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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방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3
다니자키 준이치로 외 지음, 김효순 옮김 / 이상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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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의 고전은 왜 일본 추리가 인기가 있게되었는지 알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지만 상당한 재미도 있습니다. 1,2편에 이어 3편도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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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클래식 오디세이 4
제인 오스틴 지음, 뉴트랜스레이션 옮김 / 다상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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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은 고전중에 꼭 읽어봐야할 도서로 꼽히고 있다.

이 책의 기본지식이 전혀 없을때는 제목으로 미루어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담은 문학성과 예술성이 강조된 그런 건조한 내용의 소설이리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오만과 편견>은 18세기 청춘 남녀들의 사랑 이야기 이다. 대중성과 오락성이 충분히 가미된 그렇다고 문학성과 예술성도 놓치지 않은 그런 작품이다. 더불어 섬세한 심리 묘사로 인하여 각 인물들이 눈앞에 그려지는듯 하다.

또한 <오만과 편견>에는 불륜이나 사랑의 버림같은 내용이 없다. 각 등장인물에 상황과 환경에 맞는 그런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만과 편견>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네쌍의 사랑의 방식이다.

첫번째 제인과 빙리의 사랑은 성숙하면서도 절제된 사랑을 보여주며, 두번째 샬럿과 콜린스의 사랑은 사랑의 감정보다는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그 당시 여성들의 현실과 사회적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였고, 세번째 리디아와 위컴의 사랑은 불안하고 즉흥적이며 주의해야할 사랑의 모습을 그렸고

마지막으로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사랑은 서로 동등한 인격체에서의 감정을, 어찌보면 가장 이상적이고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이런 사랑 이야기 뿐만 아니라 앞서 얘기했듯이 인간에 대한 성찰도 반복적으로 얘기한다.

다아시와 위컴을 통하여 인간이 갖추어야할 덕목이 무엇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비교하듯이 그려보이고 있다. 아울러 그들의 겉모습과 전해지는 얘기로만 판단된 편견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해 야기되는 결과를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도 만든다.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며 현대의 로맨틴코미디와도 같은 재미의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오만과 편견>

18세가 당시의 독자들이 이 책에 대해 갖었을 재미와 설레임이 느껴지는듯 하여 더욱 흥미로왔다.

어렵게 생각되었던 <오만과 편견>

편견을 깨면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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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십 다운
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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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리처드 애덤스'는 어린 딸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프롤로그에 전했다. 그리고 책 편집 시점에 작가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딸들이 도와주었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게된 <워터십 다운>의 토끼 이야기는 그렇게 우리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곧 자신의 마을에 위험이 닥칠것이라는 악몽은 꾼 토끼 '파이버'는 자신의 형제 '헤이즐'과 함께 족장 토끼에게 그들의 생각을 얘기하지만 무시된다.하지만 '파이버'의 예언 같은 말에 대한 믿음을 가진 '헤이즐'은 소수의 친구들에게 자신들의 뜻을 얘기하고 이들과 함께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난다.

 

 

위험해, 재앙이 닥쳐올 거야. 재앙이 사라지지 않았어

바로 여기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어.

<워터십 다운>은 자신들의 새로운 삶과 터전을 찾아 떠나는 토끼들의 험난한 여정을 그리고 있어 <반지원정대>를 떠올리게 된다. 중간중간에 <일리야드>나 <천로역정>의 분위기가 담겨 있어, 소개글에는 두 책과도 비교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반지원정대>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작가는 이 책을 내면서 로널드 록클리의 <더 프라이빗 라이프 오브 래빗>을 참고하여 토끼의 습성을 반영했다고 한다. 그리고 서두에 '토끼어 사전'을 실어 놓아 흥미를 높혔다. 아마도 이런 노력이 <워터십 다운>의 몰입감을 높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는 원정대

<토끼 원정대>에게 닥치는 시련과 아픔은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인간의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얼마 되지 않는 시간과 그리 넓지 않은 공간속에서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토끼의 세계로 빠지는 순간 재미는 배가 되며 나또한 그들을 쫓아, 원정대의 일원이 된다.

더불어 원정대가 들려주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토끼에게 전설처럼 내려오는, 나이많은 토끼에서 어린 토끼로, 엄마에게서 어린 자식에게로 이어지는 '엘-어라이라' 와 '랍스커틀'의 모혐담은 토끼의 모든것을 궁금하게 만든다.

<워터십 다운>은 재미를 높히는 것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중요한 두가지 중요한 요소를 담아 놓았다.

첫째가 각 등장 토끼들의 성격과 역할이다. 원정을 떠나는 토끼뿐만 아니라 이들이 만나게 되는 토끼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생각해 보는것은 이 책을 읽는데 꼭 뺴놓지 말아야할 것 중에 하나이다.

둘째는 토끼들이 군락을 이루고 살고 있는 마을의 특징이다. 토끼들의 고향인 샌들포드 마을, 터전을 찾던중 발견하게 되는 카우슬립 마을, 그리고 새로운 터전인 워터십 마을과 새로운 원정의 대상인 에프라파 마을. 이 네 마을은 각기 다른 성격의 족장토끼들이 존재하여 그 지배 방식에 따라 완전히 다른 마을의 모습을 보여준다. 각 마을의 차이는 곧 그곳에서 생활하는 토끼들의 습성의 변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음도 일러준다.

