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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의 시대 - 명성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가
이수형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명성이란 게 알 수 없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유지된다고 생각해왔는데, 그 과정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며 읽었다. 후반부에서는 실제 명성을 지닌 사람들을 사례로 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생각보다 작은 책이었는데, 빽뺵한 연구결과는 아니지만 상당한 통찰과 의문을 던져주는 괜찮은 책이었다.
'셀러브리티 소식이 꼭 영양가 있는 것만은 아니지만, 그걸 없앤다고 해서 그 빈 공간이 훌륭한 것으로만 채워질 것인가'라는 서두의 제언이 상당히 와닿았다.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필요악으로 기능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충분한 존재가치를 지닌 것.
대중사회란, 매튜 데프렘에 의하면 "유명인에 대한 동경과 모방, 그리고 그것의 무한반복"이다.
셀러브리티는 유명세와 상업적 가치가 함축된 용어다.
샤넬이 니콜키드만을 통해 향수매출을 30% 신장시킨 것, 나이키가 타이거 우즈와의 1.005억$ 계약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0.9%에서 4%로 올린 것 등이 셀러브리티의 상업적 가치를 증명하는 사례다. 상업적 가치가 현실화되지 않아도 그것을 무시할 수 없는 게, 예를 들면 상업주의와는 거리가 먼 종교인 등은 언제라도 책만 내면 베스트셀러로 만들 수 있다. 한편, 유명인 효과가 그다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상당한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까지는 책에 나오지 않는다.
영화배우는 셀러브리티의 효시적 존재였다. 재미있게도 초기 영화배우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영화사는 각각의 배우 이름을 알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며 영화사는 영화 밖에서의 배우의 존재가치를 깨달았고,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하게 된다. 그 가치가 영화판을 넘어서게 되자 배우는 영화사에 종속되지 않은 채 개인적인 에이전트를 통해 스타가 되었다.
2011년 기준 미국에서는 가정당 평균 2.8대의 TV를 갖고 있으며 연간 4800만 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46년까지 TV의 보급은 5천 대에 그쳤으나 4년 만에 1500배 증가했는데, 2차 대전 후 경제성장시대의 소비사회가 대중문화의 성장의 양분이 된 것.
주요 셀러브리티 사이트 월간 방문자수.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