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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누미 - 어른이 되기 전에 먼저 펼쳐보는 세상 ㅣ 그루터기 2
곽재구 외 지음, 한지선 그림 / 다림 / 2008년 4월
평점 :
작가들의 좋은 글을 접할때면 늘....궁금했다.
그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이길래 이렇게 가슴 따뜻한 글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도대체 어떤 글을 읽으며 행복해 할까?
정말로 정말로 많이 궁금했다.
그런데.....
여기, 가슴 따뜻한 20편의 글이 있다.
읽는 내내 웃다가 눈물 짓다가 , 그래... 사는 게 이런거야~~
맞장구도 쳐본다.
내가 친근감있게 다가선
도종환, 정호승, 정채봉, 이정명, 박동규, 홍세화, 엄상익님..(기타)의
글을 접할 수 있음에 마냥 행복한 기분이었다.
그분들이 느끼는 감동의 드라마가 내게도 전해져옴에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20편의 따뜻한 마음이 3가지 주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1 내가 너라면, 네가 너라면
***2 나눌수록 커져요
***3그냥 좀 다를 뿐이야
우리는 늘 못생긴 것보다는 잘생긴 것을, 흉한 것보다는 예쁜 것을,
꾀죄죄한 것보다는 화려한 것을, 늙은 것보다는 젊고 활기찬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우리가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고 그렇게 행동한다면,
작거나 초라하거나 흉해 보이는 것 속에 감춰진 정말 소중한 보석을 놓치게 된다.
20편의 글에는 돌이나 흙덩이로 보이는 것 속에 깊이 감춰진 보석을 발견하는
놀라운 세상일들이 담겨있다.
하나같이 노인, 불구자, 가난한 사람, 별로 대단할 것이 없는 이웃 사람 등
우리가 좋아하지 않거나 눈여겨보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진정한 보석을 찾아 내는 눈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어떠하건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 상대방에 대한 따뜻한 관심, 그리고 작은 것도
지나치지 않는 넓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우리의 작가들 또한 다른 마음이 아닌. 일생생활 속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배우며,
작은 것도 지나치지 않는 따뜻한, 넓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싫어하고 무시하고 깔봤던 모든 것에서 보석을 발견하는 눈과 마음을 갖게
되리라는 걸, 알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사랑할 대상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할 마음이 없기 때문' 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작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정말 소중한 보석을 발견하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임에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
상대방을 향한 이해하는 마음을 갖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작가들의 세상을 보는 눈이,,,,우리에게도 전해 지리라 믿으며,
세상을 보는 아름다운 마음....이해하는 사람이 되기를
어릴때부터 길러주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이 책을 권해야 함이다.
글 속에 따뜻한 마음의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잠시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도종환님의.....눈물 흘려 본 사람은 남의 눈물을 닦아 줄 줄 안다.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다.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은 고생을 알고 가난을 알고 삶의 고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다. 자기의 아픔 때문에 눈물 흘려 본 사람은 남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 줄 줄도 안다.
내가 겪었던 고통으로 남이 겪는 고통을 아는 사람, 내가 아파 보았기 때문에 남의 아픔을
나누어 가지려는 사람이 큰 사람이다.
2. 이윤기님의.....나도 어떤 밭에서는 잡초일 테지.
(어떤 사물에 대한 나의 좋은 감정, 싫은 감정은 '나의 호오' 일 뿐이다.
그런데 내 감정이라는 것이 늘 바르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잘 훈련되어 있지 않을 경우 감정은 매우 감정적이다.
그르게 작용하는 경우가 더 잦다. 채소를 잡초로 여기고 맹렬한 적의를 품는 일이
왜 없겠는가?
어떤 밭에서는 나도 필시 잡초일 터이다.)
3. 김형석님의..... 수학이 모르는 지혜.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세 가지 길이 있다. 먼저 다른 사람의 것까지 빼앗아 가지려는
욕심스러운 사람이 있다. 즉 이기적인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다. 그런가 하면
다른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진 이들이 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서로 도와 주며 욕심 없이 사이좋게 사는 사람들이다.
더 좋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남을 도와 주며, 내가 받는 것보다는
힘이 닿는 대로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사는 사람들이다.)
4. 곽재구님의..... 그림엽서.
삶이란 그것을 가꿔 갈 정직하고 따뜻한 능력이 있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어떤 꽃다발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5. 엄상익님의..... 무명 소리꾼의 참사랑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사랑할 대상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할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철환님의...연탄 나르기중에서
아이들이 달동네 할아버지댁에 연탄을 배달하는 모습***
http://blog.naver.com/pyn7127(참고,,,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