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8.02.01. 1843분 주문, 4, 50,850

    

 

 

 

 

 

 

 

 

 

 

 

 

 

 

<덕후들의 성지 도쿄 & 오사카>, <엔조이 도쿄> 5월에 도쿄 자유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뱅기표는 버얼써 끊었다. 홋카이도와 큐슈는 가봤지만 본토(?)는 처음이다. 사랑하는 혜림씨를 위해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를 일순위로 잡았다. 차순위로는 지브리 스튜디오와 도라에몽 박물관, 에비수 맥주 기념관을 생각하고 있다. 혼자 생각이다. 아직 아내의 동의는 구하지 못했다.

<번역청을 설립하라> 내용을 좀 더 보완해서 단행본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150여쪽의 작은 문고본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개정판을 기대해 본다. 너무 공감이 가고 좋은 내용인 것 같아서 당장에라도 번역청의 설립을 허하노라는 윤허의 옥음을 내리고도 싶으나 아시다시피 축생에게는 가당찮은 이야기이고.. 뭐 그렇다. 다 읽었다.

<뉴 필로소퍼 2018 창간호> 창간호라서 구입했다. ‘매일매일의 삶을 성찰하는 생활철학잡지되겠다. 아국에서 철학잡지가 되겠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표지도 예뻐 보이고, 축생의 한심한 삶이 바로 성찰이 필요한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구입했다. 한번 휘리릭 두 번 휘리릭하고는 책상위에 모셔놓고 있다

 

 

2. 2018.02.05. 1540분 주문, 1, 11,500

 

 <지혜의 일곱 기둥 2> 중고다. 어디선가 읽으니 콜린 윌슨이 <아웃사이더>에서 로렌스의 <지혜의 일곱 기둥>을 그렇게나 극찬을 했다고 해서, 소생은 뭐 <아웃사이더>를 읽어보지는 못했으나 그렇거나말거나 어쨋거나 정 그러시다면...’ 하고 검색해 보니 아이쿠나절판이고나. 중고밖에 없다. 절판이라고 하니 구매욕구 게이지가 급 상승한다. 제목도 멋지지 않은가 말이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한심한 축생도 가끔 생각한다. 돈황의 석굴이나 아라비아의 사막, 혹은 히말라야의 설산이나 티벳의 고원 같은 곳에서 우리의 생의 비밀과 우주의 진리를 찾아 고행하며 수도하고 싶다는 가당찮은 생각. 도 닦는 돼지라...개가 웃을 일이다. 2권부터 구입한 이유는 뒤에.

    

 

 

 

3. 2018.02.06. 2222분 주문, 453,610

  

  

 

 

 

 

 

 

 

 

 

 

 

 

 

<강의> 지난달에 <냇물아 흘러흘러어쩌고>를 읽고, 정말로진짜로 진심진정으로, 공부하는 자세로, 단순히 책을 읽어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한 자기반성과 실천궁행으로 보다 더 숙성되고 살진 돼지가 되어보겠다는 욕망을 품고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그런, 돼지로서는 실로 웃기고 가당찮은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몇 장 읽다가 지금은 식탁 위 책탑의 초석이 되어있다.

<천년여왕(dvd)> 일전에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마츠모토 레이지의 <은하철도 999 기념전>을 보고는 마음이 파도를 쳐서 구입했는데 아직 비닐도 뜯지 못했다. 머릿속 한쪽 구석에서 귀에 익은 멜로디의 노래가 들려온다. 긴 머리 휘날리며 눈동자를 크게 뜨면 ~

<아무튼, 망원동> 아무튼 문고를 몇 권 읽어본 바로 그런대로 읽을 만해서 구입했다. 아직 첫 장도 펴보지 못했다.

<메거진 B vol.62> 이번 호는 몰스킨이다. 수첩을 좋아하지도 않고 따라서 몰스킨을 가지고 있지도 않지만 <메거진 B>는 구입했다. B는 나오는 족족 다 구입하고 싶지만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다. 한번 휘리릭하고는  모셔두었다.

 

 

4. 2018.02.10. 12:23 주문, 117,500

 

<지혜의 일곱기둥3> 중고다. 이제 2,3권은 구입했는데 1권을 아직 구입못했다. 1권 중고는 알라딘에는 3만원, 예스에는 29,000원에 올라와 있다. 정가가 18,000(10%할인가는 16,200)인데, 중고를 거의 두 배 가격으로 구입해야하나 어쩌나 망설이고 있다. 어쩌겠나. 이가 빠진 채로 합죽이로 둘 수는 없고 중고마저 없어지기 전에 구입을 하긴 해야할 것이다.

 

 

 

 

 

 

 

 

5. 2018.02.10. 21:31 주문, 5, 53,120

 

 

 

 

 

 

 

 

 

 

 

 

 

 

 

 

 

 

 

 <역사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신영복의 <냇물아 흘러흘러>에 소개되어 있어 언능 구입했다. 나카즈마 아쓰시의 단편집이다. ‘산월기는 읽다보니 예전에 읽은 기억이 난다. 옛날에는 내가 원래 사람이었는데 어쩌다가 호랑이가 되었나 고민했는데 지금은 내가 호랑이인데 옛날에는 어떻게 사람이었던가 하는 생각을 한다는, 호랑이로 변한 한 선비의 이야기. 공감가는 말이다. 다른 단편 이릉도 읽을 만 하다. 과연 누가 충신이고 무엇이 충절인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다 읽었다

<터키사 100> 소생 원래 비잔틴과 오스만에 관심이 많아서 구입했다. 지금은 100중에서 21편을 읽고 있다.  

