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34분, 바깥 기온은 7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뉴스에서, 진해에 벚꽃이 핀 모습을 화면으로 보았습니다. 밤이 되어도 하얗게 보이는, 또는 연한 분홍빛으로 보이는 벚꽃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벌써 그럴 시기가 되었구나, 하면서도 아직 마음은 추운 날에서 이제 겨우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아침과 저녁의 찬공기가 더이상 차갑지 않게 느껴질 때는 봄도 많이 지났을텐데, 아직은 창문 밖에서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 아직은 조금 더 있어도 될 것 같은, 계절을 늦게 따라가는 사람이 됩니다.

 

 이렇게 따뜻한 날이 며칠, 그리고 다시 주말은 조금 더 기온이 내려가서 차가워질거라고 합니다. 지난주에도 주말에 조금 더 차가웠습니다. 눈도 왔고, 하루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도 했어요. 일요일 오전에 추웠던 것들은 이번주 내내 이어졌는데, 조금 있으면 또 추운 날이 온다니, 그런 기분이 됩니다. 일요일 오전에는 아침 기온이 1도 정도 될 거라고 하는데, 지금 기온이 7도니까, 일요일 아침은 많이 차가울 거예요. 이제는 진짜 꽃이 필 시기가 가까워졌거나, 아니면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주말마다 꽃샘추위인가? 그런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그래도 공기가 차가워지면 공기질이 조금 좋아집니다. 차가운 날에는 공기가 차가워서 마스크를 쓰고, 공기가 나쁜 날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씁니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했는데, 이제는 가방 안에 몇 개를 넣고 다닙니다. 그래도 생각나지 않는 날에는 쓰지 않는, 아직은 습관이 되지 않은 것들입니다만, 없으면 조금 아쉬운 것들이 되었습니다.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봄이 되어서 그런지 다육식물도 조금 더 초록색이 짙어졌습니다. 겨울에는 조금 칙칙한 초록색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가는 시기에 찍은 사진인데, 햇볕이 조금 더 많이 비친 곳, 살짝 그늘 진 곳의 색 차이가 조금 아주 조금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원래 모양이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작은 컵같은 화분에서도 잘 자라고, 겨울에 죽지 않고, 그런 것들이 조금은 고마웠습니다.^^

 

 

 1. 오늘 아침, 안전안내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그러니까, 9시가 되기 전입니다. 갑자기 안전안내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경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화재로 연기가 발생하였으니, 인근 주민들께선 안전에 주의 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문자를 받고 나서 창문을 닫으러 갔는데, 이미 연기가 많이 날아온 상태였어요. 화재가 난 곳은 집에서 걸어서 30분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많이 멀지 않아요. 바람이 이쪽으로 불었는지는 모르지만, 실내로 연기가 조금씩 스미는 것 같아서, 바깥 창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을 때는 조금 걱정도 되고 궁금했어요. 그 마트는 우리집에서 자주 가는 곳이거든요. 저녁을 먹으면서 들었는데, 큰 화재였대요. 페이퍼를 쓰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뉴스에도 그리고 방송에도 나왔다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신문기사로는 오전에 일찍 불이 잡혔고 잔불정리중이고, 인명피해를 파악중이라고 합니다. 마트의 영업시간이 아니라서 낮이나 저녁처럼 사람이 많을 시기는 아니지만,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2. 잘 아는 것 같은데 잘 아는 것 아닌 것 같은

 

 저녁을 먹고 나서, 오늘은 뉴스 대신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어제도 그랬습니다. 요즘 그 드라마의 재미있는 부분이거든요. 전에 본 내용이지만, 2017년에 본 드라마라서 다시 보면 아는 내용인데도 재미있습니다. 가끔 그런 것들이 있어요. 처음에는 낯설어서 좋다는 걸 잘 모르는데,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재미있다고 느낍니다. 그러니까 처음 볼 때보다 두번째나 세번째 쯤 보았을 때 재미있는 것들요.

