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강영혜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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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할머니가 돌아왔네요.. 최강, 최고령의 실버 콤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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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퍼링 룸 스토리콜렉터 80
딘 쿤츠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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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만주 놀이 하지".

특수 학교의 교사인 '코라 건더슨'은 2년 전 미네소타주의 '올해의 교사상'을

수상했고, 작년에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켄터키의 아이언 퍼니스에서

시틀링 재단이 주최한 특수 아동 교육에 관한 학회에 다녀 왔다.

그리고 그 이후로 느닷없는 편두통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제인 호크'는 7년 동안 FBI 위기 상황 대응 그룹 소속 요원으로 대량 학살과

연쇄 살인을 주로 다루는 행동 분석 제 3팀과 제 4팀이 투입되는 사건을 맡았었다.

FBI에서 휴직 상태였던 지난 주에 그녀는 버털드 슈넥등 세사람을 정당방위로 죽였고,

남편 '닉'의 죽음과 관련된 통제 메커니즘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로렌스 헤너핀'

기자를 찾아 간다.

이건 실제 이야기예요. 버톨드 슈넥은 혈청에 용해해서 혈관에 주입하는

나노 머신을 개발 했어요. 극도로 미세한 수십만 개의 부품이 혈관을 타고

뇌로 올라가죠. 이 부품들은 모세혈관 벽을 통과해 뇌세포로 들어가면

더 큰 네트워크로 자가 조립 돼요.

-P35

'코라 건더슨'은 어느날 자신에게 들려오는 유혹적인 목소리의 명령에 의해

차에 휘발유 7.5 리처 열 다섯개를 싣고 불을 붙힌채 베블렌 호텔의 재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주지사를 공격했다.

'루서 틸먼 보안관'은 마을의 보안관이자 '코라'의 친구로 테러를 일으킨

그녀의 조사를 시작한다. '코라'의 집에서 발견된 일기에 쓰여 있는 알 수 없는

글귀들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다.

"때로 밤에 나는 말똥 말똥 깨어, 거미가 두개골 속을 기어가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내게 말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지우듯 누군가에 의해 그녀의 집은 전소된다.

'제인'과 '루서' 그리고 두개의 사건.

두 사람은 각자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아이언 피닉스에서 완벽히 통제된

마을 사람들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켄터키의 이 외진 마을은 주민들이 영원히 노예로 변해버린,

외계의 정착지 였다.

-P314

<위스퍼링 룸>

생각보다 재미있다.

최면, 마약, 뇌속의 칩 등등을 이용해서 사람을 통제한다는 내용은

소설과 영화의 단골 소재로 쓰이기에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생객했는데

아니다. 스케일과 결말의 다르다.

매년 위험 인물을 8천 4백명을 제거하면 모두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나노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사람의 뇌를 조종해서, 모든 것을 통제 하려는

집단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이야기.

평화를 위하여 사람을 죽이는 이율 배반적이지만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행태를

비꼬기라도 하듯이 결국 집단의 이익을 위함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결말을 위한 준비를 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끝까지 진행형이다. 결말인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왠지 속편이 나올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이대로 끝나는 것이

현실적인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8천 4백명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나온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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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읽는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김원경 지음 / 씨네21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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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는 성인의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청소년의 필수 교양 도서여서, 청소년용 뿐만 아니라

아동용 책으로도 많이 출간되었다.

특히 만화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야밤에 읽는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동과 청소년의 중간쯤 있었던

신화를 성인용으로 확 끌어 올렸다.

그것도 만화로, 보기 쉽게.......

 

 

 

사실 대부분의 신화는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부적절한 내용이 많다.

물론 나이에 맞게 각색을 하였지만, 그렇다고 근간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에 조금만 파보면 그 실체를 알 수 있다.

전쟁과 살육은 말 할것도 없거니와 근친상간, 동물과의 이종 교배,

배신등등 원초적 욕망을 표현한 것이 너무나도 많다.

