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되새기거나 책을 다시금 찾아야 하는 어려운 이벤트임에도 많은 분들이 응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만 간단히 공개하자면 이렇습니다.

1. <그리스인 조르바>의 저자 이름은? 5) 카잔차키스

2.  조르바는 성이지요. 그렇다면 이름은 4) 알렉시스

3. [여자에 대한 봉사를 거절하고 도망간 놈은 이 땅에 뭘로 태어나는지 알아요? (  ), (  )가 되죠] 2) 노새, 168쪽

4. 자연의 법칙을 거스른 것은.. 1) 나비, 지은이는 번데기에 입김을 불어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나비가 일찍 태어나게 했고, 그 결과 나비는 죽고 만다

5. 조르바가 편지를 보내온 것은 떠난 지 1) 엿새째

“엿새째 되는 날, 나는 ...여러 장에 달하는 편지 한통을 받았다”

6. 과부가 두목에게 준 것은 1) 오렌지

“뭣 좀 가져왔는데요...과수댁이...오렌지 한바구니예요” 도토리라고 쓰신 분, 그땐 싸이가 없었답니다^^

7. 조르바 편지에 대한 두목의 답장, 2)가 맞습니다. “인부 한 사람을 불러 전보를 치게 했다. <즉시 돌아올 것>”

8. 두목이 광맥을 찾았다고 흐뭇해한 이유는 1) “일꾼들이 노래를 듣고 일어나.....춤을 추기 시작했다”

9. 조르바 새끼손가락이 없는 이유, 3) “질그릇을 만들자면 물레를 돌려야 하잖아요? 그런데 왼손 새끼손가락이 자꾸 걸리적거리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도끼로 내려쳐 잘라버렸어요”

10. 수도승이 원한 것은 5) “신문은 어디에다 쓰시려고? 답답한 형제군. 신문이 있어야 저 아래 바깥 세상사를 알 수 있을 게 아닙니까”

11. “인생의 신비를 사는 사람들에겐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살 줄을 몰라요”-3) 주인공이니까! 참고로 두목 친구가 두목에게 존대말을 할 리가 없잖습니까

12. 장교에게 받은 금을 어따 썼을까? 3) 반지로 만들어 줬다..


가장 먼저 답을 써주시고, 모두 맞춰주신 분은 바로 fyra 님이십니다. 구석구석에서 문제를 내서 까다로우리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빨리 맞춰주시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받고싶은 책 3만원어치와 핸폰, 그리고 받으실 주소를 써 주십시오.


-그리고...운빈현님도 다 맞춰주셨네요. 대단하십니다. fyra 님과 불과 37분 차이였군요.

-클리오님... 54분 차이로 3등이십니다. 역시 만점.

-에피메테우스님...기억에만 의존해 답을 쓰신 것 치고는 대단하십니다. 4개 틀리셨습니다

-인터라겐님도 만점이네요. 59분 차이입니다.

-스텔라님, 열심히 찍어주셨는데 만점은 아니십니다. 죄송합니다. 안읽으신 책을 선택해서요.

-세,세실님...미모만 뛰어난 줄 알았는데 찍기도 이렇게 잘하시다니... 만점이십니다.

-진주님.... 안읽고도 그렇게 맞추신 걸 보면 대단하십니다. 역쉬 ...

-만두님...몇개 틀리셨네요. 죄송합니다.


 

원래 한분만 드리려 했는데, 밤새워 책을 찾아가며 답을 다신 분을 어찌 제가 외면하겠습니까. fyra 님은 3만원어치 골라 주시구요, 운빈현님, 클리오님, 인터라겐님, 그리고 세실님 이렇게 4분은 1만5천원 한도 내에서 책 골라 주세요. (물론 주소와 핸폰 번호도....)


공지사항은 이만 하구요, 이벤트에 대한 제 소회를 적어 봅니다.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이벤트들의 방법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벤트라는 건 어차피 소수를 선택하는 작업이니 모두에게 공정한 그런 방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캡쳐 이벤트는 손이 빠른 분이 유리한 반면, 컴이 느리거나 직장 일이 바쁜 사람에겐 불가능 자체입니다. 생일카드를 보내는 것은 글발이 좋고 인기가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겠지요. 그래서 캡쳐 이벤트에선 한번도 당첨이 안되다가 생일카드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분도 등장합니다. 책 가지고 퀴즈를 내는 것도 그 책을 안읽은 분께는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4.4조 댓글달기는 실력과 무관한 방식이니 어찌보면 공정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축구라는 게 실력이 어느 정도 반영됨으로써 재미가 있는 것처럼, 실력이 전혀 중요하지 않는다는 게 이벤트의 흥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지 않겠어요?


중요한 사실은 많은 이벤트가 도처에서 열리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이벤트를 통해서 사람들과 가까워질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이겠지요. 당첨이 되면 더더욱 기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즐겁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벤트의 양상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변모해 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알라디너 분들의 머리는 무궁무진한지라, 기상천외한 이벤트들이 계속 등장하리라 믿습니다. 주제넘은 소리를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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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3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너무 많이 틀렸군요 ㅠ.ㅠ
축하드려요^^

조선인 2005-05-23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축하드려요. 근데 마태우스님, 파산할까 무서워요.