 

 처음에는 자막 읽기에 바빠서 화면을 그렇게 편하게 보지 못할 때도 있지만, 두번째나 세번째 보아도 처음 보는 장면들이 가끔 보입니다. 저런 거 있었나? 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게 여러번 보면 줄어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낯선 장면은 조금씩 나옵니다. 기억에 남는 특별한 장면이 아니어서 머릿 속에서 생략되었을 수도 있고, 그 때 마침 화면을 보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런 것들이 아니어도 긴 내용의 드라마를 다 기억한다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재미있게 보았지만, 세세한 대사를 다 기억하지는 못하더라구요.^^;

 

 그러다 이어진 생각이란, 문제집과 같은 실용적은 것들로 이어졌습니다. 아는 것 같은데, 늘 새로운 이유는 원래 그런 것인가봐, 같은. 한 번 보고 줄을 그은 문제집과 같은 종류의 책인데 새 책일 때, 앞의 줄을 그은 책을 더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어쩐지 그 책이 읽기가 편합니다. 하지만 문제집은 늘 새로운 개정판이 나와서 매년 새로운 기분으로 새롭게 줄을 긋게 됩니다. 그리고 늘 새로운 문제와 새로운 기분이 더해지는데, 가끔은 재미있지만, 그래도 드라마만큼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3. 3월이 지나는 동안

 

 3월이 지나는 동안, 그렇게 바쁘지는 않았는데, 문제집은 2월과 3월에 사둔 그대로 있습니다. 남은 날이 얼마 되지 않는데, 앞으로는 여유가 없겠네, 하면서도 그럼 시간에 맞춰서 줄여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열심히가 좋지 않은 부담을 가져온다면, 적당히와 대충대충은 처음에는 느긋하고 나중에는 급해질 수 있으니까, 4월에는 계획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3월에는 별일은 없었지만 바빴습니다. 그래서 자주, 저녁에 퇴근후에 공부를 하는 직장인 수험생들은 진짜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차이라면, 작년에는 그 생각을 하면 더 열심히, 가 자동적으로 수식어처럼 생각에 붙었습니다. 지금은 할 수 있는 만큼, 그리고 모든 걸 잘 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차이가 작년과 올해의 차이일 것 같은데, 어느쪽이 더 좋을 지는 올해가 지나보면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10시가 지났습니다. 9시에 알람을 맞추고, 그리고 10시에 알람을 맞췄는데, 한 시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길지 않습니다. 한 시간은 이 정도의 시간이야, 그런 느낌의 절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한 시간은 100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또 어느 때는 한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체의 총량을 생각하면 그런 날들의 평균이 있겠지요.

 

 주말은 조금 더 빨리 지나가는데,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이제 주말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편안한 주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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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게우스 2019-03-30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육식물 색깔이 정말 파릇파릇하고 잎도 무성하네요! 건강히 잘 자라주고 있는 거 같아요 ㅎㅎ

서니데이 2019-03-30 21:57   좋아요 1 | URL
네, 저 화분은 늘 비슷한 모습이예요. 잘 자라고 있습니다.
베텔게우스님,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19-03-30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야흐로 봄이 오셨고요. 곧 꽃 사진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좋습니다. 겨울엔 예쁜 풍경이 없어서 섭섭했는데 말이죠. 오늘은 일찍 나갈 일이 있어서 볼일 보고 산책하며 돌아왔답니다. 공기가 맑고 신선해서 걷는 게 좋았어요. 오늘 같은 날을 길게 붙잡아 놓고 싶어지네요. 또 미세먼지가 밀어닥칠 것 같고 또 더워질 것 같으니까요...

