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장인정신을 깊이 새기며..

내가 찾은 도공 ㅣ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일꾼 이야기 2
정인수 지음, 이명애 그림 / 풀빛 / 2010년 3월

예전 어렷을적 집근처에  도자기 만드는 곳이 있었는데..늘 깨진 도자기가 많았었다.

조금만 잘못 만들어도 멀쩡한 도자기를 깨부수는 걸 보며 어린 마음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다.

깨부술꺼 그냥 나한테 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그런데,,이젠 알것 같다.

최고의 도자기가 아니면 될때까지 다시 만드는 칠전팔기의 정신..바로 장인정신인 것 이다.

그런 장인정신이 담긴 우리의 도자기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도자기는 우리조상들의 뛰어난 창조력과 예술성이 담겨있는 우리의 전통문화임을 새삼 깨달았다.

천한 신분을 극복하고 열심히 노력한 옛 선조들의 장인정신을 본받아 우리 지원이도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특별할동으로 지원한 축구부에서 떨어진 수공이는 좋아하는 친구 예림이를 따라 도예반으로 들어간다.

선생님은 달항아리도 보여주시며 옛 도공이 남긴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도자기라고 설명해 주시는데..색상도 없고..밋밋한 도자기가 왜 최고일까 생각한다.

선생님은 하얀 백자에 담긴 검소함과 순박함 그리고 여백의 미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그리고 그 도자기의 가격이 12억원이라는 놀라운 이야기와 우리나라 국보 300여개중 도자기가 50여점이나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도자기에 관심을 갖게 되고..도예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옛 선조들의 생활과 장인정신도 접해보고,박물관 견학도 가고,도자기의 역사도 알아보고,도자기의 이동경로라든가 분청사기와 옹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다.

나와 지원이가 재밌게 본 부분은 역사속 숨은 이야기 들이다..

매번 놀라움과 함께 재밌는 내용을 만날  수 있었다.

일본으로 잡혀간 조선 도공의 후예인 심수관의 작품이 일본 3대 도자기의 하나라니 우리민족이 도자기분야에 으뜸이 아닐 수 없다.

또 "히바라키"란 뜻은 "불만으로"란 뜻인데..불만 일본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어 더욱 감격스러웠다.

이렇듯 도자기에 대해 역사를 바탕으로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도 도자기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올해는 도자기 축제에도 가보고 체험도 해봐야겠다.

이책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아이가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문명이 좋은것만은 아니네요.

아마존의 눈물 (어린이를 위한) - MBC 창사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미애 글, 최정인 그림, MBC 스페셜 제작팀 원작 / 밝은미래 / 2010년 3월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

 원작 MBC 아마존의 눈물 제작팀 /  글 이미애  / 그림 최정인

 

 

 MBC창사 4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영됐었던 아마존의 눈물을 책으로 엮었네요.

저는 TV로 보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많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 아마존의 눈물....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었어요.

생생한 사진을 싣고 있어서 아이도 잘 보네요.

책을 보며 가족을 잃은 릴리가 가여워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릴리의 아빠가 살아났을때는 환호성을 지르며..같이 기뻐했지요.

옷을 입지 않은 사람들을 보며 부끄러워하기도 하구요..^^*

 

원시 소녀 릴리의 생활을 중심으로 아마존에서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지요.

인디오 소녀 릴리는 아마조니족 중에서 활을 가장 잘쏘는 최고의 전사 아빠와,

엄마,동생과 함께 평화로운 아마존에서 살고 있네요.

누군가 사냥을 해오면 부족 사람들 모두가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누군가 기분상해 삐져있으면 간지럼을 태워 기분을 풀어주는 정많은 부족이지요.

누구라도 서운한 마음을 품고 있으면 부족민 모두 관심을 가져 주고 애정을 보여 주어서 웃게 만드는것,

마음이 아픈데는 그보다 더 좋은 약이 없었지요.

 추장이 꿈인 릴리에게 하루는 늘 즐겁고..두근거리고,,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도시사람들이 마을로 오기 전까지는요..

 외부인들은 삐융이라는 벌레한테 물려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다시 돌아가기로 하네요.

아빠는 그들에게 길을 안내해주고 바깥세상을 보고 오기로 하고..떠나네요.

외부인들이 남기고 간  감기균으로  마을엔 감기가 돌아

면역력이 없던 많은 마을 사람들이

죽게 되네요.그때 릴리는 엄마와 동생을 잃게 되네요.

막혀있는 가슴은 눈물로 뚫는거라는 마유 할머니의 말씀..

어린 릴리가 가족을 잃은 슬픔을 달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지요.

 마을 사람들은 부정을 땅을 떠날 사람들과 남을 사람으로 갈라지게 되네요.

릴리는 아빠를 기다리기로 하고..마유할머니는 더둑 깊은 숲으로 떠나네요.

기다리던 아빠는 오시지 않고,,그렇게 2년이 지나네요.

그동안 마을은 외부인들의 왕래로 많이 바뀌게 되었어요.

