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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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5 : 로그 네이션

(Mission : Impossible - Rogue Nation)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알렉 볼드윈. 레베카 퍼거. 빙 

         라메스. 숀 해리스. 사이먼 맥버니. 장징추 등


 2015년 미국에서 제작된 시리즈 제5이다.


 벨라루스 민스크.

 출발하는 수송기에 극적으로 올라탄 이단 헌트는 비행기에 실린 폭탄을 가

지고 탈출에 성공한다.


 영국 런던.

 레코드 가게로 가장한 IMF 런던지부를 방문한 헌트는 새로운 미션을 받던 중 그가 탈취한 폭탄이 VX 신경가스였으며 그 배후에 테러조직인 신디케이트가 있는데 그 조직이 바로 지금 명령을 내리고 있는 IMF라는 놀라운 얘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미션 브리핑이 끝나자 런던지부의 요원은 괴한에 의해 사살되고 이단은

밀폐된 방에 갇혀 몸부림치다 가스를 마시고 정신을 잃는다.


 워싱턴 D.C.

 청문회가 열리고 CIA 헌리 국장의 의견에 따라 IMF는 해체되고 모든 권한은

CIA로 귀속되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


 이단은 손이 묶인 채로 지하실에서 정신을 차리지만 악당들이 그를 해치려 준비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그들과 함께 있던 일사로부터 도움을 받아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테러리스트라는 누명을 쓰고 CIA에 쫓기게 되는데......


 첩보 영화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스토리, 누명을 쓰고 아군에게 쫓기면서 악당들을 추적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프레임이 이번에는 적용되는데 그래도 여전히 재미 있고 아슬아슬 스릴 만점이다.


 시작부터 이단이 방화범이면서 소방관이라는 설정이 참신하게 느껴졌는데 그 모티브 하나가 영화의 전편을 이끌어가면서 관객의 궁금증을 유인하는 효과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뜬금없이 나타나 이단을 도와주고 목숨을 구해주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일사가 왜 독자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이단의 도움을 받으려 하고 또 왔다 갔다 하면서 그녀가 그렇게 하는 정확한 목적이 무엇인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는 점이었다.


 뭐 어쨌거나 재미있는 한 편의 오락영화였는데 흥행에서도 시리즈 중 세 번째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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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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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5 : 로그 네이션] 톰 크루즈 주연의 시리즈 제5탄이다. 미션을 완수한 이단이 런던으로 가서 또 다른 지시를 받으려하지만 자신이 테러조직인 신디케이트의 배후가 되어 있었고 악당들에게 붙잡힌다. IMF가 해체된 가운데 CIA의 추적을 받으며 이단은 신디케이트에 접근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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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렉션 2

(Extraction 2)



 감독 : 샘 하그레이브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골쉬프테 파라하니. 아담 베사. 올가 쿠릴렌코이드리

         스 엘바. 티나틴 달라키슈빌리. 토르니케 고그리치아니 등


 2023년에 미국에서 제작, 개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스릴러다.


 전편에서 다리 위의 전투 중 총을 맞고 강물 속으로 떨어졌던 타일러는 동료들

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되고 두바이로 옮겨져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다.


 조지아 코조리에 있는 마피아 수장 주라브는 트카치리 교도소에 있는 동생 다

비트의 형기가 10년 더 연장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주지사를 불러 항의하지만 그가 변명을 늘어놓자 쇠스랑으로 그를 찔러 죽인다.


 재활치료를 마친 타일러는 동료들이 마련해준 오스트리아 그문덴의 한적한 오두막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의 방문을 받는다.


 남자는, 전 부인 미아의 여동생 가족이 가장인 남편 다비트에 의해 감옥에 갇혀 생활하면서 살해 협박에 받고 있어서 그들을 감옥에서 빼내 구해 달라고 의뢰해

왔다.


 그런데 다비트는 조지아의 마피아 나가지의 수장인 주라브의 동생으로 막강한 조직의 보호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감옥에 감금되어 있는 그들 가족을 빼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한 가족을 구하기 위한 타일러와 팀원들의 통쾌하고 시원한 액션이 전편에서와

같이 스릴 있게 펼쳐진다.


