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 인생의 순간순간을 빛나게 할 고전 속 죽음 공부
조형권 지음 / 유노책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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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고명환의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책을 통해,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눈을 뜨게 되었다. 세상에 정해진 답을 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깊이 사색하고 질문하는 사람이 보다 깊이 있는 인생을 살게된다.



우리는 세상에서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착각할 때가 많지만, 이 땅에서의 삶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메멘토 모리!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삶의 끝이 있음을 기억할 때만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의미있고 밀도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나의 시선이 집중 되었다. 그리고 목차에 있는 6개의 질문을 보면서, 이 책을 무조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질문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질문. 우리는 왜 죽음을 알아야 하는가?
두 번째 질문. 나는 이제껏 잘 살아왔는가?
세 번째 질문. 나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가?
네 번째 질문. 지금 내 곁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다섯 번째 질문.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여섯 번째 질문.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선다면?

목차를 보면서,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나는 이제껏 정말 인생을 잘 살았나? 나는 요즘 무엇에 집착하고 살고 있지? 지금 내 곁에는 무엇이 남아있지? 정말 의미있고, 가치있는 후회없는 삶을 살기 원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질문들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큰 유익과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반백년 오십의 나이를 맞이한 저자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하고, 독서하며,동서양의 고전 속에서 얻은 지혜와 통찰을 담아서 쓴 책이다. 질문을 통해, 수 많은 사람을 변화시킨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라고 했다. 2023년이 이제 1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이 가을에 '죽음'이라는 묵직한 단어 앞에서서, 깊은 고민과 진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인간은 잘 죽는 법을 알지 못하는 한, 잘 살 수 없다는 세네카의 말처럼, 죽음을 직시한 사람만이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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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단단하게 자라는 식물처럼 삽니다 - 식물의 속도에서 배운 16가지 삶의 철학
마커스 브릿지워터 지음, 선영화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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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은 '등산', '항해', '여행' 등등 다양한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 <느리지만 단단하게 자라는 식물처럼>의 저자는 정원사로서 인생을 식물을 키우는 것에 비유합니다. 그는 마약, 폭력, 범죄가 만연한 플로리다주 젤우드 지역에서 입양아로 성장했고, 선천적인 탈모증과 검은 피부색으로 인해 학교 폭력과 인종차별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역경과 시련 속에서 그의 삶을 지탱해 준 것은 자신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할머니와 그녀에게서 배운 원예였습니다. 그는 할머니와 함께 식물을 키우고 돌보면서 식물과 인생의 공통점에 눈을 뜨고, 그 과정에서 삶의 철학과 지혜를 얻게 됩니다. 이 책에는 그가 식물의 속도에서 배운 16가지 삶의 지혜와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인생을 성장하도록 북돋아 주는 영양분이 됩니다.


나는 발음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고, 영재 학급에서 피부색이 다른 유일한 아이여서 곤경을 겪었으며, 머리털이 빠지고 병약한 탓에 비웃음을 샀다.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이런 어린 시절의 경험을 마음에 새겨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식물을 돌보는 경험을 인생에 접목했더니 나도 성장하기 시작한 것이 깨달음의 계기였다. -마커스 브릿지워터 <느리지만 단단하게 자라는 식물처럼 삽니다> p.5


외관상 평온하게만 보이는 꽃과 식물들도 땅 속에서는 나름대로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저자의 통찰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씨앗이 뿌려진 이후에, 땅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눈에 보이는 열매를 맺기까지 오랜 시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에서 가시적인 성과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꽃과 식물을 키우면서 그 지혜를 터득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빠른 속도와 스피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연히 기다림 보다는 서두름을 추구하며 살아가기 쉬운 것 같습니다. 인생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식물이 자라는 데, 오랜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듯이 우리의 인생이 자라감에도 나름의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장과 함께 기다림의 마인드를 지녀야 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적용 질문을 던져봅니다.


