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파블로 알보 지음, 세실리아 모레노 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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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 파블로 알보 글 / 세실리아 모레노 그림 / 정경임 역 / 지양어린이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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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가로의 판형도 궁금한데 도형들로 이루어진 독특함에 눈길이 가네요.

날씨도 좋고 따뜻한 볕 아래 오늘은 공원에 나왔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시끌시끌...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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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는 소풍 배낭을 꾸렸어요.

맛있는 복숭아 주스 한 병,

이파리가 달리 연두색 사고 한 알,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초콜릿 도넛 한 개,

신물지로 싼 소시지 샌드위치 하나.

 

 

공원에 도착한 알베르토가 맛있는 복숭아 주스 병을 꺼냈어요.

그러자 75마리의 참새떼가 75개의 빨대를 물고 날아왔어요.

 

 

"주둥이가 넓어서 참 다행이야!"

"75개의 빨대를 모두 꽂아 주스를 마실 수 있다니!"

 

 

마지막으로 남은 소시지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 꺼냈어요.

그리고 벤치에 누워 신문을 읽기 시작했어요.

과연 알베르토는 이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숫자 그림책! 공원에서 다양한 숫자를 만나보아요.

 

속표제지부터 시작된 알베르토의 소풍 이야기!

노란 집을 나온 알베르토는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어요.

소풍 가방 안에 네 개의 점들은 나타내는 간식거리!

주인공의 모습, 소품들이 귀욤, 귀욤하게 시작되었지요.

공원에 도착한 알베르토가 가방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랐어요.

공원이 눈을 떴다는 의미로 그려진 외눈의 나무들과 구조물들은 무서운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페이지를 열 때마다 굵은 선들의 다양한 변화는 아이들의 낙서 같기도 하고 예술품 같기도 하네요.

 

 

사자를 물고 간 모기는 기분이 좋지만 모기에 물린 사자는 기분이 나빠요.

또, 모기가 일곱 마리였다가 카멜레온에게 잡아먹혀서 여섯 마리이지요.

나머지 한 마리의 모기는 카멜레온 뱃속에서 보이네요.

그림에 변화가 없는 듯하지만 작은 변화를 찾아볼 수 있어요.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알베르토의 가방 안의 점이지요.

주황색의 점은 복숭아 주스 한 병, 연두색의 사과 한 알,

검은색의 초콜릿 도넛 한 개, 노란색의 소시기 샌드위치 하나가 네 개의 점으로 표현되었고,

공원에서 알베르토가 간식을 하나씩 꺼낼 때마다 점은 하나씩 줄어들지요.

 

 

책에는 숫자가 별로 등장하지 않아요.

숫자 그림책이지만 수 세기를 배우는 그런 그림책이 아니라는 점도 새롭게 느껴지네요.

'75'라는 숫자를 시작으로 '167', '248'... 등의 더 큰 수가 나오지요.

작가님은 '75', '167', '248'의 숫자들을 그림으로 하나하나 다 표현을 했어요.

이렇게 큰 숫자에 대한 그림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직접 만나니 재미있네요.

어려운 숫자가 아니라 막연하게 어렵고 따분하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기하학무늬에 숨어 있는 그림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돼요.

(*기하학무늬 : 직선이나 곡선의 교차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추상적인 무늬.

직선에는 수직선, 수평선, 사선, 점선, 파선이 있고, 곡선에는 원호, 타원호, 파선, 나선, 포물선이 있다)

 

 


 

 

 

- 공원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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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마법 공원 / 클로드 퐁티 / 윤정임 / 비룡소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 곤살로 모우레 글 / 알라시아 바렐라 그림 / 북극곰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 앤서니 브라운 / 삼성출판사

놀이공원 가는 길 / 크리스토퍼 워멀 / 고정역 역 / 웅진주니어

공원 아저씨와 벤치 / 다케시다 후미꼬 글 / 스즈키 마모루 그림 / 사과나무 역 / 크레용하우스

어느 공원의 하루 / 강주경 글 / 조미자 그림 / 마루벌

 

 


 

 

- 함께 읽는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를 소개했어요.

책을 읽고 나니 그림마다 수를 세 보는 아이도 있을 것 같다고도 하시고,

그림 속의 도형에 대한 해석이 필요할 것 같다고도 하시네요.

막연한 큰 수에 대해 그림으로 보여주니 좋은 것 같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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