진주 2005-05-23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저는 저의 찍기 실력에 그저 놀라 자빠질 지경입니다...
(그렇지만 찍는 것도 막무가내로 찍는 게 절대 아니라구욧.그러니까 찍기도 실력)

인터라겐 2005-05-23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을 찾다가 책을 보다가 그랬더니만 1시간이나 차이났네요...아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만약 어제 제가 저거 답을 못찾고 잤더라면 아마 한숨도 못잤을꺼예요..

만점을 받았다는것에 기쁨을 가졌는데 호홍~ 마태님은 역시 알라딘의 재벌이시군요.. 저 어제 두건의 횡재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벤트신은 제게 강림하셨나봅니다..

모든분들 축하드립니다....음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보게 되니 더 반갑고 재밌었답니다..

숨은아이 2005-05-2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축하~ 근데 "내가 본 영화들" 카테고리네요. ^^

urblue 2005-05-2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밤에 책 찾아볼까 하다가 너무 졸려서 포기했습니다.
이벤트에 관해서는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정해진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떤 방식이든 친교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역할을 다 한다고 볼 수 있겠죠.
아아, 재벌이신 마태우스님의 이벤트에 참가를 해야하는데....우웅...

클리오 2005-05-23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과 제가 비슷했군요.. 읽으면서 찾기 시작하니까, 못찾은 것을 두고는 잠을 못자겠더라니까요.. ^^ 근데, 그리스인 조르바가 참 좋은 느낌의 책이라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피라 님은 정말 놀라우십니다. 허거덕!! 축하드립니다...

2005-05-23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05-23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하~~~ 역시...화통한 마태님....꼴찌로 등극한 저에게도 상을 주시다니.....호호호. 제 노력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책은 뭘로 할까? <대통령과 기생충>으로 할까? 뭐 친필사인 넣어 보내주시겠다더니 감감 무소식이고...이 기회에 한번 신청해 볼까요?
당첨되신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2005-05-23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5-05-2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선물을 받아야 되는걸까요? 단호하게 한명이라고 언급하셨었는데... 요즘에 술을 안드시니 괜찮으실라나? ^^;;;

chika 2005-05-23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역시 대단한 분들이 이렇게 많이 계셨군요! ^^

세실 2005-05-23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맘 바뀌기 전에 신청합니다~~~
공선옥의 <사는게 거짓말 같을때>, 서민의 <대통령과 기생충> 친필사인본 구해주시오.... 사실..좀 가격이 좀 오버되지만...뭐...호호호....D/C 가능하죠???

노부후사 2005-05-23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잇! 왜 저만 틀린 갯수 적으신 거에요. 쪽팔리게.

마태우스 2005-05-23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그러게요 저도 놀랐습니다....
클리오님/술 안먹으니 괜찮습니다^^
속삭이신 분/친하게 지내요^^
세실님/님 서재에 글 남겼습니다
속삭이신 님/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블루님/아아 알라딘에는 이 책을 읽은 분들이 참 많네요. 전 마흔이 다 되어서야 읽고 있는데..
숨은아이님/바꿨습니다...감사합니다. 전 왜 꼭 이럴까요

마태우스 2005-05-23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답을 못찾았으면 한숨도 못잤을 거라는 ....오오, 님은 정말 학자 타입이세요!
진주님/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대단하단 말밖에... 우리말에 능통하면 문제만 봐도 맞출 수 있나봐요
조선인님/파산은 이미 했구요, 회생을 해야죠...^^
만두님/추리극으로 했다면 좋을 텐데요^^

마태우스 2005-05-23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피님/그게요.... 틀린 분들 중엔 가장 우수한 성적이라 그런 거랍니다 이해해 주시길.

2005-05-23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부후사 2005-05-2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 그나저나 이벤트에 연거푸 떨어지다니... 슬퍼요!

2005-05-23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23 1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23 1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난티나무 2005-05-23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에 대한 생각, 공감입니다~!^^

아영엄마 2005-05-23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만점자도 많이 나왔군요. 대단대단~ 다음에는 대통령과 기생충에서 문제를 출제해 보심이..^^*

2005-05-23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5-05-23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책 찾는 거 귀찮아서 포기.
옛날엔 책에 관련해서라면 꽤 빠삭했는데 요즘은 말이 아닙니다.
책선물 받으시는 분들 축하드려요.
그리고 이벤트에 대한 생각은 저도 동감입니다.
이벤트 의뢰가 한 건도 안 들어와서 그게 좀 민망하긴 하지만......;;;

▶◀소굼 2005-05-23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서야 확인했네요^^;; 다행히 일등;;히히; 책 골라오겠습니다;; 다른 분들 정말 대단하네요~ 제가 일찍 시작했기에 망정이지;;; 마태우스님 역시 알라딘 재벌이십니다'ㅡ')/

2005-05-23 1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23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23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23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