문제집 얘기를 하시니까... 학교 다닐 때 문제집을 많이 풀면 시험 점수가 놓아지잖아요, 마찬가지로 문제집을 많이 풀고 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 그런 문제집은 없나, 잠깐 생각 들었어요. ㅋ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9-03-30 22:00   좋아요 0 | URL
네, 봄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보니, 내일이면 3월도 마지막이예요. 그런데 벌써, 그런 기분이 듭니다. 겨울에도 봄에도 미세먼지 많은 날이 많은데, 이번 주말은 조금 차갑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기는 좋은 편일 것 같아요. 추운 날이 지났으니, 이제는 곧 더운 날이 오겠지요. 그 전까지 짧은 기간이 봄인 것 같아요.

네, 문제집을 많이 풀면 그만큼 학습 시간이 좋아지니까요. 글을 잘 쓸 수 있는 문제집은 모르겠지만, 제가 푸는 문제집은 글쓰기에는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비슷비슷한 내용이 계속 OX퀴즈처럼 나오거든요.

감사합니다.^^ 페크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3월 28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06분, 바깥 기온은 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낮은 따뜻했습니다. 공기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서 바람은 낮과 다른 차가운 공기가 되고,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기온은 낮지 않은 밤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조금 차갑던 한파가 왔을 때는 낮기온이 이정도 되었을 것 같은데, 그게 언제지? 하다가 지난 토요일에 눈이 많이 내렸던 것이 조금 늦게 생각났습니다. 요즘은 뭐든 조금 늦게 생각이 나네, 그런 기분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거라서 생각이 나지 않은 건지, 아니면 노트에 적어두거나 검색을 해서 알게 되는 것들은 기억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건지, 요즘 그렇습니다.

 

 전보다 기억력은 좋지 않고, 검색능력은 활성화되는 것 같은데, 그게 좋은 점이 있긴 하지만, 기억력이 좋아야 할 때, 꼭 외워야 하는 것들이 많을 때, 머릿 속에 많은 것들을 집어넣어야 할 때는 그게 조금 곤란합니다. 검색의 생활화라는 것은 편리함을 주었지만, 가끔은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이 겁이 납니다만, 예전에도 그렇게 기억력과 암기력이 좋은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휴대전화나 편리한 인터넷 생활로 인해서 달라졌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기억력이 좋아진다면 좋을 것 같을 때는 많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아서 아, 그거 있었는데, 하는 것들이 늘어갈 때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하나 어쩌다 생각이 나면 필요한 건 생각나지 않고 처음에 잘못 떠오른 것이 계속 남아있어서, 필요한 것은 누군가 옆에서 살짝 첫 글자라도 말해주기 전까지는 오래 걸릴 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검색은 조금 더 많이 하게 되고, 요즘은 컴퓨터에 이어 휴대전화가 메모장의 역할과 기억의 공간활용의 확장공간이 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이전보다 알아야 할 것들이 더 많아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닐 것 같을 때, 그런 때가 조금 더 많아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데, 같은 마음이 들긴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 검색 없이 사는 건 조금 불편해졌습니다.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그냥 제 경우는 요즘 그렇습니다.^^;)

  오늘 찍은 사진, 그렇지만 밤에 찍어서 그런지 어제 찍은 사진이라고 계속 착각하게 됩니다.^^

 

 

 1.  저녁을 먹고 나서라도 쓰면 좋겠지

 

 오늘은 저녁을 8시에 먹었더니, 저녁 먹고 조금 있으니까, 9시 뉴스를 합니다. 그게 8시 뉴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조금 전에 알람이 왜 안 울리지? 보니까 10시네요. 저녁 먹기 전에 페이퍼를 쓰면 좋았지, 하다가도 저녁 먹고 나서라도 쓰면 좋겠지, 로 마음의 방향을 바꿀 시간이 되었습니다.

