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생명 칸타타
김병종.최재천 지음 / 너와숲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명이 경쟁력이다.

두 분의 생명에 대한 생각들을 글로 풀었다.

김병종님의 글은 가독성을 중시하는 나로썬
시적 표현 문장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화첩기행이 책꽂이 있지만 읽지 않았다.
죄송할 따름입니다.😅

최재천님은 언제나 자신의 생각을 단순하고 정확하게 논리적으로 메타인지적 입장에서 직선적인 글을 쓰는 것 같다.

두 분 모두 보이지 않지만,
글에 지문 같은 흔적을 남긴다.

좋은 시대(?)에 태어나고 자연에서 놀았다는 건 지금 생각해 보면 행운 이었다.
어릴땐 마냥 친구들과 들이고 저수지고 냇가고 놀러다니기
좋은 시절이었다.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되는 것 야닌가?
생각해본다. 기대감없이.

인간은 자연을 사랑하는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요 몇년간 든 생각은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는 본성이 있는 종족 아닐까?
최재천 교수님도 이 책을 통해 같은 말을 하고 있어 반갑다.

어느하나 성한데 없는 만신창이 금수강산에서 우리는 자연에 무엇을 바라는 것인가?

산이란 산은 다 구멍을 뚜르려 하고
길이란 길은 다 깔려 하고
나무란 나무는 돈 대면 다 짜를라고 하고
논과 밭 한가운데 펜션을 지으려 하고
도시 외 지역은 이젠 도시사람들을 위한 숙박시설로 편하고 있다.
그넘의 건축허가는 왜 이리 쉬운 것인가?

지역사회발전, 경제력향상들의 이유로 제조업공단단지 만든다고 몇십만평 되는 산들을 밀어버립니다.

그런데 이 건설이 제대로 마무리 짓지않고 방치하는 곳도 많아 그 지역을 흉물로 만들어 버린다.

이건 너무 아름답지 않다.

어디서 읽은 기억으론 아름답다의 아름이
우리 말로 나 답다. 라는 말이라도 한다.

이건 정말 나답지 않은 자기파괴다.

한번 손실된 것은 자연은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이 세기는 자연이 경쟁력 이다.
제조해서 수출하고 달러를 번다.
이 산업혁명적인 발상에서 벗어날때가 되었다.
무역수지를 올리다는 산업세력들의 무식한 생각과 능력 보여준다.

생명이 경쟁력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시우행 2023-11-05 0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춤법에 틀린 글귀가 몇 개 보이지만, 글은 깔끔하네요.
 
창조적 시선 -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 바우하우스 이야기
김정운 지음, 윤광준 사진, 이진일 감수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 바우하우스.
THE BAUHAUS

한달동안 책꽂이에 고정되어있던 1000페이지 이 책이 마지막 에필로그를 보는 날이 오네요.
이 책을 매일 볼때마다 중학교도서관 입구에 장식처럼 있던 커다란 국어사전이 생각납니다.
이것이 카론뉴런 인가? 연상 인가?

10년동안 준비한 김정운 작가님의 당연히 구입했습니다.
전작 에디톨리지의 연장선에 있는 책입니다.

창조는 편집이다.

될수있으면 간단하게 적고 싶은데 걱정입니다.

책을 받아든 순간
왜 분권하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쪼갤수없는 최소단위 원자 와 추상주의의 최소단위 검은 사각형 같다는 것을.
그러면서도 책안에는 126유닛으로 분류를 했다.
전체는 부분의 합이상이다.
라는 게슈탈트 심리학과 분류는 편집이라는 작가의 글과 맞다아 있다.

년도 순으로 역사나 사건들이 나열되다
인물위주로 개념과 이념, 조직과 모임들이 조직되어 세상이 조금씩 변화한다.
지금은 회사 위주로 세상의변화를 주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 시대의 사람들은 변화를 감지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지금 우리는 변화를 느끼고 있나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전달이 19세기 전 까지는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면, 그 이후 독일의 문화, 과학, 기술 등의
일본을 통해 용어 번역과 개념 확립등의 필터링을 거쳐 지금 우리가 수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럼 우리가 쓰고 있는 개념들은 우리의 시각이나 민족적, 문화적. 개념들이 반영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아닌가.

개념이 없으면 현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후딱 니 책에 대해 정리하자면

가치과 가격 사이의 외곡으로 인한 틈새에서 언제나 기회의 빛이 있듯이

이 책을 정확한 숫자로 표현한다면

VALUE  & PRICE
Worth & COST

가치(  VALUE )는 무한대
가격 ( PRICE )은 10 만원 이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행운인 것은 가격이 고정이다.

