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신정일 지음 / 도서출판 가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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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네임은 여행자를 위한 도시인문학, 공주, 부여이다. 부여를 다녀올 일이 있어서 사전학습(?) 차원에서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여행자를 위한다는 부제에 걸맞게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충실하게 담겨있었다. 부여에는 백제문화단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둘러보기 쉽게 안내가 되어있었는데 백제역사문화관을 비롯해서 부여정림사지를 보는 것만으로도도 백제의 흔적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이 책은 보조역할로서 각종 사진자료와 더불어 충실한 참고서가 되어주었다. 이제보니 이런 시리즈로 여러도시를 다룬 책들이 나와있던데 기회가 된다면 다른 도시를 다룬 책도 읽어보고 방문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좋은 기획으로 출간한 도서시리즈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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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1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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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평균수명이 늘어났지만 100세라는 나이는 인간으로서 도달하기 어려운 생물학적 이정표이다. 더군다나 정신이 건강한 상태로는 더욱.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100세를 훌쩍넘어 올해는 104세가 되신 분으로서 도서 출간은 물론 방송출연 및 강연까지 소화하시는 분이었다. 우연히 어떤 분께서 이런 유튜브가 있다며 소개해주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마침 책으로 접하게 되어 궁금해져서 선택, 읽어보게 되었고. 제목처럼 저자가 인생을, 행복을 바라보는 에세이였다. 어떻게 공부를 하고 어떻게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맺고 이를 유지해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 다 읽고나서 앞부분으로 돌아와보니 이 한줄로 젖ㄴ체 내용을 갈음할 수 있어 보인다. '행복이 머무는 곳은 언제나 현재뿐이다.'

ps. 중간에 같은 모대학의 교수 한명이 언제나 정치판에 나갈 기회만 엿보고 처장 및 학장의 지위만 노리는 것은 물론 방학만 되면 외국에 나가 집권층에 아부하기까지 하며 교수로서의 역할에는 소홀이 하다가 드디어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지만 지금은 양쪽 모두에게 버림받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인간이 있다고 언급하는데 도대체 누굴까 너무 궁금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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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을 경영하라 - 국민가게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본질 경영
박정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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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앉아있는 카페 건너편에도 다이소가 보이고 손님들이 오가고 있다. 천원마트가 간간히 보이던 시절에 다이소라는 비슷한 컨셉의 가게가 이 시장을 통일할줄 누가 예측이나 했을까. 심지어 요즘은 잡화 뿐만 아니라 화장품, 모바일 악세사리, 라면, 과자, 음료수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심지어 벨트와 와이셔츠까지 파는 종합 만물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때 일본계 기업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고 오너기업으로서 천원부터 최대 5천원의 제품을 팔면서 매출 몇조를 넘나드는 대기업으로 일궈낸 박정부 회장의 이 책은 다이소라는 기업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철학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라섰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물론 어느정도의 미화는 들어가 있겠지만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큰 부침없이 이정도 규모의 경제를 이뤄낸 사업가의 마인드는 한번쯤 살펴볼만 했다. 기흥쪽에 엄청나게 큰 물류센터도 만들어놨던데 적어도 당분간은 경쟁자가 없을듯. 말도안될 정도의 물량발주를 통해 단가를 극단적으로 낮춰 공급받는 전략도 대단한데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원가를 더 낮추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습, 그리고 소비자를 대하는 마인드는 자영업자는 물론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시사점이 있었던 책이었다. 업의 본질, 즉 균일가숍이라는 컨셉을 지키기 위한 노력, 1000원짜리 상품은 있어도 1000원짜리 품질은 없다는 노력으로(이 문구는 직접 만든건지 궁금) 끊이없이 고민하며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집근처에도 있어서인지 한번 더 들려보고 싶게 만들었는데 몇년전 KT통신중계기가 망가져 몇개 동 통신이 마비되었을때 휴대용 카드결제 단말기를 챙겨들고가서 고객불편을 최소화했다는 부분은 아이디어나 실천력 등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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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3 세트 - 전3권
류츠신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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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이고 각 권이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라 마침 셋트로 판매하길래 구입, 읽어보기 시작했다. 삼체라는 제목이 무슨뜻인지도 몰랐는데 말그대로 3 body를 번역한 것이었고 건조한 제목과는 달리 꽤 오랜시간을 들여 다 읽게 만들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SF소설이었다. 3권으로 나뉘어 있지만 큰 줄기만 이어지고 주된 배경과 주인공이 다를 정도로 스케일이 큰 스케일이 남달랐는데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라도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에 기대가 될 정도로 상상력이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읽어나갈 수 있었다. 화려한 미래기술을 소개하는건 전혀 없다시피하고 정말 외계문명이 존재한다면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볼 수 있었는데 프로젝트 헤일메리와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의 재미를 주었다. 문화대혁명 시기를 겪어낸 주인공이 외계로 던진 메시지를 삼체세계에서 우연히 수신하게 되면서 각자의 문명 존속을 위해 두개의 세계가 얽히는 이야기는 마음먹고 상당기간 몰입해서 읽을 만한 SF소설을 찾는 이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겠다는, 다른말로 추천할 만한 책이었다. 마침 얼마전 본 방송에서 김상욱 교수님이 언급 하셔서 더 반가웠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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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의 연쇄살인 추적기
권일용.고나무 지음 / 알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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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대중에게 알려진게 얼마나 되었을까. 요즘들어 특히 소위 묻지마범죄라고 불리는 끔찍한 사건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 원한관계가 아닌 이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하는 범죄행각을 예방한다는게 과연 가능은 한 일일까라는 생각이든다. 이 책은 방송출연으로 인해 익숙해진 권일용님이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 다룬 사건들을 전문 작가와의 협업으로 기술한 책이다. 방송을 통해 몇가지 에피소드를 접한 이후에 책으로 다시보아도 끔찍한 느낌은 여전했는데 프로파일러라는 것도 일단 범죄재발을 막는데 목적이 있다보니 빈부격차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이런 범행의 타겟에서 벗어나는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어가고 있는듯해 안타깝기만하다. 특히나 요즘들어 출근버스에서 매일 같이 주변에 은둔청년이 있으면 도움을 받으시라는 공익방송을 듣다보면 더더욱. 오래전에 흥미롭게 보았던 넷플릭스의 마인드 헌터 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했던 책이었다. 예전에는 범죄자들의 머그샷을 왜 모자이크 처리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책으르 보아하니 이런 범죄자들은 대부분 자신을 어필하고자하는 욕구가 있어 요즘은 공개하는게 오히려 더 말도안되는 영웅심리를 자극하는 식으로 모방범죄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안보이게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보여줄거면 구속상태인 모습을 보여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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