 

 2. 한 봉지에 조금 들어있는 것과 한 봉지에 두 개 들어있는 것

 

 어제 먹었던 신맛 사탕은 한 봉지 안에 많이 들어있지 않아요.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밤이 될 때까지 다 먹었습니다. 입에 넣으면 처음에는 신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사탕이라서 엄마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저는 재미있는 느낌이라서 좋았거든요. 마지막 한 개가 남았을 때, 조금 아쉬웠어요. 이 사탕은 집 가까운 곳에서는 팔지 않아서 그럴거예요. 아마도요.;;

 

 하나 남은 마지막 사탕을 집었는데, 어? 느낌이 다른데? 안에 열어보니까 두 개 들었어요. 사탕이 봉지 안에 두 개 든 건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아니, 전에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쩐지 처음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두개야, 조금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아쉬워서 봉투를 거꾸로 들고 흔들었는데, 과자가 하나 손 위로 떨어졌을 때의 느낌 비슷했어요.

 

 그래서 먹기 전에 얼른 사진을 찍고 입안에 넣었습니다.

 어쩐지 오늘의 행운이란 그 정도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어제의 일이야, 하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은 날짜를 보니까, 오늘 오전 1시였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오늘의 작은 행운이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조금 더 많은 행운이 필요했던 날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달라진 것으로 달라지는 것

 

 매일 매일 별일 아닌 것들이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때, 어제는 지루했고, 오늘은 그게 조금 줄어야 할텐데, 같은 생각을 합니다. 물건이 많으면 그 물건들을 정리하느라 시간을 쓰게 된다는 말도 생각나고, 한편으로는 그러한 물건들을 잘 정리할 수 있어야 가질 수 있는 것 아닐까, 같은,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니지만, 솔직한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 더 시간을 잘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밤이 되었습니다.

어제도 그 생각을 했지요, 오늘도 아마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모양입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조금 전에 교체해서 어제보다 조금 더 손에 걸리지 않는 키스킨을 쓰고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아주 조금만 달라져도 달라진다는 것을 손끝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까 달라지는 것이 생기면 다른 것들로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은, 그냥 그런 기분이 조금 들었습니다.

 

 오늘도 많이 바쁘셨나요.

 하루는 조금 남고, 내일에 가까워집니다.

 따뜻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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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4분, 바깥 기온은 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바깥이 뿌옇게 보이는 날이었어요. 저녁이 되어도 미세먼지가 나쁨입니다. 아마 하루 종일 공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을거예요. 저녁이 되었을 때, 눈이 조금 따끔따끔하고, 얼굴이 가려웠어요. 얼굴도 손도 모두 공기에 닿는 피부인데, 손은 그렇게 가렵지 않은데? 손을 얼굴보다 조금 더 자주 씻어서 그런가?? 하다가 손과 얼굴의 피지선이 달라서 그런가??? 라거나, 여러가지 이유는 있겠지만, 잘 모르겠다, 가 결론이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날이면 미세먼지가 많아져서, 차라리 추운 게, 추운 게. 그런 이야기를 요즘 많이 들었습니다. 들을 때는 맞아요, 했지만, 지난 일요일에 추웠던 것 때문에 요즘 감기가 올 것 같은 상태가 되다보니, 미세먼지가 많은 날도 곤란하지만, 너무 추운 것도 싫어요, 같은 기분이 됩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조금 늦게 찾아오고요, 그건 지금 그렇게 춥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오늘도 따뜻했는데, 내일은 더 많이 따뜻할 거라고 합니다. 조금 전에 8시 뉴스에서 기상정보를 들었는데, 서울과 수도권도 따뜻하지만, 대구는 정말 따뜻한 것 같았어요. 낮 최고기온이 20도 보다 높을 수 있다니까, 어쩐지 거긴 더울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실은 여기도 지금 기온이면 낮에 많이 따뜻해요. 실내보다 실외가 더 차갑지 않은 공기가 들어옵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문을 열면, 조금만 있어도 바깥에서 공기가 들어오는 기분이 들었는데, 공기가 좋지 않다는 건 아쉬웠습니다.;;

 