<도쿄의 밤은 빨리 찾아온다.> 역시 도쿄여행을 앞두고 뭔가 주워 들을 게 있나 싶어서 구입했고 다 읽었다. 책의 초반은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나라였다.’ 그렇다 도쿄와는 별 연관도 없는 설국 이야기다.

<프루스트의 독서(문고본)> 마음산문고의 문고본이다. 요즘 문고본은 너무 내용이 소략한 것 같다. 옛날 삼중당 문고는 책은 작아도 내용은 깨알같이 빽빽했다. 뭐 옛날이 더 좋았다는 건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미스테리아 16> 미스테리아는 창간호부터 모으고 있다. ‘읽고 있다가 아니다.

 

 

6. 2018.02.21. 18:31 주문, 6, 60,660

  

  

 

 

 

 

 

 

 

 

 

 

 

 

 

 

 

 

 

 

 

 

 

 

 

 

<문장으로 보는 유럽사> 문단, 문장 어쩌고 할 때의 문장이 아니다. 심볼, 엠블럼 말이다. 로마의 독수리, 비잔틴의 쌍두독수리, 베네치아의 사자 등등. 문장하면 역시 <왕좌의 게임>을 언급하지 아니할 수 없다. 스타크의 다이어울프, 바라테온의 큰뿔 사슴, 라니스터의 사자. 아아아아아 개정판은 언제쯤 나오려나. 마지막 시즌은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 중간쯤 읽고 있다.

<주먹대장 1,2,3> 추억의 만화다. 그 옛날 어린 마음에도 우리의 주먹대장은 주먹이 너무 무거워서 어떻게 다닐까, 그 큰 주먹을 휘두르다 어깨가 둘러빠지는 건 아닐까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거대한 주먹의 해맑은 모습을 보니 너무 반갑다. 한번 휘리릭하고는 모셔두었다.

 

<우먼카인드 vol.2>여성의 목소리로 말하고 여성의 눈으로 새로운 가치를 읽어내는잡지라는 우먼카인드가 작년 연말에 창간되었다. 소생은 뭐 여성뿐만아니라 인간이라는 종 자체가 워낙에 오묘하고 요상한 존재라는 생각이고 이런 잡지가 여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지만 다만 왠만하면 창간호 잡지는 사모으려고 하는 마당에 창간호를 이미 샀으니 2호도 일단 사놓고 보자는 그런 심사로 구입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한번 휘리릭하고는.

 

<혼자서 본 영화> 정희진이 이렇게나 영화를 좋아하는 줄은 몰랐다. 하기야 한심한 축생이 정희진에 대해서 아는 것이 무엇이 있겠나만은. 소생도 예전엔 문제적 영화들을 많이 봤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영화는 그냥 컴컴한 곳에 편하게 앉아 팝콘에 콜라나 실컷 마시면서 눈알에서 광선이 슝슝나오고 때리고 부수는 그런 영화만 찾아 보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소생도 영화는 혼자서 본다

 

 

7. 2018.02.27. 18:27 주문, 552,470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음풍농월하시는 풍월당주 박종호의 <유럽음악축제순례기>를 읽다가 콘스탄츠 호숫가의 브레겐츠라는 작은 도시를 알게되었고 브레겐츠를 검색하다 보니 윤하정의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이라는 책을 찾게되었다. 이 책은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과 함께 이른바 윤하정의 유럽시리즈 3권 중에 하나다. 아쉬운 점은 3권을 합체를 했다면 그럴듯한 실한 책 한 권 되었을 것인데, 130여쪽짜리 3권으로 나누는 바람에 각 권이 책이라기 보다는 무슨 팜플릿처럼 느껴진다.  

 

<그레이엄 그린> 강호제현께옵서 한목소리로 입에 침이 다 말라버리게 상찬을 하시고 또 추천을 해주셔서 구입하게 되었다. 거의 1000쪽에 이르는 분량이다. 단편 52편이 수록되어 있다. 소생은 현재 두 편을 읽었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자기 전에 한 편씩 읽는다는 계획인데, 한심한 축생은 자기 전에 볼 책이 또 여러권이어서 진도가 빨리 나가지 못하고 있다.

 

<샘터 2018.3.> 판매가가 3150원이다. 5만 주문에 2천 마일리지를 득하기 위해서 가끔 끼워서 산다. 땡스투 등을 포함해서 샘터없이 5만 주문하면 마일리지가 3천 정도인데 샘터를 끼우면 6천이 넘는다. 지금 마일리지 5만 정도 모았는데 차곡차곡 꾸역꾸역 모아서 <친일인명사전>을 구입할 요량이다. 297,000원이데, 1년 정도 모으면 가능할 것도 같다.

