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등산가의 호텔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 현대문학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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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소설이다.

한적한 산 속의 호텔, 이 호텔에서 지냈던 유명한 등산가의 죽음으로 인해 유명해진 호텔, 이곳에 휴가를 보내기 위해 찾아온 경관, 호텔에서 이미 숙박을 하고 있던 주변 인물들, 그리고 눈사태 이후 이 호텔에 찾아온 의문의 사내 등

외부하고의 연락이 끊긴 이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일까?

 

왠지 의문의 사건이 발생하기 위한 완벽한 환경과 플롯이 짜여졌고, 드디어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책의 결말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기분 좋은 충격이 아니고, 유치한 결말로 인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충격이었다.

물론, 객관성이 결여된 나만의 생각이다. 이 책을 평가하기 위함이 아니고, 내가 읽은 책의 나만의 느낌을 전달할 뿐이다. 도서관에서 새로 나온 책을 빌렸는데, 다른 독자들의 평가가 궁금하다.

 

2021.11.22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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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 전면개정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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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한 날 바로 오프라인에서 구입한 책이다.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20세기를 논할 때 이 정도의 상식은 최소한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별점 1은 유시민을 아직도 정치가로 보고, 그의 정치적 신념을 싫어하기 때문에 나온 점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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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 세계대전부터 태평양 전쟁, 중국 근대사까지 전쟁으로 읽는 역사 이야기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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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해할 때 맥락이 중요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때 무조건 외우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역사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시켜 준 선생님은 없었다. 자기들도 그렇게 못 배웠으니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방법을 몰랐을 것이다.


이 책은 알기 쉽게 역사의 흐름을 잘 짚어준다. 물론, 모든 역사가 아니고,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일본 근대사, 중국 근대사이다. 조선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조선은 자력으로 노력한 면도 있지만, 너무 늦었고, 해외 열강에 의해 자구적인 노력마저 외면당했기 때문이다. 


일부분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거침없는 전개를 하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잘 집어 준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부족한 내용이 많기도 하다. 간략하게 설명을 하다 보니 일반화 시켜서 설명하는 부분도 있다. 

물론, 입문서로서 좋은 역할을 하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끝나지 않고, 이 책을 디딤돌로 해서 더 많은 맥락을 파악해 보면 좋겠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것이 역사, 전쟁사이기 때문이다. 


왜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와 전쟁을 하기로 했을까? 러시아는 왜 세르비아에 우호적일까? 어떻게 소련은 개전 초기에 입은 피해를 복구할 수 있었을까? 주코프는 누구일까?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는 왜 우호적인 국가일까? 일본이 미국을 공격할 당시 내부 사정은 어땠을까? 


맥락을 이해하고, 원인을 알기 위해서 계속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프로이센이라는 국가를 알아야 하고, 프랑스와 독일의 편치 않은 관계를 알기 위해 나폴레옹도 알아야 하고, 합스부르크 왕조를 알면서 30년 전쟁도 이해해야 한다. 


1차 세계 대전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여정을 계획해 보았다. 아래 책을 구해서 읽어 보면 <거침없는 세계사> 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전문가 수준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머릿속에 어느 정도 맥락을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30년 전쟁>은 예전에 구매했다가 읽고, 중고로 팔았는데, 재출간되어서 다시 구매할 생각이다. 


<30년 전쟁>

<강철왕국 프로이센>

<몽유병자들>


일본 근대사를 요약한 부분을 읽고,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메이지 유신의 주력인 이토 히로부미가 정한론을 주장한 인물의 제자였고, 그를 기리기 위해 세운 신사가 야스쿠니 신사이다. 그리고, 정한론을 만들고 주장했던 인물들의 근거지가 아베 지역구이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반공 글짓기, 포스터,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을 많이 하고, 이승복 어린이에 대해서 반복해서 배웠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 어떤 글짓기나 포스터를 한 적이 없고, 역사에 대해 누군가 진지하게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다. 안타까운 한국 현대사가 아닐까 싶다.


한일합방은 일본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뜻하기 때문에 쓰면 안 된다. 우리는 경술국치라고 말해야 한다. 역사를 전달하기만 하면 안 되고, 우리의 입장에서 어떻게 역사를 해석하고 지켜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참교육이 아닐까? 학창 시절 때 그저 외우기만 했던 기억이 안타깝다. 책이라도 많이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저 시험을 위해 연도와 인물, 사건들만 외우고 있었으니 학창 시절에 보낸 시간이 아쉽다.


일본이 어떻게 조선을 빼앗고, 한반도를 점령했는지, 그리고 힘센 국가들이 어떻게 이를 방조했는지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생각이다. 중일전쟁은 다 읽었는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러일 전쟁 1, 2>

<중일전쟁>


한국 근대사 책도 찾아보고 있는데, 가슴 아픈 역사이지만, 제대로 마주 보기 위해 도전할 생각이다. 일단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현대사>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이 책은 역사, 전쟁사 분야로 진입하기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한 책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첫 걸음이 중요하다. 

1차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유를 똑같이 반복한 히틀러를 보면 많은 역사는 반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점령 실패를 알면서도 히틀러는 자신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똑같은 길을 간다. 


권투 선수 타이슨은 유명한 말을 했다.

“누구나 계획이 있다, 처맞기 전에는 말이다.”

 

똑같은 실수를 안하기 위해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할 이유이다.


2021.10.3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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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연차를 내고 집 근처에 있는 교보 문고를 가서 책을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시민 작가의 전면 개정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사면서, <나의 한국현대사>도 같이 구입했다. <역사의 역사>를 재미있게 읽어서 나머지 책도 계속 관심을 갖고 쳐다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해당 작가가 쓴 책을 중고로 팔지 않고, 소장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유발 하라리가 쓴 책이 그렇고, 유시민이 쓴 책이 그렇다. 물론, 아무리 관심있는 저자라도 실망스러운 책이 있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실망보다는 만족을 준다.

 

유시민을 정치가로 보기 이전에 작가로 본다면 글을 매우 잘 쓴다고 생각한다. 깊이가 있으면서 어렵지 않게 쓰는 기술이 뛰어나다. 아는 것이 많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평론가가 아니므로, 개인적인 판단일 뿐이다.    


사실 오늘 책을 살 생각은 없었는데, 책을 사서 보니 오늘 출간된 책이라서 신기했다.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21.10.29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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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세성곽과 왜성의 이해
김영식 지음 / 어문학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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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왜성을 문화적 유산이라고 불려도 되는 건가요? 조선총독부 건물도 문화적 유산인가요? 문화적 유산의 정의가 장래의 문화적 발전을 위하여 다음 세대(세기) 또는 젊은 세대에게 물려줄 만한 가치를 지닌 사회의 문화적 소산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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