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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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움의 길

저자 왈 "창조하는 인생이야말로 최고의 인생이다" 창조하기 위해 배움은 당연히 전제되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혜를 강조하고 있다. 지혜는 넓이가 있고 깊이가 있고 힘이 있다. 지혜의 힘이 결단력이며 왜 배워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는데 지혜를 닦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그가 수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설명되어 있다. 


2. 창조의 여행

저자가 논문을 쓰게 된 계기, 미국에서 공부를 하게 된 과정 등 창조의 길을 걷게 되는 자신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3. 도전하는 정신

창조에 있어 중요한 것은 욕망, 유연성, 실제로 만듦


수학자로 대성하고 그 과정에서 학문하는 기쁨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주고 있는 글이라 신빙성 있다. 다만 수학엔 문외한이라 수학 관련 주제 내용이 언급될 땐 다소 어색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그렇지만 어떤 분야에 있어 무언가를 이루고 그 과정에서 큰 기쁨을 책으로까지 만든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참고로 공병호 작가의 글에서 언급된 책이라 읽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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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 욕망과 권태 사이에서 당신을 구할 철학 수업 서가명강 시리즈 18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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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가 작년부터 우리나라에 유행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주장하는 바는 알아야 공감을 할 수 있을텐데.

그는 철저한 염세주의 철학자이다. 

인생의 어두운 면에 집착하고 인간은 탐욕적인 존재로, 세계는 생존을 위한 투쟁 장소라고 칭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어릴적 가정사를 알게 되었다. 사람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나, 그의 사고는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궁금하다. 

그의 명언 "인생은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시계추와 같다" "인간은 서로를 찌르는 고슴도치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싶다. 


삶이란 쉽지 않은 여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철학가, 사상가들이 그에 대해 연구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규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네 일반인은 그들의 연구들을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무엇이 좀더 나을지에 대해 고민해 자신의 삶에 투영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즉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이론이나 사상은 그만큼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말하는 것 같으나 글의 정리됨이 분명하지 않은 느낌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다. 다른 작가의 쇼펜하우어의 글을 보고 난 뒤 비교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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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고전강독 1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 최고의 인생을 묻다 공병호의 고전강독 1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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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어마어마한 사람이다.

경제학과 관련해 해박한 사람인데, 인문고전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 그에 대한 풀이를 할 수 있음이 대단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름다움을 갖추고 훌륭함을 겸비했다 할 수 있다. 

이처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기에 소크라테스의 책, 사상에 대해 아주 조금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 작가의 전작들을 읽어보아서 그런지 글의 흐름이 아주 자연스럽고 책 뒷편 참고문헌을 보면 얼마나 이 책을 위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좋은 글이라 장마다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1장 지혜를 향한 신념 '소크라테스의 변론'

-현명할수록 스스로 지혜롭지 못함을 안다: 지혜는 많이 안다고 쌓이는 것이 아니라 겸손함과 정진을 새기고 살아가는 것이 점차 지혜로워지는 방법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오직 올바르게 행동할 뿐이다: 추구해야 할 절대적인 옳음은 분명 있고 그것이 진리이다.

-'등에'처럼 쓴소리하는 존재가 필요하다: 등에이기를 자처한 소크라테스. 

-정치는 아무나 할 수 없으며 아무나 해서도 안된다: 정치는 자기자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어마어마한 일

-타인의 주목을 받는 사람은 스스로 명예를 지켜야 한다: 명예의 정의(자기 자신의 인간적인 당당함, 인간적인 자존감을 지켜내는 일)

-대중의 시기와 질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라

-죽음을 피하는 것보다 불의를 피하는 것이 더 어렵다: 불의를 취하기보다 죽음을 선택한 소크라테스

-올바른 삶은 자신을 향상시키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죽음은 영원한 삶을 향한 또 하나의 순례다


2장 올바른 삶을 위한 선택 '크리톤'

-한 인간의 내공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논어의 절차탁마 노력의 중요성

-손익을 따지지 말고 옳고 그름을 따져라: 장기적으로 원칙에 따른 삶이 가장 이득

-다수와 배치되더라도 지켜야 할 원칙은 변함이 없다: 부지런히 배워서 자신의 분야이 공부와 고민이 있어야 다수와 배치되더라도 그 힘은 강할 수 있다