 지난 일요일인 2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소나무는 겨울 내내 보았는데, 얼마 전까지는 살짝 바랜 색에 가까웠는데, 봄이 되어서 그런지 조금 더 연두색에 가까운 초록빛이 많아졌습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조금 더 밝게 보였습니다. 공기는 차가워도 바람이 적었던 아침이었어요. 처음에는 조금 더 가까이 찍었는데, 그러면 이게 뭐지? 하는 사진이 되어서, 조금 멀리 찍었더니 이번에는 그래도 조금 소나무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가까이 찍은 사진은 지웠는지 없네요. 같이 올리면 좋았을텐데.^^;

 

 

 

 1. 오후 9시, 9시 30분,

 

 조금 전에 9시가 되는 알람이 울려서, 앗, 더 늦기 전에 페이퍼 써야지, 하고 서둘렀지만, 오늘 뭐 쓰지? 하는 생각을 거의 30분 가까이 합니다. 매일 매일 쓰는 수다인데도, 그리고 잡문인데도, 어느 날에는 이야기가 잘 되는 날이 있지만, 어느 날에는 타이핑을 하면서도 이게 무슨 말이지, 싶을 때가 있어요. 가끔은 머릿 속이 정리가 잘 되는 날이 있는 것처럼, 그런 것들도 매일 매일 다른 걸까요.

 

 어느 날에는 이야기를 해도 무척 재미있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어느 날에는 많이 지루할 때도 있지요. 그런 것들은 매일 매일 날씨가 변덕스럽게 달라지듯이 일정한 건 아니예요. 어느 날에는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주 길고 재미없게 할 때는 말하면서도 그게 원래 이런 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잘 설명하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것보다는 알기는 하는데,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 생각이 오늘은 듭니다.

 

 

 2. 봄이 되자,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가끔씩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이것 저것 기분이 예민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전에는 그런 것들이 있었지만 제 기분이 예민해진다거나, 그런 상태를 잘 모를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피곤하면 컨디션이 좋지 않고, 전날에 잠을 편하게 못 자도 그렇고, 걱정이나 생각할 것들이 많아도 그럴 수 있지요. 그런 것들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 그런 것들을 모른척 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봄이 되자,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작년을 생각하고, 그 전년을 생각하면, 아니 뭐 이 정도가지고, 같은. 그러니까 지난 몇 년의 걱정하는 정도의 평균치에 비한다면 아주 태평한 상태입니다. 그게 사실은 오늘 저녁에는 조금 불안했습니다. 걱정을 많이 하는 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걱정을 하지 않는 건 조금 이상한 것만 같았거든요. 필요한 때는 걱정을 하는 게, 더 나빠지지 않는 방법인 것 같기도 합니다. 걱정을 하면 어쨌든 외면하지는 않으니까요. 보고 싶지 않고, 그래서 미루다보면, 적절한 시기를 지나가게 됩니다. 그런 건 하고 싶지 않고, 걱정도 하고 싶지 않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둘 다 할 필요가 없는 게 좋지만, 둘 다 하더라도 괜찮은 사람이 되어도 좋겠다는, 그다지 쓸모없는 생각을 조금 했습니다.

 

 

 3. 가끔만 재미없어서 다행이야

 

 저녁이 되었을 때, 조금은 즐거운 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별일은 아니지만, 그냥 오늘 하는 것들이 그다지 재미없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아주 조금 지났을 때는, 그래도 그런 순간이란 가끔 있었고, 거의 대부분은 그런 걸 모르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재미없다는 소리없는 투덜거림은 멈췄습니다.

 

 전에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는 것도 재미없고, ... 로 시작하는. 그냥 기분이 무척 좋았는데, 그 이야기가 시작된 이후 짧은 순간에 갑자기 제 시간도 재미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마법의 말인가보다. 좋은 마법은 아니지만. 그날은 그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재미없는 사람도 있지만, 가끔 재미없는 사람이 될 수는 있지. 그런 것이 조금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그랬습니다. 그리고 오늘 택배 상자에 따로 왔던 신맛 나는 사탕을 하나 먹었습니다. 너무 신 맛. 입안에 나타난 낯선 충격 때문에 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렸습니다.

