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와 잉카 문명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43
김주희 글, 박종호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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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 대역사 50 사건]

 

라틴아메리카에서 찬란하게 꽃 피웠던 마야와 잉카문명,

마야와 잉카문명의 신비로움은 갑작스럽게 사라진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서이다

길지 않지만 존재감 있고, 아름다왔던 마야와 잉카문명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고대문명에 대해 알아보면,

중국의 황하문명, 인도의 인더스 문명, 서아시아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아프리카 동북부의 이집트 문명을 말한다.

흔히 인류의 4대 문명이라 명명되어진다.

비슷한 시기에 라틴 아메리카에서 발생된 고대 문명인 마야와 잉카 문명은 거대한 신전,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 등이 유명하다. 거의 모든 사물을 신으로 섬겼던 그들의 문명은 유럽인들의 눈에는 하찮게 여겨졌고, 그러한 이유로 기록이 남아있지 않거나 심하게 왜곡되어 전해진다.

 

이 문명의 특징은 건축이다. 큰 돌을 정확히 맞추어 쌓는 기법이 이 시기에 시작되었고, 계단식 농법, 인공적인 관개수로, 상호 교환 전통등이 이 시기의 중요한 특징이다.

아름다운 신전 건축물을 통해서 마야의 예술과 종교는 아주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자기, 조각, 벽화, 건축 등 수많은 작품들이 마야의 신과 신화를 말해주고 있다. 마야 달력은  최근 마야 달력을 근거로 지구 종말론이 제기되어 2012년 12월 21일이 지구의 멸망날이라고 소문이 퍼져 전세계가 주목하기도 하였다.

잉카문명은 더욱더 종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신화와 역사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이며 그 중 태양신 숭배는 잉카의 대표적인 신앙이다. 잉카를 대표하는 유적지 마추픽추는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어 '태양의 도시' 또는 '공중도시'라고도 불리웠다.

거대한 돌들로 이루어진 이곳의 건축물들은 외계인들이 와서 한 일이라고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에스파냐에 의해 멸망될 때까지 결코 길지 않았던 그 시간동안 꽃피웠던 문명,

세계사의 여러가지 흥미진진한 사실들을 만화로 풀어가며

하나 하나 짚어보니 지루하지 않고,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영상이 그려진다.

늘 전설 속에 묻혀있는 듯한 그 문명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들이 쏠쏠하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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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삼선슬리퍼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4
방현희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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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마트를 가면 삼선슬리퍼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아직 중학생도 안되었는데 무슨 삼선 슬리퍼니?" 

하며 만류를 했었다.

삼선 슬리퍼는 중딩과 고딩의 전유물이고 그들의 자유로운 영혼만큼

앞뒤가 꽉 막힌 기존의 실내화가 아닌 앞뒤가 시원하게 뚫린 슬리퍼를 신는 것이다.

언제부터 삼선 슬리퍼가 그들의 실내화로 정착되었을까?

그렇게 아이는 엄마의 말에 따르는 듯 했다가

여름 휴가지에서 만난

알록 달록 삼선슬리퍼는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고

이쁘고 다양한 삼선 슬리퍼 중 딸 아이는 하얀 바탕에 빨간 색 삼선이 들어간 슬리퍼를 사게 된다.

그리고 외출을 할때마다 이 슬리퍼만 신으니

그 속내를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

비싼 브랜드의 신발도 마다하고 오로지 삼선슬리퍼만 신는 딸 아이

그렇게 삼선슬리퍼와 사랑에 빠졌을 때 읽게 된 책 [너와 나의 삼선슬리퍼]

아이들이 삼선슬리퍼에 눈을 돌릴 시기는 사춘기와 맞물리는 시기이다.

주인공 민규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으며

고등학교 1학년 아이의 세계에 잠시 놀러간듯 빠져 보았다.

리얼한 학교의 상황과 아이들의 모습을 묘사한 부분들,

왕따와 선입견에 대항해서 나아가는 모습,

그리고 꿈을 향해 기성세대와 대적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의 성장은 결코 쉽게 이뤄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고

민규의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서도

여러가지 의미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아이들의 뜻에만 따라 해줄 수 없고,

그 괴리감이 크면 클수록 더 절망이 깊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더 많은 생각에 잠겨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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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첼리가 들려주는 대기압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24
송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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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 6학년에서 나오는 대기와 대기압의 이론은 샐리를 위해서 고른 책이다.

나 역시 어린 시절 대기압에 대해 배울때 이론으로만 알 뿐, 느낌으로 와닿지 않았다.

그러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비행기를 타고 그러면서 대기압에 대한 개념이 다가온 것 같다.

토리첼리는 이태리 출신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이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대기압의 측정이다.

대기압의 단위인 torr는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지표 위에 쌓여있는 공기는 대기이다.

지구 대기가 느르는 힘을 대기압력이라고 하고, 이것을 줄여 대기압이라 부른다.

처음으로 대기압에 대해 알아낸 사람이 바로 토리첼리이다.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 힘의 원천이 바로 지구의 대기압이다.

지구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의 층을 대기권이라 하고 대략 지상 1,000km의 공간을 뜻한다.

중력은 잡아당기는 힘이고 대기 역시 중력의 힘을 받아 대기도 지구 중심쪽으로 끌리는 데

고도가 높을수록 대기의 양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 이런 이유이다.

대기압은 비행기를 제작하는 데 아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우리가 지상에서 느끼는 대기압은 1기압 남짓이다.