 적들도 헬기와 로켓포 등으로 무장하고 활약은 군 특수부대의 그것과 맞먹을 정도로 막강한데 우리의 타일러와 팀원들의 활약은 그들을 능가한다.


 전편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액션 연출이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다는데, 엄청난 화력을 쏘아대는 면에서 보면 존 윅이 혼자서인 것에 비해 타일러는 팀을 이루고 활약한 점이 좀 더 사실감이 있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액션이 볼만한 영화였고 또 다음 편을 예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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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58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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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군도

(Архипелаг ГУЛАГ)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 1 ]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이 직접 등장하는 실명의 기록문학인 동시에 고발문학으로 200명이 넘는 다른 죄수들의 이야기와 기억과 편지들의 기록으로 전체 7부로 구성되어있는 장편 논픽션인데, 엄혹한 스탈린 시절의 소련의 굴라크(정치범수용소)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1958년부터 10년에 걸쳐 썼다고 알려졌는데, 1부와 제2부는 1967년에 이미 완성되었으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신변보호를 위하여 출판을 미루어 오다 원고 일부가 KGB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작가는 원고를 서방으로 밀반출하여 1973년 파리 YMCA 출판사에서 출간

에 성공하였고 나머지 부분들은 1976년에 완간되었다.


 이야기는, 사람들이, 정치범수용소인, 전국 방방곡곡에 점점이 얼룩져 산재해 있는 이 신비로운 군도에 어떻게 오게 되는가라는 의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소련의 국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첩보 및 감시활동을 하던 조직인 기관은 주로 한 밤중 또는 예기치 못한 시간에 불쑥 나타나 사람들을 체포해 가는데, 체포는 그 특징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구분되며 시도 때도 없이 자행되어 심지어 수술을 받던 중 끌려간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 정치범들은 아무 죄도 없이 체포되었는데, 죄를 지어서 잡힌 것이 아니고 상부의 지시에 따라 할당된 인원을 채우기 위해 체포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무엇 때문에 도망갈 필요가 있으며 또 저항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지만

저항은 체포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어야 했다.


 이 무시무시한 체포는 형법 제58조에 의한 것인데 웬만한 사람은 모두 이 조항에 해당되었으며 법 조항에 정치라는 단어는 한 자도 없지만 이 조항에 의해 체포된 사람들은 모두 정치범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범죄자들보다 더 가혹하게 취급되었다.


 1937년과 1938년에 대숙청이 있었지만 그 이전의 큰 흐름은 1929년과 1930년에 있었고 그 이후의 큰 흐름은 1944년에서 1946년에 이르는 시기에도 있었다. 하지1948년부터 1949년까지의 일이나 다른 시기의 일들도 허다했다.


 191710월 혁명 이후 레닌의 지시에 의해 일소의 대상이 된 러시아 땅에 있는 해충은 지식인, 부자, 관료, 교육자, 성직자 등등 노동계급이 아닌 모든 사람을 망라했으며, 이후 내전 기간을 포함한 수년 동안 극단적인 사회주의자가 아닌 지식인들은 총살되거나 형무소로 끌려갔는데 그들이 지식계급의 80퍼센트 가량을 차지했다.


 1918년 여름부터 농민들은 능력의 한계를 넘는 양의 수확물을 강제로, 그것도 무상으로 징발 당했다. 그것은 마침내 농민의 반란을 초래했고 그 탄압을 위해 새로운 검거 선풍이 일어나 인민 가운데 가장 근면한 농민들을 뿌리째 뽑아버렸다.


 1921년에는 다른 정당원에 대한 체포, 투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어 볼셰비키 당이외의 모든 정당은 사실상 러시아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1922년부터는 기관이 교회문제에 개입하여 각 지방마다 대주교와 주교가 구속되었고 뒤이어 사제들, 수도자들, 심지어 보제들까지 투옥되는 종교 말살이 진행되었다.