주식 시장처럼 가격이 요동치지 않고
사람마다 심리적 가치의 변동만 있을 뿐이다.

이 책을 안 살 이유를 못 찾겠다.

20세기 초 독일의 바이마르에서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이 책에 담겼다.

문화. 건축, 산업디자인, 미술, 음악
이 모든 것을을 아우르는 통섭의 세계,
소통의 시간들이 이 책에 담겼다.

10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 책은 마스터피스 입니다.👍😍😄
겨울에 나올 책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도의 방향 또한 직선이어야만 했다. 철도에서 곡선 방향은 곧 선로 이탈‘을 의미한다. 3차원 공간을 2차원으로 표현한 원근법의 회화처럼.
철도는 3차원 공간을 2차원의 직선으로 연결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철도의평행선이 ‘원근법적 소실점‘의 대표적 사례가 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직선은 인간의 문명이 이뤄낸 가장 위대한 성과였다. 동물의 힘에 의지한 과거의 동력은 ‘매끈함, 견고함, 평탄함, 직선‘이라는 네 가지 특징을 가진 기계 동력으로 대체됐다. - P655

중국의 수나라 때부터 시작된 과거제도를 통과하려면 일정한 수준이상의 지적 능력을 발휘해야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 지적 수준의판단 기준이 ‘고대인들의 지식‘의 모방과 반복에 그치기 시작했다. 실용적지식‘을 천시하면서 고대인의 지식에 근거한 형식적 지식‘ 만을 유일한 지식으로 인정했다. 기술을 천시하고 고전을 반복해서 외우는 지식 문화가 일반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서양의 ‘산업계몽주의‘로 일어났던 기술실용적 지식)‘과 ‘과학(형식적 지식)‘의 통합이 동양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 아울러 과거제도 같은 지식 인센티브 시스템은 편지공화국의 지식 인센티브 시스템과는 전혀다른 구조로 움직였다. 동양의 과거제도는 교류를 통한 지식의 공유보다는지식의 독과점을 위한 구조로 변했다. 이 지식의 독과점 구조는 고대인과의투쟁보다는 고대인의 모방을 통해 유지됐다. 모키르는 동서양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 P6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스파시아의 출신 배경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녀가기생이었다는 사실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몸을 파는 여자는 두 종류가 있었다. 하나는 기생으로 헤타이라이 hetairai 라고 불렸다. 다른 하나는 창녀로 포르네 porne 라고 불렸는데,
이 단어에서 포르노그래피 pornography 라는 말이 유래했다. 고대 아테네에서 이들은 합법적인 직업인이었고 국가에 세금도 바쳤다. 포르네들이 거리에서 단순히 육체를 파는 데 비해, 헤타이라이들은 남자들의 연회나 모임에 가서 시를 읊고 노래를 하고, 때로는 고담준론을 즐겼다.
헤타이라이라는 말은 ‘동료‘라는 뜻으로, 교양 있고 매력적인 고급 창녀였다. 헤타이라이는 정치와 경제를 주무르는아테네의 고위 인사들과 더불어 정치와 인생에 대해 대화를 나눠야 했다. 따라서 그들은 외모적인 매력만인 아니라반드시 지적이어야 했다. 우리나라의 황진이와 같았을 것이다. 우리나라 기생들이 기방에서 음악과 교양을 배웠듯이,
- P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레스는 유니버스 - 고전 마니아가 사랑한 세기의 여주인공들
송은주 지음 / ㅁ(미음)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악녀를 변호하겠다.

고전 문학 작품 속 여주인공들의 시대, 지역, 문화적, 종교적 상황, 여성의지위 등을 논리적 설득력 있게 말하고 있다.

잘못 된 때에 ,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간에
아 잘못된 만남들
그 곳에 도착한 여주인공들.

나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어주는 도끼 같은 책을 사랑한다.

카프카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한다고 말했다.

나는 아직도 무얼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 않거나. 게으러거나, 핑계대거나.
자기의 한계를 규정하거나.
두껍게 얼어 있는 것들을 깨어야 산다.

이 책을 읽고
˝ 드레스는 유니버스˝ 라는 책을 관통하는 말이 없을까?
고민해 봤다.

어느날 이 말이 옷걸이에 걸렸다.

헤겔

˝ 인간과 사회는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다. ˝

그것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알수 없지만.

이 책은 이야기안에 또 다른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다.
뒷부분의 여주인공 큐레이션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