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좋은 아빠 혁명

좋은 아빠 혁명 - 20세기형 아빠로는 21세기를 살아낼 수 없다!
강은정 지음 / 라온북 / 2022년 4월

많은 사람들이 급변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고들 한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 시대 그리고 가깝게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수 있을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참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있는데 가정에서의 아빠 역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어렸을 때 가사와 육아를 주로 담당하는 것은 엄마였다. 우리 시대 아버지 상은 다소 권위적인 모습이었고 양육에 있어서는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고 엄한 훈육을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우리 아버지 역시 그러하셨다. 하지만 이제는 아빠의 양육 참여가 적극적으로 권장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아빠들의 육아휴직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사실 서점가에는 ‘육아’ 에 관한 책들이 넘치고 넘친다. 초보 부모들을 위한 출산 육아법 책들부터 육아를 하는 부모들을 위한 에세이, 놀이법, 훈육법 등등, 전업 주부가 쓴 책부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이 쓴 책까지 종류 역시 다양한다. 그 많은 책들 속에서 아빠와 관련 책들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여기 20세기형 아빠로는 21세기를 살아낼 수 없다고 하며, 아이의 가장 중요한 인생파트너이자 길잡이가 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있다. 가히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새롭게 하는 ‘혁명’ 이라는 말을 붙일 정도로 아빠의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변화된 시대에 맞는 변화된 아빠역할을 제시하고자 하고, 아빠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책은 1장 진단편으로 ‘아빠가 변해야 아이가 바뀐다.’, 2장 변화편으로 ‘21세기 아빠로 거듭나는 특급 노하우’, 3장 파트너십편으로 ‘자녀 교육에는 부부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4장 연대편으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마지막 5장은 활용편 ‘‘아빠 역할’ 이제 어렵지 않아요‘ 로 구성되어 있다. 

태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아빠 역할을 진단하며, 새로운 아빠 역할 만들기를 제안한다. 특히 책 후반 '활용편' 에는 아이와의 놀이, 학습지도, 친구관계 등 부모들이 평소에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Q&A 형식으로 풀어내어 도움이 되게끔 하고 있다. 

저자가 강의 시 질의받았던 내용들이나 경험담들을 통해 아빠의 역할 나아가서는 부부간의 관계십까지 확대하여 이야기하며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아빠들의 변화가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고 있지만 마치 한 편의 강의를 듣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엄마만 주양육자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공동양육자로써의 역할을 해내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나아가서는 자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일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녀들에게 어떻게 다가설지 육아를 어려워하거나 좋은 아빠가 되길 희망하는 아빠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