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52분, 바깥 기온은 22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비가 왔고, 오늘은 비가 막 올 것 같은 정도의 습도 높고, 구름 많은 날씨예요. 조금 전에 잠깐 집에서 가까운 가게에 갔었는데, 벌써 입구에 우산 비닐을 설치해두었어요. 어제 비가와서 그런지 바닥이 비가 조금 내린 것처럼 진하게 보여서 우산을 들고 갔었는데, 그 때는 비가 오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잠깐 사이에도 비가 떨어지기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정도의 흐린 날씨거든요.^^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 새벽 실내 공기의 느낌이 조금 달랐어요. 추울 정도는 아닌데, 기온이 내려가고 있다는 그런 느낌과 비슷해서, 어제와 같은 이불을 덮었는데도 조금 더 얇고 가벼워서 따뜻한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이불도 안 덮었는데, 하면서 아침이 되었는데, 아침 공기는 조금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창문을 오래 열지 않고, 그리고 긴소매의 티셔츠를 입었고는 그냥 잊어버렸던 것 같아요.

 

 오늘이 금요일이라서, 내일은 토요일, 그리고 이어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추석연휴라서 엄마가 은행에 가서 공과금을 내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한참 전부터 은행에서도 창구가 아니라 기기에서 수납을 했지만, 전에는 종이를 일부 넣었던 것 같은데, 오늘 기기는 아는 것과 조금 달라서 처음에는 어? 했습니다. 그런 것들도 전에 알고 있던 것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니까요.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조금 더 낯설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처음은 아니고 기기 옆에 간단한 설명이 있어서 어렵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공과금도 지방세가 있고, 국세가 있고, 지로로 나오는 각종 청구서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처음 화면에서 선택이 가능해요. 그리고 오늘 제가 납부할 것은 지방세였는데, 통장을 넣으면 본인명의계좌와 타인명의계좌를 선택할 수 있고, 그리고 본인 명의 계좌일 경우에는 현재 납부 대상인 세목과 금액, 그리고 기일까지 한번이 나와서 선택하면 되고, 타인 명의 계좌일 경우에는 이름 대신에 전자납부번호를 입력하니까 조금 전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영수증도 은행의 ATM기 이용시와 같이 출력 가능하고요. 가상계좌로 입금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영수증이 있는 것이 편하다고 하셔서, 오늘은 은행에 가서 납부했지만, 조금 달라진 것이 편하면서 살짝 신기했어요.

 

 오늘 제가 갔던 은행에는 이 기능을 쓰는 기기가 2대인데, 옆의 기기 남자분은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하셨는지 계속 잘 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이긴 합니다만, 자동화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른들이 쓰시기에는 계속 변경되어 가는 여러 가지들이 불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점점 자동화기계가 은행에는 많아지고, 무인화되는 것들이 늘어나는데, 비용문제를 생각해도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중에는 그러한 새로운 시스템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조금 더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도 집으로 돌아오는데 꽃집 앞에 이 화분이 있는 걸 보았어요. 무슨 꽃인지 갑자기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 꽃도 여름에서 가을이 되어가는 시기에 피는 꽃일까, 하는 생각했는데, 페이퍼를 쓰려고 보니 지난주에 찍은 사진을 발견해서, 오늘은 계절감 가까운 이 사진으로 골랐습니다.^^

 

 오늘부터 추석연휴가 시작입니다. 조금 전에 집에 오는 길에 시장을 지나서 왔는데, 어제보다 훨씬 사람이 많고, 쌓이기 시작하는 상품들도 많이 보입니다. 명절 음식을 위한 채소나 육류도 많이 보이고, 그리고 어제보다 더 많은 선물용 과일상자가 보입니다. 어제는 없었는데 오늘은 자두도 선물세트로 포장된 상자가 있었고, 그리고 어제보다 조금 더 다양하고 좋아보이지만, 그만큼 가격이 조금 상승하는 것 같은, 명절에 가까워지는 것들을 보고 왔어요.

 

 올해는 대체휴일이 수요일이라서 이제 오늘부터 시작하면 최장 5일 가까운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휴일이 아니지만, 금요일이어서 오늘 오후나 저녁이 되어 퇴근하시는 순간부터 화요일 또는 수요일까지 이어지는 빨간색 글자의 연속입니다. 대체휴일이라서 수요일에는 정상근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번에는 주말에 이어져있어서 그래도 연휴가 길게 느껴지지만, 그건 시작하기 전인 목요일이나, 시작하는 오늘의 느낌이 그렇고, 내일부터는 그렇게 긴 느낌은 들지 않을 것 같아요. 월요일이 추석이니까 명절 음식하시느라 바쁜 분들 많으실 것 같고, 그리고 멀리 고향으로 다녀오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서 추석에 어른들은 다들 바쁘시고, 명절을 지나고 나면 하루라도 푹 쉴 수 있는 날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언젠가부터 들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라는 오래된 말씀처럼

 즐겁고 좋은 추석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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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holic 2018-09-21 1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겁고 넉넉한 한가위 되세요~~

서니데이 2018-09-21 18:5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bookholic님도 즐겁고 좋은 추석연휴 보내세요.^^

hnine 2018-09-21 2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기린 아닌가요?
이번 추석 특히 더 즐겁고 편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서니데이 2018-09-21 21:07   좋아요 0 | URL
네, 맞는 것 같아요.
지나가면서 전에 본 꽃인데도 전에 들은 이름은 기억을 못해서 아는 꽃 이름이 많지 않아요. 궁금했는데,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부터 추석 연휴 시작인데, hnine님도 즐겁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저도 얼른 서재에 인사드리러 갈게요. 감사합니다.^^

스텔라 2018-09-21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09-21 21:08   좋아요 0 | URL
네, 고맙습니다.
스텔라님도 즐거운 추석, 좋은 연휴 보내세요.^^

Breeze 2018-09-22 0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에도 빨간색, 흰색 꽃기린을 키우고 있어요. 흰색 같은 경우 꽃잎이 하나에 6개씩 피어 무척 예쁘답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8-09-22 22:02   좋아요 0 | URL
요즘 꽃기린 화분이 자주 보이는데, 하얀색도 설명을 들으니 예쁠 것 같은데요.
Breeze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2018-09-22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2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8-09-23 0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 풍성하고 배부른 한가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09-23 18:50   좋아요 1 | URL
앗, 제가 댓글을 늦게 봤습니다.
억지웃음님, 추석인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저도 서재에 인사드리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