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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 ㅣ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신현종.최선웅 지음, 김재일.홍성지 그림, 권동희 감수 / 진선아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교과서등 학업에 필요한 책자를 나눠주곤 한다.. 국어, 수학, 영어를 비롯해 십여 권의 교과서등을 받아들고 나면 특이하게 크기가 다르고 전체가 그림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듯한 파란색의 지도책을 한 권 덤으로 주는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궁금하고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교과서는 한쪽으로 제쳐두고 그 책부터 펴본다. 우와..세상이 내앞에 놓여있다..상당히 오랫동안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한참을 이나라 저나라를 찾고 여기도 가보고 싶고 저기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면서 즐거워 했던....뭐 그런 기억이 있다..그 책이 사회과부도이다. 언제나 가방에 넣고 다니고 수업시간에도 잠이 오거나 하면 살짝 펴보고 하는 그런 재미가 많았던 지도책이었는데..이 작품을 보면서 난 그시절 즐거워했던 그 사회과부도가 생각이 나버렸다. 요즘도 학교에서 교과서를 지급할때 같이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교과서중 유일하게 수백번 펼쳐본 책이 아닌가 싶다..ㅋ
이런식으로 시작을 하고 있고 대락적인 설명과 함께 총 194개의 나라를 그나라의 특색들과 지형, 기후, 상황등을 간단명료하게 알기쉽게 설명하고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 역시 사회과부도인것이쥐..뭐 어른들이 보아도 무난하고 몰랐던 제3세계의 작은 나라들 특히 올림픽이 열릴 경우에나 한번씩 스쳐지나가듯 알게 되던 그런 나라들도 간단하게 설명되어지고 있고 각 대륙별로 나라의 성향등이 보여지고 지도상의 위치등도 파악이 되는 관계로다가 재미가 있다. 공부를 한다는 기준으로 보면 아이들이 거부감이 들 수 있겠지만 이 세계지리백과는 그런 공부적 차원보다는 정보의 전달과 재미의 습득이라는 기준을 많이 가지고 여러가지 삽회등으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춰주고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억나쥐 않은가?...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어디에 어떤 나라가 존재하는지 한참동안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이곳 저곳을 찾아 헤매던 기억말이쥐..어라, 이나라가 여기에 붙어있었어?..몰랐네?...뭐 이런식으로 세계를 한눈에 펼쳐놓고 세계를 눈아래에 두고 볼 수 있다는 뭐 그런 얼토당토않은 나의 위대함(?)을 느껴본적이 없는가?..엄씀 말고..ㅋ
뭐 설정이긴 하지만 혼자서 즐겨보는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언제나 흥미를 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특히나 부모의 관심이 더욱 어떠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나 엄마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아이들의 경우는 엄마가 관심을 가져주는 그런 책들에 더욱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거쥐..이 작품 역시 그냥 아이에게 던져주고 읽어봐라..재미있는 여러가지 세계의 나라들이 너에게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만 전달해 주었다면 분명 몇 분도 안되서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내가 그렇게 했다"..책을 주고 잠시 읽어보던 아이는 어느순간 연습장에 지도와 상관없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사실이다..흥미를 못느끼게 된거쥐..그런데 이후 아이의 엄마가 나서게 된다.. 엄마가 아이의 책을 보고나선 이렇게 대응한다..우와!!~~엄마도 너무 좋아하는 세계지도책이네??! 엄마는 **이 나이때 이런 세계지도보면서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 잠시 봐도 돼?..그리고 책을 아이가 보는 앞에서 받아들고 여러나라들을 펼쳐보이면서 이 나라는 이렇군화!!~ 저나라는 저렇네?..엄마도 몰랐는데 정말 재미있다!!~~라고 하면서 흥미를 부추겨주면 아이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그렇게 시작된 아이의 이 책에 대한 독서는 떄로는 혼자 간혹은 엄마랑 같이..그리고 질문이 이어지고 머리속에 각인이 되어버린다는거쥐...물론 이게 올바른 학습법인지는 모르겠다..전문가 교육집안도 아니고 그냥 아이의 흥미를 위해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엄마의 학습법이니만큼 각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엄마의 그런 아이의 관심 유도법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왜?....난 그렇게 잘 못하니까..ㅋ
심지어는 이렇게 어린 아이마저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생긴다..참고로 큰아이는 책이 찢어질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었다는 후문이 있다.ㅋ
한번 보고 쓰윽 지나가버리는 그런 부류의 책이 아니라는 사실은 교과서를 싫다고 하셨던 이 아빠의 과거를 돌이켜볼때도 사회가부도는 수백번 펼쳐보았다고 했지 않았는가?.. 늘 가까이에 두고 즐겁게 살펴보고 세계를 눈아래 두는 위대한 세계관(?)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며 광활한 지구의 한 켠에 평생 모르고 지나칠 그런 작은 나라까지 그려볼 수 있는 넓은 이해력(?)과 흔히들 말하는 우물안 개구리의 사고방식을 탈피하고 나의 세상외에도 이 세계에는 수많은 하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위대한 꿈과 겸손한 마음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너무 오바스러울지는 몰라도 이제 시작하는 아이들의 머리속에는 이보다 더 큰 꿈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거...아이들의 생각을 과소평가하지 말자는 말이쥐...암....아이들은 절대적으로 위대하니까..난 그렇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