비록 아름답게, 정의롭게 그렸을지는 몰라도 많이 당황스러운 내용이다.

그렇기에 성인용 그리스 로마 신화는 너무나도 반갑다.

왠지 다른 신화를 볼 수 있을것 같은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서양의 문화와 역사 특히 헬레니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사람도 드물다. 등장인물이 너무나도 많아서 이름이 헷갈리고,

어디선가 들어 본 내용 같고...... 이 책도 마찬가지 이다. 솔직히 어렵다.

어쩌면 비 성인용 버전보다 어렵다고 볼 수 도 있다.

숨겨졌던 성인 코드들을 적나라 하게 밝히고, 성인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점은

좋은데, 오히려 이런 것들이 더 어렵다고 느껴지게 하는 것 같다.

그동안 청소년/아동용 버전을 너무 본 탓일까.

 

 

그래도 다행인것은 작가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헷갈리는 부분에나, 기억이 안날만한 부분에서 그림과 대사로

도움을 주고 있다. 내용은 확실히성인용이다. 이전의 책들보다

야하고 내용이 조금 깊다. 공감이 될만한 B급 감성의 19금 유머를

많이 사용한 것도 그렇지만 작가의 생각을 표출한 해설은 성인들의

입맛에 맞는다.

다만, 작가는 이 책을 읽는 성인들이 이미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함축적인 내용이 많아 그렇게 느껴진다.

 

 

 

이 책이 좀 더 재미 있게 느껴지는 것은

여러 결말을 소개하고 있어, 결론이 다른 이야기를 읽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실은 그리스 로마 신화 계보도와 괴물 신들의 계보도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성인용 그리스 로마 신화

기존과 다른 신화를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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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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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 그것 참으로 우습고도 현실적인 농담이지."

'빅 엔젤'의 가족 이야기이다.

'빅 엔젤'의 70세 생일 일주일 전에 그의 어머니 '마마 아메리카'가 돌아가셨다.

'빅 엔젤'은 장례식과 자신의 생일 파티를 위해 전국에서 올 가족들을 위해서

장례식을 일주일 미뤄 생일 하루 전에 치루기로 했다.

자신의 생일은 이미 오래전에 공지 했기에......

 

 

 

'빅 엔젤'은 한 가족의 가장이다.

그의 가족들은 대부를 대하듯이 그를 집안의 어른으로 대우한다.

그는 시한부 암환자로 죽음을 앞두고 있다. 이번 파티는 생일이자 '빅 엔젤'과의

송별회 이기도 했다.

인생이 그런거라고, 멍청아. 너 말이야.

물결은 처음에 세차게 시작하지만, 해안으로 갈수록 점점 약해지지.

그러다 다시 안으로 돌아오고, 돌아오는 물결은 눈에 보이지 않아.

하지만 분명히 존재해서 세상을 바꾸는 법이야. 그런데 너는 지금

본인이 뭔가 성취했는지 어떤지 의심이나 하고 있잖아.

-P41

 

가족들의 수많은 이야기가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에 담겨 있다.

아버지 '안토니오'와 어머니 '아메리카'에 관한 이야기.

아내인 '페를라 카스트로 트라스비냐'의 이야기.

배 다른 동생 '리틀 엔젤'과의 이야기.

그리고 '박 엔젤'과 '페를라'의 자식들에 관한 이야기.

진짜 멕시코 가족 같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멕시코 발음에 관한 이야기는 어색하고, 서양 특유의 성적인 표현과 행동들은

분명 거리감과 거부감을 느끼게 하고, 그리고 많은 이야기가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지만 은근히 재미 있다.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는 존재가 되길 원했고,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 들이는 듯

하면서도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음에 아쉬워 하는 '빅 엔젤'의 진솔한 모습은

한 가족의 가장이 어떤 존재인가를,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 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빅 엔젤'의 감사함에 관한 목록도 다시금 읽어보자.

툭툭 던지듯이 써놓은 이태릭체의 단어 속에 간절함과 따뜻함이 담겨 있다.

