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지음, 오은숙 그림 / 별이온(파인트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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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익히 이름은 드렁왔지만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최근에서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었었는데 재미가 없다는 생각을 했었따. 그러나 이 책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보는 순간 한 눈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따져 가며 책을 고르는 편인데 이 책을 보고는 언제까지나 소장하고 싶을 만큼 아릅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읽었던 책과는 달리 이 책은 괄호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자세하다기 보다는 짧은 설명이 특징이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내게는 최근까지 재미없는 동화였지만 일러스트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일러스트 효과 덕택인지는 몰라도 다시 한 번 이 동화를 곱씹어보게 되었고 비로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한다면 다른 책을 권하고 싶다. 전에 읽었던 책에 비해 설명이 많이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그림이 무척 예쁘고 글이 짧아 이해하기도 쉬우므로 권하고 싶다. 이 책에 나온 벌레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마 이 책에 나온 벌레가 가장 귀엽지는 않지만 징그럽지 않으면서 가장 예쁜 벌레이지 않을까.

 

 이상한 나라에서 겪은 경험들이 일장춘몽이었다는 소재가 재미있는 작품인것 같다. 사실 자꾸 맘에 안들면 목을 베라는 여왕의 나라는 무지 재미없었다. 너무 일방적이고 명령조인데다 맘에 안들면 그 말 밖에 할 줄 모르는 권위적인 왕이라니 없어져야 할 군주상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다지 매이있는 이야기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1860년대 만들어졌으므로 그 당시에 이런 신기한 발상을 가지고 도오하를 지었다는 자체가 감탄할만한 일인것 같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있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첫 판이라 그런지 더 나은 것 같다. 기발함과 예쁜 일러스트의 만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린아이들이 읽으면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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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명문가, 지속경영의 비밀
최효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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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500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명문가로서 지속적으로 가문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밀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그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명문가 10家와 함께 각 명문가의 경영 시크릿을 말해준다. 기획의 달인이자 가문 경영의 최고수인 청계 김진, 청백리이자 자긍심에 주목하라는 말을 남긴 백사 이항복, 자녀 교육에 올인한 가정 류봉시, 서지 약봉이라는 명문가 브랜드를 만든 조선 최고의 어머니 CEO 고성이씨 부인, 창조적 파괴의 원조 서계 박서당, 명분을 중요시한 청음 김상헌, 조선 제일의 헤드헌터 우복 정경세, 400년 전에 경영학을 가르쳤던 명재 윤증, 조선을구한 선비 고경명, 겸손을 강조한 저헌 이석형 등이 명문 가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고 그렇게 많이 와 닿지는 않았지만 역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여기에서 나오는 성공한 가문들은 교육을 중요시 여기고 각 가문에서 중요시하는 가훈을 위주로 가르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100여년 전에 외국인 교사를 두고 영어를 가르친 점이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은데 어찌 100여년 전에 했을까. 그리고 그 당시 영어를 배울 정도면 고씨 가문은 정말 부자였나보다. 고씨 가문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은 성공하기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 어쩌면 한국이 교육열이 대단히 높은 것은 이렇게 옛부터 이어진 것이 아닐까.

 

 이 책의 뒷표지에는 앞서 말한 10 명문가의 경영 시크릿이 소개되어 있다. 세상을 구하려거든 먼저 '큰 인물'을 구하라 라는 정경세가의 인재 경영 시크릿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이순신과 권율이라는 인재를 알아보고 파격 대우했던 서애 유성룡처럼 정경세도 인재를 아끼고 중시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인재를 아끼는 자는 큰 인물인가 보다. 인재를 보는 기준이 다를지는 몰라도 정말 인재가 한 나라를 살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므로 정경세가의 인재 경영은 본 받을만 하다.

 