<이에야스, 에도를 세우다> 축생이 뭐 지금도 무식하지만 예전에 더 형편없던 시절에는 에도가 도쿄인줄은 몰랐다. 역시 도쿄 자유여행을 염두에 두고 구입한 책이다. 400여년 전에는 100호도 채 안되었던 궁벽한 어촌 마을이 어떻게 오늘날의 거대한 국제도시 도쿄가 되었는가 하는 이야기다. 여행에는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거나 말거나 어쨌거나 한번 읽어보고 싶어서 샀다. 현재 50쪽 정도 읽고 있다.   

 

 

 

8. 2018년 2월 결산

 

26(디비디포함)299,710원에 구입하였다. 마일리지나 쿠폰을 고려하면 실제 지출금액은 이보다 적을 것이다. 30만원에 290원 모자란다. 더 분발해야겠다. 26권중에 읽은 책은 6권이다.(번역청을 설립하라, 역사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도쿄의 밤은 빨리 찾아온다, 혼자서 본 영화,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2권은 대충 훑어봤고 5권은 현재 읽고 있다. 나머지 13권은 그냥 모셔두었다. 좋게 말해서 반타작이다. 역시 더 분발해야한다

     

 

 

 

소생이 그동안에 양성한 소생의 서재를 지키는 저스티스 리그 군단이다.

모두 킨더조이라는 초콜릿이 든 커다란 알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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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8-03-17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먹대장. 월간 <어깨동무>에 연재되었던 만화였죠. 저는 어깨동무보다는 소년중앙 구독자였기 때문에 매달 보진 못했던 만화지만 지금이라도 볼까요? ^^
5월 도쿄라니, 혜림씨는 좋겠어요~
(홍돈! 무슨 말인가 했네요 ^^)

붉은돼지 2018-05-26 17:40   좋아요 0 | URL
댓글이 너무너무 늦어서 죄송해요...워낙에 게으른 돼지라...ㅜㅜ
도쿄는 잘 다녀왔습니다. 혜림씨는 역시 디즈니씨에서 생의 멋진 한 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저희는 디즈니랜드 말고 디즈니씨에 다녀왔습니다.
도쿄디즈니리조트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로 구분되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cyrus 2018-03-17 0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년 전 알라딘 서점에 《지혜의 일곱 기둥》 1, 3권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서점에 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가보니까 책이 없었어요. 책이 판매되서 없던 게 아니라 애초에 매장에 팔지 않는 ‘미아 도서‘였어요. 그때 직원에게 신고할 걸 그랬어요. ㅠㅠ

붉은돼지 2018-05-26 17:41   좋아요 0 | URL
<지혜의 일곱기둥 1>은 아직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중고 가격이 너무 비싸요. 중고가 좀 나와 있긴한데 예스나 알라딘 공히 3만원인가 4만원인가 하는 것 같아요ㅜㅜ
댓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

stella.K 2018-03-17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대단하심다! 저걸 다 어디에 꽂아 놓으시는지.
물론 지난 번 서재를 구경하긴 했지만...
부럽사와요. 저는 감히...ㅠ

번역청 설립은 청와대 청원에도 올라간 걸로 알고 있는데
번역이 중요하긴 중요하죠?
책으로도 나와있군요.^^

붉은돼지 2018-05-26 17:45   좋아요 0 | URL
어머 스텔라님 두달이나 지나서 답글을 달다니
너무나 죄송하옵니다.

지금 제 서재는 그야말로 아수라책장입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임계점에 도달했다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이사를 가야할 듯 합니다만....
그게 또 간단한 문제는 아니고....
이삿짐 센터에서는 제일 싫어하는 게 책 많은 집..ㅜㅜ

북프리쿠키 2018-03-17 2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 분발해야겠다는 말씀에
공감이 가는군요^^

붉은돼지 2018-05-26 17:46   좋아요 1 | URL
쿠키님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은 알라딘 서재질이 좀 뜸하긴 합니다만
나름 책읽고 사모으고 하는 것은 여전히 분발분발하고 있습니다. ~~

희망찬샘 2018-03-18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스티스 리그 군단~~~ 귀엽네요. 덕분에 좋은 책들 보며 잠시 눈호강 하고 갑니다. ^^

붉은돼지 2018-05-26 17:49   좋아요 0 | URL
희망찬샘님 답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스티스 리그 군단이 저 때는 22명이었지만 두달 지난 지금은 3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물론 그동안 소생의 서재의 책도 많이 늘었구요...
뭐 읽은 책은...나름 열심히 읽고는 있지만....많이 늘어나지는 않았꾼요...ㅜㅜ

transient-guest 2018-05-30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슈퍼맨은 닥터슬럼프가 생각나게 하네요.ㅎㅎ 열심히 사고 읽고 계시네요.

붉은돼지 2018-05-30 20:37   좋아요 1 | URL
닥터 슬럼프가 뭔가 싶어 찾아봤습니다. 귀여운 꼬마 캐릭터가 나오더군요..ㅎㅎㅎㅎ
제가 잘하는 거라고는 열심히 사고...틈틈히 읽고....뭐 그정도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