 숙청 대상도 점차 확대되어 가장이 투옥된 뒤 그의 가족들도 잡아들였으며 전 산업 분야에까지 제독(除毒) 작업이 전개되었고 공장의 기사들까지 잡아넣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이런 숙청 작업에 전체 인민을 참가시켜 책임을 다 함께

나눠서 지자는 것이었다.


 공장마다 직장마다 노동자와 직원들이 재판관보다 한술 더 떠서 핏대를 올리며 악질분자들을 사형에 처하라고 외쳐댔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의 집회, 어린 학생까지 동원된 데모 행진, 수백만의 정연한 발걸음 소리, 노호의 함성이 재판소

창문을 뒤흔들었다.


 이런 흐름 속에 비록 공산주의에 동조하는 세력이라 할지라도 박해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었으며 이제는 당 지도부에 대한 숙청의 차례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는데......


 전67부작으로 출간된 이 작품은 러시아 혁명에서부터 스탈린 시대 동안의 러시아에서 일어났던 인민에 대한 탄압을 고발하고 있는데, 1권에서는 체포, 숙청의 흐름, 신문(訊問) 등으로부터 시작하여 형량이 결정되는 재판의 사례들을 기록하고 있다.


 책의 시작처럼 체포는 오직 시작일 뿐, 체포에 이어 진행되는 과정인 신문(訊問)은 고문이었는데, 18세기에 없어졌던 52가지 악명 높은 고문들이 20세기 사회주의 사회에서 수백만 명의 무력한 희생자들에게 자행되었다.


 왜 이런 천인공노할 일들이 자행되었느냐? 작가는 그 이유를 이데올로기에서 구하고 있다.


 이데올로기 그것은 사악한 일에 그럴듯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악인에게 필요한 장기간에 걸친 강인함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그 사회적인 이론은 자기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악행을 은폐하게끔 도와주고, 비난과 저주를 듣는 대신 칭찬과 존경을 듣도록 도와준다.


 바로 이 이데올로기 때문에 20세기는, 이제 와서는 그 악행을 뒤집을 수도, 피할 수도, 입을 다물게 할 수도 없는 수백만 가지의 악행을 겪어야 했다.


 지난 역사를 현재의 잣대로 재단한다는 것이 합리적인 생각이 아니라 할지라도 기존 체제에 대한 반동으로 발생한 러시아 혁명을 뿌리로 세워진 노동자 계급의 천국인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에서 스탈린은 도대체 인민들에게 무슨 만행을 저지른 것인지......


 그가 꿈꾸던 사회 변화가 무엇이든 기존의 사회를 지탱하던 모든 질서를 뿌리에서부터 파헤쳐서 붕괴시켜버리는 변혁은 역사에서의 퇴보를 의미하는 것인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러시아 혁명은 시작부터가 분명 잘못된 선택인 것 같았다.


 서문에서, 수용소 군도에 대해 한결같이 침묵을 지켜왔지만 과거를 잊고 양 눈을 다 잃지 않기 위해서글을 쓴다는 작가의 처절한 심경을 일견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러시아인들은 러시아를 사랑했지만 소련의 스탈린은 러시아를 사랑한 것이 아닌 것 같았으며, 철권통치로 그가 사랑한 것은 오직 권력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NYT의 서평 같이 이 책은 독자의 영혼에 영원히 흔적을 남기는 바로 그런 책이라는데 공감하면서, 고래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socialist ideology)에 매몰되어 역사를 퇴행시킨 사람들이 과연 스탈린 한 사람

뿐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했다.


 (본문에서도 언급된 러시아의 2, 10월 혁명 이후 발생하는 러시아 내전에 관한 이야기는 1965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하일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강을 통해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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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58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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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군도] 1. 노벨상 수상자 솔제니친의 기록문학이자 고발문학으로, 소련의 엄혹했던 스탈린 시절, 자신이 죄도 없이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되어 겪고, 들은 이야기들을 10년에 걸쳐 쓴 작품이다. 제1권에는 러시아 혁명 이후부터의 사회 변화와 스탈린 시대의 수용소의 혹독한 경험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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