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독립플랜 - No 1. 헤드헌터가 알려주는 직장생활의 시작, 이직, 커리어독립 준비까지
김경옥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싸구려 월급 미친 세금 커리어 독립플랜' 이라는 강렬한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명품커리어를 만들어 주는 여자, No.1 헤드헌터가 알려주는~'책 앞의 화려한 수식어답게 현직 헤드헌터(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 원하는 인력의 선정에서부터 평가, 알선단계까지 적정인력을 소개해 주는 이) 가 알려주는 취업준비부터 직장생활, 이직 기술 그리고 커리어 독립플랜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느 한 곳에 타깃을 정해놓지 않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 지금 나처럼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 이직 준비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직업의 가치가 더 의미있어진, 돈과 시간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전문가로써의 커리어독립을 꿈꾸는 이들에게 4가지 로드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글들에 개인의 감정들은 철저히 배제한 날카로운, 어떻게 보면 냉정함까지도 묻어난 시선으로 조언해주고 있다.


최근 업무에 매너리즘에 빠진 나를 발견하곤 한다. 이직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있지만, 저자는 정확히 팩트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p120) 라는 것. 내 능력이 더 나아진 것이 없음을 솔직히 깨닫는다. 커리어에 대한 정확한 목표없이 조직생활에 대한 적응력과 내가 맡은 분야안에서의 업무능력만 유지해왔음에 현실자각타임을 느끼게 된다. 자기계발이 절실한 시간임에도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기에 서둘러 내 커리어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볼 시간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지 못한다.


과연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미래를 위해 전문성을 키우고, 말 그대로 커리어 독립을 해야하는 시기가 코 앞에 다다랐다. 책을 통해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더 구체적인 계획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워킹맘 -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리스타트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지침서
백서연 지음 / 라온북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근길 아이의 손을 이끌고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워킹맘들을 보곤 한다. 그저 그러려니 했지만, 이 책을 접하고 나서는 왠지 달리 보였다. 코로나로 인해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 등에 아이를 급하게 맡겨야만 할 수 밖에 없는 고충이 느껴졌다. 사실 남자이기에 완벽히 그 체감온도는 낮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일분일초가 아쉽게 살아가는 워킹맘들 그리고 당당하게 리스타트를 하고자 하는 엄마들을 위한 책이 아닐 까 싶다.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자리에 오르지만,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포기하고 가정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주변에서 지켜볼 수가 있다.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야 할 찰나 경력단절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그저 그 자리에 머물러버리는 엄마들을 위해 저자는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그것은 행동함이 아닐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니. 본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현실적인 조언이 왠지 엄마들에게 힘을 쏟아주는 듯 했다.

책의 내용 구성은 일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부터 창업에 관한 내용, 재취업에 성공하는 노하우 그리고 경력을 계속 이어가는 여성, 즉 경계녀로 살아남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간중간 워킹맘으로 성공한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곁들이면서 그녀들이 들려주는 조언을 소개해주고 있다. 꼭 엄마들이 아니어도 아빠들이 읽어도 좋을 만한 일과 육아를 위한 내용들이 아닐 까 싶다. 또한 부록의 정보들도 막상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모르는 엄마들에게 유용한 정보일 듯 하다.

 

매일 같이 ‘워킹’과 ‘맘’ 사이에서 갈등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리고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엄마들을 응원하며, 많은 분들이 읽으면서 공감하셨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사는 싫지만 내 일은 잘합니다 - 별난 리더를 만나도 행복하게 일하는 법
후루카와 히로노리 지음, 이해란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거에나 현재나 그리고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어딜가나 별난 리더는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서 별난 리더는 나쁜 상사를 예쁘게 포장한 말일테다. '상사 때문에 고통받는 나를 위한 사이다 대처법' 이라는 부제로 일본인 작가가 쓴 행복하게 일하는 법이 담긴 책이다.

 

'회사에 또라이 하나쯤은 있지 않아? 만약에 없으면 내가 또라이.' 라는 우스갯소리를 지인들과 하곤 했다. 사회생활하면서 직장인들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 아마도 상사와의 관계가 아닐 까 싶다. 책에서는 나쁜 상사에 대해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로 성격에 문제가 있는 싫은 상사, 업무 수행능력이 문제가 있는 무능한 상사 그리고 태도에 문제가 있는 불량상사. 여담이지만, 직장생활하면서 저 3가지 부류를 다 모셔본 듯 하다. 뭐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그들 역시 나를 부하직원으로써 적절한 점수를 주지는 못할테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버티는 것도 한계였던터라 이직을 길을 걸었지만, 책처럼 이직이 능사는 아니었다. 어딜가나 그런 부류는 분명히 있기에. 사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대처법이 있었다면, 온전히 나를 지키고 좀 더 유연하게 행동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장에서는 유형별 나쁜 상사의 문제점과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지시를 자꾸 번복하는 상사, 설교만 늘어놓는 상사, 자기 경험에만 의존하는 상사 등등 거의 모든 유형의 나쁜점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에 맞선 대책을 설명해주고 또 반대로 상사에게 보내는 조언으로 그 위치에 섰을 때 가져야 하는 마인드 등을 열거해주고 있다. 마치 당신이 좋은 상사가 되기 위해 이런 점을 알아두라 라는 Tip이 아니었을까.