고도가 높은 곳에 오르게 되면 귀가 멍해지고 심하면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고산증세라고 한다.

고도 5,000m 이상에서는 육체가 버거움을 느끼고 고산 증세를 보이는데

이 증사에는 현기증, 불면증, 멀미, 소변 감소, 식욕 감퇴 등이 있다고 한다.

대기압의 이론을 읽으며 흥미있게 알게 된 사실은 황사현상이다.

우리는 흔히 황사는 바람에 의해 지표를 덮고 있던 모래와 황토가 바다를 건너 우리나라에까지 건너오는 줄 안다.

그러나 황사는 대기아의 차이로 발생한다.

주위의 고기압 지역에서 밀려 내려온 공기가 지상을 스쳐가며 모래를 쓸어 담고 그것은 저기압 지역으로 들어가서

상공으로 상승하며 솟구치는 데 이것들이 바람에 실려 한반도를 향한다면 그것이 우리나라에 오는 황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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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턴이 들려주는 원자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0
최미화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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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단어 atom(원자)는 '더이상 쪼갤 수 없는 것'이란 뜻이다.

18세기 영국의 과학자 돌턴에 의해 원자의 개념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원자 개념은 화학, 물리학, 생명 과학 등

현대 과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 되었다.

아들이 과학에 심취해서 과학동아를 구독하게 되면서 점점 과학책에 빠져 들었고,

그런 아들이 제일 먼저 했던 질문 역시 원자에 대한 개념이었다.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가 뭔지 아세요?"

라고 의기양양하게 물어보던 아들은 원자의 개념을 알고 있는 것을 아주 뿌듯하게 여기는 듯 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원소의 종류는 110여가지가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원자와 원자로 인해 생기는 여러가지 현상과 이론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원자를 공부할때 항상 처음에 등장하는 것이 '4원소설'이다.

불, 공기, 물, 흙이라는 네 가지 원소들의 결합으로 만물의 생성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과학자들은 존재하지 않는 제 5원소를 밝혀내려고 애썼는데 플라톤은 에테르를 제 5원소라고 하였지만 현대과학에서는

아직도 5원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원자라면 돌턴의 원자설을 먼저 언급해야 한다.

1803년에 원자설을 발표한 그는 원자를 단순한 공 모양의 것으로 인식했다.

그 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원자설은 계속해서 연구되어지며 가장 현대적인 원자설은

슈뢰딩거의 오비탈 모형이 그것이다.

110여가지의 원소는 그 원소들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분자를 만들고 그 분자의 수는 3,700만 종류가 확인되었다.

세상은 매일 매일 새로운 물질로 채워지고 있다.

특히 탄소원자는 미래 시대를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그렇다면 물질의 기본단위인 원소는 어디에서 온 것인가?

별이 사라질때 일어나는 폭발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원소라고 하니 원소들의 고향은 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여러 종류의 원소들의 특징 및 쓰임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고,

책을 다 읽고 나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물체들에 대해

'이건 무슨 원소로 된 것일까?'라는 생각에 빠져들게도 된다.

 

과학으로의 기본을 가기 위해서 꼭 읽어야 할 원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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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의자왕은 백제를 망하게 했을까? - 의자왕 vs 김부식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10
양종국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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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백제로의 여행을 떠난 우리 가족은  

충남 부여에서 아름답고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백제의 흔적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그 속에서 여러 백제의 유물과 문화, 왕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낙화암을 오르면서

이곳은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이야기로 유명한 곳이란다..하며 딸과 아들에게 운을 띄웠는데

광해군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듯이 의자왕도 논란의 중심에서 주인공이 되고 있다.

삼천궁녀의 이야기만 들어도 의자왕이 어땠는지 짐작이 가고 또 우리 세대에서는 의자왕이 불의하고 백성을 돌보지 않고

여자와 술만 즐긴 방탕한 왕으로 배웠기에 그에 대한 선입견은 대단하다.

의자왕에 대한 기록은 아이러니하게도 백제 당시의 기록이 아닌 후대의 신라인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통해 알려지게 된다.

김부식은 삼국사기를 편찬하기 전 의자왕에 대한 주변의 의견과 진술, 평가를 토대로 작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훗날

의자왕에 대해 치명적인 약점만을 부각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는 알지 못했을까?

실제로 백제여행을 하면서 많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백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의자왕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술과 여자에만 빠져 정치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신라를 상대로 계속해서 영토확장을 위한 전쟁을 치루지도 않았을 것이다. 당나라의

사대주의에만 빠지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를 발휘한 것도 그당시로서는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일본에서 더 나은 평가를 받는 백제는

일본의 문화를 꽃피우는데 많은 도움을 준 국가이며 백제의 장인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문화의 부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의자왕의 무능력으로 백제가 멸망한 것이 아닌

시대의 흐름 속에서 큰 물줄기에 편승하지 않고

독자적인 노선을 선택해서 얻어진 결과라고 생각하고 싶다.

당나라에 포로로 끌려가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의자왕

한 나라의 국왕으로

낯선 타국에서 죽게 된 그 비통한 심정이 어땠을까?

이제부터라도

우리 역사의 이면을 보지 못하고 단면만으로 평가받았던 많은 분들의 명예가 하나 둘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부여 여행 후 이 책을 읽으니

더 쏙쏙 잘 들어오고

기억에 자리잡는다.

역시 역사는 흥미로운 사건의 집약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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