 조금 뒤 신맛은 사라지고 사탕도 사라졌습니다.

 사탕 봉지 안에 몇 개가 남았는지 세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문제집이 밀려서 짧게 쓸 생각이었는데,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길어졌어요.

 그래도 쓰고 나면 가끔씩 처음과는 다른 어느 지점에 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기서 여기로 갈 생각이었는데, 여기서 어딘가로 가 있다는 것.

 그리고 어딘가 가 있는데, 그게 조금 낯설기는 하지만, 그런 건가보다, 같은 기분이 됩니다.

 처음에 가려던 곳보다 좋은 곳에 가게 되면 좋은 기분이, 처음과 다른 방향에 서 있으면 길을 잃은 기분이 되지만, 운이 좋다면 생각보다 좋은 것들을 그렇게 찾을 수도 있을거라고 오늘은 생각하기로 합니다.

 

 내일은 조금 더 따뜻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침 저녁과 낮의 일교차가 큽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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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33분, 바깥 기온은 10도 입니다. 낮에는 춥지 않았는데, 저녁이 되니까 바람이 차갑네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공기가 나쁜 편이 아니라서, 낮에 창문을 열어두었어요. 창문을 열면 공기가 차겠지, 했는데, 어? 실내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베란다에 햇볕이 잘 드는 시간에는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다른 날보다 조금 오래 창문을 열었습니다. 엄마가 방충망을 열고 베란다에 화분을 내놓으셨는데, 아마 그 때 들어온 것 같아요. 집 안에 파리가 한 마리 날아다녀서, 아우, 파리 나왔어, 하는 소리를 했습니다만, 지금은 보이지 않는데요.^^;

 

 매일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이 많아서인지, 공기가 나쁘지 않고, 따뜻한 날이라는 것만으로도 살짝 기분이 좋았어요. 하지만, 이틀 전 일요일에 추웠던 것 때문에 오늘도 살짝 감기가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 오전과 오후까지 이어졌어요. 아침에 해열제를 먹어야지 하다가 잊어버렸는데, 오후가 될 때까지 졸렸는데,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나니, 졸음은 사라졌지만, 그게 오늘 저녁의 잠까지 가지고 간 거면 곤란한데, 하는 생각이 뒤늦게 났습니다.

 

 낮에는 따뜻한 느낌의 공기도 저녁이 되어 해가 진 다음에는 달라집니다. 기온을 보면 많이 따뜻한데, 체감하는 기온은 차가울 때가 있어요. 아니면  감기기운이 있으면 조금 더 춥게 또는 덥게 느끼는 그런 것들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감기에 좋은 건 따뜻한 차가 맞겠지만, 요즘은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시원한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지난 일요일인 24일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 아파트 앞을 지나가는데, 나무에 새 싹이 많이 보였어요. 며칠 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하면서요. 그게 한 주 전일 수도 있고 며칠 전일 수도 있지만, 그럴 때는 그 전의 시간이 많이 멀지 않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날짜를 세어보면 어어? 하는 기분이 되지만, 기억이라는 건 가끔 그렇게 실제의 시간과 다른 느낌입니다.

 

 

 1. 그 많던 '하지 않겠어' 들은 어떻게 되었냐면

 

