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이 오펭길의 공부 습관 자기주도 학습동화 3
양태석 지음, 유설화 그림, 이지은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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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치르고 결과를 받아 보았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은 것은 엄마들. 아이들은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는듯 보입니다. 그러니 엄마들이 더 애가 타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속상한 것은 아이들일 것입니다. 열심히 한 친구들도 있을테고 열심히 하고 싶은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부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마음 가진대로 되는것은 아닌듯 합니다.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중간고사 결과가 나온 날에는 결의를 다지며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던 아이들이 다음 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 나간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1학년 3반의 특급스타 오펭길. 이 친구가 못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노래, 춤, 자신감, 말솜씨...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습니다. 친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펭길이는 집에 와서는 딴판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없습니다. 공부는 둘째치고 숙제도 하지 않습니다. 공부 빼고 뭐든 잘한다면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지만 자신에에 주어진 기본적인 일을 하지 않는 펭길이에게는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펭길이의 별명은 까불이랍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참 못했지요.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지금은 우등생이 되었습니다.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지요. 나는 노력왕 오펭길 군이 나중에 큰 인물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 본문 62쪽

 

노력을 하지 않고 큰 인물이 되겠다고 큰 소리만 치던 펭길이. 펭길이가 달라졌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에게는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펭길이가 춤과 노래에 재능이 있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펭길이는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의 꿈을 찾고 그 길을 걸어가려 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빛이 보일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리의 역할도 중요하겠죠.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끌고 가려하면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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