 

갑자기 이 남자, 빅 엔젤과 있었던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언제가 되었든 앞으로 분명히 닥치게 될 그 순간을 애도하면서,

모두는 보았다. 모두는 알고 있었다.

-P373

 

죽음은 끝이 아니고 가족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음을,

언제나 함께 함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소설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마지막 페이지에 다가갈 수 록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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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앤 스타일
데이비드 코긴스 지음, 신소희 옮김 / 벤치워머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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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궁극적으로 옳은 길을 가려면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을, 왜 입어야 하는가 <맨앤스타일>

남자들은 보통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잘 어울리냐는 둘째치고, 특정 옷차림을 고집한다거나, 반대로 절대 거부하는 똥 고집 같은 그 무엇.

 

 

 

나는 이 책이 나에게 좀 더 나은 옷 입는 취향을 갖을 수 있게 해줄거라는 기대감에 읽게 되었다.

이 세상에 어떻게 나를 드러낼 것인가, 내게 중요하고 절실 한 것들

(그리고 그렇지 않은 것들)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이런 점들은

언제나 중요하다

-P20

 

<맨앤스타일>의 목차를 보면

1. 스타일이 있는 남자가 된다는 것 : 탕아의 여정

2. 옷차림의 복잡성 : 머리부터 발끝까지

3. 매너와 무례 : 미묘한 차이

4. 신사의 관심사 : 상식과 새로운 해석

으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 가장 멋있는 남자라고 평가 받는 패션전문가 85명에게

작가가 던진 질문에 대한 그들의 대답도 실려 있어 매우 흥미롭다.

어렸을 때는 무슨 옷을 입었나요?

아버지는 어떻게 입으셨나요?

처음으로 멋있다고 생각한 남자는 누구였죠?

패션 철학이 있나요?

등의 스타일과 관련된 질문 뿐만 아니라

플레이보이를 찾아본 적이 있나요?

같은 조금 어색하지만 남자라면 누구나 경험이 있을, 그런 다양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담겨 있다.

더불어 옷 뿐만 아니라 모자, 구두, 술, 수염, 수집품, 운전에 이르기 까지 남자와

관련된 광범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옷을 잘 입는 사람들, 자신에 맞는 악세사리를 잘 갖추어 멋있게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하면 저들처럼 될 수 있을지 궁금했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간혹 그들에게 스타일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면 대부분 자신의 취향이 확실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려서 부터 자신이 직접 옷을 고르고, 많은 옷을 입어 본듯 했고,

이 책에서 지적했듯이 이미 오래전에 실수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패션은 잘 어울림을 넘어서, 자신감의 표출이라는 것도 알수 있다.

이 책이 다행이도 그렇게 다시 시작하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는 <맨앤스타일>을

남자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는 부모들에게,

사춘기에 접어든 남자 아이를 둔 아버지에게,

자신의 스타일이 왜 이런가를 되돌아보고 싶은 남자에게,

그리고, 모든 중년의 남자에게 권하고 싶다.

자신의 취향을 살린 스타일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격식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는 <맨앤스타일>. 어찌보면 스타일을 넘어, 남자에 관한 수다를 모아 놓은 책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다만, 아쉬운것은.....

수다라는 것이 그렇겠지만 비슷한 세대의, 비슷한 경험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더욱 재미가 있는 것인데, 서양과 동양은 생각부터 문화에 이르기 까지

너무나 차이가 크다. 그래서 공감의 포인트를 놓치게 되는 부분이 많다.

 

가족의 유별난 점은 대체로 내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성장과정은 완벽하게 평범해 보이기 마련이다.

-P334

<맨앤스타일>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생각했다.

그 분들의 모자, 옷, 구두는 어떠했는지, 여가는 어떻게 보내셨는지,

그리고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셨는지를 생각했다.

<맨앤스타일> 스타일뿐만 아니라 추억까지 선물한다.

이발소에서 다녀오신 아버지의 스킨향이 느껴지는 듯 하다.

녹색 스킨의 짙은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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