 과자를 먹지 않겠어, 커피를 마시지 않겠어, 라면을 먹지 않겠어, 라거나

 다이소에 가서 필요하지 않은 소소한 것들을 사지 않겠어, 라든지

 화장품 브랜드의 문자가 오면 네일 컬러를 사러 가는 일을 줄이겠어, 같은 일들은 한동안 "** 하지 않겠어"의 리스트에 있었던 것들입니다. 찾아보면 정말 많이 있지만, 우선 이런 것들을 며칠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과자는 한동안 먹지 않았지만, 지난 주말 마트에서 사온 것들을 먹고, 오늘 편의점에 갔을 때 하나 샀습니다. 그래도 전에는 한 번에 세 봉지를 샀지만, 이번에는 참고서 하나만 사왔습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는 건 일찍 실패했습니다만, 그래도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와 같은 커피는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집에서 진하지 않게 마시기는 합니다만, 어쩌다 잊어버리고 안 마신 날도 있습니다. 우리집의 커피는 제가 타기 때문에 제 걸 안 타고 참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라면도 한동안 먹지 않았는데, 지난 일요일 오후 엄마의 점심메뉴였습니다. 오랜만에 먹었더니 맛있었어요. 덜 먹으면 덜 줄어듭니다. 전에 사둔 라면 봉지가 전보다 조금 더 늦게 줄어드는 중입니다.

 

 먹는 것들은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다이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나오면 다이소 아니면 편의점에 꼭 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어제도 잠깐 밖에 나왔을 때, 저도 모르게 다이소에 가서 새로 나온 신상품 피치에디션 마스킹 데이프를 샀습니다. 인내심의 한계는 두 개 중에서 한 개를 사는 것으로 잔고를 다 썼습니다.

 화장품 가게의 회원이 되면 유익한 정보, 그러니까 세일 정보를 문자로 보내줍니다. 그리고 유익하게 가서 네일 컬러와 기타 등등 여러 가지를 샀는데, 요즘 조금 덜 갑니다.

 

 그러니까 어떤 것을 하지 않겠어, 하겠어, 같은 것들은 처음보다 유지가 어렵습니다.

 집안에 어느 날 열심히 청소와 정리를 한 다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전처럼 엉망이 되는 것 처럼요. 물론 이전과 어지러워진 상태는 조금 다르겠지만, 본인이 아니면 큰 차이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

 

 

 2. 오래된 책을 버릴 수 있을까

 

 어제부터 책장에 꽂아두었던 책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많이 버릴 생각에 실은 조금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간이 생기면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새 책을 살 수 있으니까요. (앗, 그러면 안돼요!!) 하지만 막상 버리려고 꺼내니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오래된 영어책, 토익책, 문제집 그런 것들은 이제 보는 책이 아닙니다. 심지어 수년 동안 열어보지 않은 책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버리려니,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1. 새 건데.

 2. 나중에 다시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3. 누구 필요한 사람이 있을 수도

 

 다시 생각하면 1번붜 3번까지, 모두 설득력 있는 건 하나도 없지만, 그런 생각이 들면 버리는 게 갑자기 망설여집니다. 많이 버리고 새로 사고 싶은 마음이 어느 날에는 크고 또 어느 날에는 있는 것들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고, 그렇지만 그런 마음이 들 때, 버려야 한다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장에서 책을 꺼냈는데, 그 중에 표지에 비닐이 있는 책이 있었습니다. 샀을 때는 그렇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닐은 딱딱해졌습니다. 그리고 손바닥에 1cm 정도의 작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손바닥에 새로운 손금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생기면 위치가 별로 마음이 들지 않거든요.^^;

 

 

 쓰다보니 오후 8시입니다. 벌써 저녁뉴스 하겠는데요.

 8시 뉴스를 보다보면, 8시가 밤 같고요, 9시 뉴스를 보면 9시가 밤 같은데, 아직 저녁 먹기 전이라서 그런지, 밤 보다는 저녁 같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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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7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27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25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46분, 바깥 기온은 10도 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많이 올라갔어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에는 그렇게 따뜻한 건 아니었는데도 어제보다는 기온이 높아졌습니다. 어제 저녁에, 내일은 점점 기온이 올라갈 거라는 말을 들어도, 그렇게 따뜻해질 것 같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제 오전에 추웠던 것이 이어지는지, 오늘 오후까지도 실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었어요. 그리고 바깥에 나왔을 때는 세 시 반, 아마 그 정도였을 거예요. 추울까봐 안에 두껍게 입고, 그리고 조금 얇긴 하지만 경량패딩도 입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대부분 비슷한 옷을 입었어요. 두꺼운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은 학생들이고, 대부분은 경량패딩입니다. 그렇지만 기온이 올라가서 그런지, 그게 덥게 느껴져서, 집에 가서 다시 다른 옷으로 바꾸어입었어요. 어제 추웠던 것 때문에 조금 많이 입었나봐,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게 입고 밖으로 나와서 살짝 걸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공기가 좋지 않을 거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제만큼 공기가 좋은 것 같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춥지 않아서 조금 걸을 수 있었어요.

