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은 외계인 저학년 창작동화 읽을래
콜린 머리 피셔 지음, 제러드 채프먼 그림, 부희령 옮김 / 계림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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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침공>이라는 영화를 보고 마틴(Martin) 선생님이 화성에서 온  외계인(Martian)이라 생각하는 우리의  주인공.

선생님이 화성에서 온 외계인이라는 증거를 일기에 쓰기로 결심하고 매일 기록을 남깁니다.

주인공은 선생님의 모든 행동에 외계인이라는 확신을 더해갑니다.

초콜릿 컵게이크를 몰래 먹은 뒤 증거를 없앴는데 선생님은 모든 걸 알고 계셨습니다.

'냄새 잘 맡기'는 화성에서 온 외계인의 능력이라 생각하는 주인공.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칠판을 보고 계시고 있기에 짝꿍 빌리와 딱풀 '맛보기 실험'을 하는데 "다시는 그러면 안돼요."라고 말씀하는 것을 보니 선생님의 뒤통수에는 눈이 달려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선생님은 슈퍼 암기력을 가지고 있고 레이저 광선을 쏘며 화성인 초능력으로 반 아이들을 조종하고 있다고 철저히 믿는 귀여운 주인공.

화성인 선생님은 너무 많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일일이 나열할 수 가 없습니다.

화성인에 대해 좀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독서 시간에 화성인이 나오는 책을 열심히 살펴보지만 선생님과 화성인이 닮은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서야 선생님이 화성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하지만...

내 생각에 우리 선생님은 토성에서 날아온 슈퍼 히어로인 것 같다. 하지만 선생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선생님의 비밀을 꼭 지켜 줄 거니까! - 본문 48쪽

 

읽는 내내 웃음을 짓게 하는 내용이였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빵~~하고 터졌습니다^^

선생님이 화성인이 아니라는 것에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토성인이라 생각하는 주인공.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아이들이 처음 입학을 해 만나는 모든 것은 신기할 것입니다.

교실도, 선생님도, 학교도...

모르는 것이 없는 선생님을 보며 아이들은 조금은 엉뚱한듯 하지만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 도 있습니다.

선생님을 외계인이라 생각하는 아이의 순수함을 보며 우리도 그 순수함에 젖어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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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지 않는 스모선수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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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라는 운동 경기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그 선수들의 복장이나 약간의 규칙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스포츠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몸이 무거운 선수들이 몸을 키워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하고 전략적인 경기가 아니라 단순하게 몸으로 하는 경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복장 또한 인정하지 못하고 조금은 우습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는 것은 알려하지 않고 말이다.

 

준은 자신이 봐도 성냥개비 위에 말라 비틀어진 청어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네 안에 떡대가 보여."라고 말하는 쇼민주.

세상만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관심가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산다는 자체가 가려움증만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준. 숨만 쉬어도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인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구토가 치밀어 오른다는 준. 살아가는 이유도 살아가야 할 이유도 없는 준에게 매번 다가와 "네 안에 떡대가 보여." 라는 말을 하는 쇼민주가 곱게 보일리 없다. 매번 무시하는데도 준을 찾아와 이야기하는 쇼민주의 의도는 무엇일까?

 

철학을 가르치는 작가의 글은 다른 소설을 읽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읽으면서 소설의 재미보다는 한번쯤 쉬고 생각을 해야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준의 모습 때문인지 나또한 세상에 대해 다소 어두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잠시이지만 처음의 준의 모습을 보며 왠지 나도 준처럼 삶에 대해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었으니 말이다. 준은 자신의 아픈 과거를 들쳐내고 싶지 않아 누군가 곁에 오는 것이 두려워 가시를 세우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제 안에 있는 떡대는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제 눈에도 그게 보여요. 진정한 '떡대'란 남들한테 이기는 자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자일 겁니다. 나 자신을 앞서가고 나를 이끌어주며 내게 영감을 불어넣는 나의 최선을 모습, 그것이 바로 '떡대'이겠지요. 네, 마침내 저도 제 안에 있는 떡대가 보입니다. 그러니 이제 저는 다시 살을 빼고 의사가 되기 위한 학업에 뛰어들 생각압니다." - 본문 113쪽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되고 쇼민주의 말처럼 자신의 떡대를 찾은 준. 누구나 내면의 자신과 만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어두운 자신을 끌어내고 다시 태어난 준. 우리는 내면의 우리를 만날 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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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법이 어딨어?! - 일상 속 법 이야기 상상의집 지식마당 2
강효미 지음, 유남영 그림, 김한주 감수 / 상상의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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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놀다가 "그런 법이 어딨냐?"라는 말을 종종 했던것 같아요.

지금도 아이들끼리 놀다가 종종 그런 말을 하네요.

말을 하면서도 아이들은 그 법이 무엇을 의미하는건지 알고 있을까요?