토끼들과 마을들의 비교는 이책의 근간이 될 수 있으리라 보여지며, 이들 토끼와 마을의 특징은 분명 인간 사회의 그것들과 비교되어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닌 자기계발서의 역할도 수행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작가가 들려주는 독창적인 토끼들의 세계관.

독특한 재미속에 생각하게 만든는것과 얻어지는것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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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24
김유철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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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을 앞두고 있던 '조변호사'는 학교 선배인 '김'변호사에게 자신의 사건을 대신 의뢰한다. 열 아홉살의 현장 실습생인 후배를 강간하여 죽음에 이르게끔 만든 '재석'에 대한 변호였다. '재석'은 강간치상 및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이다.

피해자 '해나'는 마이스터고 3학년에 재학중이며, 사건 당시 R그룹 고객상담 업무를 위탁 운영 하고 있는 KC콜센터의 해지방어팀에서 현장 실습생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KC콜센터는 진상 고객 응대 및 실적 관리로 인하여 2년간 70여명이 퇴사하였고 그중 서른두명이 정신과 상담을 받았을 정도이며, 그중 해지방어팀은 해지를 하려는 고객을 설득하고, 추가 상품도 소개해야 하는 힘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해나'는 콜센터 근무를 힘겨워 했으며, 자신을 아껴주었던 담당 팀장마저도 자살한후, 아픔을 '재석'과 공유하고 있었다. '해나'가 죽던날 둘은 횟집에서 폭음을 한후 모델에서 관계를 맺었다. 다음날 '해나'는 사라졌고, 재석은 며칠뒤에야 '해나의 부모님'과 함께 실종신고를 했다. '해나'는 사라진 그날 이후 12일이나 지나서야 모텔 근처 저수지에서 떠올랐다.

'해나'의 죽음의 진실은? 누가 '해나'를 죽음에 이르게 했나.

 

 

<콜24>는 근래까지도.. 아니 현재 이 시점에도 벌어지고 있을 실습생들에 대한 회사의 갑질과 취업률 100% 목표 달성을 위하여 학생들의 장래 희망도 무시한채 마구잡이식 실습을 내보내는 학교를 고발하고 있다. 또한 인간이 아닌 경제를 우선시 하는 행태에 대한 고발이기도 하다. 많은 기업들은 실습생들의 노동력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당연시 하게 착취하였고, 어려운 생활속에서 가장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아이들의 감정을 짓밟아 왔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마지막 피난처이자 도움이여야 할 학교와 선생님들 마저도 학생들의 현실을 무시한채 '지옥같은 생활'로 돌려 보낸다.

물론 이런 기업과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다는 이유로 콜센터에 진상을 부리며, 갖은 욕과 성희롱을 일삼고 있는 사람들 또한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책으로 사회가 바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변화를 위한 조그만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어른들은 학생들과 앞으로의 아이들을 위하여 한번이라도 미안함을 갖기를 바란다. 그런 미안함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우리도 좀더 밝은 사회를 맞이하리라 믿는다.

어찌보면 단순한 이야기 일지 모르겠지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콜 24>

그리고 주인공 '김' 변호사의 시리즈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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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없어도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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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선수인 이치노세 사라는 니시바타카세이 육상 실업팀 소속으로 기대주이다.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했고, 공교롭게도 그 가해자는 그녀의 옆집에 사는 소꼽친구 사가라 다이스케이다. 이치노세는 어릴적 부터 육상 선수의 길을 걸었기에 다리 절단은 그녀의 꿈 뿐만 아니라 인생마저도 뺴앗는것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피해 보상금 마저도 철저히 거부한 사가라의 집, 얼마후 가해자 사가라 다이스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라는 TV에서 우연히 장애인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역주 모습을 보고 다시금 육상선수로서의 가능성을 꿈꾼다. 하지만 육상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 의족이 아닌 선수용 의지가 필요했고 그녀는 출처를 알수 없는 돈을 이용하여 값비싼 의지를 구입하게 된다. 돈의 출저로 인하여 경찰은 사라를 용의선상에 두고 추적한다.

 

 

다이스케 변호사 였던 '미코시바'와 다이스케 살해에 대한 범인을 쫓는 '이노카이' 최후의 승자는?

작가는 이 책을 젊은 여성의 치열한 투쟁 끝에 뭔가를 얻어내는 속시원한 이야기를 희망하는 편집자의 요청에 의해서 썼고, 시기가 마침 리우 올림픽이 끝난 후라 장애인 올림픽에 대한 소재를 삼았다고 했다. 이 책이 갖는 매력은 여성의 이런 속시원한 도전기 뿐만 아니라 미코시바 변호사와 이노카이 형사의 등장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와중에 두 사람의 활약기를 나름 기대했는데, 의외로 비중이 낮아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캐릭터를 막 갖다 써도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오히려 몰임감을 흩트러지게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갖었었다.

하지만 미코시바와 이노카이 두사람의 캐미는 이 책의 재미를 몇배로 끌어 올렸다.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것 보다 독자들이 성격을 이미 알고 있는 캐릭터를 이용함으로써 결말의 타당성을 갖게 했다.

이치노세 사라의 도전기는 정말 재미 있다. 인생의 좌절을 떨치고 꿈을 향한 그녀의 도전은 독자를 흥분 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그녀의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하고 그녀와 함께 트랙을 달려나간다.

작가는 <날개가 없어도>를 통해서 감성 미스터리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해준다.

화이팅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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