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로 가는 사회탐구교실 1 - 섬과 바다 상위 5% 총서 41
사회탐구총서 편찬위원회 엮음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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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섬은 모두 몇 개나 될까요?'라는 질문에 4,198개(남한이 3153개, 북한이 1045개)라고 선뜻 대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남한의 섬 중에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464개라고 한다. 그 가운데 이름이라도 들어본 섬은 몇 개나 될까? 난 섬이 많은 전남에 살고 있어서 꽤 안다고 생각했는데 기억을 더듬어가며 헤아려봐도 30개를 넘기 힘들었다. 

이 책에는 제목처럼 '상위 5%로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겨 있다. 책 서두에서 우리나라가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섬과 바다의 중요성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런 후에 동해, 남해, 서해에 있는 중요한 섬에 대한 역사와 최근 정보와 정확한 사진까지 담고 있어서 여행을 가기 전에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아니, 책을 읽고 나면 아름다운 섬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특히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섬과 바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자연이나 지리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교과 공부를 하기 전에 미리 읽어둔다면 사회나 지리 시간이 더 신날 것 같다. 5학년인 우리 아이도 안면도, 간월도, 청산도, 보길도, 거문도, 제주도 등 가 본 섬이 몇 군데 나와 있어서 제법 흥미를 갖고 읽는 눈치였다. 내용이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어서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읽을 수 있다.

나도 가끔은 거문도랑 흑산도가 어디 있는지 헷갈리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여수시에 속해 있는 거문도는 거문도 사건과 동양 최대의 등대가 있는 섬이고, 신안군에 속해 있는 흑산도는 정약전이 유배 가서 살면서 <자산어보>라는 책을 쓴 섬이라고 기억하면 안 헷갈릴 것 같다. 섬이랑 관련된 '인물 노트' 코너가 따로 있어서 인물에 관한 정보만 따로 모아 볼 수도 있다.

'쉬는 시간 교양 충전’ 코너에는 각 섬에 대한 최신 뉴스 같은 내용과 역사성 있는 내용들을 실어 유익하다. 해양 과학 기지가 세워진 이어도, 바다의 깊이를 재는 법, 강화도 조약과 일본의 야욕, 인공으로 만든 바다숲에 대한 내용 등이 실려 있다.

특히 <논술로 다시 읽는 섬과 바다> 코너에서는 논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아이들을 위해 논술에 대한 정보를 실어놓았다. 논술은 깊이 있는 생각에서 나오고, 토론을 잘하기 위해서는 듣기와 말하기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책내용과 관련된 예를 들어놓았다. 아이들하고 수업을 하는 데 응용할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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