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경영수업 - 켄 블랜차드가 최고의 비즈니스 멘토들에게 배웠던 모든 것
켄 블랜차드.돈 허트슨.이던 윌리스 지음, 윤동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이번 주에만 두 번째로 읽은 성공철학/자기계발서 유의 책이다. 마침 직장을 옮기게 되어서 무언가 동기부여가 절실하게 필요하던 차에 랜덤하우스에서 출간된 켄 블랜차드와 돈 허트슨 공저의 <1분 경영수업>은 요즘처럼 폭염에 시달리는 어느 직장인에게 한줄기 소나기같이 다가왔다.

인생에서 누구나 다 성공을 원할 것이다. 그 어느 누구도 실패한 삶을 바라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바란다고 해서,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성공의 열매를 거두는 것은 아니다. 자, 그렇다면 그 성공의 길에 서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물론 어느 비즈니스 모델이 다 천편일률적으로 적용이 되는 건 아니겠지만, 성공에 수반하는 패턴이 있을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 <1분 경영수업>의 주인공 주드 매컬리를 통해 그 성공담을 풀어 나간다. 나중에 이 책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그는 바로 저자들의 자화상이다.

어려서 친구들과 어울리던 주드는 치명적인 실수로 오점을 남길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자신을 믿어 주는 미식축구 코치님과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미래의 성공의 발판이 되는 비법을 발견하게 된다. 그건 바로 삶 가운데 배우는 지혜들을 기록하는 ‘1분 지혜’ 노트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더 길 필요도 없다, 언제나 중요한 것들은 간결하다.

대학을 졸업하게 된 주인공 주드는 우연한 기회에 세일즈 포럼에서 저명한 연사 더크 가드너를 만나 자신이 일생 동안 걸어갈 길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를 첫 번째 멘토로 삼아 성공의 디딤돌을 마련하게 된다. 여느 성공하는 이들처럼, 미래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근원으로 삼아 사회에 내딛게 되는 주인공 주드. 더크 가드너를 사장으로 모시게 되고, 그 인연으로 평생의 반려자가 될 아내 테리와도 만나게 된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자신이 쌓은 내공(독서를 통해 얻는 지식)과 만남을 통한 관계에 의해 자신의 미래상이 정해진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어쩌면 이 부분은 우리가 어려서 학창시절에 부모님들과 선생님들로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 말들과 엇비슷하지 않은가.

그 후 자신의 평생의 멘토로 모시게 되는 “대단한” 찰스 존스와의 만나게 된다. 이후에도 이들의 만남은 주드와 테리가 세우게 되는 회사의 설립과 경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단한” 찰스는 역시 대단한 사람답게 다양한 방법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적시적소에 맞는 조언들을 통해 주드와 테리에게, 나아가서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주드와 테리가 세운 회사는 여느 회사처럼 재정위기도 겪고, 인사로 인한 조직의 위기도 겪는다. 그 때마다 주변의 지인들과 멘토들로부터 조언을 받으면서 슬기롭게 위기들을 돌파해 나간다. 성공하는 이들은 또한 타인의 이야기도 잘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회사가 잘 나가기 시작하면서, 원래의 취지였던 사람 중심의 일할 맛나는 경영이 아니라 오로지 수익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재정위기는 물론이고 조직의 위기에 설상가상으로 가정의 위기까지 불러일으키게 된다. 멘토가 경고했던 바로 그 아집(我執)에 사로잡히게 된 것이다.

주드의 ‘대단한’ 멘토는 아집에서 빠져나와, 설립초기에 가졌던 사람 중심의, 관계 중심의 경영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한다. 위기는 곧 기회이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은 바로 그 지속적인 성공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다.

이 <1분 경영수업>에는 정말 회사를 경영하고자 하는 이들이 반드시 새겨 두어야 할 주옥 같은 명언들로 가득 차 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대로 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는 “성공 매뉴얼”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안다고 해서 누구나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리더로서의 명확한 지휘와 그에 따른 확고한 결심이 선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모든 기업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수익에 대해 “1분 지혜”의 글을 빌면서, 부족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수익이란, 고객을 잘 관리하고 직원들을 잘 대우해준 대가로 받게 되는 박수갈채다.” (1분 경영수업, 119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