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스타야 - 오디션 프로그램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볼프강 코른 지음, 김희상 옮김, 김성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4월
절판



책표지부터 강하게 다가옵니다. 누군가의 손에 있는 한 사람을 보니..왠지 스타가 만들어진다는 말이 맞는듯 합니다.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제작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심히 해도 누구나 스타가 될 수는 없을 겁입니다. OUT이라는 말과 함께 손가락질하는 모습만 봐도 마음이 아파오네요. 열심히 노력해도 최종 우승을 하는 한사람 외에 다른 사람들을 떨어지는 아픔을 느껴야하니. 정말 피말리는 오디션이 아닐런지...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시대인듯 합니다. 공중파 방송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여기저기서 다양한 연령대의 오디션 지원자들을 보며 참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수한 경쟁을 하던 그들은 원치 않게 악플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고 일명 악마의 편집이라는 것에 의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방송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경쟁하여 오디션 우승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어떨때는 방송을 보면서 저것이 진실일까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하고 어디론가 사라진 카르스텐. 에디는 카르스텐을 찾기위해 기사를 작성하고 취재를 하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숨겨진 이면을 하나씩 알아가게 됩니다.

어째서 방송국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목을 걸지? 방송국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간판으로 내걸며 저 무한 경쟁을 벌이는이유가 뭐냐고?
"그거야 시청률 싸움 때문이죠. 그리고 쇼의 시간과 횟수는 갈수록 길어지고 있어요. 거기에 따라붙는 부속 프로도 늘어나고 있죠." - 본문 176쪽

오디션에 지원하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스타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책 속에 그림 하나를 보니 씁쓸하네요. 전 중요하지도 않고 잘 알려지지도 않은 보통사람이네요. 하지만 이 세상은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거겠죠^^


아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이 이런 쪽의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아서인지 관심있게 보는 편이 아닙니다. 책을 보면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꿈을 이루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들이 오디션에 떨어지면 어떤 생각이 들고 그들에게는 다른 꿈이 없는지 궁금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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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이 오펭길의 공부 습관 자기주도 학습동화 3
양태석 지음, 유설화 그림, 이지은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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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치르고 결과를 받아 보았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은 것은 엄마들. 아이들은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는듯 보입니다. 그러니 엄마들이 더 애가 타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속상한 것은 아이들일 것입니다. 열심히 한 친구들도 있을테고 열심히 하고 싶은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부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마음 가진대로 되는것은 아닌듯 합니다.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중간고사 결과가 나온 날에는 결의를 다지며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던 아이들이 다음 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 나간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1학년 3반의 특급스타 오펭길. 이 친구가 못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노래, 춤, 자신감, 말솜씨...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습니다. 친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펭길이는 집에 와서는 딴판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없습니다. 공부는 둘째치고 숙제도 하지 않습니다. 공부 빼고 뭐든 잘한다면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지만 자신에에 주어진 기본적인 일을 하지 않는 펭길이에게는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펭길이의 별명은 까불이랍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참 못했지요.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지금은 우등생이 되었습니다.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지요. 나는 노력왕 오펭길 군이 나중에 큰 인물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 본문 62쪽

 

노력을 하지 않고 큰 인물이 되겠다고 큰 소리만 치던 펭길이. 펭길이가 달라졌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에게는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펭길이가 춤과 노래에 재능이 있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펭길이는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의 꿈을 찾고 그 길을 걸어가려 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빛이 보일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리의 역할도 중요하겠죠.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끌고 가려하면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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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플러스 지도 신통방통 사회 1
서지원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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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인 제가 책을 읽으며 가민이의 가족이 이해가 됩니다. 어찌된건지 몇번을 가도 저에겐 늘 새로운 길이고 늘 가던 방향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가면 그 곳은 제게 새로운 곳이 됩니다. 참으로 길을 찾아가는 것이 힘드니...

 

가민이의 아빠도 만만치 않은 길치입니다. 얼마나 심한지 모처럼 떠난 여행에서 도착지를 찾기 위해 길을 헤매다 시간만 허비하고 결국 집으로 돌아옵니다. 고생을 심하게 해서인지 내비게이션을 장만한 가민이의 가족. 하지만, 내비게이션을 장만했다는 기쁨도 잠시.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있던 가민이가 놓치는 바람에 화면이 깨지고 고장이 나버립니다. 산지 얼마되지 않아 고장을 내버렸으니 가민이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길치인 엄마, 아빠의 이름을 한자씩 따서 자신의 이름을 지었기에 자신도 길을 잘 찾지 못한다고 생각한 가민이. 많은 사람들이 길을 모를 때 찾아가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길을 잘 찾을 수 있는지 노하우를 얻으려 합니다. 도대체 그 곳엔 누가 있는 것일까요? '피에로 부동산'이라 쓰여 있는 가게에는 길찾기 도사도 아닌 내비게이션도 아닌 평범한 할아버지 한분이 계실 뿐입니다. 할아버지가 길을 잘 찾을수 있었던건 다름 아닌 지도 때문입니다.

