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만 하면 다 될 줄 알았어 - 입사 후 3년 지금 반드시 고민해야 할 것들
윤정은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출근만 하면 다 될 줄 알았어

작가
윤정은
출판
비전코리아
발매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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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만 하면 다 될 줄 알았을 사람은 얼마 없었을 것 같지만(책 제목은 통상 볼 수 있는 약간의 과장을 애교로 봐줄 수 있다) 출근을 하게 되면 많은 부분이 해결될 것이라고 단순히 기대하거나, 혹은 출근 후에 무슨 일이 생길 지에 대해 별 생각 없이 출근을 시작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혹은 현실감각을 상당히 갖추고 출근하기 시작했음에도 직장생활에 100% 만족하지 못하거나.

 이 책은 3년차 직장인에게 찾아온다는 징크스를 조명한다는 목적에서 쓰인 책이다. 하지만 그 내용이 그다지 영양가가 없다는 느낌이다. 오랜 경험을 가진 멘토가 상담해주는 것도 아니고, 아예 갓 3년차 징크스를 벗어난 이들이 자신이 겪은 일들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것도 아니고... 내 경력이 짧아서 아직 별 이해가 안 되는 것일 수도 있겠다만, 저자가 그냥 자신이 주워들은 내용들을 얼기설기 엮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강해 아쉬웠다. 물론 어느 책이든 건질 건 있다. 그건 이 아래에


 김연아는 실패하면 같은 동작을 65번 반복한다. 박태환은 하루 20000미터 연습을 한다. 비틀즈는 1년에 270일 하루 8시간씩 5년간 연주생활을 했다. 비틀즈 외에는 잘 모르던 얘기네. 나도 실패하면 65번 복습을 해볼까나.

 6개의 레고조각으로 9.15억 가지 조합을 만든다... 전세계 40억 인구가 1년에 50억시간씩 레고를 가지고 논다. 3억 명의 레고디자이너가 존재한다.

로버트 데이비드 퍼트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38세까지 평균 10~14개의 직업을 갖는다. 미국 상황이라지만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사실 신기한 건 이 책 저자의 경력. 별 연관도 없는 일들을 저렇게 옮겨다닌 게 어떤 면에서는 대단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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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의 시대 - 명성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가
이수형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셀러브리티의 시대

작가
이수형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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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이란 게 알 수 없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유지된다고 생각해왔는데, 그 과정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며 읽었다. 후반부에서는 실제 명성을 지닌 사람들을 사례로 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생각보다 작은 책이었는데, 빽뺵한 연구결과는 아니지만 상당한 통찰과 의문을 던져주는 괜찮은 책이었다.

 '셀러브리티 소식이 꼭 영양가 있는 것만은 아니지만, 그걸 없앤다고 해서 그 빈 공간이 훌륭한 것으로만 채워질 것인가'라는 서두의 제언이 상당히 와닿았다.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필요악으로 기능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충분한 존재가치를 지닌 것.

 대중사회란, 매튜 데프렘에 의하면 "유명인에 대한 동경과 모방, 그리고 그것의 무한반복"이다.


 셀러브리티는 유명세와 상업적 가치가 함축된 용어다. 

 샤넬이 니콜키드만을 통해 향수매출을 30% 신장시킨 것, 
나이키가 타이거 우즈와의 1.005억$ 계약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0.9%에서 4%로 올린 것 등이 셀러브리티의 상업적 가치를 증명하는 사례다. 상업적 가치가 현실화되지 않아도 그것을 무시할 수 없는 게, 예를 들면 상업주의와는 거리가 먼 종교인 등은 언제라도 책만 내면 베스트셀러로 만들 수 있다. 한편, 유명인 효과가 그다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상당한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까지는 책에 나오지 않는다.


 영화배우는 셀러브리티의 효시적 존재였다. 재미있게도 초기 영화배우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영화사는 각각의 배우 이름을 알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며 영화사는 영화 밖에서의 배우의 존재가치를 깨달았고,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하게 된다. 그 가치가 영화판을 넘어서게 되자 배우는 영화사에 종속되지 않은 채 개인적인  에이전트를 통해 스타가 되었다.

 2011년 기준 미국에서는 가정당 평균 2.8대의 TV를 갖고 있으며 연간 4800만 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46년까지 TV의 보급은 5천 대에 그쳤으나 4년 만에 1500배 증가했는데, 2차 대전 후 경제성장시대의 소비사회가 대중문화의 성장의 양분이 된 것.

 주요 셀러브리티 사이트 월간 방문자수.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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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지 않을 권리 - 당신의 숨통을 조이는 부모, 연인, 상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닐 라벤더 & 알란 카바이올라 지음, 최승희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눈치 보지 않을 권리

작가
닐 라벤더, 알란 카바이올라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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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장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도 없다면 과연?