법은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고 우리 생활과 밀접하지만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법을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마도 어렵다며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할지 모릅니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법에 대해서 장난꾸러기 4학년 강우돌과 그 친구들이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니 그리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들도 재미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난꾸러기 강우돌, 똑똑한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오민재, 부당한 일에도 말 한마디 못하는 이철구, 새침한 나샛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의 친구들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중 하나를 알아보려 합니다.

 

우돌이는 샛별이와 결혼 하고 싶지만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만 18세 이상이 되면 할 수 있지만 성년자(만 19세)가 아니면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우돌이의 마음을 모르는지 샛별이는 자신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여주지 않고 지각을 하는 말썽꾸러기라며 핀잔을 줍니다.

화가 난 우돌이는 ' 이 못생긴 호박 메주 덩어리야! 너 방귀쟁이지? 공주병 나샛별." 라고 문자를 보냅니다.

이런 악성 문자를 보낸 우돌이는 벌을 받게 될까요?^^

 

흔히 일어나는 일들 속에서 법을 이야기 하니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어나가며 또래의 친구들이 들려주니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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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와 말라깽이 한림 저학년문고 27
호세 루이스 올라이솔라 지음, 헤수스 가반 그림, 성초림 옮김 / 한림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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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의 그림으로만 봐서는 뚱뚱한 친구와 마른 친구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라 생각 됩니다.  아이들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책에 대한 정보를 보지 않고 표지만으로 내용을 추측해보게 됩니다. 확실히 아이들은 저보도 뛰어난 관찰력으로 많은 상상을 하게 됩니다. 두 친구의 눈빛을 보며 서로에게 관심은 있지만 아직은 어색한 사이라는 등  아이들은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무슨 이야기가 그리도 많은지^^ 표지를 넘기며 우리들의 궁금증은 해결됩니다.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 다른 친구들에 비해 뚱뚱한 마테오의 반에 아직 춥지도 않은데 두툼한 스키 점퍼를 입고, 털모자를 쓴 아나 에체베리아가 전학을 옵니다. 마테오의 옆자리에 앉게 된 아나. 이 두친구 사이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만사 재미없고 학교에 나오는 것이 싫었던 마테오가 아나가 짝이 된 뒤로는 모든 것이 즐거워집니다. 병을 앓고 있는 아나는 음식을 먹는 것조차 힘들어 합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마테오는 아나를 위해 간식을 대신 먹게 됩니다. 먹는것을 힘들어하는 아나를 위해 대신 먹는 것이라 했지만 친구들은 아나의 간식을 뺏어 먹는다고 마테오에게 핀잔을 줍니다.

 

"이제 네 간식은 네가 먹어! 한 조각도 남기지 말고!"

아나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지만 아주 천천히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저히 삼킬 수가 없다는듯이 입속에 한가득 넣어 볼만 불룩해질 뿐이었다. 그걸 보고 마테오는 목이 메는 것 같았다. 자기처럼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것보다, 저렇게 먹기 싫은 게 더 괴로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본문 44쪽 

 

마테오는 이제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이해하는 듬직한 친구가 되어갑니다. 아픈 아나에게 친구가 되어준 마테오, 하신타, 안토니오의 모습은 너무 예쁩니다. 우리 아이들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함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남들이 뚱뚱하다고 말하는 마테오와 아픈 몸 때문에 남들이 누리는 작은 일들도 행복이라 생각하는 아나. 이 두 친구를 보면서 우리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행복을 안겨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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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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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책과 친하지 않아서 그런지 만화책도 많이 접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찾아서 읽기 보다는 친구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것을 몇권 봤을뿐. 지금도 그렇지만 친구들과 소통하려면 유행하는 것은 공유해야 했기에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만화책만 접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만화책을 읽지 않았는데 이번에 요시오의 하늘을 만났습니다.만화라는 생각에 부담감은 없었지만 내용을 보니 이불 속에서 킥킥거리며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였습니다.

 

장애 때문에 여러 가지 일들을 단념해야 하는 아이들.

장애가 남는다는 선고를 받은 가족의 불안, 두려움.

사회에서 고립당하고, 갈 곳을 잃어버린 현실.

그렇지만, 타카하시 요시오는 말한다.

"얕보지마!"

"우리들이 이런 상황을 받아 들이지 않는 것뿐."

"아이들은 노력하고 있어. 그리고 많은 가능성이 있어."  - 본문 중에서

 

의사 타카하시 요시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은 보는 내내 숙연함을 느끼게 합니다. 읽기 전에 자세한 책의 내용을 알지 못하고 그저 재미있는 만화책이겠거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의술은 단지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일로 끝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진정한 의사는 눈에 보이는 환자의 병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1권에선 요시오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만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어떻게 의술을 펼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 수 없어 급한 마음에 2,3권을 보게 되지만 처음 마나게 되는 요시오의 어린 시절은 순진하고 뭔가 큰 일을 해낼것만 같은 꼬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멀리서 그를 찾아오는건 단지 병을 잘 고치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아픈 아이들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1권을 읽으시는 분들은 그 내용이 너무 궁금해 저처럼 2,3권을 찾게 될듯^^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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