나도 그것을 체크하고 측정할 수 있는 점검 질문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과 아무런 기준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큰 차이를 낳을 것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 조나단 에드워즈, 데일 카네기와 같은 위인들은 저 마다 자신의 삶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준과 질문들을 가지고 있음을 기억해 봅니다. 저 또한 이 책의 저자와 위인들처럼, 나의 삶을 점검할 수 있는 기준과 질문들을 세워서, 점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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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호 교수의 쉽게 풀어쓴 세계관 특강 - 생각을 담아 세상 바라보기
손봉호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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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세계관으로 생각하고,

보고, 듣고, 살아가는가?"

이번에 읽은 책은 '기독교 세계관'에 관한 책입니다. '세계관'은 문자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의미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절 부터 저는 안경의 렌즈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렌즈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한 것처럼 우리는 누구나 다 각자만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마련입니다.

'세계관'이 중요한 이유는 어떠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세상이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온통 검은색으로 보이고, 노란색 선글라스를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온통 노란색으로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세계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태도, 가치관이 되기 때문에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개 눈에는 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길을 걸으면, 돈 되는 것이 보이고, 화가가 숲에 가면 그림의 소재가 될 풍경만 눈에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은 죽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데 어떤 사람은 매우 두려워하고, 어떤 사람은 돈을 초개같이 여기는데 어떤 사람은 돈을 매우 신뢰합니다. 그 이유는 각자의 세계관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떠한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이 책을 쓰신 손봉호 교수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독 지성인이면서, 동시에 최초로 우리나라에 '기독교 세계관'을 소개하신 분입니다. 철학자의 섬세함과 통찰력으로 이 세상의 흐름과 사회적 방향을 크리스천의 관점에서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세계관'에 대해서 식견이 있는 분들도, '세계관'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이 책을 통해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떠한 관점과 가치관으로 이 시대와 세상의 흐름을 바라볼 것인지, 그리고 주어진 삶을 어떠한 태도로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철학, 신학, 과학, 교회사를 넘나드는 손봉호 교수님의 세계관 특강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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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완전 - 거룩한 삶을 갈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서
프랑수와 드 페늘롱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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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소아 페넬롱-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지나치게 자기 자신에게 몰두하고, 집착하게 만드는 '자아 추구'와 '자아 과잉' 사회인 것 같습니다. 성경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면,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딤후 3:1-2), 지금 이 사회가 꼭 그러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는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신에게만 집착하는 왜곡되고 변질된 자기 사랑은 건강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자아 추구'와 '자아 과잉'의 병든 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게 된, 17세기 영성의 빛나는 고전! 프랑소아 페넬롱의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라는 책입니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고요함의 오아시스로 들어가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영성의 깊은 우물을 발견하고, 마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랑소아 페넬롱


이 책의 저자인 프랑소아 페넬롱은 17세기 프랑스의 대주교이자 사상가로, 거룩하고 경건한 성직자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사람입니다. 자신의 욕망과 연약함 그리고 집착을 벗어나서, 하나님과 친밀하고도 깊은 교제를 끊임없이 추구했던 그의 글은 영적 도전과 숭고함을 전해줍니다.



잔느 귀용의 영향을 받았던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임재를 갈망하며, 그 안에 머물기를 사모했습니다. 자기애를 벗어나서, 순전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추구했던 그의 삶은 병적인 자기애에 집착하고, 머물러 있으려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는 대비되어, 경종을 울리고, 도전을 전해줍니다.



그럼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오직 하나님만을 알기 원하고 더 이상 자신을 알기 원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하나님이 아닌 것은 모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기는 사람이다. (중략) 나는 하나님에 대해 굶주리고, 내가 말하려는 진리들을 음미할 줄 아는 영혼이 항상 존재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22-23



그분은 순수한 사랑으로 나 자신보다 더 나에게 가까워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내가 '나'를 마치 생소한 사람처럼 대하기를 원하신다. 그분은 내가 '나'의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그것을 창조주에게 절대적으로, 그리고 조건 없이 단번에 희생물로 도로 드리기를 원하신다. 나는 내 실존보다 내 실존의 근원이신 그분을 더욱 사랑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29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사랑과 갈망을 고백하는 페넬롱의 글들을 읽으면서, 예전에 즐겨 들었던 찬양 가사 한 소절이 생각났습니다. '꿈이 있는 자유' 라는 그룹(정종원, 한웅재 목사님)의 <아침 묵상 2집>에 실려 있는 "주님 안에 비친 나" 라는 찬양입니다.