눈치 보게 만드는 사람의 특성. 책에서는 그런 사람을 '통제적 완벽주의자'라고 정의하는데, 그러고보니 이런 사람에 의한 것 말고 환경 탓, 스스로의 심리 등에 의한 유형도 있을 것 같은데 책에서는 포커스가 한정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통제적 완벽주의자에 의한 스트레스가 가장 극심한 것이고, 빈도수도 많을 성 싶지만. 특이하게도 책의 원제가 뭔지는 알 수가 없네.
 리스트 중 4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그는 통제적 완벽주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 리스트에서 4-5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당신은 통제적 완벽주의자에 의해 고군분투하는 중

 완벽주의자들은 외모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음?

통제적 완벽주의자는 의존성을 먹고 기대게 만든다. 문제가정에서 자란 경우 저런 사람에게 끌릴 수 있다고.

 통제적 완벽주의자는 '너무 가깝지 않은'관계를 맺으려 하기에 친교 공포증을 지니고 있다.

협력적 의사소통을 위한 3C

Case 내 입장 설명하기

Clarification 설명을 요청하기

Commit 합의하기

통제적 완벽주의자는 만성두통,요통,턱관절장애, 공황발작, 과잉염려증, 우울증 등에 시달릴 수 있다. 

통제적 완벽주의자의 완벽한 이성에 호소해야 그들의 격노를 피할 수 있다. 통제적 완벽주의자와 협상할 땐 '로맨틱한 성품의 배우자'가 적합하다.
통제적 완벽주의자와 강박증은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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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소중한 삶을 위해 지금 멈춰야 할 것들 - 인생과 사랑과 일에 그만두기가 필요한 이유
앨런 B. 번스타인 & 페그 스트리프 지음, 이은주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더 소중한 삶을 위해 지금 멈춰야 할 것들

작가
앨런 B. 번스타인, 페그 스트리프
출판
청림출판
발매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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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진만 하는 삶은 힘들다. 때로는 조금 쉬어갈 필요도 있고, 방향을 틀어야 할 때도 있다. 그리고, 어쩌면 아예 멈춰야 할 때도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회는 인내가 미덕이라고 한다. 그것은 서양도 마찬가지인 듯. 

 나도 사실은 멈추는 데 익숙하지 않다. 그냥 힐링용 책인 줄 알고 그다지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던 책인데, 멈추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꽤 사려깊은 연구결과와 함께 제시된다. 


 학습목표의 기준을 높이지 말고 폭을 넓혀라

 I Will이 아니라 Will I 질문을 통해 진정한 내적동기를 이끌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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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빈둥 당당하게 니트족으로 사는 법
파(pha) 지음, 한호정 옮김 / 동아시아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빈둥빈둥 당당하게 니트족으로 사는 법

작가
출판
동아시아
발매
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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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유유자적 흐르는 삶을 살아가는 니트족이야말로 가장 진화된 삶의 형태를 지닌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처음엔 그들의 생존방법에 관심이 갔는데, 니트족에 대한 변론이랄지 그와 관련된 사회구조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은 흥미로운 책이어서 읽어봤다.


 낭만으로 함부로 포장하지 않는 담백함이 맘에 들었다. 연간 수입 80만엔, 생활은 빌리기... 

 세도리라는 헌책거래를 통해 돈을 벌기도 하고(하루 한 두시간으로 월4~5만엔도 벌 수 있단다. 이런 건 또 어떤 게 있을까)

TOKYO 0엔 하우스 0엔 생활, 도시형 수렵
채집생활. 나중에 시간 나면 구해봐야겠다.


칙센트미하이의 플로우체험. 목표, 집중, 감각저하, 능력난이도의 
균형, 시간왜곡, 반응, 제어, 감각 가치


일본에서 싸게 자기. 도야라는 건 뭐지
 

 부자나라 니트족이라 그런지 생각 자체가 다르긴 하다. 돈 떨어지면 외국 가서 산다 온다니. http://text.pha22.net/neetest.html

 교토대 출신 니트족이라 그런지 글솜씨도 상당하고 나름의 삶을 보는 관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 삶의 관점이 상당히 객관적인 것도 이 책의 가치를 높이는 듯. 책 낼 정도로 꽤 잘나가는 니트가 이 정도로 사는 거면 그 이하는 또 그 이하대로 살 거고... 그것도 일본보다 못한 한국에서 니트로 살기는 더 힘들 거고... 그래도 그들의 삶의 방식 자체는 존중한다. 누구나 똑같은 삶을 살 수도, 그래야 하는 이유도 없는 거고, 무한경쟁시대에 모든 사람이 만인을 향한 만인의 투쟁을 벌일 수도 없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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