-그냥 살아선 안된다.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 미국(규칙, 법 준수), 한국(공권력의 지나친 행사)의 법에 대한 분위기&인식 차이

-그래도 국법을 지켜야 한다: 소크라테스의 탈옥이 정의롭지 못한 이유 3가지(국법 위반, 시민들의 불법행동 부추김, 정의원칙 배반)


3장 탁월함에 대한 고찰 '메논'

-탁월함이라는 무엇인가: 남보다 두드러지게 뛰어남

-본질과 현성, 전체와 부분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메논(개별사례로 높은 보편성과 일반성)과 소크라테스(모두에 공통되는 탁월함)의 탁월함 정의내림 차이, 전체와 부분 그리고 본질과 현실을 구분하는 삶이 성공적인 삶에 가까움

-비판과 반박으로 무지를 깨뜨려라: 소크라테스의 문답법(반박과 산파술)

-탐구와 배움은 아는 것을 회복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배움은 전생의 배움을 갖고 있기에 열의와 의지만 있다면 가능

-탁월함을 가르칠 수 없다, 스스로 이루는 것이다: 감디의 장남 할리랄 간디는 알코올 중독자. 세상사 많은 부분은 자기 하기 나름


4장: 삶과 죽음에 관한 통찰 '파이돈'

-자살은 인간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소크라테스는 신체가 신의 소유물이라고 봄. 삶은 그냥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겨내는 것

-죽음은 영혼이 육체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영혼 불멸설, 삶과 죽음에 대한 지혜를 갖는 것이 중요

-육체의 욕망에서 자유로워야 지혜에 다가설 수 있다: 전쟁은 재물을 좋아하기 때문, 재물은 육체를 돌보기 위함이라 철학하는데 시간을 쓰지 않음

-육체는 소멸하지만 영혼은 불멸하다: 현대인의 생사관 정립에 도움. 죽음에 대한 생각정리는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 무엇이 올바른 삶인가 해답을 찾는 일

-지혜로운자요, 죽음을 두려워 말라: 죽음을 비통해한다면 육체와 재물, 권력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증거

-절제하고 정화하고 정진하라: 절제, 정의, 용기, 지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수록 순수한 영혼을 가질 수 있다


5장: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하다 '향연'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사랑한다: 상대의 보고싶은 부분이 아닌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는 말 

-에로스의 아버지는 포로스 어머니는 페니아: 사랑은 허기지고 파괴적이며 유혹적이기 행복과 위험을 내포. 로마 안토니우스와 이집트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을 볼 때 에로스이 본성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음. 사랑 앞에서 좀더 현명해지고 사려분별을 가져야 함을 확인

-사랑은 좋은 것을 영원히 소유하려는 욕구다: 사랑은 용감하고 담차고 맹렬하며 늘 뭔가ㅏ 수를 짜내는 능란한 사냥꾼

-불사성을 향한 본능, 사랑은 출산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분신이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성을 얻고자 함

-사랑안에서 우리는 영원히 살게 된다: 작가가 생각하는 불멸은 물질적 유산이 아닌 밑거름이 되는 것으로 대물림하는 것

-권력과 명성을 통해서도 영원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개관이정 같이 늘 삼가고 삼가해 명예를 쌓는 것을 자식 키우듯 해야 함

-나의 영혼이 절제와 정의, 덕을 낳게 하라: 훌륭한 영혼의 자식을 낳으려면 사려분별

-육체의 자식과 영혼의 자식을 구분하라: 큰 불사성은 결국 자신의 이룸이나 명성을 세상에 남기는 것. 아이가 잘 되는 것과 내가 잘되는 것을 분리. 