 

"나는 이 지도를 읽고 사람들에게 길을 찾아 주지. 지도만 있으면 어떤 길도 쉽게 찾을 수 있어. 지도는 땅 위의 모습을 일정하게 줄여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나타낸 그림이거든." - 본문 26쪽

 

역시 길찾기 도사 할어버지를 찾아간 참 잘한 일입니다. 할아버지는 가민이에게 지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지도에 그려져 있는 기호, 축척, 등고선 등 설명을 듣고 나니 길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제 여행을 떠나도 길을 찾지 못할까 두렵지 않습니다. 여전히 아빠는 길을 찾지 못해 당황하지만 인간 내비게이션 가민이가 있으니 이제 걱정이 없습니다. 가민이게는 지도책이 있으니 어디든 자신있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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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 개정증보판
차동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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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힘든 것일까? 나에게 도움을 주는 일인데도 우린 어떤 일이 닥치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까라며 푸념을 늘어 놓는다. 같은 상황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나또한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사고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나 자신한테는 참으로 부정적이고 관대하지 못하다. 그래서인지 매사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도 많은 편이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어느 것하나 자신이 있는 것이 없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니 결과가 그리 좋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나의 잘못된 생각으로부터 시작된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결과만 놓고 또 내 자신을 평가하니 또 다른 단점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리 잡는다. 결국 부정적인 생각 하나로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떨림을 주는 책들이 있다. <무지개 원리>도 나에게 떨림을 준 책이다. 자신감 없고 나약하고 잘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작은 희망을 안겨준 책이기 때문이다. 늘 어둠의 그림자가 함께 있다고 생각하고 구름 뒤에 숨겨진 해를 알지 못한체 늘 어둠을, 해를 가리고 있는 구름을 원망하며 살았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요지부동의 현실일 때가 있다.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는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이 상책이다. 관점을 바꾸면 긍적적인 변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본문 128쪽

정말 바꿔버리고 싶을 정도로 힘든 현실들이 있다. 하지만 나에게 닥친 현실을 바꾸면 바꾸려할 수록 나를 힘들게하고 도통 바뀌지도 않는다. 바뀌지 않는 현실을 원망하며 그 자리에 주저 앉아 투정을 부리고 있었으니 얼마나 한심한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기만 했더라도 지금까지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잘나 보이는데 난 왜 이렇게 한심하고 초라해 보일까라는 열등감으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전 세계 인구 중 95%의 사람이 열등감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 잘나 보이는 그들도 열등감에 사로 잡혀 있었던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성공 할 수 없다고 한다. 아니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라는 존재를 열등감의 시간으로 헛되이 보내지 않으리라.

 

"가장 좋은 것은 조금씩 찾아온다. 작은 구멍으로도 햇빛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커다란 바위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을 넘어뜨리는 건 오히려 작은 조약돌 같은 것이다. 오랫동안 내 좌우명이 되어온 말은 '작은 일일수록 더없이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 본문 287쪽~288쪽

 

뜬구름을 잡는듯한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7가지의 무지개 원리를 들려 준다. 그 원리들을 보면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다. 더 이상 부정적이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우리 눈 앞에 있는 무지개를 볼 수 없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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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야, 친구 할래?
하야사카 유코.사카이 소이치로 글, 사토 나오유키 그림, 이혜령 옮김 / 살림어린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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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가면서 그림책을 멀리 할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저도 다른 책보다 그림책에 손이 더 많이 가게 됩니다. 오히려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보다 그림을 보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이 많은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서도 다양한 채소들의 그림에 눈이 먼저 갑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이 책을 보면서 친근감을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친해지면 안될듯해요. 친구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슬퍼질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책을 보며 예쁜 채소들을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단지 채소들의 특징을 나열하고 우리 몸에 어떤 점이 좋으니 먹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채소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 주니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멋진 욕조로 변한 피망. 피망을 반으로 자르면 움푹 패여있는 모습을 욕조라 말을 하고 그 안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피망 요정을 보며 아이들은 피망의 모양을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상의 나래도 펼칠 수 있습니다.

보물 상자를 꽁꽁 숨겨둘 수 있는 양배추. 겹겹이 쌓여 있는 양배추를 보물 상자 숨기기 좋은 장소라고 말하는 기발한 생각. 양배추의 특징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아이들에게 양배추가 겹겹이 쌓여있다고 설명해 주는것이 아니라 보물 상자를 숨긴다는 이야기로 확실히 관심을 끄는데 성공을 합니다.

호박 속에는 요정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요정은 무엇이든 잘 만드는데 그 중 가장 자랑스럽게 만든 물건은 신데렐라에게 빌려준 호박마차라고 하네요. 이런 깜찍한 이야기들이 나오니 아이들이 어찌 채소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은 많은 채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 채소들은 꼭 보고 그 특징을 확인하고 싶네요. 또한, 그 채소들을 가지고 아이들과 요리도 함께 만들어보면 좋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그 채소를 먹으며 책 속에 나온 의성어와 의태어를 따라하면 채소와 분명 친구가 될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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