 

이 책의 결론은 결국 상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며 그 속에 행복함을 찾으라는 것이다. 어느 곳에나 있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속에서 궁극적으로는 내 실력을 키워서 인정받으며, 나의 커리어와 가치를 높이자라는 것이 요지이다. 책 속 나쁜 상사의 유형들이 되지 않도록 나를 온전히 돌아보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기할까 망설이는 너에게
김나진 지음 / 부크럼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말 아침 일찍 눈을 뜬다.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 TV를 틀면,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또박또박한 발음에 명쾌한 진행이 돋보이는 목소리. 바로 김나진 아나운서다.
요즘엔 예능프로에도 아나운서들이 많이 출연하지만, 뉴스라는 매체에 더 노출이 많이 되어서 인지 아나운서라고 하면 사람들은 스마트하면서도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책을 읽으면서 아나운서라는 느낌보단 비슷한 나이인지라 동네형이나 선배같이 와닿았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적인 부분을 쏙 빼고 나니, 나랑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친근하게 느껴졌다.


사실 책 제목처럼 포기할까 망설이는 찰나에 책을 접하게 되었다. 최근에 '덕분에' 에 아닌 '때문에' 라는 이유로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책 속 4가지 파트' 속에서 13년차 아나운서로의 삶, 딸 가진 아빠로의 삶, 든든한 아들로서의 삶 등 생활하며 겪는 일들을 가감없이 풀어내고 있다. 한 개의 글들이 끝날 때마다 포인트처럼 밑줄 쳐져있는 부분들이 좋았다. 다시 읽어보며 곱씹어 볼 수 있는 시간이랄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은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p.119) 였다. 애지중지하던 물건들이 시간이 지나면 막 다뤄지는 것처럼 사람관계도 시간이 지날수록 소원해진다. 작가말처럼 사람을 처음 알아갈 때 얼마나 귀한 감정이 가슴에 파고들었는 지, 마음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 지에 대해 잊지말아야 하는 데 참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대면하기 어려운 시기니 더 소원해지는 듯 하다.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는 존재로 남기 위해 조금 더 신경써야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좋아하는 데, 그건 아마도 '공감' 이라는 무기가 있어서일테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 그의 담담히 적힌 책 속 글들을 통해 응원과 위로를 받아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간단 독서법 -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전지혜 옮김 / 책밥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만해지는 초간단 독서법. 제목만 봐도 모든 책을 섭렵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사실 작가의 저서 중에 '1분 설명력' 이라는 책도 얼마 전에 접했었다. 똑 부러지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사소한 말습관이라는 부재로 1분 설명으로 보다 간결 하고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여 보다 명확하고 확실한 의사전달하는 습관을 갖자라는 내용이었는데, 독서법 역시도 같은 작가의 책이라 책의 흐름은 대략 비슷하게 다가왔다.

 

프롤로그에도 나와있지만, 이 책의 목표는 '책 읽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 것' 이라고 되어 있다. 사실 취미생활에 '독서하기' 라고 많은 사람들이 적어놓지만, 또 한편으로는 책 읽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을테다. 두꺼워서, 내용이 어려워서 등등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책을 멀리하곤 한다. 아마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책을 조금이나마 가까이 다가서게 하는 지침서가 되지 않을 까 한다.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 책을 고르는 기본적인 방법, 책을 고르는 구체적인 방법, 책 읽기를 시작하는 방법, 책 읽기를 즐기는 방법, 책을 읽을 때 활용할 방법, 장소와 계절에 따라 책을 읽는 방법, 책을 다 읽고 해야하는 일까지 총 8장에 이르는 55가지 독서법과 고전을 읽어보는 적용방법까지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어렵지 않게 중간중간 삽화와 함께 내용도 요약되어 있고, 방법론적인 부분은 목차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을 때 활용하는 방법 중 사실 좀 찔리는 부분이 있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창피함보다는 글에 나온 '저항감' 이랄까. 성격 탓인지 책을 깨끗이 보는 편이라 책에 밑줄 긋는다는 행위는 해본 일이 없다. 밑줄을 그으면 자신의 사고를 의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사실 책읽다가 잠깐 딴 생각에 주요 내용에 대한 기억이 가물해져 페이지를 다시 앞으로 돌리는 일이 부지기수였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참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들을 일상 속에서 대부분을 활용하고 있기에(출퇴근 시 자투리시간을 활용하거나, 책 읽고 감상을 남기는 일 등) 특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었다는 것은 아쉽게 느껴졌다. 하지만 앞서 말한바와 같이 책 읽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자 하는 이들은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저자 말처럼 '더 이상 두꺼운 고전 소설도 무섭지 않다' 고 말할 수 있게 될테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