대학원에서 상담을 공부하고, 개인 분석을 받고, 심리 및 상담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나의 내면과 상처와 감정에만 주의를 기울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 굉장히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제 자신에게만 몰두 했을 때, 죄와 어둠과 상처만 볼 뿐이었습니다.



위의 노래 가사처럼, 죄와 어둠과 상처 뿐인 "내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의 품에 거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페넬롱도 잘못된 것에서 하나님을 찾으려고 했을 때,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기애와 자아 과잉의 질병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페넬롱의 글은 '영적 치유'와 '영적 자유'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줍니다. 페넬롱은 비좁고 어두운 자아의 감옥에서 나와서,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 안에 머물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하고 깊은 사귐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초청합니다.



깊은 묵상을 하도록 이끄는 글이기에, 서재에 꽂아두고, 반복해서 꺼내서 보아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영문판 편집자의 글에서 이 책은 '헌신을 위한 독서'를 하려는 마음과 태도로 읽어야 한다고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과 전적으로 수용하려는 태도로 이 책을 읽고, 또 읽어야 하겠습니다.



-고전을 통해, 깊은 영적 은혜를 맛보기 원하는 분들

-프랑소아 페넬롱의 삶과 신앙을 배우기 원하는 분들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참된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

-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과 깊은 임재 안에 머물기 원하는 분들

위와 같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인간에게 가장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바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다. (중략) 진정으로 신실한 영혼을 일깨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되시며, 모든 것을 하시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17



하나님은 만물이 창조되기 이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셨다. 우리를 보시고 우리를 아셨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좋은 것을 준비하시고 영원부터 우리를 사랑하기로 선택하셨다. (중략) 그분은 항상 변함 없으시다. 변하는 것은 바로 우리이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18-19



하지만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선하심은 바로 우리가 그분께 마땅히 드려야 할 사랑을 우리에게 미리 주신다는 것이다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도록 먼저 사랑을 주시면서 우리 안에서 통치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 평화, 행복을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풍성한 생명에 의지해서 살게 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19-20



실로 그분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우리는 그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사도 요한의 말처럼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요일 4:16).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22



하나님은 항상 제 마음속에 계십니다. 오, 나의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을 찾기 위해 땅 깊숙한 곳을 파헤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양을 건널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하늘 높이 날아오를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에게 더 가까이 계십니다. 매우 위대하지만 동시에 전혀 낯설지 않으시며, 하늘보다 더 높지만 피조물의 천함에 자신을 맞추시고, 매우 거대하지만 제 마음 깊은 곳에 계십니다. 또한 무섭지만 상냥하시며, 질투하지만 순수한 사랑으로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을 언제든지 만나려고 하시는 나의 하나님!

<그리스도인의 완전> p.32-33



우리 영혼이 산만한 정신과 잡다한 상념으로 인해 조용히, 그리고 민감하게 묵상할 수 없을 때도 우리는 굳은 의지를 갖고 스스로 잠잠해 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때 묵상하고자 하는 마음 자체가 이미 묵상하는 것이다. (중략) 우리는 영혼의 온 힘을 다해 그분을 알고 그분을 생각하고자 하는 마음을 자주 가져야 한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하고자 하는 소원이 나올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또한 우리의 외부감각이 그분께 온전히 헌신될 수 있기를 간구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60



그리스도인의 완전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엄격하고 지루하며 우리를 속박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하나님의 소유가 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가 될 때 그분을 위해 모든 것을 기쁘게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67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아들과 똑같이 대하신다. 그분은 결코 우리에게 해를 입히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결코 우리를 황폐하게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 마음의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칼을 대신다. 그리고 우리 안에서 우리가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 분별없이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하는 것, 또한 그분이 시샘할 정도로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제거하신다. (중략)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시는 것은 오직 우리를 바로잡기 위함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윽박지르시는 것처럼 보일 때도 사실은 모두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당할 수 있는 해로움에서 우리를 건져내시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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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혁명 - 인간적인 기술을 위하여
에리히 프롬 지음, 김성훈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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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기계화 및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시대 속에서 무엇으로 부터 진정한 희망을 찾아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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