트를 먹고 있어야 하는데'라는 넋두리에 순간 경악했으니 말이다.

 

아무리 엘리를 아끼고 더 사랑했어도 이런 상황에 굳이 그런 생각을 하며 엘리를 그리워 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이렇게 막장의 서막을 장식하는구나 싶었다. 엘리에겐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학교 킹카남 남자친구 테오가 있었고 둘은 즐겁게 데이트를 하며 학업 공부에도 충실히 임하며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테오에게 자극받은 엘리는 망친 수학시험을 더 잘 치고 싶어서 로럴에게 수학 과외를 받고 싶다고 조른다. 그리고 지인에게 소개받은 노엘 도널리가 과외수업을 맡게 되고 엘리의 수학 성적이 상승하게 된다. 친절하게 잘 가르치며 선물 공세에 엄청 예뻐해 준 노엘, 엘리는 왜 갑자기 사라졌으며 어디에 숨어 있는 걸까?

 

 

가출이든 납치를 당했든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엘리가 실종되고 10년 뒤 경찰 연락을 받게 된 로럴. 그리고 플로이드라는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의 딸 아홉 살 꼬마 아가씨 포피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당황스럽게도 엘리와 너무 많이 닮은 포피에게 자꾸만 묘한 감정과 이끌림을 느끼게 되는 로럴. 하지만 첫째 아들 제이크의 여자친구는 그를 멀리하라고 충고한다. 이들의 만남은 과연 우연이었을까? 아님 운명이었을까? 도대체 어떤 트릭과 연결고리가 있는 걸까? 깜찍하게 생각했다 뒤통수 세게 맞았더랬다. 어디부터 꼬여버린 건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될수록 로럴 못지않게 쏟아지는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머릿속을 바삐 움직이며 하나씩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너무 가슴 아프면서 끔찍했고 예상을 비껴간 그 교집합의 끝이 한편으론 그나마 조금은 안도가 되는.. 그럼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위험하고 불편한 스토리에 잘못된 만남의 연속이라 소름 돋고 안타까운 긴 여운이 있었다. 두 번을 읽어도 내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불가인 요소들이 많아서 더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힐링타임이었다. 떨림과 울림이 있는 <그때 내 딸이 사라졌다> 스릴러 마니아라면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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