이젠 옷을 입고다니고..집에 TV나 라디오가 있고..돈으로 뭐든 살 수 있게 되지요.

부모가 안계시는 릴리는 악착같이 일을 거들어 고기를 얻어먹고,

만주오까 뿌리를 캐내 죽을 만들어 먹고 살아가네요.

아무도 예전처럼 사냥하려고 하지 않고,

내것,내물건,내돈이 소중해진 부족 사람들은

자기 가족이 아니면 어떻게 되든 나 몰라라 하네요.

어느날 아빠는 시체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릴리에게 돌아오네요.

릴리는 아빠를 살리기위해 날마다 어렵게 구해온  영혼나무의 즙을 아빠에게 먹이네요.

아빠는 회복하나 아마존은 나날이 병들고..

아빠는 사람들께 한마디하네요.

"아무것도 안 가졌을 때 우린 행복했어요.

내 물건이 뭐고, 돈이 뭡니까? 그것들은 오히려 늘 행복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했지요."

그러나 이미 문명을 맛본 마을 사람들은 그말이 귀에 들어올리 없었어요.

릴리와 아빠는 마음만을 가지고 깊은 숲을 찾아 떠나네요.

  릴리와 아빠의 뒷모습이 애처롭기만 하네요..

과연 깊은 숲으로 가 마유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는지..너무 궁금해요.

아마존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편한것,물질적인 풍요로움만을  추구해온

우리들이..부끄러워지네요.

조금더 편하게,배불리 먹고,돈을 많이 가지는 것....

그것이 행복의 조건은 아닐텐데요.

요즘 우리나라도 4대강 사업때문에 말이 많은데요..

자연을 훼손한다는것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많은 문명의 발전이 있겠지만..우리아이들이 커갈 미래를 위하여..

자연을 조금 더 아끼고 보존해야겠다는 생각 해보네요.

거짓말 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짓말을 했어!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35
이성률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3월

거짓말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에요.

우리 아이들 자주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요.

우리 지원이도 가끔 거짓말을 해요.

나쁜 마음을 먹고 하는것이 아니라 거짓말을 해놓고 엄마의 반응을 보려고 그러는것 같아요.

엄마가 "진짜?"그러면.."뻥이야"그러면서 웃지요..

거짓말은 나쁘다는걸 알면서도..재미삼아 하는거지요.

이 책의 주인공 우진이도 거짓말을 하는데요.

아빠의 직업을 창피하게 여긴 우진이는 같은 반 친구들에게 아빠가 주유소를 한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네요.

사실 아빠는 길에서 가짜 휘발유를 파시거든요.

창피하고 속상해서 그런 거짓말을 한건데요.

같은 반 친구 경남이에게

엄마.아빠랑 같이 길에서 가짜 휘발유 파는 모습을 들키고 마네요.

우진이는 경남이가 그 사실을 친구들한테 말할까봐 노심초사하네요.

내일은 경남이가 거짓말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기로 되어 있는 날이거든요.

학교에 가기도 싫고..우진이가 못 나왔으면..선생님이 왕창 아파서 못 나오시길...하고 바라는 모습을 볼때는 아이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사실 엄마인 저도 뭔가 탐탁치 않은 일이 생기면 뭔가 다른 중대한 일이 생기기를 바랄때도 많거든요.

걱정하고 있는 우진이의 생각과는 달리 경남이는

거짓말중에는 향기나는 거짓말과 미운 거짓말이 있다고 알려주네요.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구요.

우진이는 거짓말을 하고..가슴떨리는 하루를 보냈듯이..거짓말을 한 사람은 마음이 편할 수 없다는걸 깨달을 수 있었네요.

이 사건을 계기로 우진이와 경남이는 서로 친해지게 되지요.

경남이는 엄마를 일찍 잃었지만,,참 바른 생각을 가진 똑똑한 아이로 자라준 것 같아요.

그런 친구를 얻게 된 우진이가 부럽네요.

우리 지원이도 이렇게 이해심이 많은 친구를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해보았네요.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는 이제 막 책읽기의 즐거움에 눈을 뜬 초등학교 1,2,3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씌어진 책이네요.

<거짓말을 했어!>가 35번째 이야기구요..

아이랑 책 재밌게 읽으면서..다른책도 보고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네요.

아이수준에 맞는 책이라 아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우리 지원이도 거짓말에는 선의의 거짓말이 있음을 알고 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네요.

알찬 내용의 그림책...

도둑맞은 달 ㅣ 꿈공작소 2
와다 마코토 글.그림, 김정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3월

<도둑맞은 달>제목에서 부터 눈길을 확 사로잡는데요..

달이 어떻게 도둑맞을까..참 궁금하지요..

이 그림책은 1963년에 출간되 50년동안 사랑받아온 일본 최고의 그림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읽어보니 사랑받을 만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이 참 심오하고..아이들의 학습에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었어요.