-더 높이 더 갚이 진화하는 사랑의 사다리: 특정연인에 대한 사랑> 일반적인 육체적 아름다움> 영혼의 아름다움> 학문에 대한 아름다움> 앎과 배움 그 자체의 아름다움

-사랑은 궁극적으로 진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절대적 아름다움=이데아

-육체의 눈을 넘어 마음의 눈으로 보라:영원한 것을 사랑할 수 있도록 더 기은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려는 눈을 키워야 한다


6장 훌륭한 리더의 조건 '알키비아데스'

-자신을 아는것이야말로 최고의 지혜다: 어떤 방법으로 우리가 최대한 훌륭해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공동의 숙의사항. 자신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

-잘 알지 못하는 것을 타인에게 가르칠 수 없다: 정치란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다의 의미가 크다

-대중의 장단에 맞추다가는 내 인생을 살 수 없다: 스스로 통제 가능한 부분이 적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을 이끌고 싶다면 자신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자신=그 사람의 혼

-영혼을 돌보고 생각의 일치를 이끌어내라: 올바른 돌봄은 자신을 더 나아지게 하는 것. 철학적인 앎이 있어야 조화롭게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함

-정치가는 훌륭함을 나눠주는 사람이다: 올바른 정치가의 모습은 시민들에게 훌륭함을 나눠주는 사람

-훌륭함을 갖추기 전이라면 스스로 삼가라: 정치가라면 돌봄과 기술(앎), 절제, 지혜, 용기와 같은 훌륭함을 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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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
김범준 지음 / 빅피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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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멋있다. 그냥 살아가서는 안된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돌아보아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해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일들을 해본 사람인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법공부도 하고 강연도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으로 보인다. 의사소통과 관련된 강의를 하신 분인지 저작 활동 또한 말과 관련된 책이 많다. 


이 책은 어떤 의도로 내었는지 불분명하다. 소제목은 각 고전에서 가져와 굉장히 그럴싸한 느낌이다. 순자, 맹자, 공자, 묵자, 노자의 글을 번역한 것을 가져와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 느낌인데, 전공자도 아니고 그 의미를 깊게 두고 작성한 것이 아니라 같은 말을 반복하는 느낌이 들었다. 읽는데, 계속 같은 내용이 거듭되는 것. 고전에서 끌어왔기 때문에 충분히 다 좋은 이야기이다. 허나 그래서 그걸 마음에 몸에 익히라고.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 아닌가! 조금은 뻔한 내용의 연속이었다. 


만약 고전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무난한 글이라 할 수 있다. 여기까지만 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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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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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면 올해는 어떠했나, 내년은 또 어떠할까 등의 생각으로 우리 삶을 돌아보고 예상하게 되는데.

이 책의 출간은 늘 한 해가 다해가고 새로운 해가 오는구나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책은 드래곤 아이즈라고 2024 10대 소비 트렌드를 정한 것으로 10가지 모두 하나하나 의미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저자 중 한 명의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 생각보다는 아쉬웠다. 워낙 유명한 책이다보니 전국 각지에서의 요청이 있을 것이며, 바쁜 스케줄을 책의 출간시기와 맞춰 응하다보니 천편일률적인 내용의 강연으로 진행하니 글쎄 그 시간에 책을 더 면밀하게 읽고 찾아보고 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중이 누구인지 대상에 맞게 강연을 진행하면 더 좋았겠다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10가지 중 분초사회, 도파밍, 돌봄경제 등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이유는 내 삶에 있어서도 설득력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시간을 쪼개서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초사회를 살고 있을 것 같으며, 소소한 끊임없는 도파밍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을 것이며, 우리 모두는 무언가의 돌봄을 원하고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이 책을 통해 매번 깨닫게 되는 것이지만,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게 되고 트렌드라는 말과 같이 많은 이들이 이와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충분히 사회 전체를 움직일 무언가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살아가야 하는 업은 아니라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으리라 생각하면 이런 것들을 연구하고 자료조사를 하고 집필하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가지치기 하여 도파민네이션이라는 책을 읽고 있으며, 정서 지능과 관련된 교육서도 보고 있는데 이것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회를 보는 다양한 시각에 따라 우리가 향유하는 문화들이 이루어지고 그 변화에 나 또한 살아가고 있음에 매우 신기할 따름이다. 정답은 없겠지. 그 흐름을 미리 읽고 그것을 알고 즐기고 주체가 되어 그것들에 대응하고 피드백한다면 진짜 의미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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