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가볍게 읽을 책인줄 알았는데 점차 깊어지면서 선명해지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스즈의 학교 생활도, 바람같은 청춘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도 요시노만 모르는 계장님과의 티격태격 사랑이야기도 그리고 사치의 아픈 사랑도 모두가 좋다. 사치를 걱정하는 요시노의 과격한 화도 곱등이로 풀릴 수 있는게 그게 자매란 사실도!
언제나 오해는 묻지 못했던 그 순간에 생겨났다.
'이걸 물어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부터 시작된 내 머리 속은 '아마 이래서 이랬을꺼야' 라며 혼자 멋대로 결론을 내리는가하면 ' 왜 이렇게 밖에 하지 못하지?'하는 화를 내기도 했다. 그렇게 혼자 제멋대로 판단에 판단 하기 일쑤였는데... 이 네자매는 그런 모습이 없다.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보다 더 궁금하고 의문이 되는 부분은 직접 물어 듣는다. 그리고 그렇게 상대방의 모습을 인정하고 더 이상 망상과 같은 생각을 덧붙이지 않았다는게 참 좋았다. 솔직하고 당돌하게 보였던 모습이 도리어 순수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감정을 쌓아놓지 않고 지내는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