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시아의 출신 배경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녀가기생이었다는 사실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몸을 파는 여자는 두 종류가 있었다. 하나는 기생으로 헤타이라이 hetairai 라고 불렸다. 다른 하나는 창녀로 포르네 porne 라고 불렸는데,
이 단어에서 포르노그래피 pornography 라는 말이 유래했다. 고대 아테네에서 이들은 합법적인 직업인이었고 국가에 세금도 바쳤다. 포르네들이 거리에서 단순히 육체를 파는 데 비해, 헤타이라이들은 남자들의 연회나 모임에 가서 시를 읊고 노래를 하고, 때로는 고담준론을 즐겼다.
헤타이라이라는 말은 ‘동료‘라는 뜻으로, 교양 있고 매력적인 고급 창녀였다. 헤타이라이는 정치와 경제를 주무르는아테네의 고위 인사들과 더불어 정치와 인생에 대해 대화를 나눠야 했다. 따라서 그들은 외모적인 매력만인 아니라반드시 지적이어야 했다. 우리나라의 황진이와 같았을 것이다. 우리나라 기생들이 기방에서 음악과 교양을 배웠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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