 

 어제부터 오늘 낮까지 어쩐지 감기가 올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따뜻하게 입었지만, 아직도 머리가 조금 아프긴 해요. 어쩐지 감기가 올 것 같아, 라는 건 기분이지만, 가끔씩 잘 맞으니까, 오늘은 조금 더 따뜻하게 입는 것이 좋을 것 같았는데, 밖에 나오니까 생각보다 따뜻하고, 그리고 공기가 좋은 건 아닌데도 조금은 덜 답답했습니다.

 

 

 

 어제 낮 12시 반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때 바람이 불고 공기가 차가웠지만, 그래도 미세먼지는 많지 않았어요. 오늘은 어제와 두 가지가 달라져서 기온은 어제보다 많이 올라가고, 미세먼지도 많아졌습니다. 어제의 같은 시간보다 4도 높다고 하고, 그리고 초미세먼지가 나쁨이 되었습니다. 봄에는 전에도 황사가 많은 시기였는데, 이제는 황사도 오겠지만, 미세먼지는 봄이 아니어도 고농도인 날이 많아졌습니다.

 

 1. 미니멀라이프

 

 어제는 왜 이렇게 시간이 잘 가지? 하면서 보니까 시간을 쓰는 것이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제는 그랬지만, 오늘은 다른 방식으로 해봐야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미니멀라이프는 정리와 수납과 같은 눈에 보이는 것들도 바꾸어주지만, 다른 것들도 바꿀 수 있을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매일 매일 습관적으로 하지만,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찾아내고 줄이는 것, 그런 것도 미니멀라이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보이는 것을 정리하는 것도 잘 되지 않는데, 보이지 않는 것을 정리하는 것이 더 쉽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다이어리를 쓰고, 메모를 하고 그러는 거겠지만, 가끔씩 메모하는 것도 귀찮아질 때가 있어요. 앗, 게으름이라는 건 그런 거지만,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2.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것처럼 내게도 친절하게

 

 전에 아는 분이 해주신 이야기예요. 매일 작지만 나를 위해 쓰는 시간이 필요하고, 나를 위해 사는 것들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 때는 열심히 들었고, 가끔 생각나면 그게 어떤 걸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매일 매일 나를 위해서만 사는 것 같은데? 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고요, 그리고 아주 가끔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친절할 수 있는데, 나 자신에게는 조금은 엄격하거나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사람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부분 자신에게는 조금 더 많이 너그러워지니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사람이 될 것 같은, 그런 걱정이 되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만큼 자신에게도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울 때도 있지만, 가끔은 그게 잘 되지 않는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잘 해야지, 하는 것들이 많아지면 좋지는 않다는 걸 요즘은 조금 늦지만 앗, 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오후엔 어떤 것들을 하겠어, 하다가 잠깐 졸았습니다. 앗, 하고 눈을 떠보니 졸았더라구요.

 봄이 되니 조금 더 졸리는 춘곤증도 찾아오는 것 같아요.

 아니면 오후가 따뜻해져서 그런 것일수도 있을거예요.

 벌써 오후 6시가 되었습니다. 곧 해가 지는 저녁이 되겠지만, 요즘 6시는 오후같아요.

 춘분이 지났다는 건, 그렇게 차이가 있는 모양입니다.

 남은 하루, 따뜻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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