 이 책을 읽고 괜히 5백년 명문가가 오래 지속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여기에 나온 명문가로 꼽히지는 않았지만 최부잣집 사례를 보며 베푸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교육세태와 비교하며 읽었는데 지금 보아도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사교육에 힘쓰시는 부모님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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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감성 - 기업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시마 노부히코 지음, 이왕돈.송진명 옮김 / GenBook(젠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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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만들어진 책이라 일본식 내용에 국한된 점이 아쉽지만 배울점이 참 많다.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을 일본은 이미 겪었다는 점에서 벤치마킹 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특히 자원을 재활용하는 기업이랄지 외국인과 여성에 관한 고용 면에 있어서 말이다.
차의 경우 폐차되어 환경을 오염시키는 경우가 많다. 허나 잘 손질되어 쓸모있게 이용된다면 소비자는 싸게 사서 좋고 환경도 더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가 안전과 건강을 사는 세태에 대한 부분을 읽었다. 60년대만 해도 일본은 물과 안전은 공짜라고 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안전 불감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 세금은 기본이고 물도 생수를 비싸게 주소 사먹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 사정은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좋은 것만 배워야 하지만 이런 사례에서도 배울 점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고 나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관광 숫자가 적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뉴스에서 부정적인 얘기가 많이 나오는지라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일본 여행에 관심이 많아서 몰랐다.그런데 오늘 신문을 보니 관광숫자가 우리나라가 한참 더 뒤떨어져 있었다.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지금 일본은 관광과 지역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어려워져가는 현실과 특화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은 일본이 되살아날거라는 증표로 본다. 우리나라도 좋은 것은 배웠으면 좋겠다. 세상은 악한 감정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전통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전통이 갈수록 사라져가는 것을 느낀다. 80% 이상이 농경민이었던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이 옜것은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일본도 사정은 다르지 않은가 보다. 여기서 우리는 또 하나 배워야 한다. 전통도 살리고 현대식 방식도 추구하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그리고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관광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감성의 키워드를 통해 돈 버는데 성공한 사례를 들고 있다. 안전, 청결, 건강, 간호, 교육, 자연 환경, 엔터테인먼트, 문화, 전통, 친구, 가족 등 등. 기업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돈 버는 감성>이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그런 감성 키워드를 통해 그걸 살리는 것만이 성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기 것을 잃어 가고 있는 시대에서 자기것을 살리라는 것이 이 책의 강조점으로 생각된다. 이제 우리도 감성을 찾아 우리집을, 우리 도시, 우리 기업, 우리 나라를 살려야 할 때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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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재테크, 쇼핑하듯 즐겨라
고란 지음 / 새로운제안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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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추천하는 여성 재테크 필독서라는 말에 끌려 읽게 되었다. 다정한 언니의 재테크 충고서. <여자 재테크, 쇼핑하듯 즐겨라>이다.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인 고란씨가 저자인데 그동안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보고 그녀가 쓴 기사를 유심히 읽게 되었다. 난 이 책이 참 다정하고 쉽게 풀이하였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다른 재테크서의 경우 어려운 용어를 해석도 안 해주고 복잡한 식만 나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는 마치 수학 교과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딱딱하지 않아서 좋지만 재테크 초보 여성들에 맞춰져 있다. 재테크 고단수 여성이라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른 재테크의 정보와 겹치지 않게 잘 정리되어 있고 최신정보와 꼭 알짜 정보가 들어 있어 매우 유익하다. 예를 들어 워렌 버핏이 한국 기업의 가치를 볼때 어느 사이트를 가리키며 내가 원하는 정보는 다 여기에 있다는 말 등이 그것이다. 미처 신문을 읽지 못한 때가 많았는데 이 책으로 읽으니 놓쳐버릴 뻔했던 풍선을 되찾은 느낌이다.

 

 이 책은 제테크 베이직, 펀드, 주식, 보험 그리고 월 80만원으로 따라하는 1억 만들기로 나뉘어 있다. 꼭 알아야 할 정보와 투자시 유의할 점 등이 알차게 정리되어 있어 나같은 초보에게는 참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최근에 나온 책이라 그런지 최신 정보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좋다. 이 점은 시간이 지나면 독이 되겠지만 말이다. 부동산이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제테크에 대해서 알아야 할 건 다 들어있는 것 같다.

 

 나는 재테크는 일찍 공부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하다가 재테크를 미루다 보면 정작 필요할 때는 뒤쳐져 있을 것이다. 직장인되서 재테크 하려면 고단한 직장생활에 스트레스만 더 가중될 뿐이다. 재테크 초보인 20,30대 싱글 여성들을 위해 지어진 책인만큼 잘 활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사실 남자들도 알고 보면 재테크에 문외한인 사람이 많다. 모르는 것은 창피한게 아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 혹은 끝까지 알지 않으려 하는 사람이 더 부끄러워 해야 한다. 남자들도 재테크 초보인 사람은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우므로 이 책을 참고하도록. 이렇게 말하니까 이상하지만 어쨌든 재테크 초보 여성들, 투자하기가 꺼려지나 재테크는 해보고 싶은 여성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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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트 그린북 어린이문학 1
칼 히어슨 지음, 이승숙 옮김 / 그린북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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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심한 학생 로이와 물고기와 가숭어를 잘 잡는 머릿 핑거스 그리고 괴팍한 비어 트리스가 만나 올빼미를 구출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올빼미가 서식하는 것을 알면서도 다 쓸어버리고 레스토랑을 지어 수익 낼 생각에만 급급한 어른들을 비판하고 있다. 여기서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옥시 원래는 동물의 서식지가 아니었을까. 인간들의 이기심 때문에 마구 개발이 되고 환경이 파괴되는 모습을 비판하는 책이다.

 

 상을 받을만한 소설이지만 사실 재미는 없었다. 어린이 관점에서 쓰여지기 보다는 그저 어른 관점에서만 쓰려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구태연한 쓸데없는 대화없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더 재미있게 쓰였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을 위한 첫 소설이라 그런지 몰라도 뭐랄까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부족한 듯 싶다. 그러나 환경을 재조명하게 만들고 환경을 생각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교훈을 주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작가 히어슨은 <후트 Hoot>를 통해 플로리다의 뒤틀린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마구잡이식 개발과 환경 파괴는 보호와 노력을 통해 사라져야 한다고 주인공 로이를 통해 외치는 듯하다. 풍자적인 위트와 선과 악의 대립이 잘 담겨 있는 소설로 2003년 뉴 베리 아너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 상이 어떤 권위 있는 상인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환경의 중요성, 동물 보호라는 크나큰 시사점을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무능하고 독선적인 어른들에 대해서도 꼬집고 있다. 승진에만 관심이 있는 무능한 경찰관 델린코, 회사의 명령을 이행하는 데에만 급급한 컬리와 돈을 받고 올빼미를 없애고 레스토랑을 세우게 만드는데 일조했던 시장, 탐욕스러운 택지 개발업자들 등이 그것이다. 지금도 자행되고 있는 일들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바는 크다. 사람들이 이 책을 많이 읽어서 비단 이 책 속에서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후트>, 그런 면에 있어서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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