책이 쓰여진 당시에 우주 계획조차도 미국과 소련이 서로 다투었던 냉전시대를 주제로 평화를 나타내고 있어요.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측면에서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네요.

달을 표현하는 여러나라의 말이라던가..

일식과 월식,자전과 공전..

과학적 지식이 풍부한 그림책이에요.

달을 무지 좋아하는 남자가 기다란 사다리를 만들어 달을 따오네요.

상자속에 달을 숨겨 놓고 매일 바뀌는 모습을 가끔씩 꺼내보고는 하지요

어느날 도둑이 그 상자를 훔쳐가 열어보았는데..

그날은 마침 그믐이라 상자는 텅비어 있네요.

도둑은 상자를 버리고,,

눈썹같은 초승달을 한 여자가 발견하지요

여자는 달로 하프를 만들어 연주를 하고 유명해져서

외국에 배를 타고 여행을 가다가

가방을 열었더니..하프는 망가져 있고.

화가나서 바닷물에 던져버리네요.

어느날,두나라의 배가 커다란 물고기 한마리를 잡아서 나누었는데..

그안에서 달이 나왔어요.

서로 달을 차지하기위해 두나라 사이에 울타리가 세워지고 

언제 전쟁이 터질지 아무도 알 수 없었지요.

우주계획을 두고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던 쟁전시대를 표현하고 있지요

 아이들은 서로 힘을 합해 달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지요.

도둑맞은 달이 들려주는 평화를 위한 메시지랍니다.

매페이지마다 독특하게 검은 색 배경을 사용하고 있지요.

눈에 확띄네요~

태양계에서의 달의 위치,자전과 공전

 그믐달과 보름달,밀물과 썰물 

 일식과 월식

   과학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죠?

아이들에게 참 유익한 책이네요.

재밌는 이야기 읽으면서 과학적 지식도 습득하고..

엄마로써 참 권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우리 지원이도 계기월식을 본적이 있다면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달에 토끼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지원이는

별을 따고싶다고 하네요.

지원이가 종이접기로 달도 만들어보고,

일식과 월식을 그려보았네요. 

꿈에 대한 열정을 가진 생쥐 만나보시죠~

트루블로프 :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싶은 생쥐 ㅣ 그림책은 내 친구 11
존 버닝햄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5년 1월

존 버닝햄은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어린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존 버닝햄의 작품은 우리 지원이도 자주 접해본 경험이 있어요.

특히 <아기힘이 세졌어요>랑 <지각대장 존>,<4계절>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싶은 생쥐>는

 이제껏 만나봤던 존 버닝햄의 다른작품들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요.

그의 초기화풍을 엿볼 수 있는 책이지요.

음악가를 꿈꾸던 생쥐가 악기를 배우고 가족들과도 화해하고

마침내 자신의 소망대로 악기를 연주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따뜻한 내용과 강렬하면서도 매력적인 그림을 함께 만날 수 있어요.

그럼,이 이야기의 주인공 트루블로프를 만나보시죠.

겨울이면 몹시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유럽 어느 마을,

작은 여관에 딸린 술집 벽속에서 살고 있는 트루블로프의 가족이에요. 

밤이면 집시들이 여관에서 연주하곤 했는데요.

음악이 연주될때면 늘 귀기울여 듣곤했죠.

그런 트루블로프에게 목수할아버지는 

발랄라이카를 만들어주네요.

트루블로프는 밤마다 꿈속에서 발랄라이카를 세계에서 가장 잘타는 연주자가 되었지요.

하지만,생각처럼 발랄라이카를 타기가 쉽지 않았어요...

집시할아머지는 발랄라이카 타는법을 가르쳐주고싶지만 오늘밤 떠나야한다고 하네요. 

집시할아버지를 따라가고싶지만 부모님의 허락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트루블로프는

몰래 할아버지의 호주머니 속으로 숨어 들어가지요.

꿈을 향한 트루블로프의 집념이 참 대단한것 같아요.

집시들은 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연주를 했고..

집시할아버지는 트루블로프에게 발랄라이카 타는법을 가르쳐주었지요.

 트루블로프의 연주 솜씨도 쑥쑥 늘었어요.

한편,엄마는 사라진 트루블로프때문에

몸져눕고 동생은 오빠를 찾아나서네요. 

다행히 트루블로프와 동생은 만나게 되고..

둘은 마침내 고향마을로 돌아오게 되네요.

집으로 돌아온 트루블로프는 발랄라이카 연주를 통해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지켜내지요.

이제 형제들 모두가 발랄라이카를 배워 악단을 만들어 점점 유명해지네요.

한 생쥐의 꿈과 열정을 그린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싶은 생쥐>를 읽으며,

우리 지원이도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보네요.

지원이도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데요.

자신도 멋진 연주 들려주겠다고 하네요. 

발랄라이카는 우크라이나의 민속악기로..

몸통은 세모꼴이고 현이 세줄인 현악기에요. 

이름이 처음엔 생소했는데요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크기도 다양하고 모양도 약간씩 변형되어 나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